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왜 신약성경을 연구하는가 외
웨인 A. 믹스, 한스 디터 벳츠, 새뮤얼 샌드멜, 옌스 슈뢰터, 캐롤린 오시에크, 리처드 B. 헤이스 / 알맹e / 2024.2.28
First Urban Christians (『1세기 기독교와 도시 문화』)로 신약학에서 기독교 사회사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웨인 믹스는 2004년 (세계) 신약학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연설을 한다. 믹스는 세계화와 세속화로 급변한 상황에서 신약학이 여러모로 쓸모 있는 학문으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신약 본문을 규범적으로 사용하는 해석을 폐기해야 하며, ‘신약신학’이라는 용어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로부터 2년 뒤에 리처드 헤이스는 이에 공식적으로 반박하면서 믿음의 눈으로 성경을 읽어야만 성경의 메시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 저자는 “왜 신약을 연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신약학도 (넓게는 성서학도)에게 고민할 거리를 던진다. 신약 연구를 통해 어떤 지식을 얻을 수 있는가? 지식 획득의 가능성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신약 연구는 누구를 독자로 여겨야 하는가? 역사비평적 신약 연구는 독자들에게 무용하며 해로운 것인가? 믿음을 기초로 한 신약 연구를 옹호하거나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한국인으로서 독자는 왜 신약을 연구해야 하는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연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기독교학을 학문적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학계는 거의 없고, 신학교는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는 상황에서 학문으로서의 신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향로를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은 쁘띠 알맹e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공부를 계속할 신학도라면 꼭 읽어야 하는 소논문이나 중요한 책의 한두 장을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시리즈입니다. 전통적인 종이책 출판방식과 유통구조로는 출간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알맹e는 이렇게 시도해봅니다. 이전에 나온 2권과는 달리 같은 주제를 소논문 2개를 묶어서 한 권으로 출간합니다.

○ 목차
병행구절광증
이 소논문을 읽는 분들께 / 김선용
병행구절광증 / 샌드멜 / 김선용
헬레니즘계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출생
벳츠의 「기독교의 출생」 소개 / 김선용
헬레니즘계 종교로서의 기독교의 출생 / 벳츠 / 진규선
I. 성취 이론들
II. 원 사기 이론
III. 원 배신 이론
IV. 결론
초기 기독교의 가족: 가족의 가치 재고
캐롤린 오시에크의〈초기 기독교의 가족: 가족의 가치” 재고〉 소개 / 김선용
초기 기독교의 가족: “가족의 가치” 재고 / 오시에크 / 임충열
기억, 역사 이론, 그리고 예수 수용
옌스 슈뢰터의 「기억, 역사 이론, 그리고 예수 수용」 소개 / 김선용
더 읽을 거리
기억, 역사 이론, 그리고 예수 수용 / 옌스 슈뢰터
1. 역사적 예수 연구에서 기억에 대한 접근들
1.1. 보존으로서의 기억
1.2. 재구현으로서의 기억: 기억 접근법
2. 기억과 역사 기술
3. 기억, 역사 기술, 그리고 예수 수용
4. 결론
왜 신약성경을 연구하는가?
신약학은 ‘쓸모 있는’ ‘학문’인가? 믹스와 헤이스의 논지를 소개하며 / 김선용
상황 진단
인식론적ㆍ방법론적 전제
윤리적ㆍ실천적 의미
맺는 말
더 읽기
왜 신약성경을 연구하는가? / 웨인 A. 믹스 / 김선용 역
당연하다 여겨졌던 것들
무너져 내리는 기둥들
앞으로의 향로
믿음의 눈으로 성경 읽기: 신학적 주석의 실행 / 리처드 B. 헤이스 / 임충열 역
“무엇이 보이느냐?”: 회복된 비전을 추구함
흐릿한 비전, 갈림길들
신학적 주석은 무엇인가?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라”: 신학적 주석의 실행
○ 저자 소개 : 웨인 A. 믹스, 한스 디터 벳츠, 새뮤얼 샌드멜, 옌스 슈뢰터, 캐롤린 오시에크, 리처드 B. 헤이스

- 저자 : 웨인 A. 믹스 (Wayne A. Meeks)
미국의 성서학자,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사 연구자, 장로교 목사. 1932년에 미국에서 태어나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B.S. 오스틴 신학교B.D.를 거쳐 1956년 장로교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예일 대학교에서 신약학으로 석사 학위 M.A., 박사 학위 Ph.D.를 받았다. 이후 다트머스 칼리지, 인디애나 대학교를 거쳐 1969년 예일 대학교 조교수가 되었으며 1973년부터 1999년 은퇴할 때까지 예일 대학교 울시 교수를 지냈다.
1992년에는 영국 학술원 회원, 2004년에는 미국 인문-과학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성서학회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회장,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신약학회 Studiorum Novi Testamenti Societas 회장을 역임했다. 2023년까지 예일 대학교 종교학부 명예교수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났다.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사, 요한 복음서, 초기 그리스도교 윤리와 관련해 중요한 저술을 남긴 학자로 평가받는다.
주요 저서로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도덕적 세계』The Moral World of the First Christians, 『그리스도교 도덕성의 기원』The Origins of Christian Morality 등이 있으며 한국에는 『1세기 기독교와 도시문화』(IVP), 『왜 신약성서를 연구하는가』(알맹e)가 소개된 바 있다.
- 저자 : 한스 디터 벳츠 (Hans Dieter Betz)
1931년 독일 렘고에서 태어난 저자는 독일에서 여러 교회를 섬기다가 1963년 미국으로 건너와 클레어몬트 신학교와 대학원의 신약학 교수로 재직했다.
1978년부터는 시카고 대학교의 신학교 신약과 초기 기독교 문헌학과에서 가르치다 2000년에 명예교수로 은퇴하였다.
그는 고전 수사학의 방법론을 신약 연구에 도입하여 신약 이해에 새로운 지평을 연 학자로 평가받는다.
『갈라디아서』(알맹e, 2023)외에 The Sermon on the Mount (산상설교)외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고, 총 9권의 Religion in Geschichte und Gegenwart (제4판)의 편집장이기도 했다.
미국 성서학회 (SBL)의 회장 (1997), 국제 성서학회 (SNTS)의 회장 (1999)을 역임했으며, 미국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 (2014-)이며, 미국 시카고 노회의 장로교 목사이다.
- 저자 : 새뮤얼 샌드멜 (Samuel Sandmel)
샌드멜은 미국의 성서학자로 예일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3년간 랍비로 섬긴 후에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의 Hebrew Union College에서 성경과 헬레니즘 문헌을 가르치는 교수로 있다가,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Chicago Divinity School로 옮겨서 Helen A. Regenstein 종교 교수로 가르치며 여생을 보냈다.
1961년 미국성서학회 (SBL)의 회장이었다.

- 저자 : 옌스 슈뢰터 (Jens Schroter)
옌스 슈뢰터는 하빌리타치온(1996)을 통과한 독일 베를린 소재 훔볼트대학교의 신약 및 고대 기독교 외경 교수 (2009년- )이다.
그전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교, 라이프치히대학교 등에서 가르쳤다. 박사논문은 클라우스 베르거의 지도 아래에서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썼다. 초기 기독교, 예수와 역사, 성경의 역사와 문화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Von Jesus zum Neuen Testament예수로부터 신약까지 (Mohr Siebeck, 2007; 영역판: From Jesus to the New Testament [Baylor Univ. Press, 2013]), Jesus von Nazaret나사렛 예수 (Evangelische Verlagsanstalt, 2006; 영역판 Jesus of Nazareth [Baylor Univ. Press, 2014]), Die Entstehung der Bibel성경의 기원 (Konrad Schmid와 공저, C. H. Beck, 2020; 영역판 The Making of the Bible [Belknap Press, 2021]) 등이 있고, 편저로는 Jesus Handbuch예수 핸드북 (Christine Jacobi와 공편, Mohr Siebeck, 2017; 영역판: Jesus Handbook [Eerdmans, 2022])와 The Reception of Jesus in the First Three Centuries첫 3세기 동안의 예수 수용 (총 3권 중 제2권 을 Christine Jacobi와 공편, T & T Clark, 2019)가 있다.
- 저자 : 캐롤린 오시에크 (Carolyn Osiek)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신약학과 기독교의 기원으로 박사학위 (Th.D)를 받았다.
시카고 가톨릭연합신학교 (CTU, 1987-2003)에서 신약학 교수로 가르친 후, Texas Christian University 산하 Brite Divinity School의 찰스 피셔 가톨릭 신약학 교수로 가르치다가 (2003-2009) 은퇴했다.
SNTS의 회원이자 실행 이사 (2003-2008)였으며, 미국가톨릭성서학회 (CBA, 1994-1995)와 미국성서학회 (SBL, 2005)의 회장이었다. 통칭 성심수녀회로 알려진 예수성심수녀회 (RSCJ) 소속 수녀이기도 하며, 2009년 은퇴 후에는 성심수녀회 미국과 카나다 지부의 archivist로 일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저명한 Hermeneia 시리즈롤 통해서 출간된 Shepherd of Hermas: A Commentary (1999), A Woman’s Place: House Churches In Earliest Christianity (2005, 공저)가 있고, 그 외에 Families in the New Testament World (1997, 공저)와 What Are They Saying About the Social Setting of the New Testament? (1992; 『신약의 사회적 상황』, CLC, 1996)도 있다. Bible Stories that Make Us Smile (2020)이라는 어린이 성경 이야기책을 쓰기도 했다.
초기 기독교와 더불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초기 기독교와 교회 및 가정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전문성이 돋보이는 저자라고 할 수 있다.

- 저자: 리처드 B. 헤이스 (Richard B. Hays)
헤이스는 미국의 신약학자로, 예일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M.Div., 1977)와 영문학학사 (B.A., 1979)를, 에모리대학교에서 박사 (Ph.D., 1981)를 받았다. 20세기 말 기독교 신학 내에 상호텍스트성 이론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그 대화를 이끌었다. 듀크신학교 신약학 교수/학장으로 재직했고 2018년에 은퇴했다. 저서로는 The Moral Vision of the New Testament (1996; 『신약의 윤리적 비전』, IVP), First Corinthians (1997; 『고린도전서 주석』, 한국장로교출판사), New Testament Ethics (1998), The Faith of Jesus Christ (2002;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 에클레시아북스), The Art of Reading Scripture (2003; ; 『성경 읽기는 예술이다』, 성서유니온), The Conversion of the Imagination (2005; 『상상력의 전환』, QTM), Reading Backwards (2015) 및 헤이스의 학술 논문들을 엮은 Reading with the Grain of Scripture (2020)가 있다.
- 역자 : 김선용, 임충열, 진규선
.역자: 김선용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맥코믹 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 (M.A.T.S.)를, 시카고 대학교 신학부에서 성서학 박사 학위 (Ph.D. in Biblical Studies)를 받았다. ‘신학자’라기보다는 ‘역사가’로서 초기 기독교라는 역사적 사건을 역사비평의 방법으로 탐구한다. 바울 서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초기 기독교의 다양성과 기독교 공동체의 정체성 형성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성서학 독립연구자로서 종교학, 인류학, 서양 고대철학, 고전수사학, 그리스-로마 종교, 고대 유대교 등 인접 인문학과 긴밀한 학제간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갈라디아서의 저주 모티프를 연구한 박사 논문은 독일 모어 지벡 (Mohr Siebeck) 출판사의 WUNT II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그 외 저서로 『갈라디아서』(비아토르)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바울에 관한 새 관점』(감은사), 『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예수의 마지막 날들』(비아) 등이 있다.
.역자: 임충열
안양대학교 신학과 (B.Th.)와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M.Div.), 미국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 (M.A., 신약학), Calvin Theological Seminary (Th.M., 신약학)를 졸업했다. 미국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신약학 Ph.D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는 조슈아 지프 (Joshua W. Jipp) 교수의 지도하에 박사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역자: 진규선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기독교를 꿈꾸며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 신앙’ 을 추구하는 목사. 현재 바젤대학교 조직신학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유튜브와 온라인 교회 등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한국 교회와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대신대학교 신학과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전통적인 신학을 익히고 성지언어연구소 헬라어 조교로 3년간 봉사하며 성서 원문 공부를 했다. 신학 전문 출판사에서 일하고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더 넓은 신학을 접하게 되었고, 유럽으로 떠나 독일 뮌헨대학교와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는 라인홀트 베른하르트의 지도하에 조직신학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A Study of Kant’ s Deconstruction of the Doctrine of Original Sin and of Ritschl’ s Interpretation of Kant’ s ‘ radical evil’”).
2018년부터 꾸준히 유튜브 채널 ‘ 진목TV’를 통해 종교인들에게는 신학과 종교학을 통해 신앙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고, 비종교인들에게는 종교와 신학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또한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종교-신학 스터디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장벽을 뛰어넘는 교제를 위해 개척한 온라인 교회 ‘축복누림교회’에서는 신앙 상담과 교제가 이루어지며, 다양한 신앙인이 모여 함께 삶을 나누고 기도하며 신앙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진규선 목사는 번역가로도 활동하여 국내에 꼭 소개되어야 할 신학/종교 문헌을 출판사 수와진을 통해 펴내고 있다.
저서로는 『두근두근 성경공부』(수와진), 『로마서: 바울의 은혜 종교 선언에 대한 해설』(수와진)이 있고, 역서로는 『역사의 그늘에 서서』(감은사), 『곤잘레스 신학용어사전』(그리심 공역), 『창세기 설화』(감은사), 『기독교 강요』(서로북스) 등이 있다. 2023년 여름에 출간된 『마리아의 아들』은 텀블벅 펀딩을 통해 이미 수많은 독자들과 만났고, 한 달 만에 초판을 소진하고 2쇄에 돌입했다.

○ 출판사 서평
신약학의 고전들이나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 소논문을 선별하여 전공자들이 번역하고, 각 소논문마다 시리즈 편집장인 김선용 박사의 해설을 붙이고, 더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서 참고문헌을 선별하여 제시한다.
“다양한 수준의 신약학도를 염두에 두고 (1) 신약학의 필수 고전에 해당하거나, (2) 조직신학적 논의에 경도되지 않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거나, (3) 신약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을 성찰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4) 최근 신약학계의 중요한 논의를 개괄하는 소논문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쁘띠 알맹e 신약학 시리즈는 2022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하여 2023년 12월까지 6편의 소논문을 5권의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이제 이들 전자책들을 한 권의 종이책으로 묶어서 한정판으로 출간한다.
“이 논문집을 통해 신약학이 다루는 방대한 주제와 날카로운 문제의식, 다양한 방법론, 그리고 흥미진진한 주장과 학자들 간의 생생한 ‘싸움’을 조금이라도 맛보고 신약학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거나 신약학에 몸담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더 생기면 기획 의도는 충분히 달성된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