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보카치오의 유명한 여자들
조반니 보카치오 / 나무와숲 / 2004.1.26
106명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서구 문학사상 최초의 전기 선집. 더할 나위 없는 선행과 미덕으로 이름을 떨친 여성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덧없는 권력과 영광과 욕정을 추구하다 파멸해 간 여자들까지, 그리고 역사적이고 신화적인 인물에서 후기 고전 시대 인물까지 망라하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서술했으면서도 탄탄한 플롯에 힘입어 한 편, 한 편 마치 잘 짜여진 단편을 읽는 것과도 같은 재미를 전해준다.
르네상스의 대표적 작가답게 종교적 색채를 버리고 세속적 얘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보카치오의 여성관은 아직 중세의 때를 벗지 못했지만 이전에 비해 근대적인 관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목차
옮긴이 서문
영어본 서문
헌사
서론
1. 최초의 어머니, 이브
2. 아시리아의 여왕, 세미라미스
3. 새턴의 아내, 오피스
4. 왕국의 여왕, 주노
5. 수확의 여신이자 시칠리아의 여왕, 케레스
6. 미네르바
7. 키프로스의 여왕, 비너스
8. 이집트 여왕이자 여신, 이시스
9. 크레타의 여왕, 유로파
10. 리비아의 여왕, 리비아
11-12. 아마존의 여왕들, 마페시아와 람페도
13. 바빌로니아 처녀, 티스베
14. 아르고스의 여왕이자 주노의 사제, 히페름네스트라
15. 테베의 여왕, 니오베
16. 렘노스의 여왕, 힙시필레
17. 콜키스의 여왕, 메디아
18. 콜로폰의 아라크네
19-20. 아마존의 여와들, 오리티야와 안티오페
21. 시빌, 에리트레아 혹은 헤로필레
22. 포르키스의 딸, 메두사
23. 오이칼리아 왕의 딸, 이올레
24. 헤라클레스의 아내, 데이아네이라
25. 테베의 여왕, 이오카스테
26. 시빌, 알마테아 혹은 데이페베
27. 이오니우스 왕의 딸, 니코스트라타 혹은 카르멘타
28. 케팔로스의 아내, 포크리스
29. 아르기아
30. 테이레시아스의 딸, 만토
31. 미뉘아스인들의 아내들
32.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리아
33. 프리아모스 왕의 딸, 폴릭세네
34. 트로이의 여왕, 헤카베
35. 트로이 왕 프리아모스의 딸, 카산드라
36. 미케네의 여왕, 클리타임네스트라
37.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
38. 태양신의 딸, 키르케
39. 볼스키의 여왕, 카밀라
40.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
41. 라티움의 여왕, 라비니아
42.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 혹은 엘리사
43. 에티오피아의 여왕, 니카울라
44. 플라테아의 딸, 팜필레
45. 베스타 여사제, 레아 일리아
46. 타르퀴니우스 프리스쿠스의 아내, 가이아 키릴라
47. 레스보스의 소녀 시인, 사포
48. 콜라티누스의 아내, 루크레티아
49. 스키타이의 여왕, 타미리스
50. 창녀, 레아에나
51. 예루살렘의 여왕, 아탈리아
52. 로마의 처녀, 클로엘리아
53. 그리스 여성, 히포
54. 메굴리아 도타타
55. 로마 여성, 베투리아
56. 미콘의 딸, 타마리스
57. 카리아의 여왕, 아르테미시아
58. 비르기니우스의 딸이자 숫처녀, 버지니아
59. 크라티노스의 딸, 이레네
60. 레온티움
61. 마케도니아의 여왕, 올림피아스
62. 순결한 신녀, 클라우디아
63. 꽃의 여신이자 제피로스의 아내, 창녀 플로라
64. 루키우스 볼룸니우스의 아내, 버지니아
65. 젊은 로마 여성
66. 바로의 딸, 마르키아
67. 풀비우스 플라쿠스의 아내, 술피키아
68. 시칠리아 겔론의 딸, 하르모니아
69. 카노사 디 푸글리아의 부사
70. 누미디아의 여왕, 소포니스바
71. 헤로디쿠스 왕자의 딸, 테오크세나
72. 카파도키아의 여왕, 베레니케
73. 갈라디아인 오르기아고의 아내
74. 대(大)아프리카누스의 아내, 테르티아 아에밀리아
75. 라오디케아의 여왕, 드리페트루아
76. 그라쿠스의 딸, 셈프로니아
77. 로마 여성, 클라우디아 퀸타
78. 폰토스의 여왕, 힙시크라테아
79. 로마 여성, 셈프로니아
80. 킴브리아의 아내들
81. 독재자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
82. 카토 우티켄시스의 딸, 포르티아
83. 퀸투스 루크레티우스의 아내, 쿠리아
84. 퀸투스 호르텐시우스의 딸, 호르텐시아
85. 트루켈리오의 아내, 술피키아
86. 여류 시인, 코르니피키아
87. 유대 여왕, 마리암
88.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
89. 안토니우스의 딸, 안토니아
90. 게르마니쿠스의 아내, 아그리피나
91. 로마 여성, 파울리나
92. 네로 황제의 어머니, 폼페이아 파울리나
93. 자유민 여자, 에피카리스
94. 세네카의 아내, 폼페이아 파울리나
95. 네로의 아내, 사비나 포파에아
96. 루시우스 비텔리우스의 아내, 트리아리아
97. 아델푸스의 아내, 프로바
98. 파우스티나 아우구스타
99. 에메사의 시미아미라
100. 팔미라의 여왕, 제노비아
101. 여자 교황, 조안
102. 콘스탄티노플의 황후, 이레네
103. 피렌체의 처녀, 구알드라다
104. 로마 황후이자 시칠리아 여왕, 콘스탄스
105. 시에나의 미망인, 카미올라
106. 예루살렘과 시칠리아의 여왕, 요안나
결론
미주
○ 저자소개 : 조반니 보카치오 (Giovanni Boccaccio, 1313 ~ 1375)
1313년 이탈리아 피렌체 부근에서 부유한 상인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주로 피렌체와 나폴리에서 살면서 경험한 중세 말의 급격한 변화를 작품으로 재현하려 했다.
젊은 시절 아버지가 일하던 바르디 은행의 나폴리 지사에서 견습 사원으로 일했고, 나폴리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아버지가 프랑스로 떠난 후 라틴 고전과 프로방스 문학을 공부했다.
페트라르카의 시를 접하고 그의 문학과 사상에 매료되어 이후 그와 꾸준히 교류하면서 인문주의자로서의 길을 다졌다.
단테의 존재를 알게 된 후 평생 그를 존경했으며 『단테의 삶』(1364)을 집필했다.
1348년 페스트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듬해부터 『데카메론』(1353)을 집필했다.
속어를 써서 인간의 욕망과 사랑, 삶과 죽음을 유쾌하고도 사실적으로 묘사해 당대 민중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널리 구전되었다.
그 외에 『필로스트라토』 (1335), 『피에솔레의 요정』(1346), 『코르바치오』 (1365) 등을 집필했으며, 피렌체 외교 사절 및 시의원, 롬바르디아 대사로도 활동했다.
말년에는 가난과 병에 시달리면서도 페트라르카 추모 소네트를 쓰고 1350년부터 집필한 『이교 신들의 계보』를 죽을 때까지 수정했다.
1375년 체르탈도에서 사망했다.
– 역자: 임옥희
경희대학교 문학박사로 사단법인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소장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메트로폴리스의 불온한 신여성들≫, ≪젠더 감정 정치≫, ≪채식주의자 뱀파이어≫, ≪발레하는 남자, 권투하는 여자≫, ≪페미니스트 정신분석이론가들≫(공저), ≪한국의 식민지근대와 여성공간≫(공저) 등이 있으며, 번역도 하고 잡다한 글을 쓰면서 여이연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유명한 여자들 (Famous Women)>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휴머니즘 문학의 풍요로움을 보여 주는 대표적 작품으로, 오로지 여성만을 주인공으로 한 서구 문학사상 최초의 전기 선집이다.
이후 여성에 관한 문학적 상상력과 모티브를 자극하는 수원지 역할을 한 이 책은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영문학사의 걸출한 작품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보카치오는 이 책에서 인류 최초의 어머니 이브로 시작해 시칠리아와 예루살렘의 여왕이었던 요안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106명의 여성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선행과 미덕으로 이름을 떨친 이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덧없는 권력과 영광과 욕망을 추구하다 파멸해 간 여자들까지 모두 망라했으며, 기8독교의 여성들보다는 이교도의 여성들을 비중있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여성에 대한 중세적인 태도가 여성과 여성의 잠재력에 관한 보다 근대적인 관점으로 변하기 시작한 역사의 한 시기를 흥미롭게 훑어볼 수 있다.
○ 추천평
페트라르카의 『유명한 남자들의 생애』의 영향을 받은 보카치오의 『유명한 여자들』은 등장 인물들의 삶을 그린 최초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카치오는 여성 106명의 인생을 간략한 이야기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도덕적인 여자와 악명을 떨친 여자가 모두 망라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보카치오의 원전과 함께 중세 전문가인 브라운 박사의 대단히 우아한 문체와 정확한 번역을 만날 수 있다.
브라운 박사는 초벌 번역에 4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녀의 각고의 노력은 문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남겼다.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