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쿠오레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 동서문화사 / 2020.12.25
– 세계 155개국 초베스트 셀러! 한국최초 완역판! 우리 마음속 영원한 학교! 《쿠오레》
.선생님, 엄마아빠 아이 모두를 위한 마음의 양식! 유네스코 세계 대표문학 선정《쿠오레》!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가 그의 대표작 《쿠오레 Cuore》 (1886)를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1878년으로 조국 이탈리아가 온갖 시련을 겪고 통일된 지 15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해 아미치스가 출판사에 보낸 편지 속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내 머릿속에 지금 새로운, 강렬한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주제는 정해졌습니다.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에 걸쳐 추구해야 할 사랑, 친절, 선의…… 등으로. 내 마음은 벅차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쿠오레》가 될 것입니다.’ 1886년에 이르러서 마침내 그가 바라던 《쿠오레》를 완성했다. 그해 10월 15일에 서점에 나온 이 책은 겨우 두 달 만에 50판을 거듭하는 놀라운 대성공을 거두었다.
아미치스는 독립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민중과 아이들을 사랑했다. 그 민중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는 한편, 우정과 사랑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작품을 썼다. 작가의 이런 마음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독자들에게도 전해져, 작품이 발표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세계인들이 즐겨 읽는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33개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읽히며, 유네스코 대표 문학작품 컬렉션에도 올라 있다.

– 목차
살아가는 나날 마음에 등불을 켜주는 《쿠오레》-고산고정일?…?11
10월 ottobre
오늘부터 새학기?…?37
우리 반 담임 페르보니 선생님?…?41
로베티의 용기?…?43
칼라브리아에서 온 전학생?…?46
새 친구?…?49
갈로네의 훌륭한 몸가짐?…?52
1학년 때 선생님?…?56
크로시네 집에서?…?59
학교가 소중한 이유?…?62
긍지 높은 파도바의 소년?…?65
11월 novembre
소년 굴뚝청소부?…?73
죽은 사람을 기리는 날?…?76
친구 갈로네?…?78
석탄장수 아저씨와 노비스의 아빠?…?82
동생의 담임 데르카티 선생님?…?85
엄마 마음?…?89
부지런한 콜레티?…?91
교장 선생님?…?97
군인들?…?100
넬리와 갈로네?…?104
우등생 데로시?…?107
롬바르디아의 용감한 소년[11월 이야기]?…?109
축복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117
12월 dicembre
장사에 재능이 있는 가로피?…?121
허풍쟁이 보티니?…?124
와, 첫눈이다!?…?127
미장이?…?131
가로피의 눈덩이?…?134
여선생님?…?138
다친 할아버지 집에서?…?141
피렌체의 효자 줄리오[12월 이야기]?…?144
스타르디의 굳은 의지?…?156
선생님에 대한 감사 마음?…?159
1월 gennaio
교생 선생님?…?165
스타르디의 책장?…?169
대장장이 아들 프레코시?…?171
친구들이 놀러왔다?…?175
비토리오 에마누에레 대왕 서거기념일?…?178
교실에서 쫓겨난 프란티?…?181
사르데냐의 북치는 소년[1월 이야기]?…?142
나라 사랑하는 마음?…?196
보티니의 질투?…?199
프란티의 엄마?…?202
희망?…?206
2월 febbraio
프레코시의 메달?…?211
공부해야지!?…?214
프레코시에게 준 선물?…?216
건방진 카를로 노비스?…?220
다친 기술자들?…?223
수수께끼 잉크병?…?225
나폴리 소년 치치로의 병간호[2월 이야기]?…?231
프레코시네 아빠?…?244
베네치아에서 온 서커스 소년?…?247
카니발이 열리는 광장에서?…?253
눈이 안 보이는 아이들?…?256
병에 걸린 페르보니 선생님?…?264
길?…?268

3월 marzo
야간 학급?…?273
스타르디와 프란티의 싸움?…?276
친구들의 아빠 엄마?…?280
크로시네 아버지?…?282
남동생 친구의 장례식?…?286
상장수여식?…?290
콜레티와의 말다툼?…?298
실비아 누나의 편지?…?301
로마냐의 소년 페루초[3월 이야기]?…?304
중병에 걸린 미장이?…?314
카보우르 백작?…?319
4월 aprile
반가운 봄?…?325
움베르토 국왕과 콜레티 아저씨?…?327
보육원 아이들?…?334
체육 수업에서 힘을 낸 넬리?…?340
아빠의 은사 크로제티 선생님?…?345
나도 중병에?…?359
평생 함께할 친구?…?362
갈로네의 엄마?…?364
주세페 마치니?…?368
포강에 빠진 아이를 구한 소년[4월 이야기]?…?371
5월 maggio
몸이 불편한 아이들?…?381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384
용감한 소방수 로비노 대장?…?388
마르코의 아페닌산맥에서 안데스까지(엄마 찾아 3만리)[5월 이야
기]?…?393
여름이 왔다?…?443
학교의 시?…?445
조르조 아저씨와 딸 지자?…?448
6월 giugno
가리발디 장군이 죽은 날?…?461
화려한 군대 행진?…?463
이탈리아라는 나라?…?466
기온이 32도로?…?469
아빠?…?472
소풍?…?474
야간학급 상장수여식?…?479
1학년 때 선생님이 돌아가셨다?…?482
고마워?…?485
난파선, 마리오와 줄레에타[6월 이야기(마지막 ‘이달의 이야기’)]?…?487
7월 luglio
엔리코에게 보내는 마지막 글?…?499
필기시험?…?501
구술시험 날(마지막 시험)?…?505
“모두 안녕! 건강하게 잘 지내!”?…?508
우리 마음속 영원한 학교 《쿠오레》?…?512

– 저자소개 :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이탈리아 북부 오네리아에서 태어났다.
육군 사관 학교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 통일 전쟁에 참여했으며, 작가와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886년 자신의 모든 경험과 생각을 응축시킨 『사랑의 학교』는 아미치스의 대표작으로 원제는 『쿠오레 (마음)』이다.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 (Edmondo De Amicis)는 1908년 3월 11일, 향년 62세로 별세했다.
주요 작품으로 ‘사랑의 학교’, ‘추억들’, ‘군대 생활’, ‘파리의 추억’, ‘모로코’, ‘선생님의 소원’, ‘노동자들의 여선생님’, ‘모든 이들의 마차’ 등이 있다.
.역자: 안응렬 (安應烈)
황해도 서흥 출생. 가톨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불문학 연구,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및 명예교수를 지냈다.
프랑스 문화훈장 수여. 지은책에 《한불사전(공저)》 《최신불작문(공저)》 등과 옮긴책에 파스칼 《팡세》, 데카르트 《방법서설》, A.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인간의 대지》 《야간비행》 《전투조종사》 《생텍쥐페리의 편지》, 앙드레 지드 《전원교향악》, 에브 퀴리 《퀴리부인》, 사를르 달레 《한국천주교회사》, 아드리앵 로네 《한국순교자 103위전》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150년 동안 온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다!
《쿠오레》가 이처럼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큰 이유는 엔리코가 그리고 있는 일기 속 동급생들, 더 정확히 말해서 〈이달의 이야기〉에 나오는 매력 때문일 것이다. 마르코의 여행에 가슴 두근거리거나, 프레코시나 크로시에게 성원을 보내거나, 또 때로는 나도 모르는 사이 눈물을 흘리게 되는 이 모든 것이 이야기의 힘이다. 이 이야기의 무대가 된 19세기 끝 무렵 이탈리아는 처음 탄생한 ‘이탈리아 왕국’이라는 통일국가 아래, 노동자들이 매우 좋지 못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이탈리아는 통일이 되고나서 10년 사이, 노동자 수는 3배 가까이 늘어나 30만 명에 이르고 있었다. 어린이들은 어른의 5분의 1밖에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어른과 같이 하루 15시간의 노동을 견뎌야만 했다. 그 무렵 토리노는 인구 25만 명의 대도시였으나, 그중 약 3만 명이 지붕 아래 쪽방에서 위생은 신경 쓸 겨를조차 없이 각박한 생활을 했다.《쿠오레》의 배경에는 이런 현실이 짙게 깔려 있다. 아미치스는 이런 상황을 보듬어 안고 민중의 마음을 파고들려 한 것이 틀림없으리라. 19세기 끝 무렵, 이탈리아의 어린 독자들과 어른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저마다 다양한 ‘쿠오레(마음)’를 발견했을 것이다. 오늘날의 독자들도 나름대로 이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쿠오레를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 엄마아빠 아이들 사랑의 선물!
지은이 아미치스는 어린 독자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장치를 작품 속 어딘가에 해두고자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삼층 구조이다. 《쿠오레》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가 한 학년, 즉 열 달이라는 기간 동안 써내려 간 일기에, 아버지가 첨삭했고, 중학생이 된 주인공이 다시 한 번 수정 보완한 것이라는 것을 굳이 밝히고 있다. 이는 아미치스 나름의 어른 독자들에 대한 배려였다. 어린 독자들은 미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대목에서 작가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아미치스의 이러한 고민이 《쿠오레》를 삼층 구조로 만든 배경이 되었다. 즉, ①소년 엔리코 자신의 체험, ②이달의 이야기, ③가족의 충고라는 삼층 구조를 이끌어 낸 것이다. ①은 아무리 아버지의 손을 거친 것이라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소년의 언어로 꾸며져야만 한다. 그러나 ②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옮겨 쓰도록 시킨 내용이므로 어른의 말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그리고 ③은 물론 부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이므로 어린 독자를 의식한 어른의 말이어야 한다. 이렇게 작품에 다층성을 부여함으로써 아미치스는 어른과 아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불멸의 명작을 남긴 것이다.

.살아있는 교훈, 감동 넘치는 《쿠오레》!
주인공 엔리코는 내성적이고 공부도 그리 잘하지 못하지만, 예리한 관찰력으로 학교에서 벌어진 일들과 친구와 선생님에 대해 날마다 자세히 일기에 적어 간다. 부잣집 아들로 자존심이 강한 노비스, 멋을 잘 부리는 우쭐대장 보니티, 우등생 데로시, 힘세고 정의감 넘치는 갈로네, 공부보다 온갖 잡동사니를 사고파는 데 열심인 가로피, 나무장수의 아들이며 무척 효심이 깊은 콜레티, 석탄장수의 아들 베티, 미장이의 아들 라브코, 대장장이의 아들 프레코시, 괴짜이며 공부벌레인 스타르디 등, 다양한 성격을 가진 같은 반 친구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펼치며 엔리코와 함께 성숙해 간다. 엔리코가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갖게 되는 아이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에서 온 전학생 코라치이다. 피부색과 눈동자 색, 그리고 머리카락색이 피에몬테 주 사람과는 전혀 다른 소년과의 만남을 그려냄으로써 아미치스는 지역과 인종을 뛰어넘어 하나가 되는 인류의 사랑을 강조한다.
《쿠오레》에는 갓 태어난 이탈리아를 사랑하고 키워가려는 작가의 생각이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다.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되라고 어른의 입을 통해 말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래서 부모의 가르침, 선생님의 꾸짖음, 어른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오늘날에도 살아나는 교훈이 듬뿍 담겨 있다. 이러한 점이 아직까지도 《쿠오레》가 널리 읽히는 이유일 것이다.
.영혼을 가꾸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쿠오레》는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행해야 할 가치관에 관한 것이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애국주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주의 깊게 잘 읽어 보면, 새로운 시대를 짊어진 가난하면서도 강한 민중에 대한 애정과 기대가 바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꿈꾸는 아름다운 시절을 거쳐 온 어른들, 이를테면 그 시절 순수의 마음을 잊고 살아가는 어른들이 읽어야 할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들의 정서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부모는 물론,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부모보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의 선물 《쿠오레》는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삶의 이기가 더없이 발달한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겉으로는 화려하고 편안해 보이는 삶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병들어 가고 있는 우리에게 《쿠오레》는 지금 반드시 읽어야 할 마음의 양식이다.
이 사랑이 넘치는 작품은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하며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되찾아 주고 잊고 있는 사람이 살아가는 마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에드몬도 데 아미치스의 《쿠오레》는 오늘의 우리에게 영혼을 가꾸기 위한 가장 좋은 사랑의 선물이 되어 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