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브라질의 역사
김영철 / 이담북스 (이담Books) /2011.7.25
브라질은 포르투갈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원주민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원주민의 땅이었다. 유럽이 그 땅에 발을 내딛으면서 브라질은 ‘발명’되었다. 브라질은 그 땅에 자생하고 있는 나무 ‘브라질’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 후의 역사는 브라질다운 것들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브라질이라는 국명 자체에 역사의 흐름과 권력관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이 나라의 역사는 지배자가 만든 역사인 것이다. 이 책은 ‘아메리카’와 ‘라틴’의 역사성, 토착문화와 유입문화의 만남, 그리고 일상 문화의 아비투스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 목차
머리말
- 주인이 사라지는 땅
브라질 땅의 주인들
투샤우아의 지배
물신을 숭배하는 사람들
원주민의 생활 풍습
원주민의 신화 - 몰아치는 유럽의 물결
포르투갈의 해양 진출과 브라질의 발견
인도로 가는 길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해외 영토 경쟁
브라질의 발견
해안수비대와 식민 원정대 파견
식민지 개발과 세습 봉토제
단일 작물 경작 주기 - 브라질 식민 행정 체제
총독제 도입과 사탕수수 경작
사탕수수 농장을 통해 본 식민 사회
이베리아 연방과 식민지 브라질
삼각무역을 장악한 네덜란드의 침입
다양한 혼혈과 혼종
대서양을 건너온 사람들
흑인들의 저항 공간, 킬롬보
식민사회의 도덕적 가치, 예수회
미나스제라이스에서 금밭을 만나다
포르투갈의 위상을 높인 폼발
미나스제라이스의 반란
포르투갈 왕정의 히우 천도
포르투갈ㆍ브라질 제국 - 브라질의 독립과 왕정체제
독립을 위한 전주곡
페드루 1세의 왕정체제
분리 독립을 주장한 적도연방
시스플라티나 주가 우루과이로 독립하다
커피 재배와 노예 노동력 - 다양한 정치실험의 섭정기
3인 섭정 체제
페이조의 단일 섭정과 지방 반란
아라우조 리마의 섭정
섭정을 끝내게 한 카바누스 - 제2왕정과 사회 변화
노예제 폐지와 사회변화
파라과이 전쟁과 브라질
아메리카 최후의 왕정 몰락
동 페드루 2세의 망명생활 - 공화정부의 등장과 과두지배
공화체제의 등장
남부의 연방주의 반란
북동부의 카누두스의 난
커피와 고무 산업
밀크커피 정치
민족주의와 모더니즘
다시 시작된 남부의 게릴라전
세계 대전과 브라질
새로운 이민 물결 - 제툴리우 바르가스와 브라질
1930년 혁명과 바르가스의 등장
혁명과 반혁명
브라질식 민중주의, 신국가체제 - 제한적 민주주의의 실현
민중주의적 민주주의
쿠비체크의 발전주의
혼란과 쿠데타 - 권위주의 정권의 정치실험
힘으로 지킨 권위주의 정부
제도법령 5호와 경제기적
오일쇼크와 정치개방
민주화와 잃어버린 10년 - 다시 찾은 민주주의
정치 제도화와 경제안정화
민주주의 공고화의 길
좌파 사회학자의 보수 경제정책
좌파 노동자의 중도 정책
브라질 연표
참고문헌
○ 저자소개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관계학 박사.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 HK교수. 저서 : 「우리나라 기업의 브라질 진출 확대와 교민 활용방안 연구」(2007) 「브라질의 인종적 유토피아와 킬롬비즘: 흑인의 종족적 영토성 형성과 변천」(2009) 「브라질의 인종 아비투스와 상징적 폭력」(2010)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와 비즈니스』(2007) 『포르투갈을 만난 아프리카』(2010, 공저)

○ 출판사 서평
브라질은 포르투갈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많은 원주민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원주민의 땅이었다. 유럽이 그 땅에 발을 내딛으면서 브라질은 ‘발명’되었다. 브라질은 그 땅에 자생하고 있는 나무 ‘브라질’에서 따온 이름이다. 그 후의 역사는 브라질다운 것들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브라질이라는 국명 자체에 역사의 흐름과 권력관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이 나라의 역사는 지배자가 만든 역사인 것이다.
유럽인들이 도착한 이후, 브라질은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땅의 주인은 외곽지역으로 쫓겨났고 적응하기 어려운 문화들이 유입되었다.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가 원주민과 백인에서 백인과 흑인으로, 아메리카 문화와 유럽 문화에서 유럽 문화와 아프리카 문화로 바뀌었다. ‘발명된 브라질’은 지난 500년 동안 정치적,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 위계질서가 한 번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브라질은 유럽을 발전시키는 필요 자원을 공급하면서, 자생적 발전이 불가능한 상태의 종속관계를 유지했다. 독립은 이러한 관계 변화를 요구하는 외침이어야 하지만 정작 권력관계에 어떠한 변화도 없이 진행되었다. 공화혁명 때에도 왕권은 사라졌지만 몇몇이 지배하는 과두제가 유지되었으며, 신국가 체제, 제한적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체제, 민주화에도 권력관계는 변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의 역사는 권력관계가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과정,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아메리카’와 ‘라틴’의 역사성, 토착문화와 유입문화의 만남, 그리고 일상 문화의 아비투스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브라질 역사 연구의 기초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 이 책의 출간이 브라질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