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세상을 들썩인 거대한 쇳덩이, 에펠탑
박수현 / 국민서관 / 2019.12.27
볼품없는 철 덩어리라고 비난 받던 애물단지 에펠탑이 오늘날 파리의 보물단지가 되기까지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권말에 철의 마법사 ‘구스타브 에펠’이 세계 여러 나라에 만든 철제 건축물을 소개하며, 에펠탑의 건설 과정과 우리가 몰랐던 에펠탑의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있어 더 흥미롭게 풍성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신념을 지킨 에펠을 통해 도전의 가치와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소개 : 박수현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며 글을 쓰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제16회 유네스코 노마 콩쿠르에서 수상했고, 제1회 CJ 그림책 축제에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 교양서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 《미술관에 간 역사 박물관에 간 명화》와 창작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변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바라기》, 《세상이 반한 미소 모나리자》, 《평화의 상징 피카소의 게르니카》(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세상을 깨운 새로운 아침》, 《세상을 놀라게 한 세잔의 사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림》, 《봄을 깨우는 신들의 노래, 보티첼리의 봄》, 《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 《세상에서 가장 큰 스케치북》, 《광화문 해치의 모험》, 《아빠가 작아졌어요》, 《지구본 세계 여행》, 《막동아, 금강산 가자스라》(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 콘텐츠 선정), 《막동아, 한강에 배 띄워라》가 있다.
○ 출판사 서평
논란을 딛고 세상을 놀라게 한 파리의 상징 ‘에펠탑’ 탄생 이야기
– 흉물스러운 괴물, 에펠탑
“우스꽝스러운 공장 굴뚝 설치를 반대한다!” 파리시가 시끌벅적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프랑스 정부는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획기적인 건축물을 만들어 프랑스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했다. 파리를 상징하는 기념물 공모전에 모인 700여 개의 설계안 중 에펠의 작품이 뽑혔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300미터 철탑을 짓는다는 에펠의 기발한 설계안이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런데 에펠의 설계안을 본 프랑스 예술가들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시에는 그리스 신전처럼 돌로 만든 건축물이 아름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삐죽 솟은 철탑은 그저 흉물스러운 괴물처럼 보였다.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사랑하는 프랑스 예술인들은 ‘추악한 철 덩어리’가 예술 도시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며 에펠탑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최고의 인기 작가이자 대문호로 칭송받던 ‘에밀 졸라’, 오페라 〈아베 마리아〉를 작곡한 ‘샤를 구노’, 파리 오페라극장을 설계한 ‘가르니에’ 등 영향력 있고 유명한 예술가들의 반대는 에펠에게 큰 부담감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분위기에 편승한 신문 기자들도 에펠탑이 건설 도중 쓰러질 것이라는 악의적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잔뜩 겁을 먹은 파리 시민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에펠을 고소할 것이라고 협박까지 했다. 이처럼 에펠탑은 시공하기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떠오르며, 커다란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에펠은 예술적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탑의 설계와 제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걱정하는 피해에 대한 모두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더불어 에펠탑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 괴물, 우아한 예술이 되다
에펠은 모두의 걱정을 뒤로 한 채, 확실한 기초공사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단 한 명의 사고자 없이, 불과 2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에펠탑을 완성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으로 무려 81층 건물과 같은 높이다. 에펠탑 완공 2개월 후, 드디어 만국박람회가 열렸다. 그해에만 2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에펠탑의 인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높았다. 에펠탑 건설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아름다운 에펠탑을 보고 할 말을 잃어버렸다.
2019년 올해 130주년을 맞이한 에펠탑은 전 세계인의 낭만이자 파리를 대표하는 화려한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제 에펠탑이 없는 파리는 상상도 못 할 정도다. 비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믿고 꿋꿋이 이행한 에펠. 그의 도전은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절대적 미의 기준으로 삼았던 모두의 선입견을 타파하고, 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다. 뼈대로 쓸모 있긴 하지만 결코 예술 작품이 될 수 없는 저속한 것으로 여겨졌던 철이, 그 자체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세상을 들썩인 거대한 쇳덩이, 에펠탑》은 볼품없는 철 덩어리라고 비난 받던 애물단지 에펠탑이 오늘날 파리의 보물단지가 되기까지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지식 그림책이다. 권말에 철의 마법사 ‘구스타브 에펠’이 세계 여러 나라에 만든 철제 건축물을 소개하며, 에펠탑의 건설 과정과 우리가 몰랐던 에펠탑의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있어 더 흥미롭게 풍성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자신의 신념을 지킨 에펠을 통해 아이들은 도전의 가치와 용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