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서구의 배반
자크 엘륄 / 솔로몬 / 2008.3.20
- 역사가이자 신학자이며 사회학자인 자크 엘륄의 ‘서구의 배반’
의도적으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복잡한 현상을 열정적으로 분석해온 저자가, 베트남 전쟁, 석유 위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인종차별정책 등을 주제로 서구의 자아와 미래를 모색하고 있다.
○ 목차
서문
머리말
제1장 서구를 옹호함
Ⅰ. 죄 없는 유죄
Ⅱ. 서구인을 옹호함
Ⅲ. 서구의 신비
제2장 좌익의 종말과 실제 가난한 자
Ⅰ. 실제 가난한 자
Ⅱ. 좌익의 난파
제3장 서구의 배반
Ⅰ. 이성과 역사의 배반:
유토피아주의자, 기하학자, 기술자
Ⅱ. 개인의 배반: 사형집행인
Ⅲ. 사랑과 자유의 배반: 최고 종교재판관
결론
역자 후기
○ 저자소개 : 자끄 엘륄 (Jacques Ellul, 1912 ~ 1994)
“사고는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지성인의 행동강령을 말한 프랑스 지성으로, 마르크스의 사회경제학적 접근과 기독교의 가치관을 조화시킨 4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이자 실천가이다. 1912년 1월 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1937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 프랑스 (Vichy France) 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36~19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19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열렬히 가담했다. 1953년부터는 프랑스 개혁교회의 총회 임원으로 일하였다.
법학박사인 그는 다수의 책을 저술하여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보르도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신앙과 삶’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였다. 사후인 2002년 이스라엘의 얏 바셈 (Yad Vashem)재단에 의해 나치 치하의 유대인 가족들을 위험을 무릎쓰고 도와준 것이 밝혀져 “열방가운데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기술 (technique)에 대한 개념으로 현대사회를 설명하였으며, 법과 제도, 자유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였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였는데, 한국에는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1990), 『뒤틀려진 기독교』(1991), 『하나님이냐 돈이냐』(1992) ,『의심을 거친 믿음』, 『머리 둘 곳 없던 예수』 등 주로 신학관련 서적이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기술체계, 마르크스와 예수 등 사회와 역사 분야의 서적이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이슬람과 기독교』(2009)는 엘륄의 유작으로 영미권보다 한국어로 먼저 번역 소개된 바 있다.
– 역자 : 박건택
한국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총신대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연구했으며 프랑스 파리 개신교신학대학 (IPT Paris)에서 신학석사 (M.en th), 파리 10대학 (Universite de Paris X)에서 박사과정 이수 (DEA), 파리 4대학 (Universite de Paris IV)에서 박사학위 (D. en histoire)를 취득했으며 (논문 제목 : 칼뱅의 업적에 있는 자유의 문제 연구), 1988년부터 현재까지 총신대학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개신교 역사와 신학’과 ‘칼뱅의 자유론’을 썼고, ‘종교개혁사상 선집’과 ‘자끄 엘륄 사상 입문’을 편저와 공저로 남겼다. 칼뱅의 한글 번역 작업에 집중한 그는 총 7권으로 된 ‘칼뱅작품선집’ (총신대출판부)을 완성했고 두 권의 설교집 ‘예레미야’와 ‘시편 119편’을 번역했으며 칼뱅의 설교에 대한 글들을 편집 번역했다 ‘칼뱅의 설교학’, 그 외의 번역서로서 6권의 엘륄 책 ‘뒤틀려진 기독교’, ‘인간 예수’, ‘무정부와 기독교’, ‘자유의 투쟁’, ‘존재의 이유’, ‘서구의 배반과 리쾨르의 역사와 진리’, 종교개혁과 관련된 두 권의 서적 ‘종교개혁’과 ‘루터, 칼뱅, 웨슬리’, 그리고 이미지에 관한 서적 ‘신학으로 그림보기’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소의 서구문명이 사라진다 해도 그것은 이미 세계에 보급되어 있다. 모든 민족이 “서구인”이 되었다! _ Trahison de l’Occident
1975년 당대에 저자가 끌어온 사례들은 다음 사건들을 역사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모택동의 중국, 소비에트 러시아, 베트남 전쟁,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 석유위기 등등. 이것은 독자로 하여금 , 유럽이 자아를 모색하고 서구가 어쩌면 신자유주의로 죽어가는 때에 주제의 타당성이 인용된 사건들의 한계를 상당히 넘어간다고 말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용된 사건들이 쿠르드족, 카빌리아족, 티베트, 아프리카 부족 전쟁의 일반화, 석유를 통한 서구 국가들에 대한 아랍인들의 지배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경고의 외침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오늘날의 현실이 어제의 현실과 포개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갈등이 그대로 있는데, 30년 전 공산주의가 있던 곳에 지금은 미국에 맞서는 이슬람이 있다. 그 배경으로 강대국, 세계화, 자본주의의 밥으로 계속해서 제공되는 가난한 나라들과 더불어 말이다.
우리가 단지 불안해하기 시작하는 극도의 잔임함과 사악함이 저자가 수많은 작품에서 완벽히 분석한 미디어와 경제와 정치의 논리의 결말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이처럼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인물의 출현, 이슬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구의 전문인 고위 관리의 출현, 난파 위기의 이 배의 선수상의 출현은 자크 엘륄의 명제들을 완벽히 예시하는 보조적 명증일 뿐이다. “이제 이성은 이 미친 기수에게 말의 역할을 한다.” – 서문 중에서
○ 독자의 평
책 번역출간이 ‘자유의 투쟁’이 나중이고 ‘서구의 배반’이 먼저이긴 하지만 원래 프랑스어로는 자유의 투쟁이 먼저입니다. ‘자유의 투쟁’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내용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시덥잖은 서구인의 비서구인을 보는 오리엔탈리스트적인 시선을 이 책 한방에 그딴 헛소리 없애 줍니다.
이 지구상에 비서구인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밝힌 책입니다.
뻔뻔하기도 하고 노골적이기도 하지만 말은 바른 말입니다.
그리고 서구는 지구인=서구인을 배신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서구인들이 일본인을 크게 보는지에 대해 어떤 통찰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별을 5개 주지 못한 이유는 워낙에 옛날 -1970년대- 책이어서 지금에 와서는 쓸데없는? 공산주의에 대한 내용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뭐 공산주의에 대한 내용이 그리 사족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분량이 꽤 됩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