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생각하고 토론하는 중국 철학 이야기 1, 2, 3
강신주 외 / 책세상 / 2006.11.20
– 다양한 사상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중국 철학의 흐름을 추적하는 ‘중국 철학 이야기’
당대의 영향력과 후대에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2명의 사상가를 선정하여 살펴보는 시리즈이다.
사유 경향이 구분되는 기점에 따라 중국 철학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저자들의 독창적인 해석이 중국 철학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제1권 고대편 ‘혼란 속에서 꿈꾸는 새로운 사회’에서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한 사회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 제자백가의 다채로운 사유를 다루고 있다.
특히 오늘날 우리가 가진 편견에는 학계의 주류로 자리 잡은 유학자들의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그간 맹자에 비해 2인자로 취급된 순자나 권력에 기생한 사상가로 왜곡된 한비자 등의 정당한 자리를 찾아주고자 했다.
제2권 중세편에서는 통일제국을 유지하기 위해 통치 논리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다루는 한편, 이후 사회가 다시 분열되면서 불교 사상이 중국화되어 확산되는 과정을 그린다.
제3권 근ㆍ현대편에서는 불교와 도교의 융성을 견제하며 신유학을 표방한 사상과 서양 문물의 전래와 열강의 침입 속에서 체제의 변혁을 모색한 사상가들의 사유를 살펴본다.

○ 목차
– 1권
들어가는 말
더러운 진흙탕 속에 핀 다채로운 꽃들
중국 고대 철학 이야기에서 배워야 할 것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
제1장 공자
자신을 극복하여 예를 회복하자
1. 주나라 이상을 되살리고자 한 공자
2. 예와 인의 진정한 의미
3. 인한 사람은 예를 초자아로 받아들인 사람이다
4. 현실로부터의 초연합
5. 공자, 중국 사상의 원류가 되다
– 공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2장 손자와 오자
전쟁에서 승리하는 두 가지 방법
1.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을 읽다
2. 손자, 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3. 오자, 장수에게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4. 두 전쟁술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 손자와 오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3장 묵자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이롭게 하자
1. 전쟁에 반대한 최초의 평화운동
2. ‘묵자’의 열 가지 테제
3. 사랑의 정치철학
4. 초월적 종교론
5.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 묵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4장 양주
삶의 철학과 아나키스트적인 전망
1. 중국 고대의 아나키스트
2. 양주에 대한 맹자의 편견에서 벗어나자
3. 삶을 긍정하라고 역설한 삶의 철학자
4. 양주는 이기주의자인가
5. 장자에게 영향을 주다
– 양주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5장 맹자
인간에게는 도덕적 본성이 존재한다
1. 유학을 다시 세우다
2. 어진 정치를 지향하다
3. 인간에게는 선한 본성이 있다
4. 자기수양을 완성한 사람만이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
5. 성선설과 유학의 전통
– 맹자가 들려주는 야야기
제6장 노자
빼앗기 우해서는 먼저 주어야 한다
1. 제3의 정치철학 <노자>
2. 군주와 국가가 위기에 빠지는 이유
3. 국가를 통치하는 비법
4. 자발적 복종의 정치학
5. 사랑과 폭력이 공존하는 노자의 정치철학
– 노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7장 장자
타자와 소통하려면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1.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2. 자유로운 생각은 상상의 날개를 펴는 것만은 아니다
3. 꿈속에 살고 있는 우리
4.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
5. 타자와의 공존
– 장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8장 혜시와 공손룡
언어에 대한 상반된 두가지 생각
1. 궤변 또는 진리의 발견
2. 언어와 대상 사이에는 어던 고나계가 있을까
3. 산과 연못은 같은 높이에 있다. 혜시
4. 백마는 말이 아니다, 공손룡
5. 통녕을 해체하다
– 혜시와 공손룡이 들려주는 이야기
제9장 순자
자연과 인간을 분리하다
1. 동양의 아리스토텔레스
2. 인간 문화의 고유성을 발견하다
3. 맹자의 성선설에 반대하다
4. 성약설의 사회철학적 함의
5. 인간의 능동성을 긍정한 인문주의자
– 순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10장 한비자
절대군주가 되는 방법
1. 법가, 정치철학의 종합
2. 가족질서는 국가질서와 병존할 수 없다
3. 이해타산적인 인간 존재와 상벌의 논리
4. 법, 술, 세의 종합
5. 민중을 위해 권력을 긍정하다
– 한비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 2권
들어가는 말 – 세계로 향하는 길, 내면으로 향하는 글
제1장 회남자 – 무위정치와 유기체적 세계관
제2장 동중서 – 하늘의 의지를 받드는 종교적인 정치학
제3장 황제내경 – 몸과 마음에 대한 동양 의학적 통찰
제4장 왕충 – 종교적인 사유에 반대하다
제5장 왕필 – 뿌리와 가지의 구조로 세계를 사유하다
제6장 길장 – 중관불교를 이해하다
제7장 현장 – 유식불교를 이해하다
제8장 지의 – 세계를 구제하는 것이 나를 구제하는 것이다
제9장 법장 – 모든 것은 하나이고 하나는 모든 것이다
제10장 혜능 – 삶 속에서의 깨달음 그리고 깨달음 속에서의 삶
– 3권
들어가는 말 – 유학의 혁신, 서양과의 만남
제1장 장재 – 우주는 한 가족, 두루 사랑하라
제2장 주희 – 본성이 곧 이치다
제3장 육구연 – 마음이 곧 이치다
제4장 왕수인 – 양지를 실현하라
제5장 이지 – 거짓을 걷어치우고 동심을 따르라
제6장 앙부지 – 기는 변화이고 본성은 생성이다
제7장 대진 – 나의 욕구에 기초해서 남의 욕구를 실현하라
제8장 캉유웨이 – 대동의 세계를 꿈꾸다
제9장 장빙린 – 자신에게 의존하는 혁명의 주체가 되어라
제10장 마오쩌둥 – 혁명을 통해 현대 중국을 건설하다
○ 저자소개 : 강신주, 백민정, 임부연
– 저자: 강신주 (姜信珠)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상상마당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강단철학에서 벗어나 대중 아카데미 강연들과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적 소통과 사유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과 철학적 주제를 연결시켜 포괄적으로 풀어간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의 철학을 ‘소통’과 ‘연대’의 사유로 새롭게 해석한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원치 않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자본주의 비판을 시도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을 담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기존의 연대기적 서술을 지양하고 56개의 주제에 대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대비시킨 철학사 『철학 VS 철학』 등을 펴냈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하고, 철학과 문학을 동시에 이야기하며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키는 철학자이다.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다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남겼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할 인문정신입니다. 그렇습니다. 인문정신을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정치가나 자본가, 혹은 멘토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저 자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문정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우리에게 항상 물어봅니다. 스스로 주인으로 사유하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은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주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힘이 있는가?”
– 저자: 백민정
– 저자: 임부연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춘추 전국 시대에 활동했던 사상가 중에서 당시의 영향력과 후대에 끼친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된 열두명에 대해 적은 것이다.
그들 사상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면을 철학적으로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연대기 적으로 제자백가의 사상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원문을 중심으로 적어 사상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드러나는 이 책은 스스로 새로운 철학사를 그려갈 수 있게 했다.
동아시아 사상의 원형인 이들의 생각을 통해 격변의 시대의 해법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