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세계 위에서 드리는 미사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 2004.2.27

떼이랴르 드 샤르댕 신부의 미사 묵상용 가톨릭 책으로 노동과 고통, 수고의 열매와 아픔의 액즙을 담아 이 전체를 제단 삼아 드리는 것이 미사임을 깨닫게 해주며, 가톨릭 신자들이 매일 매주 드리는 미사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미사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새롭게 하는 글들을 수록하고 있다.
삐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은 신학자·철학자이기 전에 지질학자요 고생물학자였다.
그러나 경험적 현상의 발견과 설명에만 치중하는 단순한 과학자는 아니었다.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발전 속에 함축된 인간의 의미를 숙고함으로써 조화로운 세계관 수립에 힘쓴 사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과학적 진화론을 신학에 도입하여 과학과 종교의 조화를 꾀하고 나아가 우주의 미래를 예시함으로써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계로부터 예언자적 신학자로,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사후 5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5년에 유엔 본부에서 ‘인류의 미래 ─ 떼이야르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그의 사상이 인류 발전에 공헌한 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 목차
– 봉헌
– 세계 위의 불
– 세계 안의 불
– 영성체
– 기도

○ 저자소개 :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 (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 ~ 1955)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 (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년 5월 1일 ~ 1955년 4월 10일)은 1881년 5월 1일 프랑스 중부 오베르뉴에서 태어났다. 18세에 예수회에 입회하여 1911년 신부가 되기까지 신학 · 지질학 · 고생물학 등을 연구했다. 소르본 대학에서 포유류의 진화를 연구, 자연과학 부문의 박사 학위를 받고 ‘파리 가톨릭 연구원’의 지질학 교수 자격도 얻었다. 1923년 과학적 사명을 띠고 중국에 파견된 후 20년 이상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와 탐험에 몰두했다. 1929년 저우커우뎬에서 베이징원인 화석을 발굴한 것은 고고인류학 분야의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다. 2차대전 후 파리로 돌아온 떼이야르는 ‘파리 과학 연구원 국립중앙연구소장’에 임명되었으며 ‘콜레주드 프랑스’의 교수로 초빙되기도 했다. 1951년에는 인류학 연구기관인 뉴욕 웬느 그렌 재단의 상임연구원으로 초청받고, 1955년 선종하기까지 거기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했다.
그는 신학자 · 철학자이기 전에 지질학자요 고생물학자였다. 그러나 경험적 현상의 발견과 설명에만 치중하는 단순한 과학자는 아니었다. 지질학과 고생물학의 발전 속에 함축된 인간의 의미를 숙고함으로써 조화로운 세계관 수립에 힘쓴 사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과학적 진화론을 신학에 도입하여 과학과 종교의 조화를 꾀하고 나아가 우주의 미래를 예시함으로써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계로부터 예언자적 신학자로, 신화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사후 50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5년에 유엔본부에서 ‘인류의 미래-떼이야르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그의 사상이 인류 발전에 공헌한 바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주요 저서로는 Le phenomene humain, L’avenir de l’homme, L’apparition de l’homme, La vision du passe, Le groupe zoologique humain, Hymme de l’univers가 있다.
– 역자 : 김진태
가톨릭 사제로서 가톨릭대학교 산학대학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고,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철학 교수겸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매일. 매주 드리는 미사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우리의 미사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새롭게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성체의 빵은 뜨겁게 타고 있는 불덩이 같아서 거기에서 솟아오르는 불길은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이 책은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가 학문적 탐사를 위해 오르도스 사막 한가운데서 미사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떠오른 묵상 즉, 성체적 현존이 우주 전역에까지 가 닿는다는 사실을 두고 묵상한 것을 적은 미사에 대한 묵상 글이다.
종교 생활의 큰 적 가운데 하나는 개인적인 기복 신앙에 빠져 거의 맹목적으로 ‘나’와 ‘내 사람’에만 집착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주변 세계와 이웃은 물론 종교 생활의 마지막 목적이신 하느님마저 어느새 온데간데없게 된다. 이 책은 일상 생활에 지쳐서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자신 속에만 갇혀 있기 쉬운 우리에게 가톨릭 신앙 생활의 중심인 미사를 우주적 차원에서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더불어, 저자의 사상이 사도 바오로의 사상과 진정한 일치를 이루고 있고 자신의 매일 미사에 우주적 기능과 전 지구적 차원을 부여하는 데에 얼마나 큰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낄 수 있다.
우리의 노동과 고통, 우리가 거두어들이는 수고의 ‘열매’와 우리가 쓰라리게 겪어낼 수밖에 없는 아픔의 ‘액즙’을 담아서 땅덩이 전체를 제단 삼아 드리는 미사로 드리게 해주는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의 이 ‘미사 묵상’은 모든 신앙인들과 ‘나눌’ 가치가 충분하다.
이 책은 가톨릭 신자들이 매일·매주 드리는 미사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고, 우리의 미사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새롭게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