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세례와 회심
원제: Growing in Christ
J.I 패커 / 아바서원 / 2012.9.28
당신은 언제 세례를 받았는가? 회심은 언제 했는가? 언제부터인가 세례는 ‘교인’이 되는 것이고, ‘회심’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해졌다. 그 결과 세례보다는 ‘회심’에 강조를 두고 있다. 하지만 복음주의 신학계의 영적 거장 제임스 패커는 “기독교 신앙에서 세례와 회심은 물과 기름처럼 공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서 테너와 베이스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가 없다면 나머지 하나도 충분히 느낄 수 없으며 적절한 화음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둘 다 있어야 한다”고 설파한다.
회심을 도외시한 채 세례를 생각하는 것이 성경적이지 않은 것처럼, 세례를 형식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것 또한 옳지 않다. 물세례와 성령세례는 공존하는 것이며, 세례에 대해 다룰 때는 그리스도인의 회심과 헌신, 회심한 사람의 삶과 받을 상에 집중해야 한다.
○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1장 주님의 명령
2장 세례의 의미
3장 복음서가 말하는 성례
4장 회심과 세례
5장 예수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
6장 세례와 씻음
7장 그리스도와의 연합
8장 세례와 성령
9장 기독교의 기본 진리
10장 유아세례
11장 입교식
12장 세례와 소명
13장 세례가 개인에게 주는 의미
14장 세 번째 생일
○ 저자소개 : 제임스 패커 (James Innel Packer, 1926 ~ 2020)
제임스 이넬 패커 (James Innel Packer, 1926년 7월 22일 ~ 2020년 7월 17일)는 성공회 사제이자 복음주의 신학자이다.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 (Corpus Christi College), 오크힐 신학교 (Oak Hill Theological College), 성공회 신학교인 위클리프 홀 (Wycliffe Hall)에서 공부했다. 1952년에는 부제 서품을, 1953년에는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캐나다 리전트 신학교 (Regent College)에서 역사신학 및 조직신학 교수로 있었다.
성공회 사제들인 존 스토트 신부, 앨리스터 맥그래스 신부와 더불어 저교회파의 성공회신학과 개혁주의신학 (the low church Anglican and Reformed traditions)의 대표적인 신학자 중 한 사람이다. C.S. 루이스로부터 첫 신학 강의를 듣고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청교도 신학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으로 청교도 관련 서적을 많이 집필하였다. 특히, 존 오웬, 리차드 백스터, 조너선 에드워즈에 대한 자료는 청교도 연구에 기초를 제공한다.
제임스 패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에서 27년 동안 교수 및 설교 사역을 했다. 이후 캐나다 밴쿠버의 리젠트 칼리지에서 역사신학 및 조직신학 교수로 가르쳤고, 명예교수로 있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지의 수석 편집자로 섬기며, 다양한 신학 잡지에 기고했다.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 열정을 책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할 줄 알았던 위대한 ‘삶 신학자’ (삶과 신학을 통합하는 자, theologizer)로 평가받는 패커는, “타임”지가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는 실로 복음주의 역사를 오늘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은 리더 중 한 명으로,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반지성적 경향들에 맞서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복음주의 운동을 가능케 하고, 현대 복음주의의 모든 측면에서 엄밀한 신학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준 인물이다. 그가 영미권에서 복음주의의 부흥에 미친 영향은 실로 엄청난데, 그는 복음주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사상적 방향을 제시했으며 그의 사상과 접근 방법들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973년 대표작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저술했는데, 이로 인해 “타임”지는 그를 “교리 분야의 솔로몬”이라 칭하면서, 이 책을 통해 여러 교파들의 연합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이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잭 해이포드의 말대로 “계속해서 그분을 알아가고 우리에게 그 방법을 보여 주는 사람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소망」, 「기도」(이상 IVP), 「성령을 아는 지식」(홍성사),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두란노), 「복음 전도와 하나님의 주권」(생명의 말씀사) 등 다수의 책을 썼다.
2020년 7월 17일, 아흔네 번째 생일을 닷새 앞두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
– 역자 : 김진웅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번역부에서 일했다. 옮긴 책으로 「No라고 말할 줄 아는 남편과 아내」,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는 것」(이상 좋은씨앗 역간)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그렇다면 세례 받지 않고 믿을 수 있고 구원 얻을 수 있는데, 교회는 왜 세례를 요구하는가?
왜 퀘이커교도나 구세군처럼 세례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이제 우리는 문제의 답을 얻었다!
예수의 계명에 세례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사도들을 세상에 보내시며,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셨다(마 28:19).
따라서 세례를 명령하지 않는 교회와 세례를 요청하지 않아 세례 받지 못한 교인은 자기모순에 빠지고 만다.
세례를 시행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설교로는 부족하다. ‘세례와 회심’ 같은 기독교 기본 진리에 대한 가르침이 필요하다!” 복음주의 신학계의 영적 거장 제임스 패커에게 배우는 세례와 회심
복음주의 영적 거장 제임스 패커의 기독교 기본 진리 시리즈 (원제: Growing in Christ)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최고의 안내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치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묵상할 수 있는 뼈대를 제공한다. 새신자는 물론 주일학교 교사, 신앙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다지려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성경공부 모임에, 또는 그런 모임에 참여할 수 없어서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런 견지에서 이 책은 숱한 성경공부 모임에 사용되고 있는 나의 책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짝을 이룬다. 이 책은 기독교의 가르침 가운데 항상 중심이 되는 세 가지 신조 (信條)인 사도신경, 주기도문, 십계명 그리고 세례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각 부분은 마음만 먹으면 단숨에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짧고 간략한 여러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좀 더 심도 있는 학습을 위해 각 장마다 ‘스터디 가이드’를 실었다. 기독교는 본능적이지도 않으며 아무 노력 없이 우연히 선택할 수 있는 신앙이 아니다. 기독교는 배워야 하며 따라서 가르침이 필요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