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튀르크인 이야기 : 흉노 돌궐 위구르 셀주크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이희철 / 리수 출판 / 2017.6.10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튀르크 민족 통사로서, 유라시아 북방초원에서 발발한 흉노제국 (기원전 209년 ~ )으로부터 시작하여 돌궐.위구르.셀주크 그리고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대략 2,200년의 제국사를 다루고 있다. 흉노.돌궐.위구르 제국사를 통해 그려지는 북방 유목민족과 중국 정주국가 간의 대립, 그리고 셀주크.오스만 제국사를 통해 보는 전사 이슬람 국가와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 간의 대립 속에서 튀르크인은 역사의 당당한 한 축임을 증명한다.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으면서까지 막아보려 했던 위협적인 존재, 비단길 교역의 중심에 서있던 제국, 어느새 서진하여 지중해의 항구도시를 장악하고 내륙의 ‘케르반사라이’라는 실크로드를 해상 실크로드로 연결시킨 이들, 1~4차 십자군 원정의 상대국, 이슬람 수호자 역할을 수행했던 제국으로서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주인공.
지중해를 건너 유럽 전체를 가지려 했던 튀르크인, 그들의 원대한 꿈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은 비록 아나톨리아 반도에 둥지를 틀고 있지만, 그들의 역사의 궤적만큼은 화려하다.접기
본서는 튀르크인 이야기를 다룬 이론서다. 튀르크인 이야기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 목차
들어가는 글
제1부 초원의 최강 흉노 제국(기원전 209~216년)
흉노 제국과 돌궐 제국을 읽기 전에…..19
흉노의 기원…..23
최초 거주지 중앙 아시아에서 몽골 대초원으로…..26
유목민족 최초의 국가건설…..28
흉노의 어원…..29
하늘의 아들, 흉노 군주…..30
중국 사료에 기록된 흉노의 모습…..31
흉노의 전술…..33
흉노의 무덤고분…..34
흉노의 정치조직…..35
흉노의 건국자 묵돌의 등장…..37
강대국 동호와 월지를 치다…..40
묵돌의 팽창정책…..42
한 나라의 평성 백등산 전투의 치욕…..43
흉노―한 나라 간 화친(和親)…..45
묵돌의 기고만장한 서신 한 통…..46
묵돌의 북방 유라시아 스물여섯 나라 병합…..47
한 나라의 배신자 중항열…..50
흉노와 한 나라 간 새로운 세계질서 정립 …..51
한 무제와 실크로드 무역로 지배권 경쟁…..53
장건의 서역 파견…..55
실크로드 서역을 뺏기다…..58
흉노―한 간 지루한 소모전…..59
기련산과 언지산을 잃다…..62
한 무제 흉노정벌 꿈 못 이루고 죽다…..64
후계자 쟁탈전과 흉노의 분열…..65
흉노 제국의 1차 분열…..67
흉노 제국의 2차 분열…..70
북흉노, 후한 반초에게 서역에 대한 패권 상실…..72
북흉노의 서천과 유럽 훈 제국…..73
아틸라의 동로마 침공…..76
아틸라의 서로마 침공…..78
아틸라의 사망과 훈 제국 패망…..79
후기 ; 우리와의 친연성은 무엇인가…..80
참고문헌…..82
제2부 동•서를 연결한 초원제국, 돌궐 제국(552~744년)
돌궐 등장 시 유라시아 정세…..85
돌궐의 기원…..85
돌궐의 시조 부민 카간…..88
Ⅰ. 제1 돌궐 제국 시대(552~659년)
유라시아 초강국 건설…..90
남북조 시대 북주와 북제 사이에서…..92
돌궐과 페르시아 사산 조와의 동맹…..94
돌궐과 비잔티움 제국과의 협상…..96
타스파르 카간 불교를 받아들이다…..99
돌궐의 카간 계승 문제…..100
수 나라 장손성의 돌궐 해체 음모…..101
돌궐의 대(對) 중국 신민 인정…..103
돌궐의 정신과 문화 바꿀 수 없다…..105
고구려 밀사의 돌궐 카간 방문…..107
쉬피 카간의 수 나라 공략…..108
동돌궐의 마지막 수 나라 침공…..109
동돌궐의 갑작스런 멸망…..110
서돌궐 타르두의 서방으로의 약진…..111
부족들의 반란으로 서돌궐 멸망…..112
Ⅱ. 제2 돌궐 제국 시대(682~744년)
건국자 쿠틀룩 일테리쉬 카간…..114
다시 제국으로 만든 카프간 카간…..115
중국의 이간책과 유목부족의 이탈?반란…..116
혼란기 군주 빌게와 행정전략가 톤유쿠크…..117
돌궐 제국의 종말…..119
민족적 자각을 일깨운 돌궐 비문의 역사…..120
퀼티긴 비문…..123
빌게 카간 비문…..124
톤유쿠크 비문…..124
후기 ; 비극적인 왕권 싸움은 왜 자주 일어났는가…..126
참고문헌…..128
제3부 유목에서 정주 문명국가로 변신한 위구르 제국(745~840년)
위구르 제국을 읽기 전에…..131
위구르 족의 기원…..132
위구르 카간 국가의 탄생…..134
중앙 아시아 일대의 운명을 결정한 탈라스 전투…..136
위구르의 위상을 높인 안록산의 난 진압…..137
비단과 맞바꾼 말, 견마무역…..139
평화와 동맹의 연결사 화번공주…..142
마니교를 받아들인 뵈귀 카간…..142
위구르 사신 토둔 살해사건…..145
위구르의 화친 요구…..147
어린 아 초르 카간의 사망…..148
위구르 지배집단 씨족 간의 갈등과 멸망…..149
위구르 유민들이 세운 왕국들…..151
위구르 문자와 문화…..153
후기 ; 초원의 지능집단 위구르 인들, 한반도에도 오다…..156
참고문헌…..158
제4부 이슬람 전사의 제국, 셀주크 제국(1040~1308년)
셀주크 제국을 읽기 전에…..161
튀르크 인들의 이슬람과의 만남…..162
셀주크 건국 당시 이웃 세력들…..165
이슬람의 기수 카라한 왕조…..165
술탄 칭호를 최초로 사용한 가즈나 왕조…..168
Ⅰ. 대셀주크 제국(1040~1157년)
‘오구즈 야브구’라는 부족국가…..171
셀주크의 부친 두칵 베이…..172
‘오구즈 야브구’ 부족국가를 탈출한 셀주크…..173
셀주크의 네 명의 아들과 두 명의 손자…..174
셀주크의 부하라 이주…..175
가즈나 술탄, 아슬란 야브구를 생포하다…..177
셀주크 왕조의 호라산 점령…..178
셀주크의 운명을 건 단다나칸 전투…..179
투우룰 베이의 원정사업과 바그다드 칼리프 구출…..181
비잔티움의 군사력을 가늠하다…..183
비잔티움과의 말라즈기르트 전투 승리…..184
술탄 멜리크샤 시대 전성기…..186
제국의 1인자와 2인자 연이어 독살되다…..188
베르크야루크 술탄 집권 10년 내내 왕권 다툼…..190
극단 시아파 사이비 교주의 암살 테러행위…..191
제국의 마지막 술탄 센제르 40년 통치…..192
대셀주크 제국의 멸망 원인…..194
Ⅱ . 아나톨리아 셀주크 제국(1077~1308년)
건국자 쉴레이만 샤…..195
십자군과의 전쟁…..196
십자군 원정의 영향…..198
아나톨리아 셀주크의 전성기…..199
몽골 침략으로 쇠망의 길로…..201
왕권 다툼과 몽골의 내정간섭…..202
셀주크의 상업과 케르반사라이…..205
아나톨리아 셀주크 시대 이슬람 건축물…..209
셀주크 시대의 수피즘…..210
후기 ; 백성들의 정착지는 어디에…..213
참고문헌…..214
제5부 문화 다양성 세계 최강, 오스만 제국(1299~1923년)
오스만 제국을 읽기 전에…..217
오스만 국을 세운 오우즈 족의 족보…..218
작은 국가 오스만 국의 탄생…..219
콘스탄티노플을 지척에 둔 부르사를 수도로 선포…..220
발칸 반도 진출을 위해 에디르네를 수도로…..221
몽골의 후예 티무르와의 전쟁…..222
천년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정복…..226
톱카프 궁전과 오스만 제국의 시작…..229
맘루크 조를 정복하여 이슬람 세계의 지도자가 되다…..232
제국의 장엄한 술탄 쉴레이만 1세…..236
유럽 합스부르크와의 전쟁…..238
그리스도 유럽 신성동맹과 최초 해전…..243
공동체의 모델, 밀레트 제도…..245
원정을 그만두고 앉아만 있는 술탄…..246
형제 살해법에서 새장 ??카페스??로…..248
여인들의 섭정시대…..249
제국의 흥망성쇠를 가져온 두 얼굴의 예니체리 군단…..251
페르시아 사파비 조와 카스르 쉬린 조약…..254
빈 공략 실패에서 카를로비츠 조약까지…..255
카를로비츠 조약에서 퀴취ㄱ 카이나르자 조약까지…..258
유럽과의 짧은 평화, 튤립시대…..259
새로운 질서와 개혁을 향해…..261
그리스의 독립과 이집트 문제…..265
근대적 국가체제로의 개혁, 탄지마트…..268
새로운 정치세력 연합진보위원회 태동…..271
오스만―이탈리아 전쟁과 발칸 전쟁…..273
제1차 세계대전과 제국의 종말…..275
무스타파 케말의 터키 해방전쟁…..277
오스만 제국 마지막 술탄의 망명…..279
후기 ; 제국은 왜 정상에서 바로 내려와 멸망했는가…..280
참고문헌…..282
○ 저자소개 : 이희철
중동 및 오스만 제국사에 정통한 미국인 교수 (Roderic H. Davison: 1917-1996)의 저술 『Turkey : A Short History』를 번역하면서 터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끼는 계기를 가졌다. 장구하고 다양한 모습의 터키 역사는 신선한 충격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터키 인들의 선조인 흉노와 돌궐이 북방 유라시아에서 일구어 낸 장엄한 역사의 자취와 변화를 글로 구성하고자 생각한 것도 그 즈음이다. 큰 강의 흐름과 같은 튀르크 인들의 역사를 꽤 오래 탐구해왔다. 이번 저술은 터키와 터키 인들이 남긴 역사에 대한 깊은 감동과 예 (禮)의 결과물이다.
터키 국립 가지대학교 (Gazi University) 국제관계학과에서 석 박사를 마쳤고, 오랫동안 외무공무원으로 일했다. 주경야독 (晝耕夜讀)형 사람이다. 최근에는 터키와 관련한 저술과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일을 매우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 터키 중동공과대학 (Middle East Technical University), 동국대, 한국외국어대 등에 출강하여 중동 정치, 터키 경제, 국제경영 등을 강의하였으며, 현재는 한국국제교류재단 파견으로 중동공과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한국학 (Korean St udies)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유라시아의 문화가 교류되고 융합된 실크로드의 교역과 문화사가 새로운 관심분야이다.
저서로는 『터키사 강의』, 『오스만 제국과 터키사』,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 『히타이트, 점토판 속으로 사라졌던 인류의 역사』, 『이스탄불, 세계사의 축소판 인류문명의 박물관』, 『문명의 교차로 터키의 오늘』 등이 있으며, 터키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과 기고문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한국내 최초의 튀르크 민족 통사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튀르크 민족 통사로서, 유라시아 북방초원에서 발발한 흉노제국 (기원전 209년~)으로부터 시작하여 돌궐ㆍ위구르ㆍ셀주크 그리고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대략 2,200년의 제국사를 다루고 있다. 흉노ㆍ돌궐ㆍ위구르 제국사를 통해 그려지는 북방 유목민족과 중국 정주국가 간의 대립, 그리고 셀주크ㆍ오스만 제국사를 통해 보는 전사 이슬람 국가와 서구 그리스도교 국가 간의 대립 속에서 튀르크인은 역사의 당당한 한 축임을 증명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 중국인들이 한자로 표기했던 ‘흉노 (匈奴)’에서 알 수 있듯이 ‘변방의 오랑캐’나 북방초원에 있던 ‘일부 부족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문명권’ 밖에 있다는 이유로 유목민족에 대한 시각과 평가는 아직도 차갑다. 셀주크ㆍ오스만 제국의 역사도 그들의 대상이 ‘서구’였기 때문에 서구인들의 시각에서 본 튀르크인은 또 다른 ‘야만인’으로 그려지고 있을 뿐이다. 세계사에 등장한 모든 제국들이 정복과 약탈을 했지만, 다른 제국에 비해 튀르크인들은 과거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야만인’이라는 무거운 멍에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터키역사 전문학자인 미국의 스팬포드 J. 쇼우 교수는 “오스만 제국 당시의 사료를 조사하지 않고, 유럽인들의 편견과 유럽의 사료들로만 해석되어 많은 역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 튀르크인 그들은 누구인가
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쌓으면서까지 막아보려 했던 위협적인 존재, 비단길 교역의 중심에 서있던 제국, 어느새 서진하여 지중해의 항구도시를 장악하고 내륙의 ‘케르반사라이’ 라는 실크로드를 해상 실크로드로 연결시킨 이들, 1~4차 십자군 원정의 상대국, 이슬람 수호자 역할을 수행했던 제국으로서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주인공.
지중해를 건너 유럽 전체를 가지려 했던 튀르크인, 그들의 원대한 꿈은 이뤄지지 않았고, 지금은 비록 아나톨리아 반도에 둥지를 틀고 있지만, 그들의 역사의 궤적만큼은 화려하다.
- 2017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 터키, 튀르크 제국사로 보는 한ㆍ터 친연성
2017년 올해는 한ㆍ터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2017서울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터키가 선정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이 시점에 한국에서 《튀르크인 이야기》가 발행된 점 그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할 수 있다.
그간 셀주크ㆍ오스만 제국 역사에만 집중해왔던 터키가 2023년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튀르크인들의 뿌리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북방 유라시아 초원에서 최초로 이룩한 흉노 제국과 돌궐 제국을 조명하고 있다. 흉노ㆍ돌궐ㆍ위구르 제국의 역사는 우리 역사와도 친연성(親緣性)이 있으므로 튀르크인의 역사를 짚어본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동서로 먼 거리에 있는 터키와 한국은 같은 몽골어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언어의 뿌리가 같다는 것은 튀르크인이 중앙 아시아로부터 서진했음을 방증한다. 또한 튀르크인의 흔적은 우리나라에도 남아 있다. 역사적 사실에 따르면 덕수 장씨 (德秀 張氏), 경주 설씨 (慶州 ?氏), 임천 이씨 (林川 李氏)가 위구르의 후손이라고 한다. 이승화 교수의 ‘조선교통사’에 따르면, 고려 개성에는 ‘예궁’이라는 이슬람을 수용한 위구르 상인들이 고려에 많이 들어왔다고도 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