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
윌터 라우센부시 / 명동 / 2012.9.25
20세기 초 사회복음주의 운동에 신학적 기초를 마련한 미국의 대표적 신학자 월터 라우셴부시의 저서이다. 제도적 죄의 본질을 다루면서 인간 사회의 영속적 제도를 통한 억압과 착취로부터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강조한다.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개인구원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회의 집단적 죄에 초점이 맞춰짐을 주장하고 있다. 사회의 구조적 악에 맞서 싸우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인 사회복음을 제시하고 있다.
○ 목차
Ⅰ. 신학에 대한 사회복음의 도전
Ⅱ. 신학의 재조정의 어려움들
Ⅲ. 낯설거나 새롭지 않음
Ⅳ. 죄에 관한 의식
Ⅴ. 인간의 타락
Ⅵ. 죄의 본성
Ⅶ. 죄의 전달
Ⅷ. 초인격적 악의 세력들
Ⅸ. 악의 왕국
Ⅹ. 사회복음과 개인구원
XI. 초인격적 세력들의 구원
XII. 구원의 사회적 요소인 교회
XIII. 하나님 나라
XIV. 하나님 나라의 창시자
XV. 사회복음과 하나님 개념
XVI. 성령, 계시, 영감, 예언
XVII. 세례와 주의 만찬
XVIII. 종말론
XIX. 사회복음과 속죄
○ 저자소개 : 월터 라우셴부시 (Walter Rauschenbusch, 1861 ~ 1918)
월터 라우셴부시 (Walter Rauschenbusch, 1861-1918)는 20세기 초의 사회복음주의 운동 (Social Gospel Movement)에 신학적 기초를 마련한 미국의 대표적인 신학자 라우셴부시는 1907년에 『기독교와 사회의 위기』(Christianity and the Social Crisis)를 발표했고, ‘사회복음’ (social gospel)의 신학적 근거를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응답으로 1917년에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A Theology for the Social Gospel)을 출간했다. 그의 논문 『예수의 사회 원리』(Social Principles of Jesus, 1918)에는 사회복음의 성서적 근거가 잘 제시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사회체제의 기독교화』(Christianizing the Social Order, 1912)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가 있다.
1886년부터 뉴욕의 맨해튼의 우범 지구 (Hell’s Kitchen)에서 제2독일침례교회 (the Second German Baptist Church)의 목사로 사역하면서 라우셴부시는 자본주의 체제 아래서 가난과 질병과 폭력을 수반하는 산업주의의 위기를 깊이 인식했다. 그는 『기독교와 사회의 위기』에서 종교생활과 사회생활을 분리시키는 것은 예수를 잘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에서 제도적 죄의 본질을 다루면서 인간 사회의 영속적인 제도들을 통한 억압과 착취로부터 구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으며, 1892년에 ‘하나님 나라 협회’ (Brotherhood of the Kingdom)를 조직하여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 역자 : 남병훈
장로회신학대학교 (Th.B.)와 연세대학교 (Th.M.)에서 공부하고, 인천순복음교회에서 10년간 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교회 관련 책들을 다수 발간했다.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신학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성경으로 배우는 조직신학』(2010), 『오순절신학이란 무엇인가?』(2010), 『성서와 신학: 말씀의 길잡이』(2011) 등의 저서와, 번역서 켄트 휴즈의 『종과 구세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마가복음 강해설교 시리즈 I, II』(성산서원, 1995)와 워렌 위어스비의 『설교의 정석』(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12)이 있다.
○ 책 속으로
신학은 복음보다 우월하지 않다. 그것은 구원의 전파를 돕기 위해 존재한다. p.24
그러나 오늘날에도 많은 목회자들은 한쪽 끝에는 사회복음을, 다른 쪽 끝에는 개인구원을 두어서 이 양자 사이의 연관성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양쪽으로 기울어진 일종의 아령과도 같은 사고를 갖고있다. 우리 믿음의 강점은 연합에 있다. 종교는 총체적인 삶을 요구한다. 우리의 모든 영적 관심들을 담기에 넉넉할 만큼 세련된 교리 체계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p.27
인간은 원죄나 악마나 하나님의 작정 decress에 책임을 전가한다. 아담은 타락하자마자 책임을 떠넘기기 시작했다. 이런 책임 떠넘기기가 원죄의 가장 분명하고 보편적인 결과 중의 하나로 보인다. p.53
사회복음은 종교적 인간이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방식에 대해 우리의 눈을 뜨게 한다. 이것은 우리를 새로운 회개의 세례 속으로 집어넣는다. p.58
우리가 하나님에게만 죄 짓는 일은 드물다. 십계명이 그 한가지 예를 보여준다. 첫째 돌단에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죄가 기록되어 있고, 둘째 돌단에는 인간을 거스르는 죄가 있다는 식이다. 예수는 첫째 돌판에서 안식일 계명을 떼어내서 둘째 돌단에 갖다 붙였다. p.71
예수는 항상 의식적으로 인간과 하나님을 강력히 연합시켰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없이 인간을 다루거나 인간없이 하나님을 다루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용서하기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을 수 없다. p.73
게으름은 적극적인 이기심이다.p.79
신학은 인류의 사회연대성에 기초해서 악의 생물학적 전달을 강조한 점에 있어서 옳았지만, 그것에 지나치게 무게를 둠으로써 그 교리의 근간을 왜곡시켰다. 다른 한편, 그것은 죄가 사회적 전통의 노선을 따라 전달된다는 사실을 경시하거나 간과했다. p.84
사회제도들은 항상 이에 알맞은 이론들을 만들어낸다. p.91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사랑이 개인에게서 공동체로 나아갈 때 충성으로 변한다. p.157
○ 출판사 서평
– 본서의 특징
1.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미국적인 신학자 월터 라우셴부시의 저서를 최초로 소개한다.
2. 라우셴부시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인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3. 개인주의 복음에만 젖어서 한쪽으로 치우져 있는 한국 교회의 신앙적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사회복음의 내용을 소개한다.
4. 20세기 초 사회복음주의 운동의 기초를 닦은 신학의 내용을 소개한다.
5. 사회복음을 위한 신학적 토대를 마련한 최초의 저서이다.
– 본서가 주장하는 요지
1. 사회복음은 구원의 사회적 측면을 고려함으로써 이 세상의 구조적 악에 맞서 싸우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담고 있다.
2. 사회 속에 존재하는 구조적 악의 현실을 외면한 채 개인구원만을 바라는 것은 이기적 마음에서 비롯된다.
3. 사회구원이 없이는 개인구원도 완성될 수 없다.
4. 사회적 악은 종종 사회경제적, 정치적 권력과 같은 초인격적 실체로 등장하여 군국주의, 개인주의, 비열한 자본주의와 민족주의 속에서 활동한다.
○ 월터 라우셴부시 (Walter Rauschenbusch, 1861-1918) 약사
미국의 개신교 신학자, 사회개혁자.
미국으로 이민 온 독일 태생의 침례교 목사의 아들.
아홉 살 때 깊은 회심의 경험.
미국과 독일에서 수학, 로체스터 신학교 (Rochester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한 후 뉴욕 시의 특별히 가난한 지역이었던 헬스 키친 (Hell’s Kitchen)이라는 곳에서 처음 목회.
노동자 계층의 독일 침례교회에서 목회하던 그곳에서 사회주의 운동에 가담하였고 기독교 사회주의 신문사 설립, 그는 기독교적 신앙을 당시대의 사회적 요구에 연관시키고 관심을 쏟음.
1891년 독일에서 몇 달간 신약학 공부, 윤리적 하나님의 나라가 복음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리츨학파의 영향을 받게 됨.
미국으로 돌아와 새로이 조직된 ‘사회복음’ 운동에 투신.
신학적으로 가장 유능한 그 운동의 주창자이자 지도적 대변자가 됨.
1897년 미국의 로체스터 신학교의 교회사 교수로 초청 됨.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