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에릭 홉스봄 3부작 세트 :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전3권], 극단의 시대
에릭 홉스봄 / 한길사 / 1998.10.31

– 인류는 ‘프랑스대혁명’과 ‘산업혁명’, ‘시민혁명’을 계기로 어떻게 변화, 발전했을까. 또한 그것을 통해 어떻게 유럽세계가 형성되었는지를 완전히 새롭게 써낸 에릭 홉스봄의 대표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홉스봄의 시대 시리즈는 역사가 에릭 홉스봄 (Eric Hobsbawm)이 장기 19세기 (Long 19th Century)와 단기 20세기 (Short 20th Century)를 다룬 4권의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그리고, 《극단의 시대 : 단기 20세기사》의 4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4권 모두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산업혁명과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하여 현실 사회주의 (Really Existing Socialism) 몰락에 이르는 총 대략 140여 년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 시리즈는 에릭 홉스봄을 유명하게 만든 역작으로, 각 시리즈 별로 특정한 주제를 비중있게 다루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시리즈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 등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전사에 가깝다.
홉스봄이 이 시리즈를 쓰기 위해 동원한 사료의 양은 방대하며, 홉스봄은 나름대로 중립적 시각으로 서술하고자 노력했다.
각 장은 첫 머리에 자신이 서술하고자 하는 주제를 함축적으로 암시하는 다양한 1차 사료 원문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 목차
혁명의 시대
1780년대의 세계│산업혁명│프랑스 혁명│전쟁│평화│혁명│민족주의│토지│산업세계를 향하여│재능에 따른 출세│노동빈민│이데올로기:종교│이데올로기:현세│예술│과학│결론:1848년을 향하여
자본의 시대
‘여러 국민들의 봄’│대호황│하나가 된 세계│분쟁과 전쟁│국민들의 형성│민주주의 세력들│패배자들│승리자들│변화하는 사회│토지│인간의 이동│도시·산업·노동자 계급│부르주아의 세계│과학·종교·이데올로기│예술│결론
제국의 시대
혁명 100주년│경제가 속도를 바꾸다│제국의 시대│민주주의의 정치│세계의 노동자들│휘날리는 깃발:민족들과 민족주의│누가 누구인가? 부르주아의 불확실성│신여성│변화된 예술│손상된 확실성:과학│이성과 사회│혁명을 향하여│평화에서 전쟁으로│글을 마치며
극단의 시대
1. 파국의 시대 2. 총력전의 시대 3. 세계혁명 4. 경제적 심역 속으로 5. 자유주의의 몰락 6. 공동의 적에 대항하여 7. 1914-45년의 예술 8. 제국들의 종식 9. 황금시대 10. 냉전 11. 황금시대

○ 저자소개 : 에릭 홉스봄 (Eric John Ernest Hobsbawm)
영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유태계인 영국인 아버지와 오스트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에서 잠시 살았으나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학창시절부터 이미 마르크스주의자임을 자임했던 그는 공산당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케임브리지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1982년 정년퇴임 때까지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에서 강의와 연구에 헌신했다.
영국 학술원과 미국학술원 특별회원이자 뉴욕 신사회조사연구원 교수, 버크벡칼리지 명예교수로 재직한바 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이면서도 경직된 이념에서 탈피하여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여 자유자의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마르크주의 저술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정치·경제 분야는 물론 사회·문화·예술 등 현실 삶을 구성하는 제 양상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시기적으로는 17세기에서 20세기까지를 아우르고, 지역적으로도 제3세계를 포괄하는 방대한 영역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재즈를 저항과 민중의 예술로 보고 재즈 비평가로도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 3부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를 비롯해서 『극단의 시대』, 『산업과 제국』, 『노동하는 사람들』, 『원초적 반란자들』, 『역사론』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인류는 ‘프랑스대혁명’과 ‘산업혁명’, ‘시민혁명’을 계기로 어떻게 변화, 발전했을까. 또한 그것을 통해 어떻게 유럽세계가 형성되었는지를 완전히 새롭게 써낸 에릭 홉스봄의 대표작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 혁명의 시대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 홉스봄은 1789년부터 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라는 ‘이중혁명’을 전체사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영국에서는 이 혁명이 10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자생적으로 일어나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였다.
그러나 영국 이외의 유럽 대륙의 여러 나라들에서는 프랑스 대혁명을 기폭제로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 동시에 폭발하여 진행됨으로써 그 충격은 유럽 봉건사회의 구체제를 근본적으로 붕괴시키고 급격하게 근대시민사회를 수립하게 하였다.
홉스봄은 이중혁명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체계화해냄으로써 서양 근대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이 시기를 세계사 전면에 끌어냈다.
– 자본의 시대
홉스봄은 이 책에서 19세기 중반의 제3,4분기에 해당하는 약 30년간의 유럽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이 시기 유럽의 역사를 나라별 또는 테마별로 다룬 연구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으나, 이것들을 하나의 통일된 역사상(歷史像)으로 종합하여 19세기 중반 유럽의 통사로 엮어낸 책은 드물다.
‘아래로부터 위로의 역사’라는 시각에서 기술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종래의 상궤적 (常軌的)인 역사서술 방식에서 맛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감동을 받게 된다.
누구에게나 가장 낯익은 사건, 극적 요소라고는 없는 일들까지도 새삼스러이 솟구치는 감흥으로 단숨에 읽어내리지 않을 수 없게, 전혀 새로운 의미를 띤 역사적 풍경화로 생동감 있게 펼쳐 보이고 있다.
– 제국의 시대
이 책은 세계 자본주의의 형성과 발전이 이루어졌던 ‘장기(長期) 19세기’에 관한 논술이자 그의 역사 3부작의 마지막 권에 해당한다.
저자가 세 권의 책을 통해 밝히고자 했던 것은 19세기의 역사적 위치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 과거를 검토함으로써 현재를 이루고 있는 뿌리를 추적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응집된 전체로서의 과거를 드러내는 것이다.
홉스봄은 ‘제국의 시대’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커져가는 어려움과 두려움의 시대였지만, 부르주아가 만들어놓은 세계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시대였다고 파악한다.
그러나 그는 19세기의 역사가 그러했듯이 미래의 역사가 어떤 희망의 역사가 될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주장도 하지 않는다.
미래의 역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 극단의 시대
‘극단의 시대 : 단기 20세기사’ (Age of Extremes : the short twentieth century, 1914-1991)는 1994년에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대한민국에는 1997년에 한국어판이 까치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14년 이후 현대를 다루었다.
20세기를 단기라고 하는 것은 100년이 채 되지 않기 때문이다. 홉스봄은 《극단의 시대 : 단기 20세기사》의 머릿말에서 상당히 조심스런 자세를 보인다.
그것은 홉스봄 자신이 동시대인이기 때문이다 (에릭 홉스봄은 1917년생이다).
홉스봄은 단기 20세기를 파국의 시대와 황금의 시대로 구분한다.
파국의 시대는 제2차 세계 대전까지이며, 이후 시기는 황금의 시대로 구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주의의 종식을 언급한 다음, 다른 시리즈들처럼 과학과 예술, 생활사에 대한 서술로 끝을 마무리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