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천국의 열쇠
A.J.크로닌 / 혜원출판사 / 1993.5.31
– 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인내와 청빈과 용기있는 삶을 살았던 한 신부의 생애를 통해 참된 인간상을 보여 주는 책
영국의 소설가 A.J. 크로닌 (Archibald Joseph Cronin, M.B., Ch.B., M.D., D.P.H., M.R.C.P., 1896년 7월 19일 ~ 1981년 1월 6일)이 1941년 발표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국가나 인종이 다르고 종교와 사상, 종파가 다르다고 해서 서로 대립하는 대신 온 인류가 사랑과 평화 가운데 하나 되는 화합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가톨릭 신부인 프랜치스 치셤이란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의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크로닌은 <천국의 열쇠>에서 프랜치스 치셤 신부를 주인공으로 하여 가장 직접적으로 카톨릭의 신앙세계를 다루었다.
○ 목차
천국의 열쇠
크로닌 생애와 작품세계
크로닌 연보
○ 저자소개 : A.J. 크로닌 (Archibald Joseph Cronin, 아취볼드 조셉 크로닌)
1896년 스코틀랜드의 덤바튼셔에서 태어나 1981년 세상을 떠난, 의사이자 소설가이다.
사실주의를 출발점으로 삼되 낭만주의의 시점에 서서 사회비평적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그의 소설은 독자의 켜가 두꺼운 것으로 유명하다. 독자의 켜가 두껍다는 것은, 그의 소설이 많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누리게 해 준다는 뜻일 수 있겠는데, 그렇다면 이른바 3,40년대 작가로 분류되는 그의 작품이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 그의 작품 중에 영화화된 작품이 적지 않다는 점, 그리고 폭넓게 읽히고 있다는 점 등은 그의 소설이 읽는 재미와 씹는 맛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스코틀랜드 서남부의 항구 도시인 글래스고우 의과 대학을 졸업한 크로닌은 영국 해군의 군의관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종군했다.
그 후 1921년부터 약 3년 간 웨일즈에서 개업의로 지낸 그는 광산촌 광부들의 직업병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 그 연구 논문으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는 1926년에 런던에서 다시 병원을 개업했다. 그러나 그는 곧 병원 문을 닫았다.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였으나 사실은 어릴 때부터 꿈꾸어 오던 소설을 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가 쓴 첫 작품이 『모자 장수의 성 : Hattder’s Castle』(1941년 영화화)이다. 이 작품이 성공하자 두 번째로 쓴, 웨일즈 광산촌 문제를 다룬 작품 『별들이 내려다본다 : The Stars Look Down』(1939년 영화화)는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다.
이어서 그는 경제적인 압박과 바람직한 의학적 처치 사이의 괴리를 그린 『성채 : The Citadel』(1938년 영화화)를 썼고 여세를 몰아 희곡 『유피테르가 웃는다 : Jupiter Laughs』를 펴냈다. 이 희곡은 1940년 런던과 뉴욕에서 상연되었다가 이듬 해 『빛나는 승리 : Shinning Victory』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크로닌이 그 다음 해인 1941년에 쓴 작품이 바로 『모자 장수의 성』, 『성채』와 함께 그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작품 『천국의 열쇠 : The Keys of the Kingdom』로서, 이 또한 1944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이 주인공 프랜시스 치점 신부로 나오는 이 영화는 오늘날에도 흑백 영화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크로닌의 작품에는 이 밖에도 스코틀랜드에서 자란 아일랜드 소년의 청춘을 그린 『풋내기 시절 : Green Years』 (1946년 영화화)과 그 속편 『샤논의 길 : Shannon’s Way』과 의사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두 세계의 모험 : Adventures in Two World』 등이 있다.
– 역자: 최윤영
○ 줄거리
스코틀랜드 트위드 사이드 마을에 사는 치셤은 부모가 죽어 어린나이에 고아가 되어 불우한 소년기를 거치게 되지만 주변 사람들과 친척인 폴리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밝고 순수한 소년으로 자랐고 신부의 길을 걷게 된다. 치셤은 신부가 된 이후 개방적인 사상으로 영국을 떠나 중국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35년을 머무른다.
35년간의 중국선교를 하면서 치셤은 그곳에 높은 도덕률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고 특히 공자 (孔子)의 가르침을 흡수해 자신만의 참신앙을 완성시키며 타종파인 피크스 목사를 대할 때의 우호적이고 관대한 처신, 임종을 앞둔 친구 윌리에게 주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강요하지 않는 인간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처음에 그를 의심하고 오해했던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본국으로 송환된 후 치셤은 신학교 동창 안셀모 밀리 주교의 배려로 고향인 트위드사이드의 주임신부로 부임되었고 친척아이 한명을 양자로 받아들여 살게 된다.
마지막 대목은 밀리 주교가 성당의 사무 문제와 치셤 신부의 교리와 설교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비서인 슬리스 신부를 조사차 파견하면서 일어난다. 치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슬리스는 자기 내면의 잔혹함에 대해 깨닫게 되고 치셤에게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찢어버린 후 마을을 떠난다.
○ 출판사 서평
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인내와 청빈과 용기있는 삶을 살았던 한 신부의 생애를 통해 참된 인간상을 보여 주는 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국가나 인종이 다르고 종교와 사상, 종파가 다르다고 해서 서로 대립하는 대신 온 인류가 사랑과 평화 가운데 하나 되는 화합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 영화화
1944년 미국에서 그레고리 펙을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잘 각색했다는 평이다.
그레고리 펙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