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민론 – 정부와 사회에 관한 기초철학
토머스 홉스 / 서광사 / 2013.04.20
– 정부와 사회에 관한 기초철학 ‘시민론’
이 책은 ‘Man and Citizen’에서 The Citizen만을 완역한 것이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자유와 통치권, 종교에 대한 토마스 홉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본서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이라는 말로 유명한 철학자 토마스 홉스의 저서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와 개인에 대한 홉스의 시각을 전해준다. 근대 시민사회의 시대 배경이나 정치적 상황 등에 따라 이상적인 국가 모델에 대한 논의를 끊임없이 제기했던 저자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를 현대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스스로 공포와 쌍둥이로 태어났다고 하는 홉스는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갈망했던 17세기 근대 정치과학 설립기의 대표적 정치철학자이다. 그는 이 책의 서두에서 “인간은 인간에 대해 악명 높은 늑대이기도 하지만 신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그가 인간에 대해 ‘악명 높은 늑대’라고 정의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신’이라고 정의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간은 신’이라는 말은 곧 자연법을 토대로 제정된 국가의 공정한 법률인 실정법을 준수하며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회 구성원일 때, 인간은 서로에 대해 정의롭고 자비로운 평화의 신이라는 뜻이다. 이는 ‘인간은 누구나 공포의 투쟁 상태’를 벗어나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와 개인에 대한 홉스의 시각을 잘 보여준다.
‘시민론 : 정부와 사회에 관한 기초철학’은 [철학 원리]의 제1부 [물체론], 제2부 [인간론], 제3부 [시민론] 가운데 [시민론]을 번역한 것으로, 크게 1부, 2부, 3부로 나누어진다.
1부에서는 국가를 구성함에 있어 인간 본성 가운데 어떤 성질이 적합하며, 어떤 성질이 부적합한지, 그리고 기초가 튼튼한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신끼리 합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국가에 필요한 최고통치권, 다양한 종류의 국가, 국가가 성립되는 수단, 최고통치권자가 한 사람이건 여러 사람으로 구성된 평의회건 관계없이 국가를 수립하고자 하는 개인이 최고통치권자에게 반드시 양도해야 할 권리, 이 권리를 양도하지 않으면 국가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 등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견고한 추리에 따라 앞의 논의에서 확인했던 최고통치권자가 자기 신민들을 지배하는 이 권리가 성서와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한, 우선 본성에 따라, 즉 자연 이성의 명령에 따라 신이 모든 통치자들을 사실상 지배하므로 이 권리가 신의 권리와 모순되지 않는 이유를 밝힌다.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홉스가 살았던 근대 시민 사회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물음들을 갖게 될 것이다. 이처럼 시대를 넘나들며 사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전이 갖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 목차
옮긴이의 말
헌사
독자를 위한 저자의 서문
제1부 자유
제1장 시민사회를 벗어난 인간의 상태에 관하여
제2장 계약에 관한 자연법
제3장 그 밖의 자연법
제4장 자연법은 신의 법이다
제2부 통치권
제5장 국가체제의 원인과 기원에 관하여
제6장 국가에서 최고통치권을 갖는 평의회나 한 인간의 권리에 관하여
제7장 민주제, 귀죽제, 군주제 등 정부의 세 종류
제8장 하인에 대한 주인의 권리에 관하여
제9장 아이에 대한 부모의 권리와 세습정부
제10장 세 종류 국가의 단점에 관한 비교
제11장 통치권에 대해 지금까지 언급한 것과 부합되는 성서의 구절과 사례
제12장 국가를 해체시킬 경향이 있는 내부적 원인들에 관하여
제13장 통치자의 의무에 관하여
제14장 법률과 죄에 관하여
제3부 종교
제15장 자연에 따른 신의 왕국에 관하여
제16장 구약에 따른 신의 왕국
제17장 신약에 따른 신의 왕국
제18장 우리가 하늘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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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토머스 홉스
스스로 공포와 쌍둥이로 태어났다고 하는 홉스는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를 갈망했던 17세기 근대 정치과학 설립기의 대표적 정치철학자이다. 베이컨의 영향으로 기계론적 세계관 위에서 인간계도 자연계와 같은 원칙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하였다. 1588년 영국 서남부 맘스베리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을 마치고 윌리엄 카벤디쉬 가문의 가정교사로 인연을 맺어 거의 평생을 이 가문에서 일했다. 1929년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번역판을 첫 출간한 이후, 1642년 『시민론』 라틴어본을 출간했다. 1640년 찰스 1세와 의회의 대립이 격화되자, 왕당파로 의심받은 홉스는 1640년 프랑스로 피신하여 1652년 초까지 머물렀는데,『리바이어던』은 이 망명기에 집필되어 1651년 런던에서 출간되었다. 영어판 출간 후 이단(異端) 혐의로 모든 영어 저작의 출판금지처분을 받기도 했다.그의 주저로 알려진 『리바이어던』과 『시민론』 영어본을 먼저 출간했던 것은 당시 영국 국내의 내란 및 파벌다툼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한다. 원래 홉스는 『물체론』(1655)과 『인간론』(1658)을 집필한 뒤에 마지막으로 『시민론』을 집필하려고 했다. 하지만 혼탁한 정치적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의 정치철학이자 사회철학이 담긴 『시민론』을 먼저 출간했던 것이다. 만년에는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번역했으며, 『비히모스』(Behemoth)와 『철학자와 영국관습법 학생의 대화』(A Dialogue between a philosopher and a student of the common laws of England)를 유고집으로 남겼다.
.역자 : 이준호
동의대 철학과, 경북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흄의 자연주의와 자아」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학교 철학과 초빙교수와 서양근대철학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경남 창녕군 부곡면으로 귀농했다. 저서로는 『데이비드 흄』(2005), 『공학윤리』(공저, 2004), 『흄의 자연주의와 자아』(1999) 등이 있고, 역서로는 데이비드 흄의 『오성에 관하여』(1994), 『정념에 관하여』(1996), 『도덕에 관하여』(1998), 홉스의 『인간론』(2009)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우리나라 장기이식실태와 직업윤리」, 「홉스의 인간론에서 정념과 이성」 등 몇 편의 논문이 있다.
– 출판사 서평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이라는 말로 유명한 철학자 토마스 홉스의 책 『시민론: 정부와 사회에 관한 철학적 기초』가 철학서적 전문 출판사 서광사에서 출간되었다. 홉스는 근대 시민사회의 시대 배경이나 정치적 상황 등에 따라 이상적인 국가 모델에 대한 논의를 끊임없이 제기하였다. 오늘날 우리도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국가와 개인 간의 관계를 현대적 관점에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홉스는 『시민론: 정부와 사회에 관한 철학적 기초』 서두에서 “인간은 인간에 대해 악명 높은 늑대이기도 하지만 신이기도 하다”라고 말한다. 그가 인간에 대해 ‘악명 높은 늑대’라고 정의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신’이라고 정의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인간은 신’이라는 말은 곧 자연법을 토대로 제정된 국가의 공정한 법률인 실정법을 준수하며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회 구성원일 때, 인간은 서로에 대해 정의롭고 자비로운 평화의 신이라는 뜻이다. 이는 ‘인간은 누구나 공포의 투쟁 상태’를 벗어나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민론: 정부와 사회에 관한 기초철학』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가와 개인에 대한 홉스의 시각을 전해 줄 것이다.
『시민론: 정부와 사회에 관한 철학적 기초』은 『철학 원리』의 제1부 「물체론」, 제2부 「인간론」, 제3부 「시민론」 가운데 「시민론」을 번역한 것으로, 크게 1부, 2부, 3부로 나누어진다. 1부에서는 국가를 구성함에 있어 인간 본성 가운데 어떤 성질이 적합하며, 어떤 성질이 부적합한지, 그리고 기초가 튼튼한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사람들이 자신끼리 합의할 수밖에 없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국가에 필요한 최고통치권, 다양한 종류의 국가, 국가가 성립되는 수단, 최고통치권자가 한 사람이건 여러 사람으로 구성된 평의회건 관계없이 국가를 수립하고자 하는 개인이 최고통치권자에게 반드시 양도해야 할 권리, 이 권리를 양도하지 않으면 국가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것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견고한 추리에 따라 앞의 논의에서 확인했던 최고통치권자가 자기 신민들을 지배하는 이 권리가 성서와 모순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한, 우선 본성에 따라, 즉 자연 이성의 명령에 따라 신이 모든 통치자들을 사실상 지배하므로 이 권리가 신의 권리와 모순되지 않는 이유를 밝힌다. 개인과 국가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홉스가 살았던 근대 시민 사회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물음들을 갖게 될 것이다. 이처럼 시대를 넘나들며 사유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전이 갖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