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역사적 예수
하워드 마샬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5.9.25
역사적 예수 연구는 일부 진영에서 복음서의 역사성을 의심하는 입장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그래서 그 그룹에 이름이 언급되는 학자들은 불온한 신학자로 분류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톰 라이트가 말하듯, 역사적 예수 연구는 “예수에 관한 논의에서 역사적 진실성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이다. 신학자이자 역사가로서 누가에 관심이 많았던 하워드 마샬은 이 책에서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예수 연구의 흐름을 정리하고 누가처럼(신학자이자 역사가로)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해 나간다.
○ 목차
1. 스뫼르고스보르드
2. 기독교 교리에 있어서 역사의 중요성
3. 역사의 문제
4. 역사 연구와 신앙의 관계
5. 역사성 확립의 문제
6. 역사적 예수: 포괄적 안내
7.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
8. 결론
주
○ 저자소개 : 하워드마샬 (Howard Marshall)
하워드 마샬은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의 신약학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신약성서에 관한 그의 수많은 저서들 중에는 누가복음, 사도행전, 데살로니가전후서, 목회서신, 베드로전서, 요한1~3서에 관한 주석서들도 포함되어있다. 그는 Exploring the New Testament: A Guide to the Letters and Revelation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영국 Cambridge University(B.A.), 영국 University of Aberdeen(Ph.D.), 미국 Asbury University(D.D.), 전) 영국 University of Aberdeen 교수
저서로 The origin of New Testament christology,『신약 기독론의 기원』 (서울: CLC, 1999),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use of the Old Testament : Acts·Romans,『사도행전·로마서』 (서울: CLC, 2012) 등
교수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아버딘 대학교의 신약학 명예연구교수. 영국 신약학회, 유럽 복음주의 신학자 협회, 틴데일 성경연구 협회의 회장을 역임한 마샬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목회서신 연구에 주된 관심이 있고, 그중에서도 특히 신학자이자 역사가로서의 누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많은 저서가 있지만, 그중 2005년 복음주의 출판협회 금메달 수상작인 『신약신학』 (크리스챤 다이제스트)을 비롯하여 성경이해 시리즈의 『서신서와 요한계시록』(공저, 성서유니온), 신약의 구약 사용 주석 시리즈의 『사도행전, 로마서』(공저, CLC) 등이 국내에 소개돼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역자 : 김경민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B.A.),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을 공부했다(Th.M).
○ 책 속으로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해 말하는 신약성경의 기독론은 어떻게든 예수가 지닌 잠재성이 무엇이었고 무엇이 실제로 드러났는지를 밝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와 관련해 일어나는 물음은 “살아 있었을 당시 예수는 누구였는가?”라는 질문만도 “죽음 이후의 예수는 어떠했는가?”라는 질문만도 아니다. 이 두 질문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2. 기독교 교리에서 역사의 중요성」중에서
어떤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는지, 그 증거에 대한 해석이 옳은지에 대해 확증하기는 힘들다. 우리는 그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만족할 뿐이며, 이는 언제나 또 다른 의견을 만들어 낼 여지를 남긴다. 이 때문에 학자들은 이제 광범위한 동의를 얻을 수 있는 판단을 수립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 이 “광범위한 동의”라는 말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 다른 배경과 신앙을 지닌 역사가 집단이 어떤 사실에 동의한다면, 그것은 매우 견고한 근거라고 볼 수 있다. —「3. 역사의 문제」중에서
예수가 죽음에서 되살아났다는 것이 신앙의 문제일 수 있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역사 연구를 통해 그 역사적 증거를 평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완전히 비이성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신앙은 합리적인 증거에 대한 하나의 태도를 드러낸다. 다른 사람들이 이와 다른 평가를 내려 다른 신앙을 갖거나 심지어 어떤 것도 믿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이런 끝맺음보다는 좀더 진전된 결론을 원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예수에 대한 역사적 증거와 그들의 믿음이 훨씬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믿으려 할 것이다. 신앙은 예수에 대한 여러 경쟁적인 해석 중에서 가능한 하나의 입장이 아니다. 신앙은 증거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 하나의 입장이다. —「4. 역사 연구와 신앙의 관계」중에서
필수적인 증거들은 복음서에 있다. 여기서 갖가지 질문이 생겨난다. 복음서 저자들은 무엇을 전하려고 복음서를 썼을까? 그들은 역사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을까, 아니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창작한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관해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은 누가복음이다. 누가는 ‘테오필루스’가 이미 들은 것들에 대해 역사적 기록을 주고자 한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강하게 드러냈다. 누가가 그 임무에 유능했든 그렇지 않든, 그가 역사 기록을 제공하려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누가는 소설가나 선동가라기보다 역사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요한복음이 명백히 신학적인 재구성이라는 현재의 주류설에 대항하여, 그것이 믿을 만한 증언에 기초하였다는 주장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5. 역사성 확립의 문제들」중에서
나는 역사적 예수 탐구는 이제 끝이 났으며,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설교자와 선생으로, 학자로 이제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함으로써 거짓된 안전감으로 당신을 달래고 싶지 않다. 대신 우리는 말할 수 있다. 비록 세부적인 사안에 있어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하고, 앞으로도 이에 대한 모욕들에 맞서 끊임없이 방어해야 하더라도, 기독론을 위한 역사적 기초는 존재하며 언제나 가능한 대안이 있다고 말이다. —「8. 결론」중에서
○ 출판사 서평
역사적 예수 연구는 일부 진영에서 복음서의 역사성을 의심하는 입장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그래서 그 그룹에 이름이 언급되는 학자들은 불온한 신학자로 분류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톰 라이트가 말하듯, 역사적 예수 연구는 “예수에 관한 논의에서 역사적 진실성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이다. 신학자이자 역사가로서 누가에 관심이 많았던 하워드 마샬은 이 책에서 누가처럼(신학자이자 역사가로)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해 나간다.
먼저 1장에서는 그간의 예수 연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2장에서 기독교 교리에서 역사의 중요성을, 3-4장에서 역사 연구와 신앙의 관계를 설명한 후에, 5장에서는 복음서의 역사성 확립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 다음 그가 주목하는 두 권의 주요 저작을 살피면서 결론으로 나아간다(6장에서 타이센과 메르츠의 『역사적 예수: 포괄적인 안내』를, 7장에서 톰 라이트의 『예수와 하나님의 승리』를 소개하는데, 그 리뷰가 정말 간결하면서도 명료하다). 8장(결론)에서는 이 책에서 진행해 온 고찰이 어떤 결론으로 귀결되는지 정리한다.
이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적 예수 연구는 기독교 신앙을 의심하고 그 기초를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독론을 더욱 확증하기 위한 작업이다. 하워드 마샬의 말처럼, “비록 세부적인 사안에 있어 많은 작업을 수행해야 하고, 앞으로도 이에 대한 모욕들에 맞서 끊임없이 방어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독론을 위한 역사적 기초는 존재하며 언제나 가능한 대안이 있다.”
– SU 신학총서
‘SU 신학총서’는, 한국 교회에 명료하고 간결한 연구서를 공급함으로써, 기독교 공동체와 그리스도인이 건강한 신학적 기초 위에 삶과 사역을 펼쳐나가도록 돕고자 기획된 시리즈물이다. 짧은 분량이지만,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저자들이 정리해 주는 핵심 내용은 독자로 하여금 나무를 보기 전에 숲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성경의 원리에 기초하여 실천적인 측면까지 아우르기에, 당면한 이슈들에 대해 가장 먼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우선은 성서학 분야의 책들을 소개하지만, 향후 성서학뿐만 아니라 윤리학, 실천신학, 영성신학에 이르기까지 주제를 넓히고 국내 신학자들의 좋은 글도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 독자의 평
과연 예수님은 실존인물인가? 이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다. 실존 인물이 아니다, 가공의 인물이다, 실존 인물이지만 그저 사람, 탁월한 인물이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실존 인물이다… 사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는 기독교 신앙을 의심하고 그 기초를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독론을 더욱 확증하기 위한 작업이다. 신학자이자 역사가로서 하워드 마샬은 그 동안 진행되어 온 예수 연구의 흐름을 정리하고 신학자이자 역사가로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해 나간다.
먼저 1장에서는 그간의 예수 연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2장에서 기독교 교리에서 역사의 중요성을, 3-4장에서 역사 연구와 신앙의 관계를 설명한 후에, 5장에서는 복음서의 역사성 확립에 대해 설명한다. 그런 다음 그가 주목하는 두 권의 주요 저작을 살피면서 결론으로 나아간다. 8장에서는 이 책에서 진행해 온 고찰이 어떤 결론으로 귀결되는지 정리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