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생각하는 기독교인이라야 산다
존 캅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2.3.10
본서는 신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신의 믿음에 대해 새롭게 검토하여 확신을 갖도록 구체적인 사례(평신도들 역시 이미 신학자, 윤리학과 신학, 믿음 다듬기, 성서의 권위, 기독교인·유대교인 등)를 통해 설명한다.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믿음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하며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확신과 열정을 갖지 못하고 전도하기 위한 설득력도 같지 못해 결국에는 오늘날 교회가 쇠퇴하고 있다고 판단한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믿음에 대해 새롭게 검토하여 확신을 갖도록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가며 도와준다.
○ 목차
서문 …15
1. 평신도들 역시 이미 신학자들이다 …21
2. 윤리학과 신학 …47
3. 우리의 믿음을 다듬어내기 위한 출발 …73
4. 성서의 권위 …95
5. 기독교인과 유대교인 …119
6. 전문가들의 도움과 방해 …144
7. 기독교의 반격 …161
8. 경제학 비판 …176
9. 대학 비판 …206
후기 교회신학에 관하여 …222
○ 저자소개 : 존 캅 (John B. Cobb )
존 캅 (John B. Cobb, 1925년 2월 9일~ )은 미국의 신학자, 철학, 그리고 환경론자이다. 존 캅은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과정의 철학과 과정의 신학 분야에서 저명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캅은 50권 이상의 저자이며, 2014 년에 존경받는 미국 예술 및 과학 학술원으로 선출되었다.
– 존 캅 (John B. Cobb)
.출생: 9 February 1925, Kobe, Hyogo, Japan
.철학분야: 20th-century philosophy
.학업: Oxford College of Emory University, Emory University, The University of Chicago
.영향받음: Alfred North Whitehead, Charles Hartshorne, Daniel Day Williams, Richard McKeon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며, 예수의 복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 그는 선교사의 아들로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군복무를 마친 후, 시카고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알프레드 노쓰 화이트헤드의 철학을 배운 후, 과정신학의 개척자가 된 그는 클레어몬트 신학교에서 가르치던 32년 동안 50여 권의 매우 중요한 저술들을 발표했다.
은퇴한 후에는 평신도신학을 통해 교회 살리기에 주력한 바 있다. 저서로 『생각하는 기독교인이라야 산다』 『평신도 신학』 『교회 다시 살리기』 등 그외 수많은 저서가 있다.
– 역자 : 이경호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 양천구에서 살림교회를 섬기고 있다.
○ 독자의 평
존캅은 내가 알고 있는 한 과정신학자이다. 한때 과정신학을 공부할 때 그의 책을 많이 읽었다. 물론 그는 단순히 과정신학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목회나 타종교를 함께 다루기도 했다. 이렇게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학을 전공한 나로서도 존캅의 책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평신도를 대상으로 책을 썼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은 현학적인 것에 머무르기 보다는 이렇게 보통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훨씬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에 대한 존경스러움이 생기기도 한다. 존캅은 이 책에서 모든 기독교인들이 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도 좋은 신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과정은 기존의 자신의 믿음을 검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으며, 믿음의 문제는 전무가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특별히 생각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한 사람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 어떤 주장을 할 때, 그 근거가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믿음(신학)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바로 세워져 갈 때 비로소 참된 신학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바로 이러한 과정이 참된 신학자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교회가 생명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학이 신학자들만의 몫으로 떠넘겨지지 말아야 하며, 각자 자신들의 믿음을 다듬어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신앙의 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는 영역에서 그러한 신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회는 현재 역량이 극히 제한되어져 있는 것에 반해 평신도들은 사회전반에 속해 있다. 그러므로 평신도들이 그들이 속한 분야와 기관에 대해 기독교인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교회가 이 병든 사회를 치유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저자의 견해에 철저히 동의한다. 그는 이러한 자신의 견해를 전개함에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상의 대화를 통해 이를 설명해 냈는데, 이것은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생각은 필요하겠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뛰어남은 그가 현학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은 바로 이것에 있다고 하겠다. 저자는 “신학교육은 자신들이 믿음 자체에 관해 많이 생각하도록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서두에서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부에게는 해당될지 모르나 100%의 진실은 아니다. 나는 이 책이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그 이유는 그 동안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너무 무지하게 되도록 방치했기 때문이다. 중세 때 평신도들의 무지와 별반 차이가 없는 이 시대에 이 책은 하나의 광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