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악의 꽃
샤를 보들레르 / 앙리 마티스 그림 / 더스토리 / 2021.6.15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와 《악의 꽃》의 특별한 만남, 샤를 보들레르가 쓰고 앙리 마티스가 그리다
“내가 꿈꾸는 것은 바로 균형의 예술이다”_앙리 마티스
- 텀블벅 펀딩 1200% 달성 신화창조의 바로 그 책! 상징주의 시인과 야수파의 거장이 만났다
프랑스 상징주의 대표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을 읽은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는 33편의 시를 직접 골라서 드로잉 작품을 붙였다.
출간과 동시에 큰 스캔들을 일으키며 출간금지, 벌금형까지 부과된 이 시집에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거장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서 헌정했을까? 더스토리의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콜라보 에디션을 통해 시와 그림의 환상적인 조합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목차
축복 Benediction / 이전의 삶 La vie ant?rieure / 인간과 바다 L’homme et la mer / 아름다움 La Beaut? / 이국적인 향기 Parfum exotique / 머리타래 La chevelure / 나는 밤의 궁륭만큼이나 너를 숭배한다 Je t’adore ? l’?gal de la vo?te nocturne / 너는 침대 곁에 온 우주를 둘 것이다 Tu mettrais l’univers entier dans ta ruelle / 그러나 만족하지는 못하는 Sed non satiata / 춤추는 뱀 Le serpent qui danse / 너울거리는 진줏빛 옷을 입고 Avec ses v?tements ondoyants et nacr?s / 레테 강 Le L?th? / 사후(死後)의 후회 Remords Posthume / 고양이 Le chat / 향수 Le parfum / 살아 있는 횃불 Le flambeau vivant / 아주 명랑한 여인에게 A celle qui est trop gaie / 고백 Confession / 저녁의 화합 Harmonie du soir / 여행으로의 초대 L’invitation au voyage / 오후의 노래 Chanson d’apr?s-midi / 어느 크레올 부인에게 A une dame cr?ole / 슬프고 방황하는 Moesta et errabunda / 가을 소네트 Sonnet d’automne / 거짓말 사랑 L’amour du mensonge / 말라바르 여인에게 A une Malabaraise / 베르트의 눈 Les yeux de Berthe / 분수 Le jet d’eau / 여기서 아주 멀리 Bien loin d’ici / 어느 이카로스의 탄식 Les plaintes d’un Icare / 명상 Recueillement / 알바트로스 L’albatros / 자정의 점검 L’examen de minuit
| 작품해설 | 앙리 마티스의 그림, 그리고 샤를 보들레르의 시
| 앙리 마티스 연보 |
| 샤를 보들레르 연보 |
○ 저자소개 : 샤를 보들레르 (Charles Baudelaire)
1821년 4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전도유망한 장교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리옹으로 옮겼는데 그곳 왕립중학교에서부터 라틴어 시 부분에서 상을 받는 등 문학에 두각을 드러낸다.
그러나 방탕한 생활에 빠져들고 의붓아버지에게 받은 막대한 유산을 단 2년 만에 탕진하는 등 낭비벽이 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예술의 후원자이자, 시, 미술 등에도 두각을 드러내며 논문과 평론을 쓰기도 했다.
여러 가명으로 발표한 《시 구절들》부터 《양치기의 집》, 《젊은 문인들에게 주는 충고》, 《라 팡파를로》, 《포도주의 혼》, 그리고 에드거 앨런 포의 《더 레이븐》을 번역하는 등 여러 매체에 수많은 단편시과 평론을 하며 주목을 끌었다.
1857년 《악의 꽃》을 출간했으나 공중도덕을 문란하게 한다는 이유로 판매금지와 벌금형에 처해진다.
나중에 이 시집은 100년여가 지난 1949년 5월이 되어서야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출판금지에서 풀려난다.
이후 뇌질환과 마비 등의 병마와 싸우면서도 신문 등을 통해 시를 발표하고 벨기에로 강연을 떠나는 등 활동을 계속하다가 1867년 8월 31일에 세상을 떠났고 파리 몽파르나스 가족 묘지에 안장되었다.
– 그림: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앙리 마티스 (프: Henri Émile Benoît Matisse, 1869년 12월 31일 ~ 1954년 11월 3일)는 20세기 야수파 프랑스 화가이다.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힌다.
22세 때 파리로 나가 그림 공부를 하고, 1893년 파리 국립 미술 학교에 들어가 귀스타브 모로에게서 배웠다.
1904년 무렵에 전부터 친분이 있는 피카소 · 드랭 · 블라맹크 등과 함께 20세기 회화의 제일보로 불리는 야수파 운동에 참가하여, 그 중심 인물로서 활약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후에는 주로 니스에 머무르면서, 모로코 · 타히티 섬을 여행하였다.
타히티 섬에서는 재혼을 하여 약 7년 동안 거주하였다.
말년에는 색도 형체도 단순화되었으며, 밝고 순수한 빛의 광휘와 청순 명쾌한 선에 의하여 훌륭하게 구성된 평면적인 화면은 ‘세기의 경이’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시작하면서 1951년에 완성한 반 (Vannes) 예배당의 장식은 세계 화단의 새로운 기념물이다.
그는 조각 · 동판화, 직물의 디자인, 삽화 등에도 뛰어났다.
피카소는 “앙리 마티스의 배 속에는 태양이 들어 있다.”라고 말하며 색채 감각을 인정했다.
앙리 마티스는 색체의 마술사로 불린다.
– 역자: 이효숙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4대학 소르본느에서 프랑스문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볼테르의 〈자디그〉와 〈랭제뉘〉,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 자크 아탈리의 〈호모 노마드〉와 〈등대〉, 모렐-앵다르의 〈표절에 관하여〉, 생텍쥐페리의 〈남방 우편기〉 (출간 예정)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악 (惡)’ 속에서 ‘미 (美)’를 추구하다
오늘날의 독자에게도 생경한 ‘악의 꽃’이라는 표현은 보들레르의 무질서했던 생활, 즉 저자의 현실을 가장 먼저 떠올려서 연계지어 해석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지만, 실은 시 전반에 대한, 즉 시학에 대한 저자의 깊은 고찰과 오랜 탐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보들레르는 이것을 제목으로 정했던 것도 아니다.
1847년에 생각했던 제목은 ‘레스비언들 (Les Lesbiennes)’이었고, 1850년에 예고했던 제목은 ‘가장자리들 (Les Limbes)’이었으며, 이 시집은 “현대의 젊은이들의 흔들림과 멜랑콜리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출판인 오귀스트 풀레-말라시가 보들레르에게 비평서를 위한 제목을 제안했을 때는 “나는 수수께끼 같은 제목이나 요란스런 제목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단순하지 않은, 다양하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지금의 트렌드에 걸맞게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의 시 장르를 뒤바꾼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은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당신은 낭만주의를 젊어지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군요. 당신은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모든 자질들 중의 으뜸이지요. 문체의 독창성이 발상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당신의 문장에는 관념이 무너질 만큼 독창성이 잔뜩 들어차 있네요.” _ 구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저자
그런 《악의 꽃》의 의미와 가치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한 화가가 바로 야수파의 거장 앙리 마티스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