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서부전선 이상없다 (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 범우사 / 1999.11.1

– 1929년에 간행된 레마르크의 장편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
주인공인 학도지원병 파울 보이머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가했던 작가의 분신이며, 이 병사의 전쟁체험을 통해서 전쟁의 무의미함 · 공허함을 보여줬다. 황량한 전선에서는 복음이나 윤회의 가르침도 다른 세상의 말에 지나지 않고, 철학 등도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한 병사에게 있어서 조국이라는 말은 손톱만큼의 값어치도 없다. 우연에 지배되는 인간 삶의 취약함은 파울의 전사로 똑똑하게 표시되나, 그것마저도 종이 한 장의 `이상없다`는 보고로 끝난다.
전장에서는 인간의 생사가 한장의 종이조각으로 처리된다. 전선에서는 병사사이의 전우애 · 연대감 등의 아름다운 심정이 생기는데 그것이 전쟁미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 작품은 전쟁을 고발하는 글로서 29개국언어로 번역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30년 미국에서 L.마일스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나치스시대에는 분서처분되었다.
○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서부전선 이상없다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

○ 저자소개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1898년 독일 베스트팔렌의 오스나브뤼크에서 태어났다. 뮌스터 대학교 재학 중에 징집되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서부 전선에 투입되었으나 부상을 입어 후방으로 이송되었고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종전을 맞았다.
이후 임시직 교사, 경주용 자동차 운전사, 스포츠 잡지 기자 및 편집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글을 썼다.
데뷔작 『꿈의 다락방』 (1920) 이후 참전 체험을 바탕으로 쓴 『서부 전선 이상 없다』 (1929)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32년 나치스의 탄압을 피해 스위스로 거처를 옮겼으며 1939년부터 구 년간 미국에 망명해 있다가 스위스로 돌아왔다.
양차 대전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개선문』 (1946), 『생명의 불꽃』 (1952), 『사랑할 때와 죽을 때』 (1954), 『검은 오벨리스크』 (1956) 등의 작품을 남겼다.
1967년에 독일 정부로부터 십자 훈장을 받았으며, 같은 해 심장병으로 로카르노의 병원에 입원했다가 1970년 사망했다.
– 역자 : 박환덕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학과 졸업. 독일 뮌헨대학에서 독어독문학 연구, 국제독문학회 독일독어독문학회 회원,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보 · 한국 카프카학회 회장 역임, 한국 독어독문학회 회장 ·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역임, 독일연방공화국 문화공로 십자훈장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학박사)다. 저서로 《카프카 문학연구》, 《문학과 소외》 (독문학 평론집), 역서로《성》, 《심판》, 《실종자》, 《변신 · 유형지에서(외)》, 《양철북》, 《유리알 유희》, 《파우스트》, 《수레바퀴 아래서》, 《아름다워라 청춘이여》, 《페터 카멘친트 · 게르트루트》, 《서부전선 이상없다》 외 다수가 있다.

○ 출판사 서평
– 나치스시대에는 분서처분
1929년 발표된 반전 문학의 금자탑으로서 작가 자신이 18세의 나이로 참전한 제1차 세계대전의 전장에서 겪은 전쟁의 공포를 수기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방에서 이름없이 죽어가는 수많은 젊은이의 절규와 죽음을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묘사함으로써 전후에 극도로 침체되었던 독일문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작가의 간결하고 박력있는 문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전쟁과 삶에 대한 문제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켜 준다.
이 작품은 곧 전 세계로부터 수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곧 번역되고 영화화되고 연극화되었다.
무명 기자인 그는 일약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그 당시 유럽은 절실하게 평화를 갈망하고 있었다.
이때 레마르크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전쟁과 삶의 문제를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 어린 청년의 심리를 통하여 강렬하게 서술함으로써 수많은 공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에리히 레마르크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개관
서부 전선 이상 없다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독: Im Westen nichts Neues)는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적이 있었던 독일인 에리히 레마르크가 쓴 책이다. 전쟁터에 사실상 끌려온 주인공이 전사한 날의 독일군 상황 보고가 ‘서부 전선 이상 없다’였다는 설정을 통해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한다. 1929년 책이 나오자 독일 내에서 백만 권이 팔렸으며, 해외에서도 수백만 권이 팔렸다.

– 제목: 서부 전선 이상 없다 (Im Westen nichts Neues / 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저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국가: 독일 / 언어: 독일어
.장르: 전쟁 소설
.출판사: Propyläen Verlag
.발행일: 1929년 1월 29일
.페이지: 295페이지
– 주요 등장 인물
.파울 보이머 : 주인공이다. 전쟁터의 일상과 전투, 상황, 후방(휴가) 풍경 등을 차분하게 서술한다.
.슈타니슬라우스 카친스키 : 주인공이 속한 중대의 고참 병사. 탁월한 생존 능력과 판단력을 발휘한다.
.알베르트 크로프, 프란츠 캠머리히, 프리드리히 뮐러 5세, 요제프 벰, 페터 레어 등 : 주인공이 입대 전에 다녔던 학교의 친구이자 전우들
.타덴, 하이에 베스트후스, 데터링 등 : 주인공이 속한 중대의 병사들.
.힘멜슈토스 : 주인공을 배출했던 훈련소의 교관.
이 장편 전기소설은 지원병으로 종군하여 얻은 전쟁체험의 소설화로서 전쟁의 참상 · 무의미와 전쟁과 생의 문제를 다정다감하고 젊고 미숙한 청년의 심리를 통하여 리얼하게 또 서정적 정감을 실어 묘사하고 있다. 전후 10년을 지나 바야흐로 평화에 대한 희원 (希願)과 반전사상이 대두되고 있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발표되기가 바쁘게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각국어로 번역되고 영화화되어 6백만 부 이상이 팔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