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찰스 디킨스 선집 [전3권]
찰스 디킨스 / 시공사 / 2020.3.26
– “천재 소설가에 대해 말하라면 그 시작도 끝도 디킨스다”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 기념 선집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이자 대중문학의 일인자, 찰스 디킨스의 선집이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찰스 디킨스 선집’은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 초기 대표작이자 대중소설의 원형이 된 『올리버 트위스트』, 후기 대표작이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는 『두 도시 이야기』로 구성하여 디킨스 문학의 정수를 한데 담아냈다.
약 20여 년의 작품 활동 동안 열다섯 편의 장편소설, 다섯 편의 중편소설, 수백 편의 단편소설을 남긴 디킨스는 대문호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은 영국 최고의 소설가이지만,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비평가이기도 했다. 수많은 강연과 강독뿐만 아니라, 매춘부들의 독립을 위한 자선단체 ‘우라니아 코티지’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이처럼 천재 이야기꾼이자 활동가였던 디킨스는 동료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 레오 톨스토이부터 조지 오웰, G. K. 체스터턴, 윌리엄 새커리, 카를 마르크스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이자 비평가로 알려진 해럴드 블룸은 디킨스를 두고 “영어로 소설을 쓴 천재 작가에 대해 말하라면 그 시작도 끝도 디킨스다”라고 평한 바 있다.
지금도 영미 문화권에서 ‘디킨스적’이라는 표현은 그가 작품 속에서 자주 사용했던 불우한 환경이나 코믹하게 그려지는 인물을 묘사할 때 흔히 쓰인다. 찰스 디킨스가 세상을 떠난 지 15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은 그의 작품을 찾아 읽고 있으며, 끊임없이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생산되고 있다. 2020년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한 시대의 현상이자 문화였던 디킨스를 기리고 그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작업이다.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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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윅 클럽 여행기
저자 서문
1장 픽윅 클럽 회원들 / 2장 첫 날의 여행과 첫 밤의 모험, 그리고 그 결과 / 3장 새로운 지인, 순회공연자 이야기, 불쾌한 방해와 언짢은 만남 / 4장 열병식과 야영, 새로운 친구들과 시골로의 초대 / 5장 픽윅 씨가 마차를 몰고 윙클 씨가 말을 타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짤막한 장 / 6장 고풍스러운 카드 파티, 목사의 시, 죄수의 귀환 이야기 / 7장 윙클 씨가 비둘기를 쏘고 까마귀를 죽이는 대신 까마귀를 쏘고 비둘기에게 상처를 입히다, 딩리 델 클럽과 머글턴 클럽이 시합을 벌이고 머글턴 클럽이 딩리 델 클럽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받다, 그 밖의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들 / 8장 진실한 사랑은 철도처럼 순탄한 길을 가지 못한다 / 9장 발각과 추격 / 10장 징글 씨에 대한 의혹을 밝히다 / 11장 또 다른 여행과 고고학적 발견, 선거를 지켜보겠다는 픽윅 씨의 결심과 노목사의 원고 / 12장 픽윅 씨의 삶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된 중요한 행위를 설명하다 / 13장 이턴스윌과 그곳의 당파, 역사가 깊고 충성스러우며 애국적인 이턴스윌 의원 선거에 대한 설명 / 14장 피콕 여관에 모인 사람들에 대한 짤막한 설명과 외판원 이야기 / 15장 두 유명인과 그들의 집에서 열린 공개 조찬회에 대한 정확한 설명, 공개 조찬회에서 옛 지인을 알아보다, 또 다른 장의 시작 / 16장 간단하게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모험 / 17장 때로는 류머티즘 발병이 천재성을 촉진한다 / 18장 히스테리의 힘과 환경의 영향력에 대한 짤막한 설명 / 19장 유쾌한 날, 불쾌한 결말 / 20장 도슨과 포그는 수완가, 변호사 서기는 난봉꾼임이 밝혀지다, 웰러 씨가 아버지와 감동적인 대화를 나누다, 맥파이 앤드 스텀프 여관에 모인 사람들, 다음 장이 얼마나 중요한 장이 될지 알리다 / 21장 노인이 괴상한 의뢰인 이야기를 들려주다 / 22장 픽윅 씨가 노란 컬페이퍼를 만 중년 여인과 낭만적인 사건을 겪다 / 23장 새뮤얼 웰러 씨가 트로터 씨와의 설욕전에 정력을 쏟다 / 24장 피터 매그너스 씨가 질투하고, 중년 여인은 걱정하고, 픽윅 클럽 회원들이 법률의 통제를 받다 / 25장 너프킨 씨가 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행동하고, 웰러 씨가 잡 트로터 씨의 강한 일격을 똑같이 받아치다 / 26장 바델 대 픽윅 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 / 27장 새뮤얼 웰러가 계모를 만나러 가다 / 28장 유쾌한 크리스마스와 결혼식, 그리고 결혼만큼이나 어엿한 관습임에도 요즘처럼 통탄스러운 시대에는 확실히 지켜지지 않는 또 다른 놀이들 / 29장 교회지기를 훔쳐 간 고블린 이야기 / 30장 픽윅 클럽 회원들이 젊은이 두 명과 친해지고, 얼음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딩리 델 방문을 마치다 / 31장 법률과 그것에 정통한 위대한 권위자들 / 32장 밥 소여 씨가 하숙집에서 개최한 독신자 모임을 자세히 설명하다 / 33장 아버지 웰러 씨가 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이야기하고 아들 새뮤얼의 도움을 받아 딸기코 목사에게 작은 복수를 하다 / 34장 인상적인 바델 대 픽윅 재판의 완전하고 충실한 보고 / 35장 픽윅 씨가 바스에 가기로 결심하고 이를 행동에 옮기다 / 36장 블래더드 왕자 전설의 진실과 윙클 씨에게 닥친 재난 / 37장 웰러 씨가 야회에 초대받다, 픽윅 씨가 까다롭고 중요한 비밀 임무를 웰러 씨에게 맡기다 / 38장 윙클 씨가 프라이팬에서 뛰쳐나와 불 속으로 온화하고 편안하게 뛰어들다 / 39장 새뮤얼 웰러 씨가 사랑의 임무를 맡아 실천에 옮기다,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는 아래에 밝혀진다 / 40장 픽윅 씨가 위대한 인생극에서 새롭고 흥미진진한 장면에 접어들다 / 41장 플리트에서 채무자들과 보낸 첫날 밤 / 42장 역경은 원치 않는 사람과도 친구가 되게 한다는 오랜 속담을 보여주다, 픽윅 씨가 새뮤얼 웰러 씨에게 깜짝 놀랄 통고를 하다 / 43장 새뮤얼 웰러 씨가 곤경에 처하다 / 44장 플리트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소한 일과 윙클 씨의 수수께끼 같은 행동, 가련한 대법원 죄수가 마침내 풀려나다 / 45장 새뮤얼 웰러 씨와 가족의 감동적인 만남, 픽윅 씨가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세상을 둘러보고 최대한 멀리하기로 결심하다 / 46장 도슨 씨와 포그 씨가 약간의 장난과 함께 자상한 마음으로 감동적인 행동을 하다 / 47장 도슨과 포그의 일시적인 이익에 관하여, 놀라운 상황에서 윙클 씨가 다시 등장하다, 픽윅 씨의 인자한 마음이 완고한 마음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다 / 48장 픽윅 씨가 새뮤얼 웰러 씨의 도움을 받아 벤저민 앨런 씨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로버트 소여 씨의 분노를 달래다 / 49장 외판원의 숙부 이야기 / 50장 픽윅 씨가 임무를 수행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조력자와 합류하다 / 51장 픽윅 씨가 옛 지인을 만나다, 위대한 두 사람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맞닥뜨리다, 이야기가 기록되다 / 52장 웰러 가문의 중대한 변화와 딸기코 스티긴스 씨의 몰락 / 53장 징글 씨와 잡 트로터의 마지막 퇴장, 그레이즈인 스퀘어의 바쁜 아침, 퍼커 씨의 사무실을 두드리는 두 번의 노크 / 54장 문 두드리는 소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 스노드그래스 씨와 젊은 숙녀와 관련된 흥미로운 발각 / 55장 솔로몬 펠 씨가 엄선된 마부들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 웰러 씨의 문제를 해결하다 / 56장 픽윅 씨와 새뮤얼 웰러 씨가 아버지 웰러 씨의 도움을 받으며 중요한 회의를 하다, 코담배색 정장을 입은 노신사가 예상치 못하게 방문하다 / 57장 마침내 픽윅 클럽이 해산하고 모든 일이 모두에게 만족스럽게 끝나다
작품 해설
찰스 디킨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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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트위스트
저자 감수본 서문
1장 올리버 트위스트가 태어난 장소와 당시 정황에 대하여 / 2장 올리버 트위스트의 양육과 교육, 식생활에 대하여 / 3장 올리버 트위스트에게 고된 일자리가 생길 뻔하다 / 4장 올리버가 다른 일자리를 얻어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다 / 5장 올리버는 새 동료들과 살게 되고 장례식에 처음 참석한 뒤 주인의 사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게 된다 / 6장 올리버는 노아의 조롱에 격분하여 행동을 취하고 노아를 놀라게 만든다 / 7장 올리버의 반항이 계속된다 / 8장 올리버는 런던을 향해 걸어가던 중 신기한 꼬마 신사를 만난다 / 9장 유쾌한 노신사와 전도유망한 제자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덧붙인다 / 10장 올리버는 새 친구들의 명성을 알게 되고 호된 대가를 치르며 큰일을 겪는다, 짧지만 아주 중요한 장이다 / 11장 소소한 사례를 통해 치안판사 팽 씨가 법을 집행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 12장 올리버는 어느 때보다 살뜰한 보살핌을 받고, 후반부에는 유쾌한 노신사와 그의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 13장 지적인 독자에게 새 인물들을 소개하고 그 인물들에 관한 재밌는 여러 내용을 이 전기에 덧붙인다 / 14장 브라운로 씨 댁에서 지내는 올리버의 생활상과 올리버가 심부름 갈 때 그림위그 씨가 내놓은 흥미로운 예상에 관하여 / 15장 유쾌한 유대인 영감과 낸시 양이 얼마나 올리버를 좋아하는지 다룬다 / 16장 올리버가 낸시에게 잡혀간 뒤 일어난 일 / 17장 올리버의 고난이 계속되면서 한 대단한 남자가 런던에 나타나 올리버의 평판에 오명을 더한다 / 18장 올리버는 명성이 자자한 친구들과 유익한 교제를 하며 생활한다 / 19장 한 가지 묘안을 의논하고 결정하다 / 20장 올리버는 윌리엄 사이크스 씨에게 넘겨진다 / 21장 원정 / 22장 도둑질 / 23장 범블 씨와 어느 부인이 나누는 환담을 통해 교구 사무관도 때로는 감수성이 발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24장 아주 딱한 내용을 다룬다, 짧지만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다 / 25장 페이긴 일당 이야기로 돌아간다 / 26장 수상한 인물이 등장하고 이 이야기와 밀접한 일들이 다수 일어난다 / 27장 숙녀를 불손하게 방치했던 앞 장의 무례함을 만회한다 / 28장 올리버의 상황을 살피고 그의 모험을 계속 따라간다 / 29장 올리버가 도움을 청한 집에 사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 30장 올리버를 처음 만난 사람들의 소감을 다룬다 / 31장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다 / 32장 올리버는 친절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다 / 33장 올리버와 친구들의 행복이 갑자기 중단된다 / 34장 젊은 신사가 처음 등장하고 올리버는 새로운 모험에 나선다 / 35장 올리버의 모험은 성과없이 끝나고 해리 메일리와 로즈는 중요한 대화를 나눈다 / 36장 아주 짧고 언뜻 중요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앞 장의 후일담이자 나중에 때가 되면 이어질 내용에 대한 열쇠로서 꼭 읽어야 할 장이다 / 37장 이번 장의 내용은 독자에겐 반전이겠으나 부부 사이에는 드물지 않은 일이다 / 38장 범블 씨 부부와 몽크스 씨가 밤중에 만나 나눈 이야기 / 39장 독자가 이미 아는 주요 인사들을 소개하고 몽크스와 유대인이 어떻게 그들의 잘난 머리를 맞댔는지 보여준다 / 40장 앞 장에서 이어지는 이상한 면담 / 41장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는 가운데 불행이 늘 그렇듯 놀라운 일들은 혼자 일어나지 않는다 / 42장 올리버의 옛 지인이 천재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대도시에서 유명인사가 된다 / 43장 꾀돌이 얌생이가 곤경에 빠진다 / 44장 로즈 메일리와의 약속 시간이 됐지만 낸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 45장 노아 클레이폴은 페이긴에게 비밀 임무를 받는다 / 46장 약속을 지키다 / 47장 치명적인 결과 / 48장 사이크스의 도주 / 49장 마침내 몽크스와 브라운로 씨가 만나 대화를 나누고 내막이 밝혀진다 / 50장 추적과 도주 / 51장 몇몇 비밀이 밝혀지고 재산권 조정이나 아내의 용돈을 거론하지 않는 청혼이 성사된다 / 52장 페이긴의 마지막 밤 / 53장 마지막 이야기
작품 해설
찰스 디킨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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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도시 이야기
저자 서문
1부 되살아나다
1장 그 시절 / 2장 역마차 / 3장 밤의 그림자 / 4장 준비 / 5장 포도주 상점 / 6장 구두장이
2부 금빛 실
1장 5년 후 / 2장 구경거리 / 3장 실망 / 4장 축하 / 5장 자칼 / 6장 수백 명의 사람들 / 7장 도시의 귀족 나리 / 8장 시골의 귀족 나리 / 9장 고르곤의 머리 / 10장 두 가지 약속 / 11장 같은 그림 다른 풍경 / 12장 섬세한 친구 / 13장 섬세하지 않은 친구 / 14장 정직한 장사꾼 / 15장 뜨개질 / 16장 계속되는 뜨개질 / 17장 어느 밤 / 18장 아흐레 / 19장 전문가의 의견 / 20장 간청 / 21장 메아리치는 발소리들 / 22장 계속 거세지는 바다 / 23장 거세지는 불길 / 24장 자석 바위에 이끌리어
3부 폭풍의 진로
1장 독방 수감 / 2장 회전 숫돌 / 3장 그림자 / 4장 폭풍 속의 고요 / 5장 톱질꾼 / 6장 승리 / 7장 문을 두드리는 소리 / 8장 카드의 패 / 9장 게임판이 꾸려지다 / 10장 그림자의 실체 / 11장 해 질 녘 / 12장 어둠 / 13장 쉰둘 / 14장 뜨개질이 끝나다 / 15장 발소리가 영원히 사라지다
작품 해설
찰스 디킨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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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 ~1870)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 디킨스의 여덟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인이었으나 다소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은 이사를 반복해야 했고, 결국 1824년 빚 때문에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열두 살의 디킨스는 홀로 하숙을 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이때의 혹독한 경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속기술을 배워 의회 기자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1833년 《먼슬리 매거진》에 첫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사용하여 런던의 일상을 그린 단편들을 연재, 1836년 《보즈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했다. 이듬해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올리버 트위스트》(1838)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1839), 《오래된 골동품 상점》(1841), 《바너비 러지》(1841) 등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843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종소리》(1844), 《화롯가의 귀뚜라미》(1845), 《생의 전투》(1846), 《유령의 선물》(1848)까지 네 권의 크리스마스 서적을 더 출간했다. 1850년 발표한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릭 하우스》(1853), 《어려운 시절》(1854) 등의 후기작에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라마적인 사회소설로 접근했다.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1859), 《위대한 유산》(1861)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열두 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문인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 역자 : 허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작가라는 사람』, 『오리지널 마인드』,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잔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외 『친구들과의 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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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 황소연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 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호오포노포노의 비밀』 ,『작은 아씨들』, 『프랑켄슈타인』, 『뷰티풀 보이』, 『파랑 피』, 『피터 래빗 전집』, 『인생의 베일』,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심연』, 『미스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등이 있다.
– 역자 : 권민정
이화여자대학교대 영어교육학과와 동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워싱턴 어빙의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캐런 러셀의 『늪 세상』, 레이프 엥거의 『강 같은 평화』, 오스네 사이에르스타드의 『카불의 책장수』, 로알드 달의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여인과 일각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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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 “천재 소설가에 대해 말하라면 그 시작도 끝도 디킨스다”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 기념 선집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이자 대중문학의 일인자, 찰스 디킨스의 선집이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찰스 디킨스 선집’은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 초기 대표작이자 대중소설의 원형이 된 『올리버 트위스트』, 후기 대표작이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는 『두 도시 이야기』로 구성하여 디킨스 문학의 정수를 한데 담아냈다.
약 20여 년의 작품 활동 동안 열다섯 편의 장편소설, 다섯 편의 중편소설, 수백 편의 단편소설을 남긴 디킨스는 대문호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은 영국 최고의 소설가이지만,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비평가이기도 했다.
수많은 강연과 강독뿐만 아니라, 매춘부들의 독립을 위한 자선단체 ‘우라니아 코티지’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이처럼 천재 이야기꾼이자 활동가였던 디킨스는 동료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 레오 톨스토이부터 조지 오웰, G. K. 체스터턴, 윌리엄 새커리, 카를 마르크스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이자 비평가로 알려진 해럴드 블룸은 디킨스를 두고 “영어로 소설을 쓴 천재 작가에 대해 말하라면 그 시작도 끝도 디킨스다”라고 평한 바 있다.
지금도 영미 문화권에서 ‘디킨스적’이라는 표현은 그가 작품 속에서 자주 사용했던 불우한 환경이나 코믹하게 그려지는 인물을 묘사할 때 흔히 쓰인다.
찰스 디킨스가 세상을 떠난 지 15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은 그의 작품을 찾아 읽고 있으며, 끊임없이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생산되고 있다.
2020년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한 시대의 현상이자 문화였던 디킨스를 기리고 그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작업이다.
– “가장 디킨스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인 것이다” 디킨스 붐을 일으킨 연재소설의 시작
1812년에 태어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작품 활동을 펼친 찰스 디킨스는 소외 계층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작품을 통해 빈곤층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묘사하고, 공공 기관의 무능과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단행본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신문에 작품을 연재했고, 새벽부터 줄을 서서 신문을 읽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디킨스의 인기는 대단했는데, 디킨스의 연재물이 실린 신문을 빨리 구입하기 위해 항구에서부터 영국에서 들어오는 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런 연재 형식은 디킨스가 독자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주었다.
디킨스는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캐릭터와 구성을 수정하여 발전시키는 등 더욱 짜임새 있고 섬세한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데 노력했다.
천재 작가의 이면에는 단 한 명의 의견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기는 노력들이 숨겨져 있었다.
디킨스가 전례가 없는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히 대중의 시선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
경제관념이 부족했던 아버지 때문에 가족들이 채무자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시절, 학업을 중단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던 경험은 그의 수많은 작품 속 배경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작품 속 인물들도 허구가 아닌 디킨스의 가족, 친구들, 연인, 혹은 런던 거리를 걸으며 관찰한 대중 속에서 찾았기 때문에 그토록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다.
디킨스의 소설은 서민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여왕까지 사로잡았는데, 빅토리아 여왕이 디킨스의 소설을 밤새 읽으며 토론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이처럼 연재소설의 붐을 일으키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 디킨스는 출간하는 작품마다 크게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고전들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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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후기 대표작과 초역의 장편소설까지 디킨스의 문학관을 함축시킨 특별 선집
『픽윅 클럽 여행기』, 『올리버 트위스트』, 『두 도시 이야기』로 구성된 ‘찰스 디킨스 선집’은 디킨스 문학관을 함축시킨 최고의 작품들로 선별했다.
찰스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이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픽윅 클럽 여행기』는 독자들에게 다소 낯설지도 모르지만 『작은 아씨들』에서 네 자매가 ‘픽윅 클럽(P.C.)’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장면을 기억한다면 반가울 것이다.
『올리버 트위스트』는 디킨스의 초기 대표작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인간 군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의 시대’를 열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두 도시 이야기』는 디킨스가 『바너비 러지』에 이어 쓴 단 두 편의 역사소설 중 하나로, 그의 후기 대표작이다. 앞서 두 편의 소설들을 통해 젊고 유쾌한 디킨스를 만날 수 있다면 『두 도시 이야기』는 좀 더 점잖고 깊이 있는 디킨스를 만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양장본으로 구성된 표지도 소장 가치를 더한다. 각 소설의 특징을 상징하는 오브제들로 구성된 양장본으로 소설과 표지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영문학 전문 번역가들의 수려하면서도 원문에 충실한 번역으로 디킨스만의 유머와 풍자를 오롯이 전달하고자 한 이번 선집은 2,600여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천재 이야기꾼’ 디킨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청년 디킨스의 섬세한 유머와 풍자를, 중년 디킨스의 날카로운 진중함을 모두 느껴보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유일무이한 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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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집 구성
– 픽윅 클럽 여행기
영국판 돈키호테 미스터 픽윅과 산초 판사 샘 웰러 그리고 픽윅 클럽의 사랑꾼 터프먼, 음유시인 스노드그래스, 스포츠맨 윙클과 함께하는 유쾌한 여행기.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청년 찰스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이다.
– 올리버 트위스트
고아 소년 올리버 트위스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함께 산업화 사회의 부조리를 익살과 풍자로 그려낸 우리 시대의 고전.
스물다섯 살 디킨스의 출세작이자, 전 세계 독자가 사랑한 대중소설의 원형이다.
– 두 도시 이야기
믿음과 불신, 빛과 어둠, 희망과 절망이 오가는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서 꽃피는 눈부신 사랑 이야기.
디킨스가 남긴 열다섯 편의 장편소설 중 두 편에 불과한 역사소설로, 출간 이래 2억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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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