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 – 발췌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 지만지 / 2010.4.15
이 책은 독일관념론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저서로 손꼽힌다. 자기의식의 역사 전개에서 단계적으로 자아에게 드러나 알려지는 것을 통해, 정반합의 변증법적 체계를 완성해 나가는 놀라운 철학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는 정신과 자연 모두를 종합해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저술로서, 체계와 내용의 두 측면 모두에서 정반합의 변증법
적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저시이다. 셸링의 철학은 자연 속에 본래부터 내재되어 있는, 힘차게 약동하는 생명을 되살려 내는 철학, 죽은 자연을 살아 있는 자연으로 되돌려 놓는 철학이며 우리는 이처럼 생철학의 선구자인 셸링에게서 모든 것은 생명으로 정신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I 선험적 관념론의 원리에 관해
1. 지식의 최고 원리의 필연성과 성질에 관해
2. 원리 자체의 연역
II 선험적 관념론의 일반적 연역
III 선험적 관념론의 근본 명제들에 따른 이론철학의 체계
1. 자기의식 활동 안에 포함되어 있는 절대적 종합의 연역
2. 절대적 종합의 중간항들의 연역
체계 전체에 대한 일반적 개관
전체 차례
옮긴이에 대해
○ 저자소개 :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Friedrich Wilhelm Joseph Schel, 1775 ~ 1854)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Friedrich Wilhelm Joseph Schel, 1775 ~ 1854)은 1775년 슈투트가르트에 인접해 있는 레온베르크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회자의 가정에서 자란 셸링은 일찍이 베벤하우젠 수도원에서 교육받았으며 튀빙겐대학의 슈티프트에서 신학과 철학을 정공했다. 어릴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한 그는 다섯 살 위인 헤겔, 휠덜린과 함께 공부했고 진보적인 사유운동에 참여했으며 독일 관념론의 전개에 앞장섰다.
라이프치히에서 가정교사를 한 뒤 괴테의 추천으로 예나대학 교수가 되었다. 예나에서 피히테와 초기 낭만주의자들과 교류했으며 특유의 자연철학을 전개시켰다. 뷔르츠부르크대학 교수, 뮌헨 학술원 회원, 뮌헨 조형미술원 총재를 거쳐 뮌헨대학 교수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이성 중심의 독일관념론을 넘어가는 긍정철학을 구체화했다.
헤겔이 죽은 후 1841년 베를린 대학으로 초빙된 셸링은 ’신화학의 철학’과 ’계시철학’을 강조했지만 기대에 걸맞는 반향을 얻지 못했으며, 1854년 스위스의 바트 라가츠에서 생을 마감했다.
저서로는 『인간적 자유의 본질』, 『철학과 종교』, 『철학의 원리로서의 자아에 관하여』 ,『자연철학 이념』 ,『세계영혼에 관하여』,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 『계시철학』 등의 저서가 있다.
– 역자 : 김혜숙
건국대학교 철학박사다. 이화여대, 인천교대, 아주대, 상명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건국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며 건국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셸링의 예술철학≫(자유출판사), ≪논리학의 이해≫(철학과 현실사), ≪인간의 이해력에 관한 탐구≫(지식을만드는지식), 논문으로는 <Schelling의 예술철학에 관한 존재론적 연구>, <Schelling 자연철학에 있어서의 주관의 자기 전개>, <셸링의 예술철학에 대한 연구>, <셸링과 근대 합리론>, <셸링 사유에 있어서의 자유의 가능성으로서의 선과 악의 가능성에 관한 고찰>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독일관념론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저서로 손꼽힌다. 독일관념론의 완성자라고 일컬어지는 헤겔또한 이 책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책은 자아의 자기의식의 역사에 대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자기의식의 역사 전개에서 단계적으로 자아에게 드러나 알려지는 것을 통해, 정반합의 변증법적 체계를 완성해 나가는 놀라운 철학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이 책은 독일의 관념론 철학을 제대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끄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원전에서 15% 정도를 발췌했다. 체계를 세우려면, 원리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엔 모든 과제가 지닌 해결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전체 내용 중 주로 원리를 다루는 부분을 발췌 번역했다.
또한 독자들이 이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원문에 실린 “체계 전체에 대한 일반적 개관”과 “전체 차례” 부분도 번역해 실었다.
“지금까지 독일의 관념론 철학이 우리나라 철학계에 미친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사람치고 칸트나 헤겔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피히테나 셸링을 모르는 사람은 많다. …셸링에 대한 작업은 이제부터다.”
셸링은 초기 대표작 ≪자연철학에 대한 이념≫ (1797)과 ≪자연철학의 체계에 대한 첫 번째 기획≫ (1799)에서, 자연에게도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 시도한다. 이것은 피히테의 주관적 관념론을 극복하고 넘어서려는 것이다. 곧이어 발표된 이 책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 (1800)는 정신과 자연 모두를 종합해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저술로서, 체계와 내용의 두 측면 모두에서 정반합의 변증법적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셸링의 철학은 자연 속에 본래부터 내재되어 있는, 힘차게 약동하는 생명을 되살려 내는 철학, 죽은 자연을 살아 있는 자연으로 되돌려 놓는 철학이다. 우리는 생철학의 선구자인 셸링에게서 모든 것은 생명으로 정신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자아의 자기의식의 역사에 대한 기술―자아는 주관적인 것이며 동시에 객관적인 것이다
자아는 주관적인 것이며 동시에 객관적인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 안에 대립되는 두 항이 있음을 볼 수 있다.
대립되는 두 항은 서로 다툴 수밖에 없고, 이 다툼이 무한히 다양한 세계로 전개되는 원동력이 된다.
이런 자아는 자기의식이며, 의식하는 활동이다. 자기의식 활동을 출발로 자아가 다양하게 전개된 것들을 알게 되고, 최종적으로 자아 자신은 본래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의 동일성임을 알게 되는 과정을 서술한 것, 이것이 바로 이 책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다. 따라서 이 책은 자아의 자기의식의 역사에 대한 기술이다.
자기의식의 역사 전개에서 단계적으로 자아에게 드러나 알려지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단계별로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이론적 앎의 내용, 실천적 앎의 내용, 이론적인 것과 실천적인 것의 종합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앎의 내용이다. 이 단계에 맞게 ≪선험적 관념론의 체계≫는 내용의 구성상 이론철학, 실천철학, 예술철학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