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 인디고(글담) / 2012.7.20
- 비밀스러운 뜰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세계적인 동화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대표작 『비밀의 화원』. 어른이 되어 다시 읽는 명작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의 하나로,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를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보관과 휴대가 간편한 사이즈로 만들었다.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은 이 작품은 자연이 주는 순수한 기쁨과 치유의 힘을 노래한다. 10년간 닫혀 있던 비밀스러운 뜰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랑을 받지 못해 심술궂고 버릇없이 자란 아이 메리, 어릴 때부터 병약하여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아이 콜린, 동물들과 이야기할 줄 아는 아이 디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며 사랑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는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일러스트들로 감수성을 자극한다. 이번 『비밀의 화원』에는 천은실 작가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담겨 있다.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과 꿈꾸는 듯한 일러스트로 아이들과 뜰의 모습,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묘사했다. 따뜻한 글과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어우러지며, 아이들의 영혼과 뜰에 나타나는 마법 같은 변화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 목차
01 아무도 남지 않았다
02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
03 황무지를 지나서
04 하녀 마사
05 복도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06 “누가 우는 소리였어, 분명해!”
07 뜰의 열쇠
08 길을 알려 준 붉은가슴울새
09 정말 이상한 집
10 동물들과 이야기하는 아이, 디콘
11 붉은가슴울새의 둥지
12 “땅을 조금만 가질 수 있을까요?”
13 “난 콜린이야!”
14 어린 군주
○ 저자소개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저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은 1849년 11월 24일 영국 랭커셔 지방의 산업도시인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그 후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온 가족이 미국 테네시 주 녹스빌로 이주했다. 이 때부터 그는 어려운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기 위해 돈이 되는 글을 마구 써냈다. 그의 첫 번째 책은 로맨스였고, 소녀들의 패션 잡지에 실렸다. 하지만 랭커셔 광산촌 노동자들의 이야기인 ‘로리의 아가씨’ 로 재능을 인정 받으면서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 영국에서 보낸 자신의 어린 시절의 소중한 경험들을 생생하게 되짚어 낸 어린이책에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였다. 영국 백작의 후계자가 된 미국 소년의 이야기인 ‘소공자’, 소공녀라는 연극으로 각색된 ‘사라 크루’, ‘비밀의 화원’ 같은 작품들은 연극,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졌고, 어렸을 때 한 번쯤은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 역자: 정지현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5년 후 나에게』,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10년간 닫혀 있던 비밀스러운 뜰, 그곳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인도에 살던 메리는 전염병으로 부모를 잃고 영국에 있는 고모부 댁에서 살게 된다. 메리의 아버지는 일하느라 늘 바쁘고, 어머니는 파티에 빠져 사느라 메리에게는 관심도 주지 않았다. 유모와 하인들 손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메리는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도 없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도 모르는 심술궂고 버릇없는 소녀였다.
고모부 댁에서 살게 된 후에도 크게 다를 바 없이 지내던 메리는 하녀 마사를 통해 조금씩 달라진다. 자신은 손도 까딱하지 않고 하인들이 모든 것을 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던 메리가, 스스로 옷을 입고 머리를 빗고 신발끈을 묶는 일 등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황무지로 나가 바깥바람도 쐬고 줄넘기를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새에 조금씩 건강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는 돌아가신 고모가 아끼던 비밀의 뜰을 발견하게 되고, 마사의 동생 디콘과 함께 비밀스럽게 뜰을 가꾸어 나간다. 고모가 돌아가신 후 10년간 잠겨 있던 그곳은 메리와 디콘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조금씩 살아나고, 그와 함께 메리도 더욱 밝아지며 활기를 되찾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리는 어렸을 때부터 병약하여 바깥출입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촌 콜린을 비밀의 뜰로 데리고 가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의 영혼과 뜰에 나타나는 마법 같은 변화들이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된다.
- 자연이 주는 순수한 기쁨과 치유의 힘을 노래하는 이야기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메리,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따뜻한 눈빛조차 느끼지 못해 비뚤어지고 행여나 아버지처럼 곱사등이가 될까 봐 두려워하던 콜린,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후 아내와 꼭 닮은 아들을 차마 쳐다보지도 못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우울하게 살던 콜린의 아버지. 콜린의 어머니가 아끼던 비밀의 뜰이 10년 만에 열린 순간, 상처받은 이들의 삶은 서서히 변화된다.
부드러운 햇살, 신선한 공기와 따스한 바람, 연둣빛 새싹, 향긋한 꽃송이, 새들의 노랫소리……. 아이들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여린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며 자연이 주는 순수한 기쁨을 느낀다. 동물과 이야기하는 소년 디콘을 통해 동물들과 교감하는 법도 배우고, 꼭꼭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 주변 사람들을 생각할 줄도 알게 된다. 아이들이 정성껏 가꾼 덕에 버려져 있던 뜰이 살아나자 사랑에 목말라 얼어붙어 있던 아이들의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다. 책을 읽는 동안 어느새 봄비가 내리듯 촉촉하고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천은실 작가의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만나 한층 생기 있게 그려진 『비밀의 화원』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비밀의 화원』이 『피노키오』, 『백설공주』 등에서 아름다운 색감과 꿈꾸는 듯한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선보인 천은실 작가와 만나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글과 잘 어우러지는 일러스트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푸릇푸릇하면서도 산뜻한 일러스트를 통해, 봄이 찾아온 미셀스와이트 장원의 뜰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메리와 친구가 된 붉은가슴울새나 자연을 닮은 소년 디콘의 동물 친구들인 다람쥐, 여우, 까마귀, 양 등도 섬세하고 다정하게 표현되어 있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콜린이 메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뜰을 상상하는 장면, 아이들과 동물들이 함께 뜰을 돌며 행진하는 장면 등 꿈꾸는 듯한 느낌의 일러스트 덕분에 독자들도 함께 상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