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예수 그는 누구인가?
제임스 D. G. 던 / 비아 / 2019.1.31
-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한 인물 예수의 역사성과 의미를 살핀 입문서
예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인물이자 세계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여느 영향력 있는 인물이 그러하듯 그의 생애와 의미는 언제나 뜨거운 논쟁에 오르곤 한다. 그리스도교인은 예수를 하느님의 ‘특별한’ 아들로 여기고, 자신들을 예수와 하느님의 관계에 참여한 이들,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진 이들로 확신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이 인물에 대해서 어떤 이는 그가 역사적 인물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어떤 이는 신앙의 대상이기에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쟁의 출발점은 다른 무엇보다 그의 생애를 다룬 복음서가 될 수밖에 없다. 신약학자이자 더럼대학교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저자 제임스 던James D. G. Dunn은 신약학자다운 세심한 눈길로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를 증언하는 성서 본문을 검토한다. 예수는 첫 제자들의 기억, 말로 전해진 이야기들과 문자로 적힌 글을 통해 그들의 계승자들에게, 그리고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그리스도교와 대화를 나눈 모든 인류에게 전해지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와 의미를 해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묻고 짚어야 하는 한 인물, 예수 이해를 위한 간략하고도 분명한 출발점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비아 문고가 그래왔듯 유익한 본문과 더불어 함께 읽을 만한 책들에 관한 소개를 수록해 더욱 입체적으로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윤곽을 살필 수 있게 해 놓았다. 이 책은 예수를 신앙의 토대로 삼고, 제자의 길을 걷는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신앙의 시작점이 어디인지, 예수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목차
서론
- 예수의 생애
- 예수의 활동
- 예수의 자기 이해
결론
더 읽어보기
함께 읽어볼 만한 책
○ 저자소개 : 제임스 D. G. 던 (James D. G. Dunn, 1939 ~ 2020)
2002년 세계신약학회 (StudiorumNovi Testamenti Societas) 회장을 역임한 정상급 영국 신약학자다. 글래스고 대학교(M.A.), 케임브리지 대학교(Ph.D., D.D.)에서 공부했으며, 더럼 대학교의 라이트푸트 석좌교수로 은퇴한 뒤 같은 대학에서 라이트푸트 명예교수(EmeritusLightfoot Professor)로 봉직했다.
E. P. 샌더스, N. T. 라이트와 함께 바울 신학의 새 관점을 대표하는 학자로서, 바울 신학뿐만 아니라 역사적 예수 연구, 초기 기독교와 유대교 연구 및 기독론과 성령론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로 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러한 제임스 던의 학술적 업적을 기념하여 2005년(The Holy Spirit and Christian origins: essays in honor of James D. G. Dunn, Eerdmans)과 2010년(Jesus and Paul: Global Perspectives in Honor of James D. G. Dunn for His 70th Birthday, T&T Clark) 두 번에 걸쳐 헌정논문집이 출간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국내에 소개된 ‘바울 신학'(The Theology of Paul the Apostle), ‘로마서 상,하: WBC 성경주석'(Word Biblical Commentary: Volume 38A,B), ‘신약성서의 통일성과 다양성'(Unity and Diversity in the New Testament: An Inquiry into the Character of Earliest Christianity)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생성기 기독교 시리즈의 후속작인 ‘Beginning from Jerusalem’ (Christianity in the Making, vol. 2)과 ‘The New Perspective on Paul’, ‘A New Perspective on Jesus: What the Quest for the Historical Jesus Missed’, ‘Christology in the Making: A New Testament Inquiry Into the Origins of the Doctrine of the Incarnation’, ‘Jesus, Paul and the Law’, ‘The Epistles to the Colossians and to Philemon: A Commentary on the Greek Text’ (NIGTC), ‘The Theology of Paul’s Letter to the Galatians’ (New Testament Theology), ‘The Epistle to the Galatians’ (BNTC) 등이 있다.
- 역자 : 양지우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 책 속으로
바울이 ‘복음’이라는 말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바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었습니다. 또한 마르코는 바울이 사용했던 이 말을 예수의 활동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장하고, 이야기가 그의 죽음과 부활에서 절정에 도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신약성서가 ‘복음서’gospel가 무엇인지 결정했다면, 사복음서 저자들은 ‘복음’Gospel이 무엇인지를 결정한 것입니다.—p.17
예수라는 인물은 2천 년 동안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가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교의 핵심 주장을 일축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예수라 불리는 인물이 역사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이러한 선동을 잠재울 증거들은 차고 넘칩니다.—p.19
예수가 사형당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제자들이 하느님 나라라는 표현 대신 점차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하느님 나라가 이 땅 위에 펼쳐진다거나 실현되리라는 예수의 주장을 고수하기에는 정치적 위험부담이 지나치게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p.51
우리가 충분히 마음을 열고, 기적의 가능성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이야기들 뒤편에 자리 잡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찾아내려는 시도는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추측 또한 분명한 근거 없이 이루어지기에 이러한 시도는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기적들이 예수의 것으로 여겨진다는 점, 그리고 이에 관한 자료들이 우리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살펴볼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부터 남아있었다는 점입니다.—p.64
초대 그리스도교 교회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천상의 관점에서 결정적 역할을 떠안은 예수를 가리키는 더 많은 표현을 애써 만들어내지 않았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그들이 예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표현을 제시하는 데 소극적이었기에 역사가들은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이 예수가 자신을 가리키며 쓴 표현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p.102
○ 출판사 서평
-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한 인물 예수의 역사성과 의미를 살핀 입문서
“예수, 그는 누구일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그의 명성을 생각하면 말이지요. … 예수가 죽음을 맞이한 뒤 30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부터 이미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를 하느님의 특별한 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확신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요? 예수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 본문 中
예수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인물이자 세계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여느 영향력 있는 인물이 그러하듯 그의 생애와 의미는 언제나 뜨거운 논쟁에 오르곤 한다. 그리스도교인은 예수를 하느님의 ‘특별한’ 아들로 여기고, 자신들을 예수와 하느님의 관계에 참여한 이들, 하느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진 이들로 확신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이 인물에 대해서 어떤 이는 그가 역사적 인물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어떤 이는 신앙의 대상이기에 무조건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견해가 존재하는 가운데, 다시금 문제의 출발점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결국 복음서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신약학자이자 더럼대학교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저자 제임스 던James D. G. Dunn은 신약학자다운 세심한 눈길로 역사적 인물로서 예수를 증언하는 성서 본문을 검토하며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나름의 탐색을 시도한다. 고고학자가 지층을 살피듯 그는 복합적인 텍스트인 사복음서에서 역사적으로 신뢰할 만한 부분을 추려내 예수의 역사성과 그의 활동의 특징, 그의 자기 이해 등을 짚어낸다. 그리고 이러한 탐색 가운데 예수가 신화라는 견해, 예수의 활동과 그리스도교의 연속성과 같은 논쟁적인 주제에 대한 나름의 답변을 제시한다.
예수는 첫 제자들의 기억, 말로 전해진 이야기들과 문자로 적힌 글을 통해 그들의 계승자들에게, 그리고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교인들에게, 그리스도교와 대화를 나눈 모든 인류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 책은 인류의 역사와 의미를 해명하기 위해서 반드시 묻고 짚어야 하는 한 인물, 예수 이해를 위한 간략하고도 분명한 출발점을 제시하는 얇지만 단단한 저작이다. 지금까지 비아 문고가 그래왔듯 유익한 본문과 더불어 함께 읽을 만한 책들에 관한 소개를 수록해 더욱 입체적으로 예수라는 인물에 대한 윤곽을 살필 수 있게 해 놓았다. 이 책은 예수를 신앙의 토대로 삼고, 제자의 길을 걷는 모든 그리스도교인에게, ‘예수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모든 이에게 예수 생애의 특징과 그가 인류에게 남긴 의미는 무엇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안내자가 될 것이다.
○ 추천평
제임스 D.G 던은 평생에 걸쳐 예수, 바울, 그리고 성서 연구에 전념한 학자이자 끊임없이 학생들을 가르쳐 온 선생이다. 그의 저작들은 분명하고 간결하며 창의적이고 신뢰할 만하다. – 마이클 고먼 Michael Gorman (성 마리아 신학교 신약학 교수, 『속죄와 새 언약』, 『요한 계시록 바르게 읽기』 지은이)
견줄 데 없는 장인이 자신의 작업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리듯 제임스 D.G. 던은 자신의 오랜 학적 작업을 명료한 사유로 풀어낸다. – 브루스 롱네커 Bruce Longenecker (베일러 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어느 로마 귀족의 죽음』 지은이)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