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해리엇 비처 스토 / 지경사 / 2008.4.5
‘프리미엄 세계 명작선’은 오랜 세월에 걸쳐 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세계 명작 중 반드시 읽어야 하는 작품들만 엄선하였다.
이 책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셸비 가의 정직하고 신앙심 깊은 흑인 노예 톰을 통해 19세기 초 미국 흑인 노예들의 비참한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인간에게 있어 자유와 평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은밀한 거래
엘리저의 슬픔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어머니는 강하다
노예 사냥꾼
상원 의원의 도움
언제 다시 만날까
조지 해리스의 변신
노예의 설움
새로운 주인
불안한 나날이 지나고
오펠리어와 톱시
켄터키 옛 집에는
호숫가 별장
사랑스러운 에바
에바와의 약속
다시 노예 시장으로
악마 레글리
톰의 진실
캐시의 탈출
톰 아저씨의 최후
*작가와 작품에 대하여

○ 저자소개 : 해리엇 비처 스토 (Harriet Beecher Stowe)
1811년 6월 14일 미국 코네티컷주 리치필드에서 청교도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을 신실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보냈으며 언니 캐서린의 권유에 따라 여성들을 위한 하트퍼드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832년 신학교를 설립하려는 아버지를 따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캘빈 스토와 만나 1836년 결혼했다.
캘빈 스토는 목사이며 신학교 교수로 노예 해방론자였다.
스토는 남편과 함께 도망친 노예들이 캐나다로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노예제도를 유지한 남부와 인접한 곳에 18년간 살면서 노예들의 실상을 잘 알게 되었다.
1850년 동부의 메인 주 브런즈윅으로 이주한 스토는 도망노예법이 제정되자 이에 깊은 분노를 느끼며, 그다음 해 「내셔널 이러」지에 흑인 노예의 비참한 생활과 잔혹한 운명을 묘사한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연재하며 선풍적인 반항을 일으켰다.
책으로 출간된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된 이 작품은 스토의 대표작이며, 이 밖에 『목사의 구애』 『오르 섬의 진주』 『올드 타운의 사랑』 『행복한 기억』 『바이런 경의 참모습』 등의 작품이 있다.
1896년 7월 1일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편자 : 백승자
1960년 충남 예산 출생으로 1988년 전국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샘이와 송이’로 아동 문학 부문 장원을 수상했고, 같은 해 아동 문예 문학상에 ‘다람쥐와 들꽃’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창작 동화집 <어미새가 사랑하는 만큼> <호수에 별이 내릴 무렵> <엄마는 나만 미워해> 외 여러 권의 작품집을 냈으며, 1997년 한국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다.
○ 내용
켄터키주(州)의 지주 셸비 부부는 노예들에게는 마음씨 좋은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셸비는 사업에 실패하고 막대한 빚을 져 농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충실하였던 노예 톰과, 혼혈 노예 엘리저의 다섯 살난 아들 해리를 노예상인에게 판다. 아들 해리와 헤어질 것을 알게 된 엘리저는 해리와 함께 도망치고, 해리의 아버지인 조지 해리스를 만나 평화주의 교회인 퀘이커공동체의 도움으로 무사히 캐나다에 당도한다. 한편 톰은 팔려가는 도중, 배가 강을 따라 내려갈 때, 같은 배의 승객인 에바의 생명을 구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그녀의 아버지 오거스틴 생클레어에게 팔려가고, 그곳에서 한동안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나 에바와 오거스틴이 사망하고 냉혹한 시몬 레글리에게 다시 팔려가서 레글리의 목화밭에서 심한 학대를 받는다. 톰은 레글리의 다른 노예인 캐시와 에믈린의 탈출을 도와주고 그로 인해 레글리로부터 죽임을 당한다. 톰이 죽기 직전 톰의 원래 주인인 셸비 부부의 아들 조지는 톰을 다시 사들이려고 찾아오지만, 톰은 결국 사망한다. 조지는 켄터키 본가로 돌아가 노예들에게 톰의 희생에 대해 알리고, 모든 노예를 풀어준다.

– 줄거리
켄터키주(州)의 지주 셸비 부부는 노예들에게는 마음씨 좋은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셸비는 사업에 실패하고 막대한 빚을 져 농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충실하였던 노예 톰과, 혼혈 노예 엘리저의 다섯 살난 아들 해리를 노예상인에게 판다.
아들 해리와 헤어질 것을 알게 된 엘리저는 해리와 함께 도망치고, 해리의 아버지인 조지 해리스를 만나 평화주의 교회인 퀘이커공동체의 도움으로 무사히 캐나다에 당도한다.
한편 톰은 팔려가는 도중, 배가 강을 따라 내려갈 때, 같은 배의 승객인 에바의 생명을 구한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그녀의 아버지 오거스틴 생클레어에게 팔려가고, 그곳에서 한동안 행복하게 지낸다.
그러나 에바와 오거스틴이 사망하고 냉혹한 시몬 레글리에게 다시 팔려가서 레글리의 목화밭에서 심한 학대를 받는다.
톰은 레글리의 다른 노예인 캐시와 에믈린의 탈출을 도와주고 그로 인해 레글리로부터 죽임을 당한다.
톰이 죽기 직전 톰의 원래 주인인 셸비 부부의 아들 조지는 톰을 다시 사들이려고 찾아오지만, 톰은 결국 사망한다.
조지는 켄터키 본가로 돌아가 노예들에게 톰의 희생에 대해 알리고, 모든 노예를 풀어준다.
– 등장인물
.톰 : 흑인 노예. 정직하고 성실하며 신앙심이 깊다. 셸비 부부, 오거스틴, 에바에게 신임을 받지만 마지막 주인이 된 레글리에게 모진 학대를 당해 되찾으러 온 옛 주인 아들 조지의 눈 앞에서 사망하고 만다.
.셸비 부부 : 톰의 첫 번째 주인. 마음이 착하고 성실하며 노예를 자유민처럼 대해주지만, 사업 실패로 어쩔 수 없이 톰을 팔게 된다.
.조지 셸비 : 셸비 부부의 아들. 노예를 차별하지 않으며 톰이 팔리자, 매우 슬퍼한다. 성인이 된 뒤에는 톰을 데려오려 찾아 나섰다가 그의 비참한 죽음을 보게 된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노예들을 해방시킨다.
.에바 세인트클레어 : 오거스틴의 딸로, 마음씨가 착하고 귀엽다. 모든 노예들에게 친절하고 노예들의 불행을 가슴 아파하며 톰을 좋아한다. 몸이 약해 어린 나이에 사망한다.
.오거스틴 세인트클레어 : 톰의 두 번째 주인이자 에바의 아버지. 뉴올리언스의 부자 신사로 너그럽고 인자하다. 톰을 무척 신임하여 자유를 주려고 약속하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일라이저 : 셸비 부인이 아끼는 혼혈 노예. 조지 해리스와 결혼하여 해리를 낳지만 셸비 부부가 해리를 판 사실을 알고는 밤중에 해리를 데리고 도망친다.
.사이먼 레글리 : 톰의 마지막 주인. 북부 출신으로 성격이 냉혹하며 노예를 짐승 취급한다. 성실하고 신앙심 깊은 톰을 미워하여 온갖 학대를 일삼는다. 결국 톰이 사망하고 나서는 톰과 다른 노예들의 유령들에 시달리면서 폐인이 된다.
.조지 해리스 : 혼혈 노예로 엘리저의 남편. 매우 똑똑하며 잘생겼다. 비침한 노예 생활을 못 견뎌 자유를 찾아 도망을 치면서 노예상인의 패거리들과 맞서 싸우고, 가족들하고 다시 만나 캐나다로 떠난다.
–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내용
노예인 주인공 톰 아저씨는 친절한 주인 세인트 클레어를 개종시키려 노력하고, 그가 죽었을 때 주인을 위해 기도하며, 여성 노예들을 보호하려다 살해당하는 진정한 기독교적인 순교자이다. 노예 제도는 정치적이거나 철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가족들을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정상적인 부모의 사랑을 파괴하며 내재적으로 비기독교적이기 때문에 사악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감상적인 장면은 고통받고 있는 여성 노예가 울부짖는 자신의 아이를 도와주지 못하는 장면과 아이의 아버지가 가족과 떨어져 팔려가는 장면이다. 이는 신성한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범죄 행위였다.
선한 노예 엉클 톰은 친절한 주인 밑에서 평생을 살았으나, 주인의 경제적 사정 때문에 팔려가게 된다. 엉클 톰은 도망을 거부하고, 참혹한 죽음을 맞을 때까지 기독교의 자비와 용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비록 “엉클 톰”은 백인의 압제에 순응하는 흑인을 뜻하는 속어가 되었지만, 스토우에게 있어서 톰은 기독교적 덕목을 상징한다. 마치 그리스도처럼 죽어간 그의 최후를 통해 작가는 그를 이 소설의 가장 위대한 도덕적 모범으로 삼았다. 이 책은 노예들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 외에도, 노예제도가 백인 노예주들의 인간성과 도덕성을 얼마나 망가뜨리는지 강조하였다. 인종을 막론하고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 것은, 여성들 역시 노예제도폐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함이었다.
– 평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19세기 가장 인기 있었던 미국 서적이다. 잡지 ‘내셔널 에라'(National Era)에 처음 연재되었던 이 소설은 발표와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영국에서만 40개 출판사에서 이 소설을 인쇄했으며, 이내 20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의 조르주 상드, 독일의 하인리히 하이네, 러시아의 이반 투르게네프 등의 작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스토가 작품에서 표현한 미국 노예 제도 폐지에 대한 열정적인 호소는 10년이 채 지나기 전에 미국 남북전쟁(1861~1865)의 단초가 된 논쟁에 불씨를 댕겼다. 이 소설은 노예제에 대한 깊은 반감과 반노예제 행동주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뒤이어 일어난 남북전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미국 소설로는 처음으로 밀리언셀러가 된 만큼, 문학사상 크나큰 영향력을 가진 작품이다. 시인 랭스턴 휴즈는 이 소설을 두고 “미국 최초의 저항 소설”이라고 불렀다.
이 소설은 노예제의 비참함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노예제 반대론자와 찬성론자간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려졌다. 반대론자들은 노예제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소재가 되었고, 찬성론자들에게는 “편견으로 가득찬 책”이었던 것이다. 폭력에 반대하다가 악마같은 노예주 레글리에게 구타당한 톰이 “비록 나의 몸은 당신에게 팔려 왔지만, 내 영혼만은 하느님의 것입니다.”라고 외친 선언은 노예제에 대한 반대하는 작품의 성격을 잘 설명해준다. 미국 소설로는 처음으로 밀리언셀러가 된 책이다. 시인 랭스턴 휴즈는 이 소설을 두고 ‘미국 최초의 저항 소설’이라고 불렀다. ‘National Era’라는 잡지에 처음으로 연재되었던 첫 장편 소설이며, 1850년에 발표된 도망 노예 단속 법안과 노예 제도에 대한 반발로 쓰여졌다. 해리엇은 아이들을 모두 재운 뒤 밤마다 이 소설의 집필에 매달렸다고 한다.
○ 독자의 평
내용은 대략 알았지만 그동안 읽어보지 않았던 톰아저씨의 오두막집을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숨쉬는 공기처럼 늘 곁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지만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면 그 필요성에 사무칠 것 같아요.
톰 아저씨는 성실한 일꾼이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에요. 그는 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노예라는 이유로 결국 세번째 주인에게 맞아 죽고맙니다.
노예제도의 불합리함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