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아이, 로봇
아이작 아시모프 / 우리교육 / 2008.7.15
아이, 로봇 (I, Robot)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로, 2004년 ‘아이, 로봇’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었다. ‘로봇 시리즈’중 하나이다. 1950년 출판되었다.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적인 과학소설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집 『아이, 로봇』은 아시모프가 10여 년 동안 써 온 아홉 종류의 로봇에 대한 각각의 단편을 하나로 엮은 일종의 연작소설집으로, 첫 출간 이후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가장 유명한 로봇소설 모음집으로서 변함없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책은 신문기자인 화자가 로봇심리학의 대가 수잔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로봇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단편은 수차례에 걸쳐 여러 나라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몇 번의 영화화 시도 끝에 2004년에야 비로소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 목차
이야기의 시작
로비_ 소녀를 사랑한 로봇
스피디_ 술래잡기 로봇
큐티_ 생각하는 로봇
데이브_ 부하를 거느린 로봇
허비_ 마음을 읽는 거짓말쟁이
네스터 10호_ 자존심 때문에 사라진 로봇
브레인_ 개구쟁이 천재
바이어리_ 대도시 시장이 된 로봇
피할 수 있는 갈등
○ 저자소개 : 아이작 아시모프 (Isaac Asimov)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로 과학소설과 교양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대 초반에 작가로 데뷔하여 1992년 작고할 때까지 과학소설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작품들을 발표,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유머가 넘치는 독창적인 문체로 천문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과학은 물론 역사, 지리, 신화, 종교, 심리학 등 여러 분야를 알기 쉽게 설명하여 논픽션 작가로서도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지칠 줄 모르는 필력으로 방대한 영역에서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낸 다작가이며, 그가 쓴 책들은 듀이의 도서 십진분류법 체계의 모든 분류 항목 안에 포함된 것으로 유명하다.
아시모프는 1920년 러시아에서 출생하여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시 브룩클린에서 성장하였다. 1949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 대학의 생화학과 교수가 되었으나, 소설 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사직하였다. 이에 보스턴 대학은 그의 명성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종신교수 직책을 제공하였다. 20세기 최고의 과학 소설가이자 교양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아시모프의 영향력은 그 명성만큼이나 엄청나다.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 잡지, 초등학교(뉴욕 소재)가 있고, 과학소설 및 교양과학 분야에 각각 그의 이름이 붙은 상이 있을 정도다. ‘미국의 보배’라는 거창한 칭호를 듣기도 했던 아시모프이지만 한편으론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실에 기뻐서 홀로 인터뷰 칼럼을 내는 등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는 오로지 글 쓰는 것 외에는 다른 취미나 잡기도 즐기지 않았다고 하며, 고소공포증이 있어 비행기도 타지 않는 등 의외의 허점(?)도 많았다.
아시모프는 미국인본주의자협회(American Humanist Association)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그리고 1965년 휴고상 특별상(Best All Time Series), 1973년 휴고상, 네뷸러상, 1992년 휴고상(중편부문) 등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로커스상 등 유수의 SF문학상을 수상했고, 1971년 미국 SF작가협회에서 ‘SF 그랜드마스터’의 칭호를 받았으며, 그 명성은 화성의 크레이터와 1981년에 발견된 소행성에 ‘아시모프’라는 이름이 붙여질 정도다. 1942년 한 과학 잡지에 발표한 단편 〈Runaround〉에서 유명한 ‘로봇 3원칙’ 개념을 제시했다.
대표작으로는 『나는 로봇이야』, 『미스테리 환상여행』, 『로봇』 시리즈, 『파운데이션』 시리즈, 『은하제국』 시리즈, 『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 『아이, 로봇』, 『아자젤』 등의 소설과 『아시모프의 물리학』, 『아시모프의 천문학 입문』, 『우주의 비밀』 등 다수의 과학 에세이가 있다.
– 역자 : 김옥수
서울에서 태어나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저작권 중계회사 ‘임프리마 코리아’ 영미권 담당부장, 도서출판 ‘사람과책’ 편집부장 등을 역임했다. 약 300여 종에 달하는 영서를 번역했다. 학계에서 발표한 다양한 「번역방법론」 및 「한글 특징」백여 편을 정리하고 25년에 걸친 번역 경력을 접목해,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번역방법론을 강의하며 검증해서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로 발표했다. ‘비꽃’에서 천민자본주의를 화려하게 풍자한 『찰스 디킨스 선집』을 필두로, 파시즘을 파헤치는 『조지 오웰 삼부작』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새롭게 번역했다. 고전 작품 전체를 새롭게 번역해서 한국사회의 문화토양을 굳건히 다지는 걸 목표로 오늘도 힘차게 살아간다.
○ 책 속으로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거야. 세 가지 원칙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두뇌에 들어 있는 서로 다른 회로가 그것을 해결해야 해. 가령 어떤 로봇이 위험한 곳으로 다가가다가 그곳이 위험하단 사실을 깨달았다고 쳐. 그럼 제3원칙이 이 로봇을 돌아서게 만드는 거야. 이번엔 인간이 그런 위험 속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했다고 해 보자. 그러면 제2원칙이 다른 것보다 강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명령을 따르겠지.” — p.69
“지금 한 말이 얼마나 심각한 내용인지 알고는 있나요, 파웰?”
“넌 누군가가 만든 거야, 큐티. 일주일 전까지 기억이 하나도 없다가 갑자기 생겨난 것 같다고 네 입으로 말했잖아. 내가 설명할게. 도노반과 내가 수송된 부품을 조립해서 널 만든 거야.”
큐티는 의혹에 싸인 인간처럼 자신의 기다랗고 유연한 손가락을 쳐다보더니 말했다.
“훨씬 더 만족스런 설명이 분명 있을 거예요. 당신이 나를 만들었다고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 p.84
“바로 그거예요! 어떤 종류든! 그렇다면 마음이 상하는 건 어떨까요? 인간의 자아가 위축되는 건? 인간의 희망이 사라지는 건? 이것도 해가 될까요?”
래닝이 얼굴을 찌푸렸다.
“로봇이 그런 걸 어떻게…….”
그러더니 문득 놀란 얼굴을 하며 입을 다물었다.
“이제 이해가 가나요? 이 로봇은 마음을 읽어요. 그렇다면 마음의 상처도 모두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누군가 질문을 던지면 그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대답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우리 마음에 상처가 될 만한 대답이 뭔지 허비가 모르겠어요?” — p.184~185
“해답은 당신도 알고 있어요. 틀린 게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슈퍼 컴퓨터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세요, 바이어리 씨. 그들 역시 로봇이고, 따라서 제1원칙을 지켜야 해요. 하지만 슈퍼 컴퓨터는 한 인간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해 일해요. 따라서 제1원칙은 이렇게 되겠지요.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류를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바로 이거예요, 바이어리 씨. 그런데 인류에게 무슨 해가 있겠어요? 원인이 무엇이든 기껏해야 경제적인 불일치 정도겠지요.” — p.366
○ 출판사 서평
- 로봇공학의 3원칙을 탄생시킨 로봇소설의 고전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가야 할 SF의 필독 입문서
로봇우주의 창조자 아이작 아시모프와 『아이, 로봇』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적인 과학소설 작가이자 저술가. 남다른 상상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필 열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이름. 작고할 때까지 무려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냈으며, 소설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논픽션도 수없이 펴냈던 괴물 같은 사람……. 짧은 교수 생활 이후 평생을 별다른 취미 활동도 없이 오로지 집필에만 전념했던 아이작 아시모프는 ‘글 쓰는 기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심지어 1992년에 작고한 뒤에는 ‘외계인 아시모프가 고향 별로 돌아갔다.’는 농담이 떠돌았을 만큼 범상치 않은 행적의 소유자였다. 이렇듯 남다른 삶의 이력과 작품 속에서 아이작 아시모프는 우리에게 20세기 과학소설의 특별한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열성적인 과학소설 애독자였던 아시모프가 처음 작품을 쓰기 시작한 것은 10대 중반이던 소년 시절이었다고 한다. 당시의 유력 SF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 Astounding Science Fiction』에는 미국 SF 문학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편집자 중 한 사람이었던 존 캠벨이 편집장으로 있었는데, 그는 아시모프를 작가의 길로 이끌면서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939년 5월 어느 날 아시모프는 새롭게 쓴 단편 하나를 보여 주기 위해 캠벨을 찾아갔는데, 바로 그 작품이 이 책에 첫 번째로 수록된 유모 로봇 ‘로비’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당시 캠벨은 이 작품을 대충 훑어본 뒤 그냥 처박아 두었다고 한다. 결국 이 단편은 『슈퍼 사이언스 스토리즈 Super Science Stories』를 통해 소개되는데, 이 작품에는 훗날 아시모프를 유명하게 만든 ‘로봇공학의 3원칙’의 단초가 되는 아이디어가 들어 있었다. 아시모프가 로봇이라는 제재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도 바로 이 작품 이후부터였다. 그는 로봇소설들의 창작 아이디어를 가지고 계속 캠벨과 토론을 나누었고, 마침내 그 과정에서 ‘로봇공학의 3원칙’이 탄생하게 되었다.
- 로봇공학의 3원칙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아시모프는 이렇게 10여 년 동안 써 온 로봇소설들을 모아 1950년에 드디어 『아이, 로봇』을 단행본으로 출간하기에 이르렀고, 첫 출간 이후 반세기가 넘은 지금까지도 가장 유명한 로봇소설 모음집으로서 변함없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각의 단편은 수차례에 걸쳐 여러 나라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몇 번의 영화화 시도 끝에 2004년에야 비로소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러나 윌 스미스 주연의 이 영화는 ‘로봇공학의 3원칙’을 비롯한 몇 가지 설정을 소설에서 따 왔을 뿐 원작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아이, 로봇』 이후 아시모프는 『로봇』 시리즈와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걸출한 작품을 거치면서 과학과 우주에 대한 그의 세계관을 정립해 나간다. 결국 『아이, 로봇』은 그가 평생을 일구어 간 과학적 세계관의 단초가 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평생에 걸쳐 다양한 작품들을 저술해 왔지만, 아시모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는 ‘과학과 이성’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다. 혹자는 이러한 그의 성향을 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 비판하기도 하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고 상상해 왔던 그의 삶은 오랜 시간 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온갖 유형의 기쁨과 지혜를 선사해 주었다.
-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꿈꾸는 특별한 상상
『아이, 로봇』은 아홉 종류의 로봇에 대한 각각의 단편을 하나로 엮은 일종의 연작소설집이다. 신문기자인 화자가 로봇심리학의 대가 수잔 캘빈 박사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로봇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극히 충직한 유모 로봇인 로비, 인간이 자신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그 위에 군림하려 했던 로봇 큐티, 완벽한 인간의 형상을 하고서 한 도시의 시장이 되고 세계 조정자 자리에도 올랐던 바이어리, 그리고 오랜 세월 전쟁을 일으켜 온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슈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아시모프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가능성들을 다양하게 예견해 냈으며, 그 안에는 ‘로봇공학의 3원칙’이 언제나 자리하고 있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로봇이 일정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결국 로봇공학의 3원칙을 바탕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는 스토리 구성은 조금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시모프가 ‘로봇’을 통해 보여 주는 ‘과학’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하는 지점이다. 특히 마지막 작품으로 배치된 〈피할 수 있는 갈등〉에 등장하는 슈퍼 컴퓨터의 경우, 사람이 의도적으로 슈퍼 컴퓨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상황까지 감안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조율해 내는 경지를 보여 주면서, 로봇공학의 3원칙을 넘어서는 0원칙까지 제시하고 있다.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류를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이렇듯 아시모프가 보여 주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통한 다채로운 문제 설정과 그 해결의 과정은 지금의 어떤 로봇소설도 넘어서지 못할 만큼 다양한 사고 실험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과 인간들의 캐릭터 역시 지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생생한 이야기성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그 속에서 펼쳐지는 논리와 스토리텔링은 60년의 세월을 지나 온 것임에도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 과학과 인간에 대한 흥미 넘치는 토론의 장
아시모프가 ‘로봇공학의 아버지’로 추앙받을 수 있었을 만큼 『아이, 로봇』과 ‘로봇공학의 3원칙’은 현대의 과학문화사와 과학기술사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아시모프의 뒤를 잇는 많은 과학소설 작가들은 로봇공학의 3원칙을 그대로 채택하여 자기 작품에 반영해 왔고, 이제는 소설뿐 아니라 실제 로봇공학이나 인공지능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진지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로봇의 행동 지침이 인간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든 기계에 결국 인간이 지배당하고 말 거라는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과학과 이성’에 대한 한없는 믿음을 피력했던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 그의 이러한 세계관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작품 『아이, 로봇』은,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빛을 잃지 않은 채 과학과 인간, 이를 둘러싼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오래전 아시모프가 상상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과 호기심, 과학적 사고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과학’이란 대체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 그 속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지 여러 갈래뾔 떠오르는 질문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 『아이, 로봇』. 작가와 작품의 유명세나 역사성을 떠나, ‘과학과 인간’에 대한 흥미 넘치는 토론의 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또 다른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 주고 있다.
○ 추천평
이미 21세기의 첫 10년을 살아왔지만, 우린 아직 아시모프가 상상한 생각하는 로봇을 탄생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SF는 원래부터 미래의 예언인 적이 없었다. 《아이, 로봇》이 우리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그가 생각한 인간형 로봇들이 우리의 현재를 반영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작품이 20세기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살아가면서도 문명과 이성의 승리를 굳게 믿었던 한 교양인의 낙천적인 세계관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 듀나 (SF 작가)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빛을 발하는 아시모프의 과학적 상상력을 접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일종의 경외감이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 정신, 생각하고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논리의 매력! 이것이 바로 과학의 본령이며, 그런 의미에서 SF야말로 더없이 훌륭한 과학 교과서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 이순철 (서울 한강중 과학교사)
『아이, 로봇』은 현대 과학소설의 클래식으로서 SF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가게 되는 필독서이다. 로봇을 주제로 한 소설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30여 차례에 걸쳐 끊임없이 재간될 만큼 튼튼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