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신의와 성례전
에른스트 케제만 / 대한기독교서회 / 1982.9.20
이 책에서 다뤄지고 있는 문제들은 신약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사항들이다.
책은 신약 성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눈을 길러주며 성서적 사고의 새 지평을 열어준다.
○ 목차
Ⅰ. 바울이 가르친 하나님의 의
Ⅱ. 요한복음서 서언의 구조와 목적
Ⅲ. 바울의 성만찬 교의
Ⅳ. 원시기독교의 세례 의식문
Ⅴ. 운명에의 사랑(Amor fati)에 대한 바울적 표현
Ⅵ. 원시기독교 종말론에 대한 변명서
Ⅶ. 에베소에 있은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
Ⅷ. 신약성서 안의 교직과 교회
Ⅸ. 신약의 정경과 교회의 통일성
Ⅹ. 바울과 초기 카톨리시즘
XI. 바울과 이스라엘
○ 저자소개 : 에른스트 케제만 (Ernst Käsemann, 1906 ~ 1998)
에른스트 케제만 (Ernst Käsemann, 1906년 7월 12일 ~ 1998년 2월 17일)은 루터교 신학자이자 신약학 교수로 마인츠 (1946~1951), 괴팅겐 (1951~1959), 튀빙겐 (1959~1971)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어네스트 푹스와 더불어 신해석학파이다.
1931년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신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학위 논문은 사도 바울의 교회론에 대한 것으로, 루돌프 불트만의 지도 아래 작성되었다. 케제만은 불트만 학파의 일원이며, 정치적으로는 좌파 학생운동의 중심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케제만은 1933년 고백교회 운동에 동참했다.
불트만의 제자들은 역사적 예수와 부활 이후 신앙의 그리스도 사이에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역사적 예수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제기했다. 에른스트 케제만은 1953년 마르부르크에서 ‘역사적 예수의 문제’라는 강연을 통해, 역사적 예수 연구 제 3기가 시작되는 길을 열었다. 그는 스승 불트만에 반대하여 초대 교회가 예수의 생애에 대해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예수의 생애에 대한 내러티브들을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슈바이처의 비판이후 한동안 역사적 예수 탐구는 불가능한 작업으로 인식되었다.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예수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인 성경자체의 신빙성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학자들을 지배하고 있었고, 그 외에는 달리 연구할 자료가 없었기에 이 시기에 성경학자들은 고대 근동지방의 설화나 신화를 도입해서 이런 저런 이론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에른스트 케제만은 스승인 불트만과 다르게 생각하고, 그의 논문 “The Problem of the Historical Jesus” (1954)에서 역사적 예수의 탐구가 필요하고 유용하다고 주장하면서, 그 세가지 이유를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1)구원 사건의 중요성, (2)시간과 공간에 오신 하나님의 성육신, 그리고 (3)예수와 우리의 연속성이다.
두 번째 역사적 예수 탐구 (흔히 ‘New Quest’라고 불렸다)는 신약의 신빙성에 대한 긍정에서 비롯되는데, 불트만의 수제자였던 에른스트 케제만 (Ernst Kasemann)은 1950년대에 자신의 스승의 견해에 반해서 성경 기록이 역사적 연구를 수행할만한 내용을 담고있다는 주장으로 다시한번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케제만의 ‘역사적 예수의 문제’라는 강연을 계기로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재발견하고자 하는 후기 불트만학파의 시대가 시작된다 (케제만, 보른캄, 에른스트 폭스, 에빌링, 콘첼만, 막센, 로빈슨, 브라운 등).
케제만의 저서로 ‘신의와 성예전’ (전경연 역, 대한기독교서회), ‘역사적 예수 연구’ (강한표 역, 대한기독교서회), ‘예수의 증언’ (박정진 역, 대한기독교서회), ‘예수는 자유를 의미한다’ (전경영 역, 대한기독교출판사), ‘바울신학의 주제’ (대한기독교서회) 등이 있다.
– 역자 : 전경연
일본 동경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를, 미국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신학대학 교수 및 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신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로마서 연구』, 『예수의 교훈과 윤리』, 『원시기독교와 바울』, 『고린도서신의 신학논제』, 『예수의 부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골로새서·빌레몬서』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예수는 자유를 의미한다』(E. 케제만), 『바울선교의 사회적 상황』(R. F. 호크), 『고대역사기술과 사도행전』(M. 헹겔), 『산상설교』(G. 슈트레커) 등이 있다.
○ 독자의 평
케제만의 신의와 성례전이다. 구하기도 힘든 케제만의 책이다. 어쩌다 번역된 책이 있다니 다행이다. 이 책에서는 먼저 바울이 가르친 하나님 나라의 의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그것과 연관해서 신약성서 안에 나타난 성례전에 대해서 탐구를 한다. 그것은 바울과 초기 보편교회까지 이르며, 바울과 이스라엘 연구에까지 확장된다. 좋은 책이다. 이 얇은 책이 신약 성서 전체를 보는 시야를 넓혀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