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골과 도시 : 문화연구의 새 장을 연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대표작
레이먼드 윌리엄스 / 나남 / 2013.4.15
– ‘시골’과 ‘도시’의 변화무쌍한 이미지들을 역사를 통해 검토하다!
문화연구의 새 장을 연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시골과 도시’.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흥했을 뿐 아니라 이후 세계 전체로 확장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지역으로, 도시화와 산업화를 이해하고 그것의 여러 문제들을 성찰하는 데 요긴한 사례들을 제공하는 영국의 잉글랜드에서 진행된 도시화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적 근대화가 순차적으로 세계를 동질화하는 과정이 아니라, 같은 시간 속에서 세계를 공간적으로 차별화하는 과정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서구적 근대가 성립한 것은 ‘생각하는 자아’에 의해서가 아니라 식민지를 ‘정복하는 자아’에 의한 것이었음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보여준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시골과 도시’는 유럽에서도 주로 영국의 잉글랜드에서 진행된 도시화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한다. 잉글랜드는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흥했을 뿐아니라 이후 전 세계로 확장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 지역으로서, 도시화와 산업화를 이해하고 그것의 여러 문제들을 성찰하는 데 요긴한 사례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전으로 공인된 텍스트를 새로이 해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류 문화가 역사의 무덤 속에 매몰해버린 많은 텍스트들을 새로이 발굴해내기도 하면서, 시골과 도시를 중심으로 거대한 역사의 변화가 진행되는 장면을 재구성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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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옮긴이 머리말
1. 시골과 도시
2. 관점의 문제
3. 목가와 반(反)목가
4. 황금시대
5. 도시와 시골
6. 그들의 운명과 선택
7. 개량의 도덕
8. 자연이 자아내는 실들
9. 농투성이로 자라다
10. 인클로저, 공유지, 공동체
11. 파넘 주변의 세 사람
12. 멋진 조망
13. 녹색 언어
14. 도시의 변화
15. 도시의 사람들
16. 알 수 있는 공동체들
17. 그늘진 시골
18. 웨섹스와 접경 지역
19. 어둠의 도시와 빛의 도시
20. 도시의 인간
21. 살아남은 시골사람
22. 다시 접경 지역으로
23. 도시와 미래
24. 새로운 대도시
25. 도시들과 시골들
ㆍ덧붙이는 말
ㆍ옮긴이 해제
ㆍ주요 참고문헌
ㆍ레이먼드 윌리엄스 연보
ㆍ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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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레이먼드 윌리엄스 (Raymond Williams)
1921년에 태어나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1974년부터 1983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극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8년 1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문화 연구에 끼친 윌리엄스의 영향은 엄청나다. 그는 문화 이론, 문화사, 텔레비전, 언론, 라디오와 광고에 대한 이해에 매우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앨런 오코너(Alan O’Connor)의 책의 참고문헌에 나오는 인쇄된 윌리엄스의 저작 목록만도 39쪽에 이른다.
그의 기여는 그가 웨일스 노동계급 출신(그의 아버지는 철도 신호수였다)이라는 것과 또 학자로서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극과 교수였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더욱 놀랍다.
저서로는 『드라마와 공연(Drama in Performance)』(1954), 『문화와 사회(Culture and Society) 1780∼1950』(1958), 『장구한 혁명(The Long Revolution)』(1961), 『입센에서 브레히트까지의 희곡(Drama from Ibsen to Brecht)』(1968), 『시골과 도시(Country and City)』(1973), 『주요 어휘들(Key Words)』(1976), 『마르크스주의와 문학(Marxism and Literature)』(1977) 등이 있다.
– 역자 : 이현석
서울대학교 인문대 영어영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경성대학교 문과대학 영문학과와 대학원 문화기획ㆍ행정ㆍ이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작가생산의 사회사』등을 썼고, 『우리시대의 비극론』, 『예술의 사회적 생산』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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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문화연구의 새 장을 연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대표작
도시는 고대부터 존재했으나 본격적인 도시화는 아무래도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발흥과 떼어서는 생각할 수 없다. 근대 이후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인류 전체를 절대빈곤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생산력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 결과 산업화와 도시화를 먼저 이룬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세계의 다른 지역들이 따라야 할 본보기가 되었다. 다른 지역들이 유럽의 일부가 경험한 근대화 과정을 모방한다면 그 지역들에도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릴 것이고, 이는 결국 세계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이었다. ‘근대화 이론’으로 일컬어지는 이런 주장들이 창궐하는 가운데, 유럽 일부 지역의 도시는 다른 지역에도 조만간 도래할 발전상을 앞서 보여 주는 사례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이들 도시에 숲을 이룬 고층 건물들, 거대한 공공시설들, 휘황한 밤거리의 조명들은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시골과 도시》는 유럽의 바로 이 지역, 그중에서도 주로 영국의 잉글랜드에서 진행된 도시화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왜 하필 잉글랜드인가? 그것은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흥했을 뿐 아니라 이후 세계 전체로 확장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지역으로서, 도시화와 산업화를 이해하고 그것의 여러 문제들을 성찰하는 데 요긴한 사례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시골과 도시》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도시화나 산업화 과정을 다루는 다른 많은 연구서들과 다르다. 우선 다분히 논쟁적이다. 이를테면 저자는 도시를 시골의 미래형으로 보는 데 반대한다. 다시 말해서 단선적으로 나아가는 시간상의 어느 한 점에 시골이 존재하고 그것이 진화하여 도시가 되는 것으로 보는 관점을 부정한다. 도시는 시골과 동시대에 존재하고, 시골을 약탈하고 착취하며 성장한다. 도시에서 발흥한 자본은 시골의 농지를 강압적으로 사유화한 끝에 다수의 농민들을 ‘자유로운’(노동력을 판매하는 것 외에는 다른 생계 수단이 없는) 노동자로 ‘해방’시키기에 이른다. 잉글랜드가 급속도로 산업화하고 맨체스터를 비롯한 새로운 유형의 도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은 바로 시골에 대한 이처럼 잔혹한 침탈―이후 ‘시초축적’이라 불리게 되는―이 수백 년 간 지속된 결과였다.
《시골과 도시》는 이렇듯 잉글랜드의 도시와 시골 사이에서 진행된 잔혹한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루지만, 그렇다고 해서 논의의 범위를 잉글랜드로 한정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먼드 윌리엄스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도시 자본이 시골을 붕괴시켰던 것은 시골을 대신하여 식량이나 원료를 제공해 줄 식민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잉글랜드 내부의 시골과 도시의 잔혹사는 잉글랜드라는 ‘대도시적 국가’와 해외 식민지 간의 더욱 폭력적인 역사와 동시적으로 전개된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는《시골과 도시》의 현재성을 확인하는데, 결국 저자는 자본주의적 근대화가 순차적으로 세계를 동질화하는 과정이 아니라 같은 시간 속에서 세계를 공간적으로 차별화하는 과정이었고(데이비드 하비), 서구적 근대가 성립한 것은 ‘생각하는 자아’에 의해서가 아니라 식민지를 ‘정복하는 자아’에 의한 것이었음(엔리케 두셀)을 이미 풍부한 사례를 들어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골과 도시》의 논쟁적 측면은 시골을 보는 시각에서도 역시 뚜렷하게 드러난다.《시골과 도시》가 출판될 당시 영국에서는 자본주의가 초래한 재앙을 비판하면서 자본주의 도래 이전 시기를 신비화하고, 잉글랜드의 옛 시골 마을을 ‘유기적 공동체’로 이상화하는 풍조(F. R. 리비스로 대표되는)가 유행하였는데, 저자는 이러한 풍조를 통박한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풍조는 비단 이 시기의 영국에서만 목격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이 견디기 힘들 때 우리는 언제나 이상적인 ‘황금시대’나 목가적인 시골마을을 향수어린 어조로 읊조리는 목소리들을 어김없이 듣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목소리들이 말하는 ‘유기적 공동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간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과거로 여행을 해 보지만, 결국 대다수 민중이 지배계급의 폭력적 침탈에 신음하는 장면들만을 확인하게 될 뿐이다. 자본주의의 도래 이후 도시와 시골 간에 일방적인 지배ㆍ약탈 관계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 이전 시기의 전통적 시골 마을을 권력 관계에서 자유로운 이상적 공동체로 상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도시와 대비하여 시골을 이상화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오인하는 것일 뿐 아니라, 도시에서 진행되었거나 지금도 진행 중인 많은 유의미한 변화를 놓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위험한 행위이다. 문제는 자본주의의 도래 이전과 이후를 관통하는, 그리고 도시와 시골을 두루 포용하는, 넓은 시공간 속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지배·피지배 관계의 진상을 추궁하는 작업일 것인 바,《시골과 도시》는 바로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골과 도시》의 두 번째 특징은 이러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학적’ 텍스트들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빼어난 문학ㆍ문화연구자로서의 저자의 이력을 감안할 때 이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는 단순한 편의성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저자는 평생에 걸친 문학 연구 작업을 통해서 문학 텍스트가?적어도 근대 이후 한동안 지속된 ‘문학 제도’의 전성기 동안에는?시대의 변화를 감지하는 가장 예민한 촉수들 중 하나로 기능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말과 글은 개인의 개성적 표현이자 어떤 의미에서는 동시대를 사는 이들이 함께 빚어내는 장엄한 합창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인간들이 어울려 만드는 변화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훌륭한 ‘문학적’ 텍스트란 이러한 변화의 기척을 의미심장하게 담아낸 글일 것이며, 훌륭한 문학ㆍ문화연구자들이란 글 속에 담긴 변화의 징후들을 감지하는 데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시골과 도시》는 이미 고전으로 공인된 텍스트를 새로이 해독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지배계급 중심의 주류 문화가 역사의 무덤 속에 매몰해버린 많은 텍스트들을 새로이 발굴해내기도 하면서, 시골과 도시를 중심으로 거대한 역사의 변화가 진행되는 장면을 생생이 그려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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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먼드 윌리엄스 ‘시골과 도시’
– ‘문화’로 읽어낸 자본주의의 근원적 공간 분할
도쿄대학 교양학부(College of Arts and Sciences)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c.u-tokyo.ac.jp’이다. 여기에서 교양학부의 코드를 나타내는 ‘c’는 ‘culture’의 첫 글자인데,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culture’가 ‘교양’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흔히 ‘문화’로 번역되는 이 용어는 사실 20세기 초반까지는 속된 말로 ‘재수 없는’ 귀족 취향의 문화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즉 ‘culture’란 언제나 이른바 ‘고급문화’를 의미했던 것이다. 학부 1, 2학년을 대상으로 언어, 철학, 역사, 기초과학을 가르치는 도쿄대학 교양학부의 코드가 ‘culture’의 ‘c’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학부 1, 2학년을 대상으로 ‘고급문화’의 취향, 다시 말해 ‘교양’인으로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이런 ‘culture’가 현재와 같이 고급·하위를 막론하고 모든 ‘문화적 현상’을 지칭하는 보통명사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신좌파 계열의 연구자와 비평가들이 상층 계급에 국한된 고상한 콘텐츠와 그 취향을 ‘문화(culture)’로 한정 짓는 영국 고유의 전통을 비판하고, 노동계급 등 일반 대중에게도 세계의 삼라만상을 해석하고 향유하는 고유한 취향의 전통이 있음을 설파하면서 시작되었다. 리처드 호가트와 E P 톰슨 등 문학이론에서 역사학을 망라한 이 신좌파 계열의 연구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복지국가의 등장과 노동계급의 정치적 부상이란 배경 아래, ‘대영제국’을 지탱해왔다고 간주된 찬란한 ‘고급·교양’ 취향으로서의 ‘문화’를 민주적이고 평등적인 세계관을 통해 해방시킨 셈이다. 이후 이 흐름은 ‘문화연구’란 분과 학문으로 발전하여 20세기 후반,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학제적’ 연구의 선구적 영역으로 확립되어 탈경계화된 지식 창출을 주도하게 된다.
레이몬드 윌리엄스란 이름은 이러한 매우 정치적인 이론과 비평의 흐름 한가운데에 자리한다. 이미 <문화와 사회>나 <마르크스주의와 문학> 등 문화연구 분야의 고전이라 할 만한 그의 주저가 한국어로 번역된 바 있으나, 이번에 출간된 <시골과 도시>(나남)는 그의 민주적이고 평등적인 문화관이 어떤 삶의 경험 속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다큐멘트라 할 수 있다. 윌리엄스는 시골의 농민·노동계급의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자라온 사회적 생태계에 바탕을 두고 근대 산업자본주의의 근원적 공간 분할인 ‘시골과 도시’의 경험을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서술한다. 그의 다른 주저들이 이론적 분석과 역사적 성찰이 주조를 이루는 다소 건조한 인상을 준다면, <시골과 도시>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청년 시절의 민감한 관찰을 영국의 산업 자본주의화 과정에 대한 기술 속으로 녹여낸 촉촉한 느낌을 준다. 이 저서를 통해 윌리엄스는 시골이 어떻게 자본의 운동 속으로 포섭되는지를 민중들의 일상과 문화 해석에 착목하여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딱딱한 연구서라기보다는 포용적이면서도 예리한 하나의 지성이 스스로의 오감과 기억을 동원하여 구성한 영국 산업 자본주의의 역사를 담고 있는 셈이다.
여기까지 살펴본 <시골과 도시>는 얼핏 보기에 목가적 농촌 공동체를 살벌한 산업 자본이 파괴해온 역사라는 구도로 서술되었을 거라 해석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의 냉철한 눈은 결코 그런 단순한 대립구도를 설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윌리엄스는 농촌에 산업 자본주의의 도시와 대비되는 목가적 공동체를 중첩시키는 낭만적 시각을 철저히 비판하고 부정하면서, 농촌 공동체가 언제나 이미 외부로부터의 힘에 의해 파괴될 위험 속에서 역동적으로 존속해왔음을 강조한다. 즉 이 공동체는 자족적으로 존속해온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힘을 해석하고 변용하고 그것과 타협함으로써 스스로의 ‘전통’을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윌리엄스가 말하는 ‘문화’이다. 문화는 결코 소수의 엘리트들이 향유하는 보수적인 교양이 아니라, 인민들이 온몸으로 세계와 자연에 맞서 스스로의 의미망을 구축해온 몸부림의 전통인 셈이다. _ 김항 (연세대 국학연구원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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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