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쥘 베른 걸작선 전20권
쥘 베른 / 열림원 / 2018.6.11
- 쥘 베른 걸작선 (전20권) 세트 : 미래를 예견하고,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 작가 쥘 베른, 21세기에도 그의 상상력에 전 세계가 열광하다
쥘 베른 (1828 ~ 1905)은 19세기의 소설가였음에도 20세기에 이룩된 놀라운 과학기술의 진보에 실질적으로 참여한 작가이다. 그는 영감을 받은 몽상가, 앞으로 인류에게 일어날 일을 오래전에 미리 ‘보고’ 글로 쓴 예언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동시대인들의 과학적, 낭만적 열망을 표출하고 진보와 과학과 산업주의에 대한 믿음을 자극하는 한편, 산업시대와 불가피하게 결부될 것으로 여겨진 비인간성과 비참한 사회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제공했다.
쥘 베른은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지난 1세기 동안 해를 더할수록 더 높은 인기를 얻은 작가이다.
유네스코에서 펴내는 『번역서 연감』에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출간된 번역서의 총수가 실려 있다. 이 통계 조사를 시작한 1948년 이래 쥘 베른은 ‘Top 10’의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데, 가장 최근(2014년 12월)의 자료에 따르면 쥘 베른을 앞선 저자는 애거사 크리스티뿐이고, 셰익스피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만큼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의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의 소설에는 당시의 과학, 지리학, 식물학, 동물학, 고생물학, 역사, 문화, 정치 등 사회의 방대한 요소들이 사실적이면서도 짜임새 있게 녹아 있다. 어떻게 그토록 흥미진진하고 실감나게 풀어냈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베른의 원고가 초기에 청소년용 잡지인 〈교육과 오락〉에 연재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기발한 작품에 매혹된 것은 결코 어린이들만이 아니었다. 『 해저 2만리』는 시인 랭보의 〈취한 배〉에 영향을 미쳤고, 그 밖에도 장 콕토, 사르트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는 작가는 수없이 많다.
19세기의 문학적 엄숙주의의 그늘에 가려 작품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들은 성장소설, 교육소설, 공상과학소설, 사회소설, 정치소설 등 무궁무진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기발한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해저 2만리』가 시인 랭보의 「취한 배」에 영향을 미쳤고, 『지구 속 여행』이 빌리에 드 릴라당에게 영향을 미친 것은 자주 언급되는 사실이다. 또한 장 콕토, 사르트르, 쥘리앙 그라크, 르 클레지오, 미셸 투르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이르기까지 어린 시절에 읽은 베른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토로하는 작가는 수없이 많다. 동심을 잃지 않은 어른들에게 베른의 작품은 영원히 꿈의 원천인 것이다.
쥘 베른은 ‘SF (Science Fiction)’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정보와 이야기를 결합했고, 이 새로운 공식을 근대 테크놀로지의 테두리 안에 도입함으로써 모험과 판타지를 과학소설로 변화시켰다. 쥘 베른과 출판인 피에르 쥘 에첼의 합작이라 할 수 있는 ‘경이의 여행 (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는 ‘알려져 있는 세계와 알려지지 않은 세계’라는 부제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은 미개지, 망망대해에 떠 있는 무인도로의 여행뿐만 아니라 지구의 중심으로 들어가거나, 극지방으로 가거나, 공중으로 떠오르거나,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거나, 지구의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날아가는 등 웅장한 규모를 갖는 모험 여행이다. ‘경이의 여행’에는 지리학, 천문학, 동물학, 식물학, 고생물학 등 많은 정보와 지식이 들어 있기 때문에 ‘백과사전 여행’이기도 하며, 유럽인의 근저에 숨어 있는 신화나 종교에 도달하기 위한 ‘통과의례 여행’이기도 하다.
열림원의 ‘쥘 베른 컬렉션’은 쥘 베른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시리즈로서, 김석희의 번역 활동 20년의 총결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07년까지 20권으로 완간을 계획하고 있는 이 컬렉션은 수록 작품 전부가 완역본이며, 세계 각국의 언어들로 번역된 쥘 베른의 다양한 판본들을 참고로 한 풍부한 주석은 물론, 19세기에 프랑스어판 초판본에 실린 유명 화가들의 삽화를 빠짐없이 싣고 있다. 널리 알려진 작품에서부터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쥘 베른의 명작들을 엄선한 이 기념비적 컬렉션은 청소년, 성인을 막론하고 모든 세대, 모든 가족들이 함께 읽고 서로에게 권할 수 있는 시리즈물이다. 과학적 창의력과 문학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쥘 베른은 시대가 갈수록 가치와 중요성이 더 높아지는 ‘현대적’ 작가로서,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작가임이 분명하다.
○ 목차
- 열림원 ‘쥘 베른 걸작선’ (전 20권)
01 지구 속 여행(Voyage au centre de la Terre, 1864)
02 해저 2만리(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 1869) 전 2권
03 15소년 표류기(Deux ans de vacances, 1888) 전 2권
04 80일간의 세계일주(Le Tour du monde en quatre-vingts jours, 1873)
05 달나라 탐험(Autour de la Lune, 1869)
06 지구에서 달까지(De la Terre a la Lune, 1865)
07 카르파티아 성(Le Chateau des Carpathes, 1892)
08 인도 왕비의 유산(Les Cinq Cents millions de la Begum, 1879)
09 신비의 섬(L’Ile mysterieuse, 1874) 전 3권
10 황제의 밀사(Michel Strogoff, 1876) 전 2권
11 그랜트 선장의 아이들(Les Enfants du capitaine Grant, 1868) 전 3권
12 기구를 타고 5주간(Cinq semaines en ballon, 1863)
13 영원한 아담-쥘 베른 단편집
○ 저자소개 : 쥘 베른 (Jules Verne)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28년 프랑스의 북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 근처 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배에 대한 낭만적인 환상을 키워 나갔으며, 『로빈슨 크루소』 같은 모험소설을 즐겨 읽으며 멋진 모험가에 대한 꿈을 꾸었다. 성인이 된 베른은 1848년 고향을 떠나 파리로 이사했다. 표면상의 이유는 학업을 마치고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되는 것이었지만, 그의 궁극적 이상은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이런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파리 문학 살롱에 자주 드나들었고, 곧 문학에 심취하게 되었다.
베른의 초기작들은 희곡들이었으며, 1850년대에는 당시 가장 성공적인 잡지 중 하나에 단편소설들을 연재하였다. 출판인 피에르쥘 헤첼이 1863년 기구를 타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소설 『5주간의 기구 여행』 출판을 허락하고 이 책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소설가로서 베른의 경력이 시작되었다. 베른의 가장 잘 알려지고 성공적인 작품들은 헤첼과 계약을 맺어 출판된 것인데,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쥘 베른의 원고를 읽어보고 그의 천재성을 알아봤다. 헤첼은 그 작품들에 ‘알려진 세계와 알려지지 않은 세계에서의 기이한 여행’이라는 시리즈 제목을 붙여 주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1872)를 포함하여 『지저 여행』(1864), 「해저 2만 리」(1869), 「미셸 스트로고프」(1876) 등이 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1873년 발표한 쥘 베른의 대표작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빈틈없고 정확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친구들과의 내기로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도전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필리어스 포그와 그의 하인 파스파르투의 여정을 따라가며 세계 각지의 생활 모습과 자연환경, 독특한 풍습 등을 만날 수 있다.
베른은 일반적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의 전위 문학과 초현실주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고, 그로인해 저명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에 대한 영미권의 평가는 꽤나 다르며, 그의 소설이 재 인쇄되는 경우 내용의 축약이나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 픽션이나 아동 도서의 장르로 분류되기도 했다.
1869년부터 죽을 때까지 베른은 피카르디 주의 도시 아미앵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그는 중도 공화주의자로서 지역 정치와 행정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886년 피에르쥘 헤첼이 죽은 뒤 베른은 그의 아들 루이쥘 헤첼과 계약하여 다수의 책을 계속해서 출판했다. 「카르파티아 성」(1892), 「프로펠러 섬」(1895) 등의 작품이 이 시기의 소설들이다. 1905년 전부터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되어 그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아미앵의 저택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인파로 붐볐으며 전 세계로부터 조사가 밀려들었다고 전해진다. 베른이 죽은 후 아들 미셸은 수많은 유작들을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쥘 베른은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한 근면한 작가로 유명하며, 유작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베른의 소설은 총 64편에 이른다. 베른은 1979년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번역 작품이 많은 작가이다. 그는 때때로 허버트 조지 웰스, 휴고 건즈백과 함께 “공상과학 소설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베른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끊임없이 번역되어 읽히는, 19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프랑스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구를 타고 5주간』, 『지구 속 여행』,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여행』, 『해저 2만 리』, 『신비의 섬』, 『챈슬러 호』, 『황제의 밀사』, 『인도 왕비의 유산』, 『마티아스 산도르프』, 『정복자 로뷔르』, 『15소년 표류기』, 『카르파티아의 성』, 『깃발을 마주 보고』, 『세계의 지배자』 등이 있다.
– 역자 : 김석희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불어,일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15권)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를 펴냈으며, 1997년에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 출판사 서평
– 쥘 베른 걸작선 시리즈 살펴보기!
쥘 베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쥘 베른 걸작선」시리즈.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쥘 베른의 대표작들을 번역가 김석희가 완역하였다. 그동안 ‘공상과학소설’ 또는 ‘모험소설’로 평가되며 정통적인 문학사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구 속 여행(쥘베른 컬렉션 1) 지구 속으로 떠나는 모험!
쥘 베른 장편소설『지구 속 여행』. 에두아르 리우가 판화로 제작한 19세기 프랑스어 판 초판본의 삽화까지 온전히 수록한 국내 최초 완역본이다. 이 작품은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초기작 중 하나로, 아이슬란드의 사화구 분화구를 통해 지구의 중심을 여행하며 지질시대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광물학이 세계적 권위자인 리덴브로크 교수는 어느 고서점에서 아이슬란드의 연금술사가 남긴 16세기 고문서를 해독하다가 책갈피 사이에서 양피지 쪽지 한 장을 발견한다. 삼촌 집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는 소심한 청년 악셀이 그 쪽지를 이리저리 흔들어보다가 우연히 라틴어 단어체계의 규칙성을 발견하고 얼떨결에 암호를 해독한다.
룬 문자로 된 문서에는 아이슬란드의 사화산 분화구에서 지구의 중심까지 길이 뚫려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리덴브로크 교수는 조카 악셀과 길 안내인 한스를 데리고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구 지구 속으로의 여행을 떠나는데…. 이 작품은 브랜든 프레이저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2008년 12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해저 2만리 1,2(쥘베른 컬렉션 2) 신비로운 해저세계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대모험!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쥘베른 컬렉션]의 두 번째 작품인 『해저 2만리』. 바다 속과 바다 밑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도전한 이 책은 쥘 베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1866년, 세계 도처의 바다에 거대한 괴물이 출몰하고, 해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다.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프랑스의 박물학자 아로낙스 박사 일행은 미국 군함을 타고 태평양으로 떠난다. 마침내 일본 근해에서 만난 ‘떠다니는 암초’. 그것은 자유와 바다를 사랑하는 수수게끼 인물, 네모 선장이 이끄는 잠수함 ‘노틸러스 호’인데….
.15소년 표류기 1,2(쥘베른 컬렉션 3)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쥘베른 컬렉션]의 세 번째 작품인 『15소년 표류기』. ‘무인도 소설’의 계보에 속하면서도 소년들만의 모험과 어른 사회의 축소판 같은 공동체 구성이라는 이채롭고 신선한 소재 속에 모험 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품이라 평가받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즐거운 연안 일주 항해를 계획한 체어먼 기숙학교 학생들 15명이 폭풍우 속에 외딴 무인도에 도착, 도와줄 어른도 하나 없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수많은 역경들에 맞부딪히는데….
.80일간의 세계일주(쥘베른 컬렉션 4) 네 사람이 쫓고 쫓기면서 보낸 80일간의 흥미진진한 세계 일주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쥘베른 컬렉션]의 네번째 작품인 『80일간의 세계일주』. 80일 동안 세계일주를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하는 바람에 2만 파운드를 걸고 여행에 나서게 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교 모임인 리폼 클럽의 회원인 포그는, 회원들에게 80일이면 세계를 한 바퀴 돌 수 있다고 큰소리친다. 회원들과 2만 파운드의 내기를 한 그는, 프랑스 출신이 용감하고 쾌활한 하인 파스타르투와 함께 런던을 떠난다. 그런데 이 때 포그를 잉클랜드 은행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생각한 픽스 형사가 포그의 뒤를 쫓으며 여행을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지구에서 달까지(쥘베른 컬렉션 5) 쥘 베른 장편소설 『지구에서 달까지』.
풍부한 알레고리와 유쾌한 풍자, 놀라운 상상력과 과학적 통찰이 담긴 SF의 고전이다. 쥘 베른은 이 소설을 통해 인류의 폭력적 성향이 세계사에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를 그려내었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쥘 베른 연구자인 뉴욕 대학의 월터 제임스 밀러 교수의 에세이를 부록으로 실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우주여행을 소재로 다룬 이 소설은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 창설된 ‘대포 클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남북전쟁이 끝난 후 무기 개발과 애호의 명분을 잃어버린 클럽 회원들은 무기력하고 따분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바비케인 회장이 그들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달나라에 포탄을 발사할 대포를 만들자는 새로운 사업을 제의한다. 그리고 그 계획에 매료된 프랑스인 미셸 아르당이 나타나, 포탄 속에 타고 달나라로 가겠다고 자원하는데….
.달나라 탐험(쥘베른 컬렉션 6) 쥘 베른 장편소설 『달나라 탐험』.
1869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지구에서 달까지>의 속편으로, 역동적이고 유쾌한 과학소설이다. 인류가 실제로 달에 가기 전인 19세기 후반, 쥘 베른은 특유의 상상력과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지구에서 쏘아올린 포탄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주인공들이 달을 탐사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 소설은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 중 하나로, 19세기 과학의 정수와 여러 세기에 걸친 천문학의 성과가 담겨 있다. 1860년대, 세 명의 사람과 두 마라의 개를 태운 달나라행 로켓이 발사되어 97시간에 걸친 역사적인 우주 비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로켓의 행로에는 유성의 충돌, 산소 부족, 궤도 수정 같은 불의의 사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르파티아 성(쥘베른 컬렉션 7) 쥘 베른 장편소설 『카르파티아 성』.
쥘 베른이 새롭게 시도한 초자연적 미스터리로, 그의 후기작들에 나타난 염세적 면모와 과학적 한계에 눈을 돌린 사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과학적 통찰로 가득한 쥘 베른의 작품 세계를 한층 더 확장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작품이다.
흡혈귀 전설이 남아 있는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 산중, 아무도 없을 고르치 남작의 고성에서 한 줄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때부터 기괴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해 나선 텔레크 백작은 성의 어둠 속으로 뛰어들지만, 그곳에서 5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오페라 여가수 스틸라의 모습을 보고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데….
.인도 왕비의 유산(쥘베른 컬렉션 8) 쥘 베른 장편소설 『인도 왕비의 유산』.
187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정치ㆍ과학과 관련된 세계 정세와 도시 풍경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예지력이 돋보이는 역작이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근거한 19세기 말 유럽의 구체적인 시대상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으며, 전쟁에 사용되는 미래의 무기 개발이나 21세기를 연상시키는 도시 계획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 왕비의 막대한 유산을 두 과학자가 상속한다. 인류 평화와 행복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환경과 복지의 공동체를 건설하는 프랑스의 사라쟁 박사와, 권력과 정복의 강철 도시를 세우고 가공할 병기를 만들어 팔아넘기는 독일의 슐츠 교수. 세계 지배의 야망을 지닌 슐츠는 새로 개발한 초대형 포탄을 발사하여 유토피아를 파괴하려고 하는데….
.신비의 섬 1, 2, 3 (쥘베른 컬렉션 9) <해저 2만리>의 뒤를 잇는 파란만장한 모험소설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쥘베른 컬렉션]의 아홉 번째 작품인 『신비의 섬』. <해저 2만리>의 뒤를 잇는 파란만장한 모험소설로, 다섯 조난자들의 무인도 생활을 기발한 상상력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1865년,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에서 남군 포로가 된 다섯 사람과 개 한마리가 폭풍이 몰아치는 한밤중에 기구를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거센 폭풍우에 농락당하며 태평양을 표류한 끝에 도착한 곳은 무인도이다. 이들이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은 성냥 한 개비와 밀알 하나, 그리고 개 목걸이 뿐인데….
작가는 ‘정보와 이야기를 결합’이라는 공식을 통해 동시대인들의 과학적, 낭만적 열망을 표출하고, 진보와 과학과 산업주의에 대한 믿음을 자극한다. 또한, 산업시대와 불가피하게 결부될 것으로 여겨진 비인간성과 비참한 사회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제공하고 있다.
.황제의 밀사 1,2(쥘베른 컬렉션 10) 시베리아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사랑!
쥘 베른 장편소설『황제의 밀사』. 쥘 데카르트 페라가 판화로 제작한 초판본의 삽화까지 온전히 수록한 국내 최초 완역본이다. 이 작품은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14번째 장편소설로,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격주간지 ‘교육과 오락’에 연재된 뒤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 작품은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과학소설로 분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향을 지닌다. 주인공이 타타르족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황제의 밀사로 파견되어,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온갖 위험과 시련을 이겨내며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과학보다는 지리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내었으며, 19세기 러시아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역사적으로 묘사하였다.
러시아 황제는 타타르족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르쿠츠크에 있는 동생에게 반역자 이반 오가레프를 조심하라고 알리기 위해 미하일 스트로고프 대위를 밀사로 파견한다. 미하일은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나디아 페도르라는 아가씨를 만나 동행하게 되고, 여기에 졸리베와 블라운트라는 특파원도 끼어든다. 그러나 미하일에게는 험난한 앞길이 펼쳐지는데….
–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품! ‘쥘 베른’에 쏟아진 찬사들!
“쥘 베른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의 천재이다.” _레몽 루셀
“쥘 베른과 ‘경이의 여행’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그것은 그 작품들이 20세기가 피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피하지 못할 문제들을 일찌감치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_장 셰노
“쥘 베른은 나의 일부이다. 베른의 천재성은 경이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동시에,
인류의 위대한 드라마를 어린이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상징 속에 축약시켜놓았다는 점이다.
유년기에 쥘 베른을 읽고 작가가 된 자라면, 그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 것인가?” _ 르 클레지오
“진정한 베른에 다가가려는 시도는 발견과 경이에 가득 찬 작업이다.
게다가 그는 오늘날 초현실주의풍이나 정신분석적이라고 부르는 소설 기법을 앞질렀다.
실로 베른은 일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감각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성인을 위한 소설가’였다.” _ 월터 제임스 밀러
“쥘 베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의 길을 열어준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쥘 베른은 인류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했다.
이 질문을 던지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나 자신이 쥘 베른의 계승자라고 생각한다.”
_ 베르나르 베르베르
“쥘 베른은 과거의 낭만주의와 미래의 사실주의가 만나는 문학의 교차로에 서 있었다.” _ 빅터 코헨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