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오에 컬렉션 세트 : 읽기와 쓰기 향상을 위한 오에 겐자부로 필독서 전5권
오에 겐자부로 / 21세기문화원 / 2024.6.28

2024년 오에 겐자부로 타계 1주년 기념 도서다.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읽는 행위』, 『쓰는 행위』, 『소설의 전략』,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로 구성된 세트다.
– 오에 겐자부로
소설가. 1935년 에히메현 愛媛県 출생.
1959년 도쿄대 문학부 불문학과 졸업.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
2005년 황석영 소설가와 광복 60주년 기념 대담.
2023년 타계.
소설 : 『외치는 소리』 『개인적인 체험』 『만엔 원년의 풋볼』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 『새로운 사람이여, 눈을 떠라』 『하마에게 물리다』 『M/T와 숲의 이상한 이야기』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만년 양식집』 등.
평론 :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읽는 행위』 『쓰는 행위』 『소설의 전략』 『소설의 방법』 등.
○ 목차
제1권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제2권 읽는 행위
제3권 쓰는 행위
제4권 소설의 전략
제5권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 저자소개 : 오에 겐자부로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학생 시절 『도쿄대학신문』에 실린 「기묘한 아르바이트」가 호평을 받았으며, 1958년 「사육飼育」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전후 불안한 일본의 정치, 사회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담은 소설로 주목받았으며, 장애를 가진 큰아들과 사는 개인적 체험이 작품에 녹아들어 많은 작품들에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익의 협박과 테러에 마주하면서도 천황제, 국가주의, 핵무기 보유를 비판하고, 일본 평화헌법 9조 개정을 반대했으며, 솔제니친과 김지하 석방 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쿠타가와상, 신초샤 문학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노마 문예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199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과 문화공로자상은 거부했다.
고향의 신화를 바탕으로 작가 가족의 경험을 담은 장편소설 『M/T와 숲의 신비한 이야기』는 일찍부터 서구에서 번역되어 노벨문학상 수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다.
2002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칠십 대 후반까지도 작품을 발표하고 꾸준히 사회 참여 운동을 하다가, 2023년 3월 향년 88세로 타계했다
– 역자 : 이민희 , 남휘정 , 정상민 , 성혜숙 , 서은혜 번역
.역: 이민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고려대와 한림대에서 연구원과 강사로 활동하였다. 지은 책으로 『일본 대중문학 형성기와 아쿠타가와문학: 야스키치 시리즈·사소설·메타픽션』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일본 프로문학지의 식민지 조선인 자료 선집』 『일본인, 경성을 보고 듣고 느끼다』 『처음 읽는 로마사』 『카프카답지 않은 카프카』 『프로만 알고 있는 소설 쓰는 법』 등이 있다.
.역: 남휘정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오에 겐자부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논문으로 「근 미래의 ‘위험한 감각’」 「오에 겐자부로의 ‘죽음과 재생’」 「현대의 ‘비극의 표현자’」 「시대적 메타포와 ‘개인’」 「포스트 ‘전후 민주주의’와 뉴에이지」 「오에 겐자부로의 ‘후기 작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가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 『읽는 행위』 등이 있다.
.역: 정상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오에 겐자부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도쿄대학 종합문화연구과에서 비교문학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마친 후 현재 한국외국어대 일본어대학 특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간의 정원』 『일본 문학의 기억과 표현』 『인생을 말하다: 일본 명단편선 1』(공역) 등이 있다.
.역: 성혜숙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오에 겐자부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에 거주하며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논문으로 「성의 사회성과 정치성」 「『일상생활의 모험』 소론」 등이 있으며, 저·역서로는 『일본 추리소설 사전』(공저), 『소설의 전략』 등이 있다.
.역: 서은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도리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공부한 후, 전주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임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이 몸은 고양이야』 『한눈팔기』, 오에 겐자부로의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개인적인 체험』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 『회복하는 인간』 그리고 『게 가공선』(고바야시 다키지), 『라쇼몬』(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세키가하라 전투』(시바 료타로), 『시의 힘』(서경식), 『성소녀』(쿠라하시 유미꼬), 『언어와 탱크를 응시하며』(가토 슈이치), 『바다 밑에서』(김석범)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책 속으로
- 제I권 :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까지 이해한 차원이 겹치고 합쳐지면서 읽는 능력이 제대로 갖춰진다. 더군다나 젊었을 때 맛본 생생한 감동은, 한 차원 읽는 법을 끌어올린 기억으로 인해 새로운 읽기가 파묻히는 일 없이 언제까지나 그리움으로 남아 빛을 발한다. (p43)
나그네여
모든 일 뒤로 하면
차디찬 돌덩이도 쉼터가 되네. (p83)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노래를 부른다. (p145)
포크너와 같은 현대 작가에서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와 같은 19세기 작가로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작품을 읽는 일은 효과적일 터이다. 이는 곧 신화적 원형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장치·수법을 배우는 길이다. (p220)
상상력이란 실제로 자신에게 주어진 이미지, 고정된 이미지를 근본부터 다시 만드는 능력이다. (p269)
- 제II권 : 읽는 행위
말의 정통적인 의미에서 독서 경험은 경험이라 할 수 있을까?
독서로 훈련된 상상력은 현실에서도 상상력이 될 수 있을까? (p. 13)
내게 독서란 여러 지점으로부터 집중된 다양한 충격과 자극의 총체이다. (p. 35)
D.H. 로렌스, 헨리 밀러, 노먼 메일러의 ‘성적인 것’은 로렌스처럼 확실한 빛이 뚜렷하지 않거나, 밀러의 경우에는 격한 생명력으로, 메일러의 경우에는 거대한 암흑에 맞서자마자 그대로 암흑에 흡수되는 에너지를 부정할 수 없는 ‘성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존 업다이크는 가능한 모든 상상력을 활용하여 ‘성적인 것’을 폄하시킨다. (p. 83)
나는 일찍이 문장을 활자로 쓰기 시작할 때부터, 타인이 쓴 활자 너머의 어둠에 어떤 위험하고 긴장된 존재를 발견했다. (p. 104)
돈키호테는 오직 나를 위해 태어났고, 나도 그를 위해 태어났다. 그는 행동할 수 있었고, 나도 그것을 쓸 수 있었다. _세르반테스 (p. 200)
도쿄의 대학 생활을 바탕으로 그 한가운데서 나는 소설을 쓰고 발표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소설의 주제는 숲에서 송두리째 뽑힌 것처럼 도시에서 살아가는 청년의 불안과 그가 뜨거운 마음으로 불러일으킨, 전쟁기에 체험한 숲속 마을의 기억이었다. (p. 239)
- 제III권 : 쓰는 행위
이제부터 쓰려는 소설을 요약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다. (p. 18)
소설을 쓰는 작업은 언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의 뿌리에 도달하려는 시도이다. (p. 67)
나에게 있어 습작 소설은 방금 죽인 피해자와 같았고, 나는 뒤돌아 그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거의 공포에 가까울 정도로 극도로 혐오스러웠다. (p. 84)
번개 같은 상상력의 섬광으로 전체를 파악하는 시와 달리, 소설의 상상력은 모래 위를 걷는 조개의 발처럼 바로 옆을 천천히 쓰다듬어 가며 조금씩 전체를 파악해 나간다. (p. 111)
말이 사람을 만든다. 말이 세상을 만든다. 말이 사회를 만든다. (p. 158)
모호한 한 줄은 반드시 정확한 한 줄로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쳐 쓰기를 반복해야 한다. (p. 197)
한 자도 쓰지 않는 날은 없다. (p. 240)
- 제IV권 : 소설의 전략
소설은 인간에 대해 근본적으로, 동시에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항상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행위이다. (p.16)
소설의 전략은 어떤 시사적인 사건을 취하여 그것이 우주론적인 감각을 향해 밖으로 넓혀 가게 하고, 한편 인간 내부의 어둠으로 깊게 가라앉게 하는, 두 가지 모두를 목표로 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p.41)
나는 30대 후반부터 2, 3년 주기로 한 작가나 사상가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읽는 것을 일상생활의 축으로 해 왔다. (p.88)
아기는 요람 속에 있을 때 죽이는 편이 좋아.
아직 움직이기 시작하지 않은 욕망이 자라나 버리기 전에. (윌리엄 블레이크) (p.130)
현실이 없다면 상상력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상상력이 없다면 현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p.209)
- 제V권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나와 자네의 영혼도 언젠가는 육체를 벗어나서 숲에 있는 각자의 나무뿌리로 돌아가 다시 한번 ‘영원한 꿈의 시절’의 풍경을 발견하게 되겠지. (본문 p.91)
어른들이 보금자리라 부르는 골짜기를 떠나지 않으리라던
어린 시절의 덧없는 맹세를 생각하네···. (p. 195)
화장을 짙게 했는데도 미세스 오타의 피부색이 검게 가라앉은 듯이 보였다는 것, 그리고 보기 흉할 정도로 큼직큼직하게 생긴 아메리카 여성의 얼굴은 금색 솜털이 있고 하얀 가루가 일어나는 듯하면서도 피부가 말갛게 보였다는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나의 인종적인 자아 발견은 주둔군의 지프가 처음 골짜기의 마을에 들어오던 날 시작되어 이 CIE 도서관의 사무실에서 완성된 셈이다···. (p. 301)
내가 기이 형의 편지 중 이따금씩 떠올리는 한 구절은 “처녀작은 작가의 마지막을 보여 준다”는 말이다. (p. 393)
저는 학원이나 대학 강사처럼 상향 단계라는 것이 있는 커리어와는 완전히 인연을 끊을 작정입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가이드를 하려고 합니다. (p. 539)
이리하여 우리는 쓸쓸한 바닷가,
그 물을 건넌 이가 일찍이
돌아온 적이 없는 곳에 이르렀더라. (p. 615)
기이 형, 이 그리운 시절 속, 언제까지나 순환하는 시간 속에 사는 우리들을 향하여 나는 몇 통이고 몇 통이고 편지를 쓸 것이다. 이 편지를 비롯한 그 편지들이 당신이 사라진 현세에서 내가 죽을 때까지 써 나갈, 이제부터 할 일이 되리라. (p. 683)

○ 출판사 서평
2024년 오에 겐자부로 타계 1주년 기념 역사적 한국 첫 출판!
- 제I권 :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노벨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일본 ‘이와나미 신서’ 첫 책으로 스테디셀러이자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인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는 새롭게 읽고 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이미 불멸의 현대적 고전이 되었다! ‘읽기’는 과연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실례를 들고, 아울러 ‘쓰기’까지 그 방법들을 낱낱이 분석하여, ‘21세기 문학 입문서’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20대 대학생 작가로 데뷔하여 80대에도 현역으로 적극 활동하면서, 격동하는 시대와 늘 함께하는 가운데 다양한 소설의 방법을 찾아 왔다. 책갈피를 넘길 때마다 그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제II권 : 읽는 행위 – 오에 겐자부로는 어떻게 읽었을까?ㅍ작가의 독서 경험과 철학을 담은 평론!
오에 겐자부로의 독서 경험과 풍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평론집.
인간에게 ‘읽는 행위’란 무엇인가. 작가의 인생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 오에 겐자부로는 ‘읽기’를 매개로 하여 현실과 상상력의 관계에 대해 예리하게 밝힌다. 유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는 독서 경험은 현실에서 어떻게 실제적인 역할을 했는지, 작가의 자기 고백을 통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어두운 현실에서 ‘빛’을 발견하는 작업이었다! (···)
- 제III권 : 쓰는 행위 – 오에 겐자부로는 어떻게 썼을까? 작가의 유일한 창작 노트! 치밀한 창작 방법론!
이 책은 중견작가로서 본격적으로 ‘쓰는 행위’를 논한 창작론이다. 오에는 자신의 내부 분석부터 시점·문체·시간·고쳐쓰기 등의 문제까지 실제로 소설을 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것들을 일종의 임상 보고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렇듯 일반적인 소설 작법서와는 차별화된 오에만의 독특한 창작론은 새롭게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소설을 다양한 방식으로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힌트가 될 것이다.
- 제IV권 : 소설의 전략 – 소설의 기초부터 완성까지 대작가의 소설 전략 활용법!
이 책은 자신의 문학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작품들을 작가의 비평과 함께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설의 다양한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오에 문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낯설게 하기’가 소설의 모든 층위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적용되는지, 그리고 이 전략이 수행하는 효과는 무엇인지, 그리고 소설의 본질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오에 특유의 문체로 설명한다. ‘반성을 통한 구제의 모색’이라는 오에 문학의 주제와 ‘낯설게 하기’라는 방법적 전략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하여, 개인의 꾸며낸 이야기가 어떻게 하여 리얼리티를 획득하고 사회 공통의 것으로 더 확장되어 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제V권 :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 현대판 단테의 『신곡』 오에 겐자부로의 구원과 재생의 소설!
시코쿠 고향을 떠나 도쿄에서 살아온 중년의 ‘소설가 K’와 그의 영혼의 벗 ‘기이 형’은 오랜 기간 편지를 주고받는다. 그들은 영혼의 안식처가 될 새로운 공동체 마을을 꿈꾼다. 험난한 삶의 기로마다 ‘소설가 K’에게 길을 제시하던 ‘기이 형’은 회복 불가능한 끔찍한 사고를 저지르고 마는데···. 단테의 『신곡』을 매개로 현대인의 영혼은 과연 안식처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소설은 묻는다. 오에 겐자부로는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를 통해 허구의 세계를 초월한 ‘작가=삶’의 새로운 소설의 전략을 보여 준다.
제1권~제4권으로 소설 쓰기와 읽기를 익힌 독자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쓰기와 읽기의 이론이 어떻게 소설화되는지 그 구체적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추천사
남휘정 (성신여대 일문학과 교수) : 어떻게 쓸 것인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새로운 독자를 찾아가는 소설가와의 창조적 관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치다 코우 (소설가) : 소설을 읽고자 하는 사람, 또 쓰고자 하는 사람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이 책을 읽어라! 나는 이 책을 보며 소설가로서 인생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다···.
가라타니 고진 (철학자·문예비평가) : 내가 『근대 문학의 종언』을 쓰게 된 것은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에서 촉발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종말’ 의식을 강하게 느꼈다.
미치코 윌슨 (버지니아대 교수) : 오에 겐자부로는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던 현대 일본문학을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
구도 요코 (도쿄대 명예교수) : 오에 겐자부로는 ‘종이’와 ‘펜’으로 ‘소설’을 쓴 최후의 대작가였다.
오자키 마리코 (요미우리신문 기자) : 오에를 중심으로 일본의 주요 비평가를 나열하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현대문학사를 그릴 수 있다.
정상민 (외국어대 일문학과 교수) : 오에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라는 내용이 주목받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라는 형식, 즉 표현 방식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한 작가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