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이태석 / 생활성서사 / 2013.2.25
의술로,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는 선교 사제 쫄리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를 담은 책. 사제라는 신분을 넘어 서서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그리고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다간 이태석 신부의 체험이 담긴 에세이이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꾸어 줄 수는 없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함께하며 살고자 떠난 곳에서 만난 지구 반대편 이웃들의 삶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2009년 출간된 책의 증보판으로, ‘구수한 PD의 울지마 톤즈 제작 이야기’와 ‘에필로그’가 추가되었다.
○ 목차
책 머리에 8
성탄절에 태어난 임마누엘 14
별난 여아 선호 사상 23
풍금 위에 어린 예수님 미소 32
컨테이너 소동 43
골통은 어디에나 있다 51
콜레라 교훈 61
천국의 열쇠 69
행복 정석 79
영혼의 전문가 88
도사는 무슨 도사? 98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107
아주 특별한 여행 117
기브 미 어 펜! 128
아홉 살 군인 138
아스팔트 길, 십자가의 길 148
무관심은 직무 유기 159
내 참주인은 170
아름다운 향기 179
함께 아파하고 먼저 안아 주는 것 187
마음의 신분증 197
유식이도 유죄! 206
끝나지 않은 러브 스토리 216
엘에이의 사랑 잔치 228
하늘 나라 꾸쥬르! 238
‘울지마 톤즈’ 제작 이야기 250
에필로그 260
○ 저자소개 : 이태석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1991년에 가톨릭 수도회인 살레시오회에 입회하여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1992년부터 광주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공부하고 1997년에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떠났다.
2001년 서울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그해 11월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톤즈로 향했다.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톤즈에서 그는 선교활동을 펼치는 한편, 의료시설이 전무한 그곳에 병원을 짓고 오지 마을을 순회하며 이동진료를 하는 등 의사로서 활동했다.
그리고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 건물을 재건하고 교사들을 영입하여 고등학교 과정까지 가르치는 학교를 세웠다.
이태석 신부가 세운 돈 보스코 초중고등학교는 수단 남부에서 가장 실력 있는 학교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내전과 궁핍으로 상처가 깊은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음악을 가르치면서 브라스 밴드를 구성했다. 이 브라스 밴드는 뛰어난 실력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정부행사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했다.
2008년 11월, 휴가와 모금활동을 겸하여 한국에 입국했다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수단을 돕기 위한 활동을 쉬지 않았다. 병을 이겨내고 수단으로 돌아가리라는 희망을 끝까지 잃지 않았지만, 결국 2010년 1월 14일 새벽에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친구가 되어주실래요』가 있으며, 수단에서의 활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 마 톤즈>가 영화관에서 상영되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2005년에 인제인성대상과 2007년 보령의학 봉사상, 2009년 한미자랑스러운의사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7월 봉사와 선행의 공로가 인정되어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되었다.
○ 출판사 서평
– 출간 의의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동반해 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다. 그런 누군가를 우리는 ‘친구’라고 부른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친구를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리라.
이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한 수도 사제의 아프리카 사랑 이야기이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꾸어 줄 수는 없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함께하며 살고자 떠난 곳에서 만난 지구 반대편 이웃들의 삶이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제라는 신분을 넘어 서서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그리고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아가는 저자의 체험이 담긴 따뜻하고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은 전쟁과 가난으로 생긴 아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료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타와 오르간으로 시작된 음악반이 4년 뒤엔 트럼펫, 클라리넷, 트롬본, 튜바 등의 악기로 구성된 서른다섯 명의 브라스밴드부로 성장했습니다. 음악을 너무나도 쉽게 배우고 연주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의 피에 음악이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보잘것없는 이 아이들에게 미리 탈렌트의 싹을 심어 놓으신 하느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은총에 또다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 머리에’에서)
가까운 곳에 언제든 마실 물이 있고, 스위치를 누르면 전등을 켤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바로 이 책은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소한 일상에 대한 감사를 느끼고, 한 사람의 사랑으로 가난 속에 번져 가는 고결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위대한 힘은 실천하고 행동하는 데 있음을 이 책은 행간 구석구석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며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사랑으로 하는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단단한 것들을 녹이고 행복을 싹트게 하는 기적의 힘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배우게 되는 아름다운 책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