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예수의 비유
레온하르트 라가츠 / 다산글방 / 2001.5.31
강연, 저술 활동을 비롯해 활발한 사회운동으로 유럽 전역에 종교 사회주의운동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 저자는 현대문화의 영향으로 그 본질을 상실해 가는 성서를 복음의 핵심인 하나님 나라의 재발견을 통해 다시 그 생명을 발하도록하고 있다. 성서 해석을 절대화 하지 않고 열린 책으로서 살아계신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역사를 넘어 새롭게 자신을 계시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 목차
하나님 나라의 본질
- 심판
- 분열
- 현명하라
- 우둔함
- 무한한 채무
- 계산
- 버림받은 자를 찾음
- 이웃
- 두 아들
- 두 형제
- 두 기도자
12/13. 하나님 나라의 진가
하나님 나라의 도래
- 노동과 성과
- 겨자씨의 힘
- 누룩의 힘
- 저절로!
18/19. 잡초의 제거와 분리 - 기도의 무기
- 방해
- 초대받은 사람들
- 포도원의 위탁
- 기다림
- 하나님의 인내
○ 저자소개 : 레온하르트 라가츠(1868~1945)
스위스의 산간 마을 타민스에서 가난한 소작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바젤, 예나, 베를린을 거쳐 다시 바젤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 그는 결국 스물 한 살의 나이로 목사가 되었으며 1902년에는 바젤 대성당의 목사로 부름 받았다.
1908년부터 취리히 대학의 조직신학 및 실천신학의 교수로 일하다가 1921년 53세의 나이에 교수 활동의 한계를 절감하고 자발적으로 교수직을 포기했다.
그 후로 라가츠는 노동자 교육 사업에 헌신하였으며, 특히 자신이 설립한 노동자 훈련원 가르텐호프에서 일평생 노동자 교육에 헌신했다.
그는 수많은 강연, 저술, 사회운동을 통하여 스위스의 울타리를 넘어 유럽 전역에 많은 정신적 영향을 남겼다. 그는 최초로 ‘종교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종교사회주의 운동을 조직하여 이끌었는데, 그로 인하여 그는 유럽의 종교 사회주의운동의 대부로 일컬어질 만큼 큰 추앙을 받았다. 그는 ‘새로운 길’이라는 잡지를 창간하여 말년까지 집필에 몰두했다.
– 역자 : 류장현
한신대 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Th.M)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 (Dr.Theol.)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 및 나사렛 대학교 강사이다.
저서로는 『하나님 나라와 새로운 사회』가 있고, 『라가츠가 이해한 하나님 나라』, 『노동과 실업 문제에 대한 신학적 이해』, 『장기이식과 생명 윤리』, 『오순절 사건의 신학적 이해』, 『교회의 세속화와 새로운 종교개혁』 등의 논문을 집필했다.
○ 책 속으로
하나님의 뜻은 ‘정의’다. 하나님 나라의 정의다. 정의가 있는 바로 그 곳에 하나님이 있으며, 정의가 없는 곳에는 하나님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종교가 있는 곳에 존재할 수 없다. 하나님은 또한 그 곳을 특히 싫어한다. 하나님은 종교가 없는 곳에 존재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 곳을 특히 편애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풍자’가 이런 실상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뜻의 실현을 위임한 “비신앙인”을 통해서 “신앙인”을 부끄럽게 하며 심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신앙인”에게 진리를 깨닫게 한다. 그렇게 하나님은 오늘날 레닌의 공산주의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공산주의를 상기시킨다. —p. 129
○ 언론의 본서 소개
‘예수의 비유’(레온하르트 라가츠 지음·류장현 옮김, 다산글방 刊)는 서구문명을 대표하는 ‘기독교’의 배타성을 겨냥하고 있다. 대학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일평생을 바친 저자는 ‘예수’가 갖는 ‘비유’적 의미를 천착하고 있다. 그가 보기에 성서는 자본과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싸움의 무기이자, 타자로 향해 열린 텍스트이다. 그는 하나님의 심판이란 “우리가 어떻게 인간을 대접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인간을 하나의 형제로서 대접했는가, 아닌가가 심판의 척도라는 것이다. 이런 시각을 가진 그에게 기독교는 다른 민족과 종교에게 폭넓게 열려있는 ‘대화성’을 간직한 종교다. “우리에게 낯선 민족은 없다. 우리는 서로 무한히 빚진 사람들이다. 우리는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 다른 민족의 권리는 자신의 권리만큼, 아니 그보다 더 거룩해야 한다. 모든 민족과 인종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 _ 교수신문 (김재환 기자, 2001.09.25)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