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칼릴 지브란 / 진선출판사 / 2016.1.18
- ‘마르지 않는 영혼의 샘’ 칼릴 지브란이 전하는 간결하지만 깊은 사랑의 언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랑이란 단어가 넘쳐 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노래 가사 속에서도, 텔레비전 속에서도, 광고에서도 항상 사랑은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과연 사랑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본 적이 얼마나 있을까?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는 화합과 평화를 노래한 시인이자 철학자인 칼릴 지브란과 이에 답하는 지성적인 여인 메리 해스켈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한다.
연인이자 후원자로서 영혼의 교감을 나눈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 사이의 사랑 글들과 화가로서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 주는 칼릴 지브란의 그림을 그의 잠언록에서 발췌한 몇 구절과 함께 엮었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를 통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영혼의 울림을 들어 보자.

○ 목차
이제 나의 모든 것을
그대와 나의 관계는
그 깊은 떨림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내가 말하는 것보다
나는 당신의 행복을
당신께서 무엇이 되시건
인간은 위대해지지 않고서도
때로 그대가
그대는 제 일과
모든 이에게 있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어느 거대한 낮선 도시에
하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그대의 행복 안에 나
드넓게 펼쳐진 자연 속을
지식은
사람들은 언제나
때로 우리의 영혼이
그대 어깨에 놓인
결혼이란 나에게
지성적인 이들에게
그대가 도시에 살건
그대여 당신은 아십니까?
때로 마음속에
상상 속에서는
그의 문체는 좋아하지만
모든 예술 작품은
시란 무엇입니까?
내가 햇빛과 따사로운 온기를
더 의미 있지 않은가
당신께 다가가고 싶습니다
내가 만약 어떤 이의 마음 속에
진정한 은자는 황야로 갑니다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마음이 행하는 바를 따르십시오
타인에게서 가장 좋은 점을 찾아내어
세계를 발견하고
나 자신의 비평가가 되기를 배우십시오
예술원의 교수님들께서
그대여 무엇보다도 멋진 일은
나로 하여금
우리는 대지와 삶의
나무에 봄눈이 트고
두 사람이 만날 때는
그대와 함께 있을 때면
당신의 사랑은 자연만큼이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어떠한 인간 관계도
나는 내 안에 살아 움직이는

○ 저자소개 : 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 1883 ~ 1931)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화가였던 칼릴 지브란칼릴 지브란 (Kahlil Gibran, 본명: 지브란 카릴 지브란 빈 미카일 빈 사드, 1883년 1월 6일 ~ 1931년 4월 10일)은 수많은 예언자들을 배출한 땅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15세가 되던 해, 다시 고향을 돌아와 대학까지 학업을 마치고, 1902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 공부를 하며 뉴욕, 보스턴에서 여러 번의 전시회를 가졌다. 작품 활동 초기에 그는 주로 아랍어로 된 글을 썼다.
아랍어 작품으로는『반항하는 영혼』(1908), 단편 『부러진 날개』(1912) 등이 있다. 그가 아랍어로 쓴 작품들은, 그를 아랍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당대의 문학적인 천재이자 영웅으로 추앙 받게 했다. 하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아랍어 세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의 시는 20개 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조각가 로댕이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과 비교하기도 했던 그의 그림은 세계의 여러 대도시들에서 전시되었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 20년을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예언자』는 1923년 40세의 칼릴 지브란이 쓴 대표작이다. 아랍어가 아닌 영어로 쓰였으며, 발표 당시에는 비평적으로 냉담한 평가를 받았지만 1957년 미국에서 100만 부, 1965년에는 250만 부, 1998년에는 900만 부가 팔리는 등 대중적으로는 널리 사랑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삶에 대한 그의 태도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삶의 본질을 다룸으로써 지금까지도 읽는 이에게 인생에 대한 통찰과 따뜻함을 안겨준다.

『예언자』를 비롯해서 영어로 쓴 다른 여러 시집들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그림들은 수많은 미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영감을 고무시켰다. 『예언자』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으며, 사람들은 이 책을 ‘20세기의 성서’라고까지 불렀다.
그의 저서에는 『반항하는 영혼』(1908), 『예언자』(1923) 『눈물과 미소 (A Tear and Smile)』, 『부러진 날개 (Broken Wings)』, 『광인 (The Madman』, 『선구자 (The Forerunner)』, 『사람의 아들 예수 (Jusus the Son of Man)』 등이 있다.
칼릴 지브란은 1931년 4월 10일 결핵과 간경화 증세의 악화로 인해 48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죽기 전 고향 레바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고, 1932년 그의 시신은 레바논에 있는 마르 사르키스 수도원에 옮겨져 현재는 레바논에 안치되어 있다.
죽기 전에 그는 레바논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 소원은 1932년에 메리 하스켈과 그의 언니 마리아나가 레바논에 있는 마르 사르키스 수도원을 구입하여 그 곳에 지브란을 묻고, 지브란 박물관을 세우면서 이루어졌다.
– 역자 : 정은하
정은하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일리노이 대학에서 응용언어학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 일리노이 대학, 몬태나 대학에서 방문 교수 생활을 마치고, 오클라호마의 노스이스턴 주립대학 영문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의 영혼의 속삭임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사랑도 하나의 농담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된 것은 아닐까.
텔레비전, 영화, 광고 어디서나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시대의 천재’라 불리는 칼릴 지브란이 전하는 사랑의 언어는 간결하면서 깊게, 우리에게 무엇이 사랑인지, 한 발 더 나아가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것에 대한 결론을 얻게 된다면
-사랑이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이것이 다름 아닌 진실한 영혼들이
서로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것,
넉넉하고 지속적인 사랑은
이밖에 달리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는 연인이자 후원자인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 사이의 사랑의 글과 화가로서의 독특한 면모를 보여 주는 칼릴 지브란의 작품을 그의 잠언록에서 발췌한 몇 구절과 함께 모아 엮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인 칼릴 지브란이 이야기하는 삶과 사랑의 노래와 이에 답하는 한 지성적인 여인 메리 해스켈의 목소리를 은밀히 지켜보는 즐거움을 준다. 그들의 글은 인생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깊은 성찰, 그리고 연인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더해지며 우리네 삶을 쉼 없이 사랑으로 일깨운다.
“때로 그대가
말씀을 꺼내시기도 전에
저는
이미 그대의
마지막 말마디를 듣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칼릴 지브란의 대표 잠언록인 이 책은, 무엇보다도 삶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돋보인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입에 올리는 사랑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인내가 따라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그의 말 속에는 과장된 몸짓이 없다. 목청 높인 외침도 없다. 정제된 진실만을 나지막이 들려줄 뿐이다. 그러나 낮은 그의 목소리는 잠든 우리의 귀를 울리며 투명한 공명을 계속한다.
지난 1988년에 출간되어 80년대의 마지막 베스트셀러를 장식했던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는 깨어 있는 영혼을 통해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영혼의 울림을 들어 보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