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인간이란 무엇인가? : 신학적 시각으로 본 현대 인류학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 쿰란출판사 / 2010.11.3
이 책의 열한 장은 지은이 판넨베르그가 1959 ~ 1960년에 부퍼탈 (Wuppertal) 대학에서 그리고 1961년에 부퍼탈 대학과 마인츠(Mainz) 대학에서 진술한 신학적 인류학에 대한 강의에서 나온 것이다. 이 장들은 다양한 현대 인류학의 방법들과 결과들에 대한 신학적 표현 (처리)을 나타낸다.
또 이 강의에 나오는 어떤 주제들은 1961 ~ 1962년 겨울에 북독일 라디오 네트워크 (North German Radio Network)의 라디오 방송 시리즈를 위해 준비하고 함께 모은 것이다. 여기에 그 라디오 방송에서 말한 것이 있는 그대로 적혀 있다.
저자 판넨베르그는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로, 이성의 신학자 (theologian of reason)라는 별명에 걸맞게 신학 이외에 철학, 과학, 인류학, 역사학 등에 대해서도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다. 그의 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가 자신의신학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학식을 활용하면서 그 내용을 더욱 독특하고 복잡하게 형성하는 데 있다. 이에 번역자는 그 넓고 깊은 지식은 널리 알려져서 인류를 이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이 책을 번역했다. 이 책을 통해 판넨베르그 사상의 핵심을 체험하고 인간의 공통된 운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그것을 지향하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판넨베르그 (Wolfhart Pannenberg)는 1928년에 출생하여 20세기 후반부에 활동한 독일의 세계적인 신학자인 판넨베르크는 이성의 신학자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한 ‘빛 경험 (light experience)’을 이해하기 위해 ‘지성적 회심’을 하고 기독교가 최선의 종교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의 신학은 철학, 역사, 자연과학과의 비평적 대화를 통해 전개되며, 그의 예수 이해는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이란 특징을 나타내며 예수의 부활의 역사성을 강조한다.
판넨베르크는 Berlin, Gottingen, Basel, Heidelberg 대학에서 수학한 후에 1961년부터 Wuppertal, Mainz, Munich 대학의 조직신학 교수로 일하게 된다.
그의 주요 저서는 ‘역사로서의 계시’, ‘신이요 인간인 예수’, ‘신학에서의 기본적 질문들’, ‘신학과 과학철학’, ‘신학적 관점으로 본 인류학’, ‘조직신학, 자연의 역사성’ 등이 있다.
○ 목차
옮긴이의 말
저자 서문
1장 세계에 대한 개방성과 하나님을 향한 개방성
2장 상상을 통한 존재의 지배
3장 신뢰 대신에 안전?
4장 죽음을 넘어선 희망
5장 자아와 인간의 운명
6장 시간, 영원, 심판
7장 사회 내에서의 개인
8장 사랑을 통한 정의
9장 사회화 과정
10장 전통과 혁명
11장 역사로서의 인간
후주
○ 저자소개 :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Wolfhart Pannenberg, 1928 ~ 2014)
1928년 10월 2일 독일 슈테틴 (현재 폴란드의 슈테친)에서 세무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루터교에서 유아세례를 받았지만, 유년기에는 기독교에 적대적인 부모로 인해 신앙생활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8세 무렵 강한 종교적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후에 그는 이 체험을 “빛 체험”이라 불렀다.
그는 이런 체험을 학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철학자들과 종교 사상가들의 다양한 책을 읽었다.
고등학교 때에는 문학 교사의 권유로 기독교를 깊이 탐구하여 “지성적 회심”에 이르렀으며, 그 결과 기독교가 최선의 종교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어린 시절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여 피아니스트나 혹은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과 같은 지휘자가 되고 싶었다.
그는 15세 때 도서관에서 니체의 ‘음악의 정신으로부터 비극의 탄생’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청소년기에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전쟁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군인으로 전쟁의 끝에 가담하게 되면서 결국 전쟁포로로 1945년 여름을 맞았다.
포로 생활 이후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 1946년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이후 1947년 베를린대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대학교에서 3학년을 마치고 1950년 여름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계속 공부하였다.
그는 교의학과 관련된 많은 신학 서적들을 읽었으며, 성서 해석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철학에 더 많은 관심을 두었다.
그는 1953년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둔스 스코투스의 예정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1958년 부퍼탈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1958 ~ 1961)로 3년 뒤에는 마인츠대학교 (1961 ~ 1968)로 옮겨 교의학을 강의했다.
1963년 시카고 대학에 초빙되어 교환교수로만 한 학기를 머물렀다.
그리고 1968년 뮌헨대학교 교수 (1968 ~ 1994)로 초빙되어 은퇴할 때까지 강의했다.
판넨베르크의 계시 사상은 K. 바르트와 역사를 정신과 자유가 계시되는 과정이라고 보는 헤겔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는 역사가 하나님의 자기계시라는 헤겔의 역사관을 그대로 수용하는 한편,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기적 (proleptic) 사건이며 역사는 그 예기적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견해는 강한 바르트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신정통주의 신학자들은 물론 불트만을 지지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로부터도 강한 비판을 받았다.
헤겔좌파, 마르크스와 에른스트 블로흐에게 철학적 뿌리를 가지는 몰트만도 은연중에 판텐베르크를 비판했다.
저서로서는 ‘역사로서의 계시’ (1961), ‘예수, 신과 인간’ (1964), ‘신학과 하나님의 나라’ (1969), ‘신학적 관점에서의 인간론’ (1983), ‘조직신학’ 1-3권 (1988 ~ 1993), ‘신학과 철학’ (1996), ‘유비와 계시’ (2007) 등이 있다.
– 역자 : 유진열
성결대 (신학)와 고려대 (상담심리학)에서 공부하였다. 육군 군목으로 사역하였고 제대 후 호주 시드니에 가서 유학생 선교회를 세워 활동하였다. 1991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Emory University (M.Div.)와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D., 조직신학 전공)에서 수학하였다. 2001년에 귀국하여 성결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준희와 결혼하여 지훈, 한나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저서로 ’21세기 신학의 서곡’ (쿰란출판사, 2003), ‘신과 진리를 찾는 인간: 21세기 종교와 철학의 대화’ (대한기독교서회, 2007), ’21세기 현대신학’ (대한기독교서회, 2010)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Human Identity in the Anthropologies of Reinhold Niebuhr and Wolfhart Pannenberg’ (박사학위, 1998), ‘Another Korean War’ (미국 기독교 윤리학회지, 2005)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인간이란 무엇인가』은 저자 판넨베르그가 1959 ~ 1960년에 부퍼탈 (Wuppertal) 대학에서 그리고 1961년에 부퍼탈 대학과 마인츠(Mainz) 대학에서 진술한 신학적 인류학에 대한 강의에서 나온 것으로 다양한 현대 인류학의 방법들과 결과들에 대한 신학적 표현 (처리)을 나타낸다.
또 이 강의에 나오는 어떤 주제들은 1961 ~ 1962년 겨울에 북독일 라디오 네트워크 (North German Radio Network)의 라디오 방송 시리즈를 위해 준비하고 함께 모은 것이다.
여기에 그 라디오 방송에서 말한 것이 있는 그대로 적혀 있다.
이 책을 통해 판넨베르그 사상의 핵심을 체험하고 인간의 공통된 운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그것을 지향하는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