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퇴계집
퇴계 이황 / 홍신문화사 / 2003.2.28
퇴계의 고매한 정신과 광박한 학식, 겸허한 인품을 느낄 수 있는 ‘시’와 그의 충성과 제세안민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는 ‘소’. ‘차’, 퇴계의 학문과 사상을 직접적으로 알리는 ‘경연강의’와 ‘잡저’ 등이 들어있으며 퇴계의 사상과 가르침을 엿볼 수 있는 ‘서간문’이 퇴계문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목차
해제를 겸하여
시
교서
소
경연강의
차자
서간문
잡저
언행록
연보
○ 저자소개 :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
퇴계 이황은 도산 서당에서 성리학의 심성론을 크게 발전시킨 한국철학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의 자는 경호이며, 호는 지산 ·퇴계이다. 연산군 7년 11월 25일 경상북도 안동 도산에서 진사 이식의 여섯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퇴계의 아버지는 서당을 지어 교육을 해 보려던 뜻을 펴지 못한 채, 퇴계가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퇴계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34세에 대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부정자로 벼슬을 시작하여 끊임없이 학문을 연마하며 순탄한 관료 생활을 보내던 그는 종 3품인 성균관 대사성에 이른 43세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갈 뜻을 품게 된다.
이후 세 차례나 귀향과 소환을 반복하면서 고향에서 연구, 강의, 저술에 전념한 퇴계는 50세 이후에는 고향의 한적한 시냇가에 한서암과 계상서당 및 도산서당을 세우고, 그의 학덕을 사모하여 모여드는 문인들을 가르치며 성리학의 연구와 저술에 집중하였다. 권력에서 멀어진 후에도 조정에서는 계속하여 높은 관직을 제수하였으나, 거듭 사직 상소를 올려 받지 않았으며 마지못해 잠시 나갔다가도 곧 사퇴하여 귀향하기를 반복하며 학자의 길을 걸었다. 연구에 몰두하던 그의 나이 70세, 1570년 12월 8일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 고봉 기대승과의 4단 7정에 관한 논쟁을 통하여 학문적 논쟁의 모범을 보여주고, 성리학의 심성론을 크게 발전시켰다. 저서로는 『계몽전의』, 『송계원명이학통론』, 『퇴계집』 등이 있다.
– 역자 : 장기근
1922년 서울 출생. 중국 어문학, 유교 사상 및 전통 윤리 전공 연구. 문학박사. 서울대학교, 대만 정치대학, 성심여대 교수. 저서 및 역서로『논어』『맹자』『대학』『중용』『노자』『명심보감』『중국문학사』『도연명』『이태백』『두보』『백낙천』『중국의 신화』『당대전기소설』『새 한문독해입문』외 다수.
○ 독자의 평
– 퇴계집
“만약 퇴계 선생이 없었더라면 주자의 미의微意는 불명하여 속학俗學이 되었을 것이다.”
“舜과 나도 다 같은 사람이다. 다 같은 사람이니 오직 노력하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
퇴계 이황 선생과 연관된 어구들이다.
조선 시대의 율곡 이이 선생님과 퇴계 이황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선 그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퇴계 선생은 어린 나이에 너무 공부에 몰두한 나머지, 몸이 쇠약해짐에도 불구하고, 관직이 생긴 후에도 벼슬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학문에 치중하였다. 도를 깨친 분이었다. 임종 때는 이미 고향에 돌아와 계셔, 사람을 시켜 매화꽃에 물을 주게 하고, 꽃을 바라보며 즐기다가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한다. 그는 다방면에 업적을 남기신 “동방의 성사聖師”였다.
이 책을 읽으면, 비록 이황 선생의 전집은 아닐지 몰라도, 그의 시, 교서, 소, 경연강의, 차자, 서간문, 잡저, 언행록과 더불어 연보와 생애 등 다양한 방면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 퇴계 선생님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게 되면 좋겠다.
– 마치 시간여행을 온것과 같은 느낌을
마치 시간여행을 온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고향에서 보내온 편지열장 남짓,
글자마다 넘치는 친구의 사연,
…
고향에 가고픈 맘 끝이 없어라.’
옛글을 읽기 쉽게 해석하여 주고 있으니,
옛날의 이야기가 바로 앞에서 펼쳐지듯하다.
또한 ‘주’가 붙어 있어 그 배경을 알수 있어
이해하기가 쉬워 마음으로 바로 와닿는다.
이렇게 쉽게 풀어써주지 않으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내가 옛선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갈수 있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은 것이
‘옛날의 어진 임금은 백성들 보살피기를 다친 사람 다루듯 하였고,
어린아리를 보양하듯 하였으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끝없이 백성을 사랑하였습니다.’
-무진경연계차 1
이런 마음을 지금도 잘 간직하고 정치를 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인의 글을 풀어써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
많은 숨겨진 글들이 쉽게 풀어쓰여져 있어
많은 이들에게 지혜를 전달해주기를 바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