서적소개
변신 이야기 : 오비디우스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엮은
오비디우스 / 춤추는고래 / 2020.12.15
오비디우스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엮은
이 책은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토대로 꾸며진 《그리스 신화》 이야기이다. 《변신 이야기》는 세련된 감각과 풍부하고 아름다운 표현으로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읽힌 서사시였다. 또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오디세이》와 함께 최고의 문학 작품이자 고전으로, 미술과 문학은 물론 과학기술 용어에 이르기까지 서양 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목차
제1장
오이디푸스의 비극
아버지를 죽인 오이디푸스 013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016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019
제2장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024
명부로 간 오르페우스 027
오르페우스의 죽음 032
제3장
신들의 집착과 응징
아폴론과 다프네 036
암소가 된 이오 039
시링크스와 판 042
공작의 무늬가 된 아르고스 045
질투의 희생양이 된 칼리스토 048
악타이온의 죽음 051
레토 여신과 농부들 054
제4장
욕망이 낳은 불행
파에톤과 아폴론 060
파에톤과 태양마차 063
디오니소스와 미다스 068
미다스는 당나귀 귀 071
필레몬과 바우키스 074
제5장
신들의 탐욕과 사랑
페르세포네의 납치 080
아레투사와 알페이오스 083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의 만남 086
글라우코스와 스킬라 089
글라우코스와 키르케 092
키르케와 스킬라 095
케팔로스와 에오스 098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 101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 104
피라모스와 티스베 107
케익스와 알키오네 110
꿈의 신 모르페우스 113
물총새가 된 케익스와 알키오네 115
에코와 나르키소스 118
나르키소스의 자기 사랑 121
제6장
에로스와 프시케
아프로디테의 질투 126
프시케와 에로스 129
프시케와 두 언니들 132
프시케와 에로스의 이별 135
프시케와 데메테르 138
프시케와 아프로디테 141
프시케와 페르세포네 144
프시케와 에로스의 만남 147
프시케와 에로스의 결혼 150

제7장
신과 인간의 경계
아테나와 포세이돈 154
아테나와 아라크네 157
레토와 니오베 160
프릭소스와 헬레 163
아르고 호 원정대 166
이아손의 무용 169
이아손과 메디아 172
칼리돈의 영웅들 175
멜레아그로스의 죽음 180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 183
제8장
영웅 페르세우스
다나에와 페르세우스 188
메두사와 페르세우스 192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195
페르세우스와 피네우스 198
제9장
헤라클레스의 영웅담
은하수의 기원 202
헤라클레스의 선택 205
미쳐 버린 헤라클레스 208
네메아의 사자 211
레르나의 독사 히드라 214
케리네이아의 암사슴 217
에리만토스의 멧돼지 220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 223
스팀팔로스의 괴물 새 226
크레타의 황소 230
디오메데스의 야생마 233
히폴리테의 허리띠 235
게리온의 황소 239
헤스페리데스 정원의 황금 사과 242
헤라클레스와 아틀라스 245
헤라클레스와 케르베로스 248
헤라클레스와 옴팔레 251
헤라클레스와 피그미 족 254
데이아네이라의 납치 257
헤라클레스의 죽음 260
신이 된 헤라클레스 262
제10장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
아버지를 찾아나선 테세우스 266
테세우스와 메디아 268
미궁의 괴물 미노타우로스 270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273
버림받은 아리아드네 276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279
제11장
술의 신 디오니소스
세멜레와 헤라 284
술의 신 디오니소스 287
제12장
신과 인간의 사랑과 욕망
하늘을 나는 이카로스 292
에오스와 티토노스 294
갈라테이아와 키클롭스 297
반인반마의 켄타우로스 300
아르테미스와 오리온 303
피그말리온의 구애 306
제13장
신들의 탄생
가이아와 우라노스 310
우라노스를 제거한 크로노스 313
제우스의 어린 시절 316
제우스의 승리 319
티탄 족과의 전쟁 322
기간테스와의 전쟁 325
제14장
인간의 탄생과 멸망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 330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333
대홍수 336
데우칼리온과 피라 339

○ 저자소개 : 오비디우스 (Publius Ovidius Naso)
오비디우스 (기원전 43년 ~ 기원후 17년 또는 18년)는 로마사와 로마 문학사에서 흔히 ‘아우구스투스 시대’라고 부르는, BC 43년 중부 이탈리아 펠리그니의 술모 (Sulmo, 현재 술모나)의 기사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로마에서 웅변술의 대가였던 아우렐리우스 푸스쿠스와 포르키우스 라트로에게서 수사학을 사사한 뒤 잠시 법관으로 관료 생활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신분 계층이라면 시간만 지나면 따놓은 당상이었던 원로원직을 과감히 포기하고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베르길리우스와 함께 로마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우리에게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집대성한 『변신 이야기』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 살 위인 형과 함께 로마에 가서 아버지의 요청에 따라 당시 엘리트 청년들이 그러하듯 법률가나 정치가가 되기 위해 수사학을 공부한다. 공부를 마친 뒤 그리스의 아테나이와 소아시아와 시킬리아를 여행하고 로마로 돌아와 하급 관리직에 취임했으나 문학에 대한 미련 때문에 관직을 버리고 시인이 된다.
베르길리우스와 호라티우스 등 선배 시인이 세상을 떠나고 오비디우스가 로마의 문학계를 대표하며 시인으로서의 최고의 명예를 누리던 어느 날 그는 『사랑의 기술』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하면서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인 흑해 서안으로 유배를 간다. 그리고 그는 로마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오늘날의 시베리아나 다름없는 그곳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비참하고 쓸쓸한 만년을 보내다가 유배된 지 10년 만에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난다.
그의 작품으로는 『변신이야기 Metamorphoseon Libri』, 『여걸들의 서한Heroides』, 『비탄가 Tristia』, 『흑해에서의 편지 Epistulae ex Ponto』, 『로마의 축제일 Fasti』, 『여성의 얼굴화장법 Medicamina Faciei Femineae』 등이 있다.
– 편자 : 진성
홍익대학교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다. NGO 소년소녀가장돕기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중 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IR 협의회 [IR FOCUS]에 서양 미술 산책 코너를 연재 중이며, 출판 분야의 일을 해오고 있다. 출판 도서로는 『데카메론』, 『배낭 속 예술 여행』, 『서양 미술 100』, 『서양 조각 100』 등 여러 도서를 출간하였다.

○ 책 속으로
- 머리말
인류 최고 고전의 세계와 만남
이 책은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토대로 꾸며진 《그리스 신화》 이야기이다. 《변신 이야기》는 세련된 감각과 풍부하고 아름다운 표현으로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읽힌 서사시였다.
또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와 함께 최고의 문학작품이자 고전으로, 미술과 문학은 물론 과학기술 용어에 이르기까지 서양문화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즘처럼 TV가 없던 시절 음유시인들의 서사시는 안방 손님들에게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을 것이다.
특히 교황의 권위가 절대적이고 여성들에게 정조대를 채울 정도로 억압된 사회일수록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스는 보다 많은 이들을 빠져들게 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처럼 방대한 내용의 서사시를 책으로 엮기란 쉽지가 않다. 결국 핵심인물을 중심으로 편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미비한 내용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보충하는 방식으로 그리스 신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기본 텍스트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추구하는 미학을 최대한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했다.

– 신화는 서양정신의 원형
그리스 신화는 서양의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출구이자 기착지이다. 동양권 문화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로 인해 아동기에는 잘 권하지 않거나 아동용으로 따로 각색시켜 책이 나올 정도의 내용들이 많다.
특히 제우스의 여성 편력은 전통적으로 미풍양속을 강조한 우리 문화에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다름’을 통해 우리는 헬레니즘 문화의 속살을 경험할 수 있다.
헬레니즘 문화가 왜 인류의 찬란한 문명의 밑거름이 되었는지, 그리고 근대로 올수록 헬레니즘의 자유로운 문화가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는 중요한 원형이 되어 준다. 특히 철학의 주요 저서들을 보면 대부분 신화적인 표현들을 통해 어려운 문제들을 쉽게 설명하려는 시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라톤의 《국가》에 등장하는 수많은 서사시의 인용들은 호메로스와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가 쓴 비극과 서사시를 읽지 않고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다. 이처럼 서양의 고전을 읽어내기 위해서라도 탄탄한 신화에 대한 독서는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이 책은 가족 모두에게 읽혀지도록 주옥같은 명화를 바탕으로 신화의 현장감을 살렸음을 알려 둔다. – 진성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