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키워드
레이먼드 윌리엄스 / 민음사 / 2010.9.10
현대사상의 모험 시리즈 제25권 ‘키워드’는 문화 연구의 개척자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30년간의 연구를 담아낸 탁월한 사회 문화 보고서로 키워드를 구축해 온 문화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담고 있다. 특히 추상적인 전문 용어 중심의 철학 사상보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의미를 추적해 가면서 정치성이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가진 키워드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단순한 어휘 서술을 넘어서 저자의 비판적 시각과 인식을 통해 ‘문화’, ‘민주주의’, ‘계급’, ‘예술’ 등의 용어에서 출발해 당대 문화와 사회에서 쓰이는 주요 핵심 어휘가 겪는 의미상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고찰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도덕적, 정치적 단어들이 문화, 사회 속에서 작동하는 과정에 대한 심오한 탐구와 연구를 선사할 것이다.
○ 목차
2판 서문
서론
A
Aesthetic 미적, 미학적, 심미적
Alienation 소외
Anarchism 무정부주의, 아나키즘
Anthropology 인류학
Art 예술, 미술, 기술
B
Behaviour 행위, 품행, 반응
Bourgeois 부르주아, 유산계급, 시민계급
Bureaucracy 관료제
C
Capitalism 자본주의
Career 경력, 직업
Charity 박해, 자비심, 자선사업 자선 시설
City 도시, 도회
Cilization 문명
Class 계급
Collective 집단적, 집합적
Commercialism 상업주의
Common 공통의, 일반의 평범함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 전달, 통신
Communism 공산주의
Community 공동체
Consensus 합의, 일치, 공통 이해
Consumer 소비자
Conventional 습관적, 인습적, 전통적
Country 국가, 시골
Creative 창조적
Criticism 비판, 비평, 크리티시즘
Culture 문화
D
Democracy 민주주의, 민주제, 민주국가
Determine 결정하다
Development 개발, 발달, 발전
Dialect 방언, 지방 언어, 지역 언어
Dialectic 변증법(적)
Doctrinaire 공론가, 비현실적
Dramatic 극적
E
Ecology 생태학, 환경보호, 에콜로지
Educated 교육받은, 교양 있는
Elite 엘리트
Empirlcal 경험적, 경험주의의, 경험주의
Equality 평등
Ethnic 민족적, 소수민족의
Evolution 진화
Existential 존재의, 실존의, 실존주의적
Experience 경험
Expert 숙련가, 전문가
Exploitation 착취, 개발, 이용
F
Family 가족, 일족, 가계, 가문
Fiction 픽션, 허구, 소설
Folk 국민, 민중
Formalist 형식주의자
G
Generration 세대, 제너레이션
Genetic 발생학적, 유전적, 유전자의
Genius 천재
H
Hegemony 헤게모니, 패권, 우위
History 역사, 이야기
Humanity 휴머니티, 인류, 인간성, 고전문학, 인문학
I
Idealism 관념론, 이상주의
Ideology 이데올로기
Image 이미지, 개념, 상징
Imperialism 제국주의, 영토 확장주의
Improve 개량하다, 개선하다
Individual 개인, 개인의, 각각의
Industry 산업, 근면
Institution 제도, 설립, 기구
Intellectual 지적, 인텔리, 지식인
Interest 이익, 관심
Is ms 이즘, 주의
J
Jargon 전문 용어, 특수 용어
L
Labour 노동, 노동자
Liberal 자유주의적
Liberation 해방, 자유화
Literature 문학
M
Man 인간, 남자
Manangement 관리, 경영, 경영자 측
Masses 대중
Materialism 물질주의, 유물론
Mechanical 기계적, 기계론적
Media 매체, 미디어
Mediation 중재, 조정
Medieval 중세의
Modern 모던, 근대의, 현대의
Monopoly 전매권, 판매권, 독점
Myth 신화
N
Nationalist 국가주의적, 민족주의적, 민족주의자
Native 자국민, 원주민
Natualism 자연주의, 사실주의
Nature 자연, 성질
O
Ordinary 보통의, 정상의, 흔한
Organic 유기체의, 생물의, 유기적
Originallity 독창성, 창의
P
Peasant 백성, 농민
Personality 개성, 인격, 성격
Philosophy 철학
Popular 인민의, 대중적, 인기있는, 널리 보급된
Positivist 실증주의적, 실증주의자
Pragmatic 실용주의, 활동적, 실제적, 공리적
Private 사적, 개인적
Progressive 진보적, 진보주의적
Psychological 심리학적, 심리적, 정신적
R
Racial 인종적
Radical 급진적, 근본적
Rational 합리적
Reactionary 반동적
Realism 리얼리즘, 실재론, 사실주의, 현실주의
Reform 개혁, 개혁하다
Regional 지역적
Repressentative 대의제, 대표, 표상적
Revolution 혁명
Romantic 로맨틱, 낭만주의, 가공의, 낭만주의자
S
Science 과학, 학문
Sensibiliy 감수성
Sex 성(性)
Socialist 사회주의자, 사회주의적
Society 사회, 사교, 협회
Sociology 사회학
Standards 기준, 도덕규범
Status 사회적 지위, 신분
Structural 구조적, 구조주의적
Subjective 주관적, 주체의
T
Taste 취미, 심미안, 맛, 기호
Technology 테크놀로지, 과학 기술
Theory 이론
Tradition 전통
U
Unconscious 무의식의
Underprivileged 특권이 없는, 빈곤한
Unemployment 실업
Utilitarian 공리주의적
V
Violence 폭력, 침범
W
Wealth 부르주아, 유산계급, 시민계급
Welfare 복지
Western 서구의, 서양의, 서쪽의
Work 일, 노동
인명목록
역자해설
연보
참고 문헌
○ 저자소개 : 레이먼드 윌리엄스 (Raymond Williams)
1921년에 태어나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1974년부터 1983년까지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극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8년 1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문화 연구에 끼친 윌리엄스의 영향은 엄청나다. 그는 문화 이론, 문화사, 텔레비전, 언론, 라디오와 광고에 대한 이해에 매우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앨런 오코너(Alan O’Connor)의 책의 참고문헌에 나오는 인쇄된 윌리엄스의 저작 목록만도 39쪽에 이른다.
그의 기여는 그가 웨일스 노동계급 출신(그의 아버지는 철도 신호수였다)이라는 것과 또 학자로서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극과 교수였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더욱 놀랍다.
저서로는 『드라마와 공연(Drama in Performance)』(1954), 『문화와 사회(Culture and Society) 1780∼1950』(1958), 『장구한 혁명(The Long Revolution)』(1961), 『입센에서 브레히트까지의 희곡(Drama from Ibsen to Brecht)』(1968), 『시골과 도시(Country and City)』(1973), 『주요 어휘들(Key Words)』(1976), 『마르크스주의와 문학(Marxism and Literature)』(1977) 등이 있다.
○ 독자의 평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키워드'(Keywords : A vocabulary of Culture and Society, 1983)는 영국 문화연구의 고전적 텍스트다. 누구나 ‘키워드’를 언급하고, 그의 역사의미론적 문화 해석 방식에 큰 가치를 두거나 이를 정감구조라는 거시적 차원으로 연결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고전작품들처럼 ‘키워드’의 정전적 가치는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면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매체와 글쓰기에 관한 다른 작품들이 오히려 ‘키워드’보다도 더 직접적인 문화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 문화유물론이라는 인식론적 기초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키워드’가 탁월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문화연구의 정전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날 문화연구에 종사하는 전공자가 방법론이나 내용적 지침으로 사용할 때 그 유용성과 가치가 손상된 것이 사실이라고 본다. 1980년대 정리된 서구 문화와 사회의 키워드는 21세기에 접어든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와 미디어 시장의 급변하는 정세를 따라잡지 못할 수 밖에 없다.
윌리엄스가 ‘키워드’를 집필하게 된 사고의 불씨가 되었던 것은 ‘문화’, ‘민주주의’, ‘계급’, ‘산업’, ‘예술’ 등의 단어에 대한 의미론상의 변화와 변화 배후에 드러난 공통된 역사적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언어 현상 중에서도 모더니티가 점점 심화되어 감에 따라 새로운 인간 경험을 표현하는 언어는 불가피하게 끊임없이 그리고 다른 어떤 시대에서보다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는 사실이 그의 일차적 관심사였다.
관련 텍스트로 따진다면 ‘키워드’는 1958년의 저작 ‘문화와 사회 : 1978~1950’의 자매편으로 볼 수 있다. ‘문화와 사회’는 학계에서 문화사, 역사의미론, 사상사, 사회비평, 문화사, 사회학 등 다양한 꼬리표로 분류되어 왔는데, ‘키워드’ 역시 마찬가지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당대의 문화와 사회에서 쓰이는 주요 핵심 어휘가 어떤 의미상의 변화를 겪는지 역사의미론적으로 고찰하고 의미의 변화를 추적해가면서 언어가 사회와 역사를 재현한다는 언어의 물질성을 강조했다.
“언어가 사회나 역사의 여러 과정을 무조건 반영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와 정반대로, 일부 중요한 사회적 및 역사적 변화 과정은 언어 ‘내부’에서 일어나며, …의미의 문제와 현실 관계의 문제가 실제로 얼마나 필수불가결한가를 보여주는 것이 본서의 주요한 목적이다. 현실의 새로운 관계뿐만 아니라 기존 관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 역시 언어 가운데 여러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용어의 발명, 오래된 용어의 조정과 변형, 그리고 확장 또는 전용 등의 방식이 있다.”(32쪽)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