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2
오드리 니페네거 / 살림출판사 / 2009.8.17
- 그들에게 사랑은 한없는 그리움이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화가이자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한 오드리 니페네거의 데뷔작이다. 2004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되어 현재까지 450만부의 판매를 기록하였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이래 지금까지도 계속 베스트셀러 대열을 유지하고 있는 책. 뉴욕타임즈,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 책은 유전적인 이유로 시간일탈장애를 겪고 있는 헨리와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클레어의 사랑이야기이다.
시간여행자인 남자와 ‘보통’의 시간대를 살아가는 클레어의 위태롭고 절박한 사랑을 그린 이 책은 가장 진부하고 오래된 주제인 러브스토리를 예술가다운 참신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풀어내 전혀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기다림과 그리움이라는 오래된 사랑의 주제를 절절하게 담아낸 걸작으로, 헨리와 클레어의 교차되는 시점을 무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줄곧 현재 시제를 사용하여 이들의 사랑이 진행중임을 방증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그들의 사랑에 저자는 다양한 문학적 장치를 녹아냈다. 릴케의 시를 비롯해 수많은 노래들과, 삶에 대한 철학적인 토론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다.

○ 목차
- 1권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 쏟아진 찬사
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제1부 _ 시간 밖의 사나이
첫 번째 데이트, 하나
모든 일의 처음
첫 번째 데이트, 둘
생존 훈련
끝이 지나간 이후
크리스마스이브, 하나
크리스마스이브, 둘
먹거나 먹히거나
크리스마스이브, 셋
머리를 기대는 곳은 어디나 집이 된다
생일
화학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다
전환점
제시간에 성당에 도착하길

- 2권
제2부_우유 그릇에 떨어진 피 한 방울
결혼생활
도서관의 과학 소설
아주 작은 신발
하나
둘
간주곡
새해 전야, 하나
셋
넷
다섯
여섯
아기 꿈
일곱
앨바와의 첫 만남
생일
비밀
기술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다
죽은 자연
생일
비밀
먼로 가 주차장에서 생긴 일
생일
불쾌한 장면
먼로 가 주차장에서 생긴 일
시간의 조각들
발 꿈
돌고 도는 세상
며칠이 아니면 몇 시간이라도
새해 전야, 둘
제3부 _ 그리움에 대한 보고서
언제까지나
사멸
현존재
회복
언제나 다시 한 번

○ 저자소개 : 오드리 니페네거 (Audrey Niffenegger)
인정받는 화가이자 베스트렛러 작가인 오드리 니페네거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1985년에 순수미술 학사 학위를, 1991년에는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겔스타인 재단에서 수여하는 예술인 장려금 및 유니언 리그 시립 예술재단에서 수여하는 유니언 리그 예술 장학금,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수여하는 조지 D.와 이사벨라 A. 브라운 여행 장학금을 받았다. 시카고 소재 인쇄예술품 갤러리에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컬럼비아 칼리지 부설 ‘책과 종이 예술을 위한 시카고 센터’에서 글쓰기와 활판 인쇄, 고급장정의 책 제작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예술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쓴 첫 장편 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2004)는 평단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단번에 출판계에 니페네거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간과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킨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3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7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계속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며, 2009년 영화로 제작되어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 역자 : 변용란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트와일라잇] 시리즈,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2』, 『대실 해밋』, 『프린세스 브라이드』,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어쩌면 끝이 정해진 이야기라 해도』, 『나의 사촌 레이첼』, 『아인슈타인을 위하여』, 『제인 오스틴의 연애론』, 『잘 가, 사이먼』, 『스무 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키다리 아저씨』,『행복한 결혼을 부르는 101가지 주문』,『여자라서 행복하니?』,『페미니스트 비평과 여성문학』, (공역), 『군주론』, 『파이어 아일랜드』, 『자오선 여행』, 『가브리엘을 기다리며』, 『텃밭에서 발견한 충만한 삶』, 『앨런 M. 더쇼비츠의 최고의 변론』,『모든 것의 이름으로 1, 2』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왜 사랑은 상대가 곁에 없을 때 더 강렬해지는 걸까?”
- 전 세계 독자들을 열광시킨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정식 한국어판 출간!
2004년 한 데뷔 작가의 소설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화가이자 소설 한 편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급부상한 이 작가의 이름은 오드리 니페네거 (Audrey Niffenegger)이며, 그 작품의 제목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다. 출간되자마자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에서 영화 제작에 들어갔고, 2009년 8월 ‘트로이’의 히어로 에릭 바나와 레이철 맥 애덤스 주연의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된다. 한국에서도 10월경 개봉 예정이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베스트셀러, ‘투데이쇼’ 북클럽 선정도서, 「피플」 지 올해의 책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하며 읽은 독자들에게 별 다섯 개짜리 평점을 받은 이 책의 정식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 예술가다운 감성,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한껏 발휘된 이 시대 가장 매혹적이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
여섯 살 때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면? 그리고 그 운명적인 사랑은 서른여섯 살이지만, 사실은 현재의 자신보다 여덟 살밖에 많지 않다면?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직선적인 ‘보통’ 시간대를 살아가는 클레어와 반복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며 변형적인 시간대를 살아가는 헨리의 위태롭고 절박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클레어는 성인이 되어서 ‘실제’ 시간대를 살고 있는 ‘실제의’ 헨리를 만나게 될 때까지 미래에서 종종 그녀를 찾아오는 매혹적이고 신비한 남자 헨리를 기다린다. SF소설을 연상시키는 제목 때문에 구입했다가 가슴을 무너뜨리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많은 서평처럼, 이 소설은 가장 진부하고 오래된 주제인 러브스토리를 예술가다운 참신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풀어내 전혀 기대하지 않은 방식으로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웃게 하고, 갈가리 찢어 놓는다.
헨리는 유전적 장애로 인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시간 여행자다. 그는 존재하던 곳으로부터 모든 소지품과 옷을 남겨 두고 알몸으로 갑자기 다른 시간대,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 시간 여행은 그에게 저주나 마찬가지다. 시간 여행을 할 때 헨리는 음식과 옷을 구하기 위해 소매치기, 도둑질, 주택 침입은 물론이고 때로는 폭력도 일삼는다. 그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폭력배, 경찰로부터 늘 도망쳐야 하는 신세이며, 추위와 고립 등 언제나 예측 불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현재로 돌아올 때 심각한 상처를 입기도 한다. 가끔씩 그는 과거로 돌아가 예전의 어린 자신과 조우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가 저주 같은 시간 여행에서 가장 위안을 받는 때는 자신의 운명적인 사랑인 클레어를 만날 때다. 그는 종종 클레어의 집 근처 초원에 찾아가 어린 시절의 클레어를 만난다. 클레어는 자라는 동안 각기 다른 나이로 자신을 찾아오는 이 기묘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매일매일 그를 기다린다. 그가 찾아와 주길 기다리고, 현실 속에서 그를 만나기를 기다리고, 현실의 헨리가 현실의 클레어를 알아봐 주기를 기다린다.
- 사랑을 찾아 그녀의 과거로 여행을 떠나고,
현재에서 미래의 사랑이 그녀를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기다림과 그리움이라는 오래된 사랑의 주제를 절절하게 담아낸 걸작!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헨리와 클레어의 시점이 교차된다는 것과, 어떤 상황에서도 줄곧 현재 시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 헨리와 클레어는 물리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있어도 현실적으로는 같은 시간대의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직선적이고 평범한 크로노스의 시간과 운명적 만남과 사건이 일어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교차되면서 헨리와 클레어는 각각 시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랑을 한다. 저자인 오드리 니페네거는 시간을 초월한 그들의 사랑을 묘사하는 데 의도적으로 현재 시제를 사용한다. 그래서 그들 각자의 기억에 의해 각색된 사건이 아닌 현재의 일처럼 생생하고 뚜렷한 사건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과거와 현재, 미래와 현재가 묘하게 뒤섞인 헨리와 클레어의 만남에서 독자들은 과거를 과거로 인식하지 않고 그 시간대에 존재하며 서술하는 인물과 동일선상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다. 시간대가 뒤섞여 버린 헨리와 클레어에게는 과거의 사건도 현재이며, 미래의 사랑도 현재가 된다. 그래서 시간의 차이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그들이 살아오고 사랑해 온 모든 시간이 지금 현재처럼 생생하고 의미 있고 중요하기에.

- 작품 전체에 녹아 있는 짙은 철학적 사고와 뛰어난 문학성
니페네거는 이 작품 전체에서 다양한 문학적 장치를 배?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한 그들의 사랑에 한결 품격을 높인다. 헨리와 클레어가 자주 인용하는 릴케의 시를 비롯해 수많은 노래들과, 삶에 대한 철학적인 토론은 그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아름다운 연애 소설에서 깊은 삶의 성찰이 돋보이는 문학 작품으로 거듭나게 만든다.
클레어가 헨리를 천사라고 생각했다고 말할 때, 헨리는 “무섭지 않은 천사는 없다.”라는 릴케의 시를 인용하며 그들의 삶이 장밋빛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일상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하고도 위태로운 모험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무한 반복적인 시간을 사는 헨리가 오히려 시간의 굴레에 갇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현재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클레어는 일상의 박탈에서 헨리가 느끼는 두려움과 절망을 감싸 안고 자신의 예술적 재능으로 그에게 진정한 자유를 선사한다.
무서운 천사와 날개, 자유를 상징하는 꿈 등, 여러 가지 문학적 작품과 예술적 소품들에는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과 시간의 변덕으로 인해 현실에 뿌리박을 수 없는 그들의 안타까움과 갈망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 원작의 감동 그대로! 세심하게 다듬은 새로운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번에 출간된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여러 면에서 기존에 출간되었던 책 (현재는 절판)과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시제다. 원작에서 원저자는 의도적으로 ‘현재 시제’를 사용했으나 지난 한국어판은 자의적으로 그 시제를 ‘과거 시제’로 바꾸어 원작의 감동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서는 원저자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자는 취지로 세심하게 다듬어 독자들이 서술자와 일체된 감정을 그대로 공감하게 했다. 또한 기존의 판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빠진 부분을 추가하였다. 헨리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그들의 매혹적인 사랑에 깊이 사로잡히고, 그들이 느낀 서로에 대한 강렬한 그리움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사랑해서 운명이 된 것일까? 그들의 운명 자체가 사랑하도록 결정된 것일까?
그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였을까?
헨리에게 사랑은 클레어에게 돌아오는 것이었고,
클레어에게 사랑은 헨리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랑은 한없는 그리움이었다.
○ 추천평
탁월한 시간여행 러브스토리…. 가슴이 딱딱하게 굳어 버린 독자가 아니라면, 헨리와 클레어가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위험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선 사랑의 승리에 대한 가슴 뭉클한 니페네거의 상찬에 마음이 움직여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_ 시카고 트리뷴
섬세한 세부 묘사와 주옥같은 장면들이 수없이 포석되어 있는 짜릿한 러브스토리이며, 책의 심장에 놓인 거대한 수수께끼 주변을 영리하게 헤쳐 나가는 기법이 인상적이다. … 독자에게 인생이 얼마나 풍요롭고 기이한지에 대한 깨달음을 남긴다. _ 퍼플리셔스 위클리
독특한 소재의 비범한 소설…. 니페네거는 어려운 상황마저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독특한 인물들의 사랑을 연민 어린 필치로 그려 낸다. 헨리와 클레어가 발산하는 부드러운 매력에 속지 마라. 그들은 당신을 그네들의 작은 원으로 끌어들여, 당신도 그들의 꿈과 절망에 대한 공모자로 만들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 놓을 것이다. _ 컬드업닷컴 (Curledup.com)
새로운 러브스토리는 없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나는 진심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로맨스를 눈부신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빚어낸 매혹적인 소설이다. _ 스콧 터로 (『사형판결』, 『무죄추정』의 저자)
여운이 오래가며 독창적이고 참으로 세련된 이 작품은 나의 넋을 빼 놓았다. … 요컨대, 책장을 덮고 나서 질투에 사로잡혀 ‘내’가 썼더라면 좋았겠다고 소망하게 되는 드문 종류의 책이다. _ 조디 피콜트(『쌍둥이별』, 『명백한 진실』의 저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