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프랑스 시화집
기욤 아폴리네르, 프랑시스 잠, 아르튀르 랭보, 샤를 보들레르, 폴 베를렌, 샤를 페기 외 23명 / Muse (뮤즈) / 2021.5.20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
“만일 내가 단 한권의 책을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의문 속에 도달한 결론은 단 하나였다. ‘최고의 명작’. 프랑스 화가의 명화와 시인들의 시를 하나로 묶었다. 그들은 재가 되었지만,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찬란한 생의 불꽃을, 지친 현대인들의 차가운 가슴을 녹여줄 따듯한 명작들을 책 한 권으로 펴냈다.
○ 목차
글 : 작가 ─ 그림 : 작가
- 선물 : 기욤 아폴리네르 ─ 레이디 해밀턴 : 엘리자베스 비제 르 브룅ㆍ010
- 미라보 다리 : 기욤 아폴리네르 ─ 달밤의 목장 : 장 프랑수아 밀레ㆍ012
- 바닷가에서 : 테오필 고티에 ─ 자갈밭의 해협: 저녁 : 조르주 쇠라ㆍ016
- 사랑은 그저 있는 것 : 생텍쥐페리 ─ 도난당한 키스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018
- 아리스로의 비행 : 생텍쥐페리 ─ 오래된 와인 메이커, 모레 : 카미유 피사로ㆍ022
- 그대 이름 : 장 콕토 ─ 격자 구조물 : 귀스타브 쿠르베ㆍ024
- 산비둘기 : 장 콕토 ─ 공작이 있는 풍경 : 폴 고갱ㆍ026
- 서른 살 시인 : 장 콕토 ─ 파리와 트로이의 헬렌 : 자크 루이 다비드ㆍ028
- 서두르지 마라 : 찰스 슈와프 ─ 물결 : 귀스타브 쿠르베ㆍ030
- 나는 쉰 살 : 프랑시스 잠 ─ 앉아있는 남자 : 폴 세잔ㆍ032
- 집은 장미로 가득하겠죠… : 프랑시스 잠 ─ 빗장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034
- 거리에 포근하게 비가 내리네 : 아르튀르 랭보 ─ 푸른 옷의 여인 : 폴 고갱ㆍ036
- 나비 : 알퐁스 드 라마르틴 ─ 큰 꽃다발 : 세라핀 루이스ㆍ038
- 연인 : 폴 엘뤼아르 ─ 텔레마쿠스와 유카리스의 작별 : 자크 루이 다비드ㆍ040
- 그리고 미소를 : 폴 엘뤼아르 ─ 화장하고 있는 여자 : 베르트 모리조ㆍ042
- 우리 둘은 : 폴 엘뤼아르 ─ 그네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044
- 몽스키 공원 : 자크 프레베르 ─ 파리의 홀스 광장과 성 유스타샤 교회 : 루이 비뱅ㆍ046
- 이 사랑 : 자크 프레베르 ─ 줄리엣 쿠르베트의 초상화 : 귀스타브 쿠르베ㆍ048
- 배반당한 애인들 : 자크 프레베르 ─ 클럽 에이스와의 속임수 : 조르주 드 라 투르ㆍ050
- 나는 이런 사람 : 자크 프레베르 ─ 와이트 섬에서 외젠 마네 : 베르트
모리조ㆍ052 - 골짜기에서 잠자는 사람 : 아르튀르 랭보 ─ 정물 : 앙리 팡탱 라투르ㆍ056
- 사랑의 노래 : 자크 프레베르 ─ 침대에서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ㆍ058
- 누가 문을 두드린다 : 자크 프레베르 ─ 백인소녀 : 베르트 모리조ㆍ060
- 사랑이라는 달콤하고도.. : 자크 프레베르 ─ 꿈 : 앙리 루소ㆍ062
-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 자크 프레베르 ─ 책을 읽는 젊은 여성 : 귀스타브 쿠르베ㆍ064
- 성냥개비 사랑 : 자크 프레베르 ─ 물랑 루즈의 영국인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ㆍ066
- 내 친숙한 꿈 : 폴 베를렌 ─ 물랑 루즈에서의 춤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ㆍ068
- 엘렌에게 보내는 소네트 : 피에르 드 롱사르 ─ 암브루섬 다리 : 귀스타브 쿠르베ㆍ070
- 이별 : 폴 포르 ─ 여름날 : 베르트 모리조ㆍ072
- 내 사랑은 : 샤를 도를레앙 ─ 목동 : 카미유 피사로ㆍ074
- 부디 내 눈을 감겨주세요 : 구스타보 베케르 ─ 남성 몸통에 대한 학문적
연구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ㆍ078 - 우리 사랑은 : E. 스펜서 ─ 아스니에르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 : 조르주 쇠라ㆍ080
- 낙엽 : 레미 드 구르몽 ─ 베르사유 도로 : 카미유 피사로ㆍ084
- 그대 함께 있다면 : 레미 드 구르몽 ─ 화병속의 꽃다발 : 조르주 쇠라ㆍ088
- 타인의 아름다움 : 메리 헤스켈 ─ 생제르맹 성 : 루이 비뱅ㆍ090
- 발자국들 : 폴 발레리 ─ 고가교가 있는 풍경(생트 빅투아르 산) : 폴 세잔ㆍ092
- 애정의 숲 : 폴 발레리 ─ 타히티 풍경 : 폴 고갱ㆍ096
- 석류 : 폴 발레리 ─ 까막까치밥나무 열매 : 세라핀 루이스ㆍ098
- 텅 빈 사막 : 오르텅스 블루 ─ 양 떼를 돌보는 목자 : 장 프랑수아 밀레ㆍ100
- 잊힌 여인 : 마리 로랑생 ─ 빨래 널기 : 베르트 모리조ㆍ102
- 금간 꽃병 : 쉴리 프리돔 ─ 사과가 있는 정물 : 폴 세잔ㆍ104
- 행복을 철학하다 : 프레데릭 르누아르 ─ 생 라자르 거리 : 카미유 피사로ㆍ106
- 하나, 둘, 세 개의 육체 : 알랭 보스께 ─ 나 자신, 초상 : 풍경 : 앙리 루소ㆍ108
- 현명한 사람 : R. 로시푸코 ─ 개 한마리와 세 사람 : 루이 비뱅ㆍ110
- 내 인생에서 그대는 : 나폴레옹 ─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 조르주 쇠라ㆍ112
- 오네요! 아련한 피리 소리 : 빅토르 위고 ─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 폴 세잔ㆍ114
- 세월의 강물 : 장 루슬로 ─ 별이 빛나는 밤 : 장 프랑수아 밀레ㆍ116
- 언제나 당신이 나만을 생각한다면 : 빅토르 위고 ─ 모르꾸르의 정원에서 : 베르트 모리조ㆍ118
- 봄 : 빅토르 위고 ─ 연못 : 폴 세잔ㆍ120
- 서로에게 이야기해요 : 빅토르 위고 ─ 안녕하세요, 고갱 씨 : 폴 고갱ㆍ122
- 날이 밝아오네요 : 빅토르 위고 ─ 야간의 새사냥 : 장 프랑수아 밀레ㆍ124
- 황혼 : 빅토르 위고 ─ 아버지의 초상 : 폴 세잔ㆍ126
-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 프랑시스 잠 ─ 이삭줍기 : 장 프랑수아 밀레ㆍ128
- 우산을 들고서 : 프랑시스 잠 ─ 풍요의 여신을 데리고 오는 평화의 여신 : 엘리자베스 비제 르 브룅ㆍ130
- 애가 14 : 프랑시스 잠 ─ 디 에프 항구 : 카미유 피사로ㆍ132
- 위대한 것은 인간들의 일이니 : 프랑시스 잠 ─ 씨 뿌리는 사람 : 장 프랑수아 밀레ㆍ136
- 이제 며칠 후엔.. : 프랑시스 잠 ─ 소파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ㆍ138
- 아내를 위한 기도 : 프랑시스 잠 ─ 르 폴뒤의 절벽 : 에밀 베르나르ㆍ140
- 삼종의 종소리 : 프랑시스 잠 ─ 수태 고지 : 에밀 베르나르ㆍ142
- 까마귀 : 아르튀르 랭보 ─ 설경의 효과 : 귀스타브 쿠르베ㆍ144
- 마른 잎 두드리는 빗방울 하나 : 프랑시스 잠 ─ 세느강 옆에 있는 젊은 아가씨들 : 귀스타브 쿠르베ㆍ148
- 바다 그림 : 아르튀르 랭보 ─ 브르타뉴 항 : 루이 비뱅ㆍ150
- 거리에 비 내리듯 : 아르튀르 랭보 ─ 쉬소흐의 시장, 중심가 : 키미유 피사로ㆍ152
- 밤샘 : 아르튀르 랭보 ─ 사랑의 진행 : 만남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154
- 비너스에게 바치는 기원 : 아르튀르 랭보 ─ 보육원 방문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156
- 새벽 : 아르튀르 랭보 ─ 아카바 만 : 장 레옹 제롬ㆍ160
- 가난한 자의 기도 : 아르튀르 랭보 ─ 카뉴쉬르메르의 전경 : 샤임 수틴ㆍ164
- 연인들의 대화 : 폴 베를렌 ─ 조의 초상화 : 귀스타브 쿠르베ㆍ166
- 감각 : 아르튀르 랭보 ─ 에라그니의 농민의 집 : 카미유 피사로ㆍ168
- 아침의 좋은 생각 : 아르튀르 랭보 ─ 잠자는 집시 : 앙리 루소ㆍ170
- 이를 잡는 여인들 : 아르튀르 랭보 ─ 사랑하는 아이 : 장오노레 프라고나르, 마거리트 제라르ㆍ172
- 겨울을 위한 꿈 : 아르튀르 랭보 ─ 설경의 효과 : 귀스타브 쿠르베ㆍ176
- 영원 : 아르튀르 랭보 ─ 페퍼민트 병 : 폴 세잔ㆍ178
- 희망은 외양간의 지푸라기처럼 : 폴 베를렌 ─ 휴식 또는 바나나 : 폴 고갱ㆍ180
- 청명한 달빛 : 폴 베를렌 ─ 사육제의 밤 : 앙리 루소ㆍ182
- 가스파르 오제의 노래 : 폴 베를렌 ─ 자화상 : 샤임 수틴ㆍ184
- 끝 간 데 없이 늘어선 생울타리 : 폴 베를렌 ─ 인물풍경 : 샤임 수틴ㆍ186
- 바다는 더 아름답습니다 : 폴 베를렌 ─ 뱃놀이 : 에두아르 마네ㆍ188
- 그 소녀는 : 프랑시스 잠 ─ 연애 편지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190
- 식당 : 프랑시스 잠 ─ 평야 : 장 프랑수아 밀레ㆍ192
- 이집트의 무희일까요 : 아르튀르 랭보 ─ 서커스 : 조르주 쇠라ㆍ196
- 밤샘 : 아르튀르 랭보 ─ 물랑 루즈를 떠나는 제인 에이브릴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ㆍ198
- 사슴의 울음소리 : 아르튀르 랭보 ─ 열대림에서. 호랑이와 황소 사이의 투쟁 : 앙리 루소ㆍ200
- 왠지 몰라라 : 폴 베를렌 ─ 잔잔한 바다 : 귀스타브 쿠르베ㆍ202
- 이탈 : 아르튀르 랭보 ─ 겨울 운하 근처의 도시 : 루이 비뱅ㆍ206
- 오, 저 멀리 절름대며 가는 : 폴 베를렌 ─ 찰스 7세 대관식에서 잔다르크 :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ㆍ208
- 혼 : 아르튀르 랭보 ─ 신의 날 : 폴 고갱ㆍ210
- 3년 후 : 폴 베를렌 ─ 엄마와 딸 : 폴 고갱ㆍ212
- 가을의 노래 : 폴 베를렌 ─ 건초 더미 : 가을 : 장 프랑수아 밀레ㆍ214
- 돌아오지 않는 옛날 : 폴 베를렌 ─ 윤무 : 카미유 피사로ㆍ216
- 비가 내리네요 : 폴 베를렌 ─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화 :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ㆍ218
- 영혼의 슬픔 : 폴 베를렌 ─ 만종 : 장 프랑수아 밀레ㆍ220
- 어느 여인에게 : 폴 베를렌 ─ 번개에 겁 먹은 말 : 외젠 들라크루아ㆍ224
- 하늘은 지붕 위로 : 폴 베를렌 ─ 판다누스 나무 아래서 : 폴 고갱ㆍ226
- 하얀 달 : 폴 베를렌 ─ 이국적인 숲을 걷는 여성 : 앙리 루소ㆍ228
- 깊은 잠 : 폴 베를렌 ─ 파라다이스 나무 : 세라핀 루이스ㆍ230
- 빈자리 : 장 타르디외 ─ 나폴레옹의 죽음 : 샤를 스투벵ㆍ232
- 취하세요 : 샤를 보들레르 ─ 책 읽는 소녀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ㆍ234
- 파괴 : 샤를 보들레르 ─ 사르다나 팔루스의 죽음 : 외젠 들라크루아ㆍ236
- 피의 샘 : 샤를 보들레르 ─ 황색의 그리스도 : 폴 고갱ㆍ238
- 불운 : 샤를 보들레르 ─ 루앙, 에피스리 거리 : 카미유 피사로ㆍ240
- 인간과 바다 : 샤를 보들레르 ─ 민중을 이끄는 자유 : 외젠 들라크루아ㆍ242
- 도움 없이 버려진 것 같은 : 폴 베를렌 ─ 감자 재배자 : 장 프랑수아 밀레ㆍ246
- 영혼의 새벽 : 샤를 보들레르 ─ 생명의 나무 : 세라핀 루이스ㆍ248
- 달의 슬픔 : 샤를 보들레르 ─ 아레오이 씨앗 : 폴 고갱ㆍ250
- 겸손한 삶은 : 폴 베를렌 ─ 기적의 샘물, 달콤한 명상 : 폴 고갱ㆍ252
- 바다의 미풍 : 스테판 말라르메 ─ 세탁부 : 폴 고갱ㆍ254
- 황금시 : 제라르 드 네르발 ─ 마타 무아 : 폴 고갱ㆍ256
- 사랑의 찬가 : 제라르 드 네르발 ─ 기묘한 춤 : 조르주 쇠라ㆍ258
- 공부 : 샤를 페기 ─ 아르마 브루너 : 에두아르 마네ㆍ260
- 거짓된 아름다운 햇살이 : 폴 베를렌 ─ 모레 교회(저녁) : 알프레드 시슬리ㆍ 262
- 비가 : 알프레드 드 뮈세 ─ 오르난의 묘지 : 귀스타브 쿠르베ㆍ264
- 슬픔 : 알프레드 드 뮈세 ─ 꽃을 든 여인 : 폴 고갱ㆍ266
- 눈 : 쉴리 프뤼돔 ─ 사크레쾨르 대성당 : 루이 비뱅ㆍ268
- 사랑의 순간 : 쉴리 프뤼돔 ─ 식당 안에서 : 베르트 모리조ㆍ272
- 알바트로스 : 샤를 보들레르 ─ 박카스의 승리 : 니콜라 푸생ㆍ274
- 소네트 8번 : 루이 라벨 ─ 정글 : 루이 비뱅ㆍ276
- 사랑 뱅뱅 : 안나 드 노아이유 ─ 헤시오도스와 뮤즈 : 귀스타브 모로ㆍ278
- 어느날 저녁 : 에밀 베르하렌 ─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 폴 세잔ㆍ280
- 카시의 강 : 아르튀르 랭보 ─ 점쟁이 : 조르주 드 라 투르ㆍ282
- 지평선 : 막스 자코브 ─ 옹플뢰르 항구 : 조르주 쇠라ㆍ284
○ 저자소개 : 기욤 아폴리네르, 프랑시스 잠, 아르튀르 랭보, 샤를 보들레르, 폴 베를렌, 샤를 페기 외 23명
○ 책 속으로
선물 – 기욤 아폴리네르
만일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나의 명랑하고 활기찬 아침을,
당신이 좋아하는 나의 이 머리카락을,
나의 금빛 눈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당신 마음 가까이
두지 않으면 곧 숨을 거두고 말
나의 마음도 드리겠습니다.
그림:레이디 해밀턴 / 엘리자베스 비제 르 브룅 / 1790. — p.10
사랑은 그저 있는 것 – 생텍쥐페리
사랑에 있어서만큼 나는
나 자신을 낮추지도
그녀를 낮추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는 하나의 공간으로
그녀 곁에 늘 있을 것이고
하나의 시간으로 그녀 속에
영원히 머물 것입니다
사랑에는 별다른 공식이 없습니다
그것은 그저 있는 것이지요
공유하고 있는 그 많은 추억과 괴로운 시간들
불화, 화해 그리고 마음의 격동까지.
나무 하나를 심었다고 해서
어찌 금세 그 그늘 아래서 쉴 수 있겠습니까
사랑 안에 쉬기 위해서도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요
사랑이 무성한 잎을 드리울 때까지.
그림: 도난당한 키스 /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 1780. — p.19
산비둘기 – 장 곡토
두 마리의 산비둘기가
부드럽고 상냥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였습니다
그 나머지는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그림: 공작이 있는 풍경 / 폴 고갱 / 1892. — p.26
나비 – 알퐁스 드 라마르틴
봄과 함께 나서 장미와 함께 죽느니
서풍의 날개 타고 맑은 하늘을 날고
몇 송이 안 핀 꽃들의 가슴에 흔들리며
향내에 햇살에 창공에 취하여
어린 몸을 흔들며 분가루를 뿌리리
한숨처럼 끝없는 푸른 하늘을 날아
정녕 신들린 듯 홀린 나비의 숙명
이승의 욕망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꽃이란 꽃에 닿아도 마음은 편치 않아
쾌락을 찾다 하늘로 되돌아가리니.
그림: 큰 꽃다발 / 세라핀 루이스 / 1907. — p.39
○ 출판사 서평
“국가별 100대 명화와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 어느새 세 번째 제작에 접어든 〈베스트셀러 × 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독일 시화집)〉과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한국 시화집)〉에 이어 세 번째 국가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화집은 작가와 화가의 나라가 같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그 나라의 감성이 담긴 그림을 보며 글의 이미지화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제작된 〈프랑스 시화집〉 〈러시아 시화집〉 〈미국 시화집〉 〈영국 시화집〉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나라를 골라 그곳의 세계적인 작가가 쓴 글과 명작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감성여행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시화집이 당신의 일상 속에 여유와 영감을 줄 마음속 정원이 되길 바랍니다.
- 출판사 뮤즈,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 〈프랑스 시화집〉 출간 : 프랑시스 잠, 아르튀르 랭보, 폴 고갱, 에두아르 마네 등 프랑스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의 글과 명화를 한자리에!
출판사 뮤즈의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의 세 번째 〈프랑스 시화집〉이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평생 소장할 가지가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출판사 뮤즈의 권호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어, 세계적인 화가들의 명화와 각 나라의 대표 작가들의 시를 하나로 묶은 시화집 시리즈이다.
기획단계에서 선정된 좋은 글, 완성도 높은 작품과 선명한 고화질의 명화들, 비슷하거나 어울리는 감성의 글과 명화의 매칭으로 ‘베스트셀러x세계 100대 명화’ 시리즈는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시리즈로는 〈괴테, 헤세, 릴케, 니체의 글(독일 시화집)〉, 〈동주, 소월, 용운, 영랑의 글(한국 시화집)〉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프랑스 시화집〉은 프랑스 유명 작가들의 글과 명화가 매칭되었다,
글 작가 – 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 프랑시스 잠(1868-1938), 아르튀르 랭보(1854-1891), 폴 베를렌(1844-1896), 샤를 도를레앙(1394-1465), 구스타보 베케르(1836-1870), 레미 드 구르몽(1858~1915)
화가 – 베르트 모리조(1841-1895),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1864-1901), 폴 세잔(1839-1906), 카미유 피사로(1830-1903), 조르주 쇠라(1859-1891),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폴 고갱(1848-1903), 에두아르 마네(1832-1883)
출판사 뮤즈의 〈프랑스 시화집〉은, 각 시대는 다르지만 프랑스가 향유해온 문화와 감성을 독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