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폴란드사
전병권 / 대한교과서 / 1997.10.30
사세이키는 그의 저서에서 세계사 서술이 지나치게 유렵에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역사가가 정확을 기한다는 것은 미덕이기 이전에 하나의 신성한 의무이다”라고 주장한 E․H카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큰 문제로 인식이 된다. 때문에, 폴란드 민족 해방 운동에 대한 접근을 기존의 서구적인 관점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시도한다는 것은, 세계사가 지나치게 유럽에 편중되어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금번 동유럽사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한국이고,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민족적 특성을 염두해 볼 때, 한국에서 바라본 폴란드 민족 해방운동의 이해는 시대적 요구와 새로운 학문적 결과를 얻는 일거양득의 기회일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역사는 세대마다 새로이 서술되어야 한다”는 H. Von. Srbik의 주장은 더욱 힘을 얻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폴란드 민족 해방 운동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폴란드 민족과 민족주의의 정의에 있어서는 서구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현대에 기능하는 거의 모든 정치사상이 그러하듯이 민족주의도 서구 기원의 것이기 때문이다.
○ 목차
- 초기 피아스트 왕조
- 분할 공국시대
- 후기 피아스트 왕조
- 야기엘로인스키 왕조
- 귀족 공화국
- 폴란드 분할
- 나라없는 민족
- 1월 봉기
- 19세기 후반 폴란드 사회의 변화
- 폴란드 제2공화국
- 제2차 세계대전과 폴란드
- 사회주의 정권의 수립
- 폴란드의 10월
-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
- 폴란드 공화국의 탄생
○ 저자소개 : 정병권 (丁炳權, 1948 ~ )
정병권 (丁炳權, 1948년 1월 26일 ~ )은 대한민국의 폴란드 어문학자이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교수이다.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광주고등학교와 1975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였고 박정희 제 5·6·7·8·9대 대한민국 대통령집권때는 국비유학생으로 선출되어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Freie Universität Berlin)에서 폴란드어를 배웠다. 당시 사회주의 국가였던 폴란드가 언젠가는 민주화된다는 생각으로 폴란드 언어와 문학에 학문적인 관심을 갖게 된 그는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문학석사, 후로는 폴란드 크라쿠프의 야기엘론스키 대학교에서 문학박사까지도 취득하였다.
당시 대한민국에서 단일의 폴란드 어문학자였던 그는 1987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폴란드어과를 설립시키면서 폴란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였다. 지난 2017년에 30주년을 맞은 외대 폴란드어과는 그동안 몇백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였고, 그들은 국내·외에서 무역, 외교, 언론 등 분야에서 폴란드와 한국을 이어주는 가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여러 방면에서 대한민국과 폴란드간의 문화교류에 공로를 한 그는 2003년 포즈난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 공로메달을 수상하였고, 2004년에는 폴란드 대통령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으로부터 십자훈장을 수상하였다.
2006년 바르샤바 대학교 폴로니쿰 상을 수상하였고, 2012년 폴란드 포즈난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교 명예박사와 폴란드 오폴레 오폴레 대학교 명예박사, 폴란드 크라쿠프 야기엘론스키 대학교에서 메렌티브스 공로메달, 그리고 폴란드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글로리아 아르티스 메달을 수상하였다.
폴란드외의 다른 동유럽국가에도 학문적인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동유럽발칸학회를 설립하였고 당 학회의 초대회장 (1999-2001)이기도 하였다.
그는 또한 동유럽발칸 연구소(한국외국어대학교) 초대 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교무처장, 동유럽대학장, 도서관장을 역임하였다.
저서 및 역서로는 “판 타데우시”, “자작나무 숲”, “한국과 동유럽 구비문학 비교”, “동유럽 발칸의 민주화와 문화갈등” 등이 있으며, 폴란드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폴란드사” 와 “폴란드어 회화” 도 만들었다.
또한 세계최초의 “폴란드어–한국어사전”을 편집하기도 하였다.
논문으로는 “쉼보르스카의 시에 나타난 인간과 상황”, “처스와프 이워쉬의 고향유럽에 나타난 독일상” 등 폴란드 문학 관련의 60 여 편의 논문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