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제인 에어 1, 2
샬롯 브론테 (샬럿 브론테) / 민음사 / 2004.10.30
‘제인 에어’는 로맨스 소설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1위로 꼽힐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끊임없이 시련에 부닥치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존중하며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로 생활해 나가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제인 에어의 행로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과 어우러지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제인 에어가 자신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짜여진 소설은 독자들이 작중인물의 생각과 느낌에 훨씬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 150년 동안 전 세계 젊은 독자들을 가슴 뛰게 만든 로맨스 소설의 고전한국 영미문학연구회가 선정한 최우수 번역본으로 다시 읽는다!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으며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톱셀러의 대열에 올라 있는 <제인 에어>는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국내 출간된 수십 종의 번역본 가운데 가장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한 번역으로 손꼽힌 유종호의 번역으로 새롭게 읽어 보자.
○ 목차
1권
제1장 ~ 제21장
2권
제22장 ~ 제38장
작품해설
작가 연보

○ 저자소개 : 샬롯 브론테 /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e)
영국의 여류 소설가. 1816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성공회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5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여덟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극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이듬해에 두 언니마저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어린 샬럿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남긴 이 경험은 훗날『제인 에어』(1847)의 로우드 기숙학교로 재현된다.
1825년부터 동생 에밀리 브론테와 5년간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으며, 샬럿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여동생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을, 앤은 『에그니스 그레이』를 쓴 작가들로서, 샬럿과 함께 이 세 자매를 문학사에는 [브론테의 자매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1831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1835년부터 1838년까지 그곳에서 교사로 일한다. 1842년 자신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나,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에서 학생 겸 영어 교사로 2년간 지낸다. 이때의 경험이 『빌레뜨』(1853)의 바탕이 되었다.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온 후 1846년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를 펴내고, 샬럿은 1846년부터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해, 1847년 커러 벨이라는 남성 가명으로 스미스사에서 책을 낸다. 『제인 에어』는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샬럿은 작가로서 성공하게 된다. 여성의 희생과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에 굴하지 않고 부당한 대우에 저항한 여성의 이야기는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같은 해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도 출판되어 1847년은 브론테 가족에게는 물론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됐다.
『제인 에어』에서 마지막 소설인 『빌레뜨』까지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던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불온한 책’으로 취급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오늘날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밖에 장편소설 『셜리』(1849), 처음으로 집필한 장편이지만 사후에야 출간된 『교수』(1857) 등을 남겼다
다음 해 동생 브랜웰과 에밀리가 폐병으로 죽고 막냇동생 앤까지 죽자 정신적인 충격으로 잠시 집필 활동을 중단한다. 그러나 곧 안정을 되찾고 집필 활동만이 자신을 어둠 속에서 꺼내줄 거라고 말하며 집필을 재개한다. 그사이 세 명의 남성들이 청혼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에게 네 번째로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 샬럿은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39세에 임신하지만 동시에 여러 병이 겹쳐 결혼 9개월 만인 1855년에 세상을 떠났다
– 역자 : 유종호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파리대왕』, 『이솝 우화집』, 『미메시스』(공역), 『무지개』, 『풀잎』 등이 있다.

○ 줄거리
아기 때 티푸스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 제인 에어는 삼촌의 가족과 살게 되나, 삼촌의 죽음 이후 숙모인 리드 부인과 외사촌들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어느 날 제인은 교육 시설 로우드 (Lowood School)로 보내져 거기서 인자한 템플 선생님과 헬렌 번즈를 만난다. 헬렌을 통해 처음 인내와 믿음을 알게 되었지만 헬렌은 학교에서 전염병에 걸려 사망한다.
학생으로서 6년간, 교사로서 2년간 로우드에서 보낸 후, 제인은 어린 프랑스 소녀인 아델르 배런즈를 돌보는 손필드의 가정교사로서 고용된다. 그곳의 가주인 로체스터에게 프로포즈를 받지만, 결혼식 중 미친 아내의 존재를 알게된 제인은 충격을 받고, 손필드를 나온다. 길거리에서 헤매다 지쳐 쓰러진 제인은 센트 존 목사의 자매들의 도움으로 그 집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얼마 후 존이 제인의 사촌인 것을 알게 된다. 1년 정도 그곳에서 보내며, 센트 존이 결혼을 하고 인도에 함께 가자는 요청에 제인의 마음은 잠시 흔들린다. 그러나, 존의 구혼을 받기 전, 제인은 로체스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로체스터를 찾아 손필드로 돌아간다.
그 후 로체스터를 방문한 제인은 이전 해 가을의 화재로 폐허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불을 지른 로체스터 부인이 옥상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는 말을 듣고, 로체스터는 한 팔과 한쪽 눈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 로체스터 자신도 한쪽 팔을 잃고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것을 알지만, 로체스터와 결혼할 것을 스스로 맹세한 제인은 그를 떠나지 않고, 두 명은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 등장 인물
– 제인 에어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리드 외숙모에게 맡겨져 모진 학대를 받는다. 고아자선기관인 로우드 (Lowood) 학교에서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하여, 손필드 (Thornfield) 저택에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거기서 로체스터를 만난다. 모든 역경을 이기고 용기있는 사랑을 한다.
– 헬렌 번즈
책 읽기를 좋아하는 무척 선량하고 마음이 깨끗한 소녀이다.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서 만난 친구로 제인에게 많은 힘이 되어 준다. 폐결핵으로 13세의 나이에 일찍 죽는다.
– 템플 선생님
로우드 학교의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친절하고, 특히 제인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 준다. 제인이 로우드 학교에서 잘 성장하도록 열심히 도와 준다. 나중에 목사와 결혼한다.
– 에드워드 페어팩스 로체스터
우울한 눈빛과 고집스런 성품을 가진 쏜필드 저택의 주인이다. 가정 교사로 온 제인을 사랑하게 된다. 제인과 결혼하려 했으나 숨겨 둔 비밀이 밝혀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다. 이후 떠나간 제인을 기다린다.
– 리드 부인
제인의 외숙모이다. 돈이 아주 많은 귀부인으로 제인을 몹시 미워한다. 집안이 망하자 병으로 죽는다.
– 베시
리드 부인의 하녀이다. 구박받는 제인을 따뜻하게 대해 준다. 제인의 외로운 상황을 가슴 아파한다.
– 아델
제인의 제자이다. 로체스터가 예전에 알고 지내온 프랑스 오페라 가수의 딸. 가수가 죽은 후 로체스터가 데려와 기른다. 공부하기는 싫어하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 때문에 제인의 사랑을 받는다.
– 블랑시 잉그램
굉장한 미인으로 로체스터의 마음에 들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 거만하고 재물 욕심이 많다.
– 앨리스 페어팩스
손필드 저택의 가정부. 제인에게는 살갑게 대하나 로체스터와의 약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 출판사 서평
–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
18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제인 에어』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출간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제인 에어』는 영국 문학에서 최초로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민음사에서 소개하는 『제인 에어』는 한국영미문학연구회가 기존에 출간된 수십 종의 『제인 에어』 번역 가운데 가장 훌륭한 판본으로 선정한 유종호의 번역으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문체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독특한 맛과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1847년 샬럿 브론테는 ‘커러 벨’이라는 남성 필명으로 『제인 에어』를 발표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윤리관이 지배하고 있던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이 쓴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쏟아질 편견과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우려를 깨고 『제인 에어』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뜨거운 열정과 독립적인 자아의식을 지닌 여성 주인공의 낭만적 사랑과 삶을 그린 이 소설은 “여성의 입장에서 본 사랑과 욕망”을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의 독자들에게 큰 호기심을 자극했고, 더 나아가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사랑과 행복을 이룰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에까지 이르는 당찬 여주인공의 모습은 새롭고도 매혹적인 여성상으로 제시되어 더욱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 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끊임없이 시련에 부닥치지만, 언제나 스스로를 존중하며 당당하고 성실한 태도로 생활해 나가며,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제인 에어의 행로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정감 어린 대사, 극적인 반전들과 어우러지며 잠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제인 에어가 자신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형식으로 짜여진 소설은 독자들이 작중인물의 생각과 느낌에 훨씬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브론테 자매로 알려진 샬럿, 에밀리, 앤의 세 자매 가운데 맏이인 샬럿 브론테의 실제 경험과 생애가 작품 속에 깊숙이 녹아 있는 『제인 에어』는 로맨스 소설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부모들이 선물하는 책 1위로 꼽힐 만큼 미래를 꿈꾸는 젊은 청소년들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다. 또한『제인 에어』는 고전 문학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독자들조차 이것이 매우 긴 장편소설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어버릴 만큼 흥미진진하다.
“작가는 우리의 손을 이끌어 그녀가 가는 길을 따라가게 만들고, 그녀가 보는 것을 보도록 하며, 단 한 순간도 그녀를 잊을 수 없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우리는 이 천재적이고 예측불허인 샬럿 브론테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든다. 책의 페이지마다 작가의 뜨거운 가슴속 불꽃이 생생히 새겨져 있다.” ― 버지니아 울프
– 저자 샬럿 브론테
샬럿 브론테는 1816년 4월 21일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영국 국교회 목사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자매들과 함께 잠시 기숙학교에 다녔는데, 학교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영양실조와 폐렴에 걸려 두 언니마저 잃었다. 1825년부터 5년 동안, 후일『폭풍의 언덕』을 쓰게 될 동생 에밀리와 함께 집에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고, 이 시기부터 샬럿은 시를 쓰기 시작한다. 1831년 샬럿은 에밀리와 함께 로헤드에 있는 사립 기숙학교에 들어갔으나 에밀리는 심한 향수병에 시달려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 샬럿은 그곳에서 3년간 교사 생활을 하였지만 건강을 해쳐서 결국 그만두고 만다. 스물여섯 살 되던 해에 샬럿은 학력을 키우기 위해 에밀리와 함께 브뤼셀에 있는 에제 기숙학교에 들어갔는데, 샬럿은 기숙학교의 교장인 에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1843년부터는 혼자 에제 기숙학교에 남아 조교로 일하기 시작한 샬럿은 우울하고 고독한 생활을 한다. 에제를 향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은 깊어져 가지만, 그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의 아내로부터 시샘을 당하던 샬럿은 결국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정서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으며, 후일 에제는 『제인 에어』에서 로체스터 씨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1846년 아버지의 백내장 수술을 위해 맨체스터로 동행한 샬럿은 그곳에서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한다. 『제인 에어』는 1847년 스미스사(社)에서 출판되자마자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그녀에게 작가로서의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여동생 에밀리와 앤 그리고 남동생까지 모두 잃어 크게 상심하게 된다. 또한 그 사이에 몇몇 남성들로부터 청혼을 받지만 모두 거절한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로부터 네 번째로 청혼을 받고 서른여덟 살에 그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이듬해 봄, 늦은 나이에 임신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병이 겹쳐 결국 결혼 9개월 만에 눈을 감고 말았다. 작품으로는 브론테 자매의 공동 시집인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 과 소설로 『교수 : The Professor』, 『셜리 : Shirley』, 『빌레트 : Villette』등이 있다. 옮긴이 유종호는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파리대왕』, 『이솝 우화집』, 『미메시스』(공역), 『무지개』, 『풀잎』 등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