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별
알퐁스 도데 / 인디북 / 2008.3.10
자연주의 일파에 속하는 알퐁스 도데의 ‘별’. 여리고도 섬세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가의 작품으로, 유연한 문체를 통해 자신의 타고난 감수성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그 면면에 다분히 교훈적인 요소를 전한다. 그는 익살스런 농담, 더없이 섬세한 환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독자에게 감정의 감미로운 신선함과 함께 인생의 유쾌함과 씁쓸함을 느끼게 해 준다.
‘별’에서는 시적이면서도 산문적인 유려한 문체로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하였다. 또한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과 성향을 비롯하여 작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해설을 덧붙여 특히 중, 고등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 목차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아를의 여인
마지막 수업
스갱 씨의 염소
별
상기네르의 등대
산문으로 쓴 환상시
어머니
프랑스의 선녀
어린 자고새의 놀람
바닷가의 추수
팔 집
조그만 파이
겨울
초연의 저녁
8호 막사의 콘서트
페르-라셰즈 묘지의 전쟁
아르튀르
당구
교황님이 돌아가셨다
크리스마스 이야기
마지막 책
세 번의 경고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저자소개 :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 ~ 1897)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
– 역자 : 최복현
○ 출판사 서평
– 아름다운 자연과 순수한 영혼의 사랑을 시정 (詩情)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담아낸 알퐁스 도데
필독해야할 고전 목록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작가가 있다. 바로 알퐁스 도데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성장한 도데의 작품 하나하나에서는 아주 섬세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타고난 감수성이 아니고서는 쓸 수 없었을 그러한 작품들이다.
그의 작품들은 소설이면서도 문체를 들여다보면 시적인 요소들이 충만하다. 또한 대부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친근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그 속에는 사람 냄새가 풍겨나고,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인간애와 사람의 정이 담겨 있다.
도데는 특히 ‘별’에서 유연한 문체를 통해 자신의 타고난 감수성을 여지없이 발휘하며 그 면면에 다분히 교훈적인 요소를 전하기도 한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빈정거림과 동시에 인간애를 보여 준다. 또한 익살스런 농담, 더없이 섬세한 환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독자에게 감정의 감미로운 신선함과 함께 인생의 유쾌함과 씁쓸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러한 요소들이 아직까지도 그의 작품을 찾게 만들고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게 만드는 것이다.
‘별’은 인디북의 클래식 레터북 시리즈 여섯 번째 책으로 작품의 배경이나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과 성향을 비롯하여 작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해설을 자세히 덧붙여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시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알퐁스 도데. 우리는 그를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쓴 작가로, 귀엽지만 철학적인 아이가 등장하는 꼬마주인공을 만들어 낸 작가로 더 잘 기억한다. 마치 그는 별에 나오는 목동처럼, 혹은 꼬마 철학자처럼 우리에게 다가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소리 없는 교훈을 준다.
–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네 별,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풍경화 같은 삶과 사랑의 이야기
우리가 어린 시절 한번쯤은 읽어 보았거나 어디선가 들었음직한 이야기인 ‘별’과 ‘마지막 수업’은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라는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는 알퐁스 도데의 작품이다. 독일의 침공으로 박해를 당하는 작은 시골마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나타낸 ‘마지막 수업’은 모국어의 중요성을 잘 표출하고 있으며, ‘별’에서는 시적이면서도 산문적인 유려한 문체로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알퐁스 도데는 자연주의 일파에 속하긴 했지만 여리고도 섬세한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첫 단편집인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는 위의 대표적인 두 작품 외에도 젊은 농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이 담긴 ‘아를의 여인’, 어리석고 고집 센 어린 염소의 자유(탈출)가 부른 비극적 결말을 풍자적으로 그린 ‘스갱 씨의 염소’, 기계문명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전통을 이어 가려는 늙은 풍차방앗간 주인의 이야기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농촌과 어촌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어느 해안가의 이색적이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바닷가의 추수’, 한 연극 연출가의 예술적 고뇌가 담긴 ‘초연의 저녁’, 전시라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8호 막사의 콘서트’, 모든 것을 다 가진 왕자에게 찾아온 죽음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산문으로 쓴 환상시’ 등 총 2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도데의 작품들은 저마다 다른 인간의 모습과 생활을 통해 때때로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하고, 아이러니한 풍자와 희극적 상황을 통해 삶의 진리를 더욱더 절실히 느끼게 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숨겨져 있던 혹은 잊고 지냈던 우리의 보석 같은 감수성을 발견하고 인간의 그릇된 생각에 대한 반성을 통해 참다운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