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첼리니의 자서전 1, 2 : 찬란한 예술 험난한 인생
벤베누토 첼리니 / 한명출판 / 2000.12.31
이태리 르네상스시대인 16세기에 살았던 조각가 첼리니가 자신의 찬란한 예술 험난하고 파란많은 인생을 기술함으로서 우리에게 그 시대를 생생하게 전달하여 이해를 돕는다.
특히 이 책은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이 자서전을 위해 그린 컬러 삽화 16점과 흑백도판 26점, 첼리니의 금세공품 및 조각작품 32점의 컬러도판 소개로 볼거리도 충분히 제공해주고 있다.
첼리니의 자서전을 처음 독일어로 번역한 괴테는 낯간지로운 여인들과의 정사장면들은 아예 그의 독일어 판에서 빼버렸다. 이렇듯 첼리니의 자서전은 모든 것을, 자기의 명예에 치명적인 사실들까지도, 속임없이 솔직 대담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심지어 그의 적과 경쟁자를 살인한 사실과 여인들과의 낯 뜨거운 이야기들도 숨김없이 기록했다.
괴테는 첼리니야말로 이태리 르네상스 정신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첼리니의자서전의 진정한 가치는 현대인들에게는 잘 납득이 안되는 살인사건이나 그가 저지른 성적인 이야기 보다는 그의 작품들의 미술사적 가치와 제작과정의 체험에 있다. 첼리니의 찬란한 미술업적과 험난한 인생을 되돌아 볼 때 당시의 예술가들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알 수 있다. 그의 자서전은 교황과 군주들 그리고 그들의 여인들이 행사했던 무한한 권력에 한 예술가의 생사뿐만아니라 그의 작품들의 운명이 경정되었다는 사실을 적나나하게 보여준다.
첼리니가 고향 피렌체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는 로마에서 일하던 미켈란젤로를 고향으로 데려오려던 그의 노력에서 볼 수 있다. 첼리니는 정직하고 개성이 확실해 그의 인생은 항상 어려움에 봉착했다. 친구들은 은헤를 원수로 갚기도 했다. 한번은 지오르지오 바자리를 자기 집에 재워준 일이 있었다. 바자리는 당시 피부병이 어찌나 심했던지 잠결에 자기 다리를 긁는다는 것이 그만 함께 자던 다른 사람의 다리를 더러운 손으로 잘못 긁어 소동이 낫었다. 그런 바자리와도 급기야 사이가 나빠져 말년에는 원수지간이 되었다.
○ 목차
첼리니의 자서전 1
첼리니의 자서전 2
○ 저자소개 : 벤베누토 첼리니 (Benvenuto Cellini, 1500-1571)
미켈란젤로 다음가는 르네상스의 가장 훌륭한 조각가이다.
미켈란젤로의 장례식 장례위원중 조각가를 대표하는 한사람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위대한 예술가이다.
1500년 이태리 피렌체에서 태어난 첼리니는 지금도 피렌체인들이 자랑하는 금세공의 원조로 모셔지며 그의 뛰어난 작품들은 교황 클레멘테 7세와 파울로스 3세, 그외의 수많은 추기경들과 귀부인들의 보석과 기념화폐로 남아있다.
그는 조각에 있어선 어떤 작가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할 만큼 뛰어난 실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1540-45년 사이, 그는 프랑스의 오아 프랑스와1세에게 초대되어 그 유명한 <소금그릇 1543>과 많은 작품들을 남기었다.
그러나 프랑스와 1세의 애첩 마담 데 탕프의 질투와 갈등으로 목숨을 잃을뻔 하였고, 다시 고향 피렌체로 돌아와 말년까지 뜨거운 예술혼을 불태운다.
그런중 그의 최고 걸작인 <페르세우스와 메두사>의 거상이 제작 되는데, 이 작품은 그가 도나텔로의 <주디트>와 메켈란젤로의 <다윗>상에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한다.
이 자서전 속에선 그의 불타는 예술혼과 정직하고 개성넘치는 성격으로 말미암아 그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가를 서술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그의 삶 속에서 진정한 예술로의 작가의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여유를 안겨주고 있다.
말년에 4년에 걸쳐 저술한 이 자서전은 벤베누토 첼리니라는 인물이 살아오며 이룩한 예술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모두 담고 있어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있어 더욱 값진 기록이다.
또한 거장 살바도르 달리가 자서전을 위해 직접 그린 작품들까지 볼 수 있는것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 역자 : 최승규
연세대학교 영문과, 동대학원 졸업. 한남대 영문과 전임강사로 재직중. 미국무성 스미스먼트 펠로우쉽 교환교수로 도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미시간 대학에서 영문학 연구.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서양미술사 석사. 중국 산동대학에서 고고미술사 연구. 미 피츠버그 대학 중국 미술사 박사. 미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 미술사 조교수. 클리브랜드 박물관 연구원. 피츠버그 대학 선상대학 동양 미술사 초청교수 역임. 메릴랜드 서울분교 미술사 객원교수로도 역임. 연세대학교 학부 학생들을 위해 10년간 서양미술사 강의.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교육부에서 한국미술사, 동양미술사를 영어로 강의했다.
저서 및 역서로는 『화가들의 꿈과 사랑과 그림』『서양 미술사 100장면 』『루벤스의 그림과 생애』(역)『르네상스의 이태리 화가들』(역)『첼리니의 자서전 1, 2』(역)『최후의 만찬』(역) 등이 있다.
○ 일화
– 첼리니의 자서전을 처음 독일어로 번역한 괴테는 낯간지로운 여인들과의 정사장면들은 아예 그의 독일어 판에서 빼버렸다.
이렇듯 첼리니의 자서전은 모든 것을, 자기의 명예에 치명적인 사실들까지도, 속임없이 솔직 대담하게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심지어 그의 적과 경쟁자를 살인한 사실과 여인들과의 낯 뜨거운 이야기들도 숨김없이 기록했다.
– 괴테는 첼리니야말로 이태리 르네상스 정신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첼리니의자서전의 진정한 가치는 현대인들에게는 잘 납득이 안되는 살인사건이나 그가 저지른 성적인 이야기 보다는 그의 작품들의 미술사적 가치와 제작과정의 체험에 있다.
첼리니의 찬란한 미술업적과 험난한 인생을 되돌아 볼 때 당시의 예술가들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알 수 있다.
그의 자서전은 교황과 군주들 그리고 그들의 여인들이 행사했던 무한한 권력에 한 예술가의 생사뿐만아니라 그의 작품들의 운명이 경정되었다는 사실을 적나나하게 보여준다.
– 첼리니가 고향 피렌체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는 로마에서 일하던 미켈란젤로를 고향으로 데려오려던 그의 노력에서 볼 수 있다.
첼리니는 정직하고 개성이 확실해 그의 인생은 항상 어려움에 봉착했다.
친구들은 은헤를 원수로 갚기도 했다. 한번은 지오르지오 바자리를 자기 집에 재워준 일이 있었다.
바자리는 당시 피부병이 어찌나 심했던지 잠결에 자기 다리를 긁는다는 것이 그만 함께 자던 다른 사람의 다리를 더러운 손으로 잘못 긁어 소동이 낫었다.
그런 바자리와도 급기야 사이가 나빠져 말년에는 원수지간이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 출판사 서평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1500-1571)는 피렌체인들이 ‘금세공의 원조’로 여기는 인물로, 미켈란젤로 다음가는 르네상스의 위대한 조각가.
하지만 조각가로서보다는 그가 말년에 쓴 이 자서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평생동안 항상 좋은 직장을 찾아 로마로, 베네치아로, 파리와 퐁텡블로로 끊임없는 타향살이를 했고, 자신을 인정하는 교황과 추기경, 군주들을 찾아 돌아다녔다.
한 전쟁에서 대포 사격수로 싸워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고, 자신의 경쟁자인 금은세공 장인 카티아니를 살인한 죄목으로 동굴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이 때에 탈출과 재수감, 사형선고, 석방으로 이어지는 고통을 겪었는데, 그는 이 자서전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후에 발견된 취조문서에 의해 그의 주장이 사실로 증명된다.
또한 1557년에는 남색으로 4년의 가택연금형을 받기도 했고, 이 기간 (1558-1562)동안 자서전을 집필한다.
이후 이 자서전 원고는 한동안 묻혀 있다가 1728년 한 골동품 수집가에 의해 독일에서 출판되었다.
1771년 이 원본이 영어로 번역되었고, 이것을 기초로 괴테가 독일어판을 번역하기도 했다.
이 책은 판본들 중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존 애딩톤 싸이몬즈 (John Addington Symonds)의 영어판을 번역한 것으로, 이 책에는 살바도르 달리가 특별히 그린 흑백 드로잉과 수채화 삽화들이 포함되어 있다.
옮긴이가 이 달리의 삽화들 중 일부는 컬러도판으로 구해 첨가해 놓았다.
첼리니의 작품 도판과 관련 자료 사진등도 수록되어 있다.
자신의 명예에 치명적인 사실들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첼리니는 ‘소금 그릇’과 ‘페르세우스의 메두사’ 등 자신이 제작한 작품들의 제작동기와 그 디자인의 상징적인 의미, 완성하는 과정 등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옮긴이의 말처럼 한 예술가의 노력과 독창성이 권력가들의 수집욕에 의해 어떻게 훼손되는지도 잘 드러나는 책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