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스탠리 하우어워스, 윌리엄 윌리몬 / 복있는사람 / 2006.9.30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알고 있는 기도의 모본이다. 그러나 자신이 기도하는 그 기도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거나 그 의미를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기도이지만 동시에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드려지는 기도다. 이 책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의 의미를 복원해 내는 동시에 그 기도가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만연한 21세기 현실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를 밀도 있게 탐색하고 있다.
우리는 주기도를 기도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에 편입되고, 그 기도를 드림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되어 간다. 주기도는 이 땅의 현실로 침투해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선포하는 기도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담대한 선언이다. 평범한 종교적 실천 정도로 여겨졌던 주기도에는 이 세상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핵폭탄보다도 강력한 하나님 나라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주기도를 드림으로써 우리는 이 땅에서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는 말
1장_ 우리 아버지
2장_ 하늘에 계신
3장_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4장_ 나라가 임하옵시며
5장_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6장_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7장_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8장_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9장_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10장_ 아멘
소개의 글_ 김기현 목사
○ 저자소개 : 스탠리 하우어워스 (Stanley Hauerwas), 윌리엄 윌리몬(William Willimon)
– 스탠리 하우어워스 (Stanley Hauerwas)

스탠리 하우어워스 (Stanley Hauerwas, 1940년 7월 24일 ~ )는 존경받는 신학자이자 윤리학자다. 1940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사우스웨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이후 오거스태나 대학교, 노터데임 대학교를 거쳐 2013년 은퇴할 때까지 듀크 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쳤다. 2001년 인문학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기포드 강좌 강연자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타임」지에서 “미국 최고의 신학자”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듀크 대학교 신학부 및 법학부의 길버트 로우 명예 교수로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연구해 온 신학의 흐름, 삶의 깊은 상처들마저 있는 그대로 담긴 회고록 『한나의 아이』(IVP)는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2010년 종교 분야 최고의 책, 「허핑턴포스트」가 선정한 2010년 최고의 종교 서적 열 권 가운데 한 권으로 꼽혔다. 국내에 소개된 다른 저서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장 바니에 공저) 『덕과 성품』(이상 IVP),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윌리엄 윌리몬 공저) 『십계명』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이상 복있는사람), 『십자가 위의 예수』(새물결플러스), 『교회됨』(북코리아), 『신학자의 기도』(비아), 『마태복음』(SFC출판부) 등이 있다.
– 윌리엄 윌리몬 (William Willimon)
듀크 대학교에서 목회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교목인 그는, 우리 시대와 교회가 요구하는 전형적인 신학자이다. 그는 미국 최고의 설교자 중 하나로 꼽 히는 설교자이며, 현장성과 학문성을 고루 갖춘 탁월한 성경주석가로 평가받고 있다. Leadership을 비롯한 여러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1세기형 목회자?(한국기독교연구소), ?설교학 사전?(기독교문서선교회), Calling and Character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 역자 : 이종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미국 버클리 소재 연합신학대학원 (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기독교 영성학을 공부하고 있다.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IVP), ‘네 가지 사랑’ (홍성사), ‘목마른 내 영혼’ (복 있는 사람) 등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 출판사 서평
– ‘주기도문’ 해설서!
‘주기도문’ 해설서. ‘주기도문’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알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도로, 기도의 모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주기도문’은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드려지는 기도가 되고야 말았다.
이 책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쳐 준 ‘주기도문’의 의미를 복원해내는 것은 물론, 그것이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만연한 21세기 현실에서 지니는 함의를 밀도 있게 탐색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주기도문’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편입되고, 그리스도인이 되어간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주기도문’이 땅의 현실로 침투해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선포하고 있으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겠다는 담대한 선언임을 증명한다.
– 지금 여기서 우리가 살아내야 할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기도!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알고 있는 기도의 모본이다. 그러나 자신이 기도하는 그 기도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거나 그 의미를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가장 중요한 기도이지만 동시에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드려지는 기도다. 이 책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의 의미를 복원해 내는 동시에 그 기도가 개인주의와 자본주의가 만연한 21세기 현실에서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를 밀도 있게 탐색하고 있다. 우리는 주기도를 기도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백성의 공동체에 편입되고, 그 기도를 드림으로써 그리스도인이 되어 간다. 주기도는 이 땅의 현실로 침투해 들어오는 하나님 나라의 실체를 선포하는 기도이며,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겠다는 담대한 선언이다. 평범한 종교적 실천 정도로 여겨졌던 주기도에는 이 세상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핵폭탄보다도 강력한 하나님 나라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주기도를 드림으로써 우리는 이 땅에서 그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추천평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어느 누구와도 견줄 데 없는 이 시대의 탁월한 신학자다. _월터 브루그만
이 책은 기도 행위가 얼마나 자아뿐 아니라 세계를 변혁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의 본류인가를 아주 설득력 있고 감동적인 필치로 제시하고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예수님의 얼과 혼과 밀착되고 결속되는 감흥을 주는 책이다. _김회권 교수(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두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과는 전적으로 다른 새로운 질서와 원리를 따라 살아가는 특이한 사람들이며, 그 특이성으로 인해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살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_신원하 교수(고려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이 책은 주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를 복원해 낼 뿐 아니라, 그 기도가 지금 여기서 우리가 살아내야 할 진리라는 것을 확인해 준다. _김기현 목사(부산 수영로교회)
○ 독자의 평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십계명>, 스탠리하우어워스, 복있는 사람.
주기도문과 십계명, 교회 좀 다닌 사람들이라면 익숙하다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주기도문이나 십계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기도문과 십계명은 기독교 역사 내내 기본 중에서도 기본으로 여겨지고, 가르쳐졌던 것인데 의외로 그 해석들을 들어보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려서부터 매주 예배 시간 마다 암송했을 주기도문이고, 수시로 들여다보았던 것이 십계명이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상당히 의외의 모습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개인의 차원에서 기껏해야 (지역)교회 내에서의 규범 정도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문자적으로 보더라도 결코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데 그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이 귀한 기도문과 삶의 방식을 개인적으로, 그것도 내적으로만 가두어 놓았다는 말이다.
우선 스탠리하우어워스의 <주여,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는 이런 식의 주기도문 사용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이 될 만한 책이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주기도는 개인과 교회 안에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주기도란 무엇인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기도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밝히는 기도문이다. 동시에 그 기도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운데 실천하며 참여해야 하는 내용들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주기도는 철저하게 정치적이면서 공적인 성격을 갖는다는 말이다. 여기서 정치적, 공적이란 말은 세상이 그어 놓은 기준에 따라 어느 편에 속하는 것을 나타낸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주기도문은 “세상이 그어 놓은 경계들 – 성, 계급, 인종, 경제 등에 기초한 – 에 반대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무엇보다 그 힘은 전 세계인의 생활방식이 되어가고 있는 소비주의를 거스를 수 있게 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반대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처럼 공적이며, 구체적인 내용을 가진 주기도는 ‘예배의 요약이자 결정체’라 할 수 있는데, 매 주일 이것을 암송하는 사람들은 결국엔 주기도를 살아내는 사람들이 되어간다. 가족을 넘어 다양한 나라, 민족, 문화로부터 나아온 사람들과 가족이 되는 것을 연습해야 하고, 점차 ‘우리’가 되는 것이다.
<십계명> 역시 위의 책과 비슷한 논조를 가지고 있다. 루터와 칼뱅의 십계명 해설들을 바탕으로 급진적이고, 구체적이고 공동체 중심적인 그의 십계명 해석과 적용들을 전개한다. 특별하게 새롭거나 폭넓은 논의를 전개하진 않지만 ‘십계명은 하나님 백성의 예배 방식’이라는 일관된 관점으로 십계명을 해설한다. 이 말은 윤리(삶, 실천)와 예배를 나누지 않는 저자의 신학과 이어져 있는데, 십계명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는 교회라면 목숨 걸고 살아내야 하는 삶의 방식인 것이다. 이러한 그의 주장들을 읽다 보면 당혹스러울 정도로 저가가 교회에 대하여 굉장한 소망을 품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이름에 걸맞은 참된 공동체가 되는 것은 생사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오늘날 진실함을 제대로 증언할 수 있는 곳은 교회의 강단 뿐”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교회가 중요하다는 것을 믿(는 줄로 알)고 말(만)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그의 교회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소문으로만 그 명성을 들었던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이라든지 <교회됨>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의 회고록 <한나의 아이>를 읽으면서 그의 매력에 빠진 이후 이 책들부터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의 책들을 읽어나가는 중에 있다. 그의 글들은 그의 보수적인 신학과 신앙을 견지해서인지 개혁주의 전통에서 자랐고 일하고 있는 나에게 전혀 낯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교회를 중요시 여기며 신앙을 개인의 내적 영역에만 머물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급진적인 실천이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는 주장은 그 어떤 윤리학자의 글들보다 도전적이었다. 왜 지금껏 그의 글들을 몰랐는지 안타까울 정도다. 기독교의 기본 가르침이라 할 수 있는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스탠리하우어워스라는 탁월한 그리스도인의 해설로서 읽을 수 있는 이 책들을 적극 추천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