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자연법의 신학적 의미 : 그리스도론적 법 이해에 담은 소망
자끄 엘륄 / 대장간 / 2013.12.4
하나님의 정의와 유기적인 연합을 이룬 법의 적용, 즉 재판은 무엇보다 ‘긍휼’에서 영감을 받아야 한다. 정당한 법은 그 자체가 은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사명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법에는 약자를 위한 보호가 있고, 가난한 자를 위한 구원이 있다.” 성서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듯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는 ‘가난한 자를 위한 구원’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 목차
역자의글 5
서론 11
읽기전에 23
1장. 현상으로서자연법
1. 역사속에서자연법 33
2. 자연법의여러이론들 37
3. 자연법의존재 46
4. 자연법의부정否.定.에대해서 52
2장. 완전한법
1. 정의 正義 59
2. 법 71
3. 언약 79
3장. 자연법과완전한법
1. 자연법은기독교의교리인가? 93
2. 자연법과완전한법 104
3. 현상으로서자연법 108
4장. 완전한 법과 인간의 법
1. 자연법의 요소들 114
1) 제도들 115
2) 인간의 권리 119
2. 종말론과 법 140
3. 법의 합목적성(1) 148
1) 법의 표현 148
4. 법의 합목적성(2) 169
1) 법의 의미 169
5장. 법, 국가, 교회
1. 법과 국가 178
2. 법의 영역에서 교회의 역할 192
결론 201
엘륄의 저서 (연대기순) 203
○ 저자소개 : 자끄 엘륄 (Jacques Ellul)
“사고는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지성인의 행동강령을 말한 프랑스 지성으로, 마르크스의 사회경제학적 접근과 기독교의 가치관을 조화시킨 4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이자 실천가이다. 1912년 1월 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1937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 프랑스 (Vichy France) 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36~19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19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열렬히 가담했다. 1953년부터는 프랑스 개혁교회의 총회 임원으로 일하였다.
법학박사인 그는 다수의 책을 저술하여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보르도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신앙과 삶’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였다. 사후인 2002년 이스라엘의 얏 바셈(Yad Vashem)재단에 의해 나치 치하의 유대인 가족들을 위험을 무릎쓰고 도와준 것이 밝혀져 “열방가운데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기술(technique)에 대한 개념으로 현대사회를 설명하였으며, 법과 제도, 자유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였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였는데, 한국에는 『세상속의 그리스도인』(1990), 『뒤틀려진 기독교』(1991), 『하나님이냐 돈이냐』(1992) ,『의심을 거친 믿음』, 『머리 둘 곳 없던 예수』 등 주로 신학관련 서적이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기술체계, 마르크스와 예수 등 사회와 역사 분야의 서적이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이슬람과 기독교』(2009)는 엘륄의 유작으로 영미권보다 한국어로 먼저 번역 소개된 바 있다.
– 역자 : 강만원
성균관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아미엥 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담론 분석’으로 저명한 필립 르 투제 교수의 지도로 텍스트 분석의 새로운 방법론인 문체론(stylistique)을 전공하였다. 현재 「당당뉴스」와 「뉴스M(미주뉴스앤조이)」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며, 종교·철학 부문의 저작 및 번역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사제와 목사의 성직주의에 맞서 성도의 교회 혁명을 주창하며, ‘아르케 처치’를 설립해 성경적인 원형 교회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의 성경을 버려라』,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 『내 교회를 세우리라』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단순한 열정』, 『프리다 칼로』, 『젊은 날, 아픔을 철학하다』, 『오직, 사랑』, 『루나의 예언』, 『신이 된 예수』, 『자연법의 신학적 의미』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그린국가는 법에 따라서 창설된다.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왕들이 법 위에 앉으려 할 때 그들을 고발한다.
법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원하셨던 대로 인간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상호관계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법을 통해서 인간은 창조의 선한 질서를 창조주의 의지에 부합하도록 구성해야 한다. 자끄 엘륄이라는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의미는 분명하다. 인간의 모든 법적 행위는 세상의 최고 원리이며 조정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분별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자끄 엘륄은 1912년 프랑스의 보르도에서 태어나 법률학자, 사회학자, 철학자, 신학자, 환경운동가, 프랑스 개신교 전국위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53권의 저서와 100여편의 기고물을 남기고 1994년 82세로 생을 마감한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기술, 선전, 정치, 혁명, 대도시, 돈 등 현대 사회의 현상들을 분석한다. 그뿐 아니라 본래의 모습을 벗어난 기독교에 대한 고찰 및 비판과 더불어 기독교 윤리로서 소망과 자유를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책무를 강조한다.
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정의, 곧 은혜가 어떻게 드러나는가? 정의의 표현으로서 법은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정의와 유기적인 연합을 이룬 법의 적용, 즉 재판은 무엇보다 ‘긍휼’에서 영감을 받아야 한다. 정당한 법은 그 자체가 은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사명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법에는 약자를 위한 보호가 있고, 가난한 자를 위한 구원이 있다.” 성서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듯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는 ‘가난한 자를 위한 구원’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_ 시 82:2-4
“그는 백성들 가운데 가난한 자들의 권리를 인정하리라. 그는 가난한 자의 자녀들을 구원할 것이며 압제자들을 진멸할 것이라.” _ 시 22:3 ‘역자서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정의 곧 은혜가 어떻게 드러나는가? 정의의 표현으로서 법은 무엇보다 앞서 가난한 사람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정의와 유기적인 연합을 이룬 법의 적용, 즉 재판은 무엇보다 ‘긍휼’에서 영감을 받아야 한다. 정당한 법은 그 자체가 은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세상에 드러내는 사명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법에는 약자를 위한 보호가 있고, 가난한 자를 위한 구원이 있다.”
성서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듯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는 ‘가난한 자를 위한 구원’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더불어 저자는 하나님의 정의를 세상에서 실현하기 위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사명을 강조한다. 오늘날 불의와 불법에 다소곳이 침묵하는 타성적인 교회에 전하는 신랄한 비판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말을 빌면 “교회는 세상과 구분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두 개의 영역도 두 개의 구도 존재하지 않는다. 요컨대,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의 유일한 터전이 있을 뿐이며, 생명의 유일무이한 공간이다. 따라서 교회는 선지자적 역할을 포기할 수 없다. 교회는 전위대의 역할을 하면서 닥쳐오는 위험을 국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전령이 돼야 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