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치티치티 뱅뱅 :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언 플레밍 / 열린책들 / 2006.4.30

– 슈퍼 스파이의 대명사격으로 너무나 유명한 제임스 본드의 창시자 이언 플레밍이 쓴 『치티치티 뱅뱅 ―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열린책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복간
혹시, 하늘을 날고 물 위를 헤엄치고 스스로 운전을 하는, 심지어는 주인에게 ‘바보’라고도 말할 줄 아는 자동차를 알고 있는가? 괴짜 발명가 포트 중령과 그 가족이 치티치티 뱅뱅을 만난 것은 그들이 겪게 될 엄청난 사건의 시작이었고, 동시에 40년간 전 세계 수백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모험의 시작이었다.
007 시리즈의 작가 이언 플레밍이 쓰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존 버닝햄이 그린 하늘을 나는 마법 자동차 ‘치티치티 뱅뱅’의 모험담. 1964년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영화화되어 유럽의 어린이들에게 007 못지않은 전설적인 캐릭터로 남게 된 자동차 ‘치티치티 뱅뱅’의 이야기다.
‘괴짜 휘파람 사탕’ 등 이상한 것들만 발명하던 괴짜 발명가 포트 중령은 어느 날 폐차 직전의 녹색 자동차를 발견하고 수리하기로 마음 먹는다. 차의 이름을 ‘치티치티 뱅뱅’으로 짓고 소풍 길에 오른 포트 중령의 가족은 하늘로, 바다로, 또 납치된 아이들을 찾아 악당들을 향해 달려간다.

○ 저자소개 : 이언 플레밍
지은이 이언 플레밍 (Ian Fleming)은 1908년 5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뮌헨 대학교를 졸업한 뒤 신문사에 취직해 기자로 일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해군 정보부에서 중령으로 복무했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신문사로 돌아온 플레밍은 본격적으로 첩보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1953년 비밀요원 007번 제임스 본드가 처음 등장하는 『카지노 로열』을 발표했다.
이후 이언 플레밍은 매해 한 권씩의 <본드 북>을 출간했으며, 그 대부분이 영화화되어 지금은 세계적인 첩보 영화의 대명사가 되었다.
1964년 9월 12일 사망했다.
이언 플레밍 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ianflemingcentre.com/index.cfm
- 그림 : 존 버닝햄
John Burningham은 1936년 영국 서리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인 그림 동화 작가로 2005년 자유롭고 간결한 그림 스타일로 영국의 3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고 있다. 『깃털 없는 거위 보르카』(1963),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1970)로 그해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 수상되는 케이트 그리너웨이 메달을 두 번이나 수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역자 : 김경미
옮긴이 김경미는 1968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게이트 디카밀로의 『생쥐 기사 데스페로』, 주디 블룸의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안데르센 동화집』, 루시 몽고메리의 『빨간 머리 앤』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보통 자동차 하면 강철과 전선과 고무와 플라스틱, 전기와 윤활유와 연료와 물, 그리고 여러분이 지난 일요일에 뒷좌석 틈새에 끼워 놓은 사탕 봉지까지 다 모아 놓은 집합체이다. 자동차 뒤에서는 연기가, 앞에서는 경적 소리가 나기 마련이고, 또 앞에는 커다란 눈동자 같은 하얀 불빛이, 뒤에는 빨간 불빛이 달려 있다. 바로 그것이 굴러 가는 바퀴에 양철 상자를 덜렁 얹어 놓은 보통 자동차의 모습이다. 하지만 어떤 자동차들은 다르다. 예를 들어 내 차나 어쩌면 여러분의 차 중에도 보통 자동차와는 다른 차가 있을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그 차를 이해하고 좋아한다면, 그래서 다정하게 대하고 표면에 흠집이 나지 않게 조심하고 차 문도 세게 꽝꽝 닫지 않는다면, 그리고 적절하게 윤활유를 넣어 주고 연료를 채워 주고 타이어에 공기를 넣어 준다면, 게다가 자주 세차해 주고 광을 내주며 눈과 비를 맞지 않게 해준다면, 그러면 여러분은 알게 될지도 모른다. 자동차란 것이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마법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 5~6쪽에서
그렇다. 여러분이 맞다. 정말로 맞다. 날개가 천천히 기울었고 포트 중령이 드디어 치티치티 뱅뱅이 무엇을 기다리는지 깨닫고 가속 페달을 밟자 큰 녹색 자동차가, 다시 말해 하늘 자동차라고 부를 만한 것이 빛나는 녹색과 은색의 선단을 반짝이며 기우뚱 날아올라 이륙했던 것이다!
그랬다! 이 차는 비행기처럼 이륙해서 앞쪽에 서 있던 자동차 위로 그 지붕을 가까스로 피해서 날아오르더니 행렬을 이루고 잇는 길게 멈추어 선 자동차들 위로 으르렁거리며 나아갔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놀라서 자동차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쳐다보았다. – 35쪽에서
○ 출판사 서평
슈퍼 스파이의 대명사격으로 너무나 유명한 제임스 본드의 창시자 이언 플레밍이 쓴 『치티치티 뱅뱅 ―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열린책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복간되었다.
노년의 이언 플레밍이 아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동화는, 1964년 그가 사망한 해에 출간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1968년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제작자 앨버트 R. 브로클리에 의해 영화화되어 유럽의 어린이들에게 007 못지않은 전설적인 캐릭터로 남게 되었다.
1970년대 후반 국내에서도 <하늘을 날으는 자동차>, <치티치티 빵빵>, <뛰뛰빵빵> 같은 제목의 어린이 문고로, 또 영화로 소개되며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2006년 열린책들에서 다시 출간하는 이 작품은 영국의 3대 일러스트레이터인 존 버닝햄이 그린 컬러 삽화판으로 다시금 선보인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