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하나님의 이름은 정의이다
위르겐 몰트만 / 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 2011.6.30
– 위르겐 몰트만의 신학연구 6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조직신학 저서
신학연구 6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조직신학 저서인 이 책에서 위르겐 몰트만은 그동안 기독교 신학사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지 못했던 기독교 신론의 마무리를 시도한다. 여기서 몰트만이 제시하는 하나님은 부활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 자연 안에 계신 하나님이다. 이것은 신학사적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공헌일 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계에도 귀중한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한국어 번역에 부치는 글
머리말
제1부 기독교의 미래
기독교 세계 – 교회 – 하나님 나라
1. 기독교 세계
2. 교회의 거듭남
3.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
제2부 부활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부활 – 육체의 부활 – 자연의 부활
1. 끝 안에 있는 시작
2. 예수의 부활
3. 육체의 부활
4. 자연의 부활: 모든 만물의 새 창조
5. 죽음에 저항하는 생명
6. 하나님 나라 – 이 땅에서의 부활의 나라
제3부 정의의 하나님
다른 것에 비유되지 않는 유일신론: 부적절한 개념의 해체
1. 원시 유일신론?
2. 이스라엘의 유일신론에 대한 언약?
3. 기독교 안에 있는 삼위일체론적 ‘유일신론’?
4. 이슬람의 하나님 신앙은 순수한 유일신론인가?
5. 유일신론은 배타적인가, 아니면 포용적인가?
쉐히나: 유대교와 기독교에서의 하나님의 임재의 신비
1.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에 대한 질문
2. 구약성서에서의 쉐히나-신학
3. 쉐히나에 대한 기존 문헌의 해석
4. 신약성서에서의 쉐히나-신학
5. 예수 그리스도 – 길동무이자 고난의 동지
정의: 참된 신과 거짓 신의 척도(시편 82편 설교문)
1. 신들의 모임
2. 신들을 향한 야웨 하나님의 회개 촉구
3. 공법을 세우시는 야웨 하나님의 정의
4. 가난한 자들과 이 땅
5. 신들의 사멸성
정의의 해: 최후의 심판과 모든 만물의 새 창조에 대한 복음
1.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이스라엘에서의 정의
2. 기독교 전통에 의거한 최후의 심판: 최종적 결산
3. 그리스도 정의의 해돋이
4. 변증법적 보편주의
5. 자비의 보편적 신학, 신앙의 부분적 신학, 하나님의 만유 영광에 대한 후기
삼위일체되신 하나님
1. 삼위일체론에 대한 새로운 사고
2. 페리코레시스
3.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경험
4. 삼위일체적 사귐에 대한 경험
5. 삼위일체적 공간에 대한 경험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하나님을 바라봄에 대한 묵상
1. 하나님을 바라봄의 인간적 의미
2. 인식과 사랑
3. 감탄과 바라봄
4.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5. “모세와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 친구처럼 말씀하신 하나님”
6.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7. 하나님을 바라봄과 모든 만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임재
제4부 자연세계 속에 계신 하나님
자연과학과 자연 해석학
1.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을 이해하는가?
2. 두 책의 사상: 성서와 ‘자연의 책’
3. 일반적 기호학: 사물들의 기호들
4. 신학적 기호학
5. 자연으로서의 세계와 피조물로서의 세계: 신학적 해석의 전형
6. 모든 만물과 인간 안에서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영
진화론과 기독교 신학:
‘자연의 전쟁’에서 자연의 협력으로,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상호 간의 인정으로
1. 찰스 다윈과 ‘문명국가에 미치는 자연적 도태의 영향’
2. 인위적 도태의 가능성: 우생학적 프로젝트
3. 신경 생물학적 논제: ‘생물학의 중심에 서 있는 상호 간의 관계와 협력’
4. 다양한 생명의 형식의 생성
5. 과정 속에 있는 세계 – 도래 속에 있는 미래

○ 저자소개 : 위르겐 몰트만 (Jürgen Moltmann, 1926 ~ 2024)
1926년 4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출생한 몰트만은 17세가 되던 해에 제2차 세계대전에 투입되었다가 지옥과 같은 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포로수용소에서 군목이 건네준 성서를 읽던 중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에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괴팅엔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박사자격논문을 완성했다.
부퍼탈 대학 교수로 부름을 받아 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한 그는 본 대학을 거쳐 튀빙엔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신학을 가르쳤다.
그는 개신교회 교단만이 아니라 정교회와 천주교회를 일치시키기 위한 에큐메니컬 운동에 앞장선 WCC에 큰 영향을 끼친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1963년부터 1983년까지 개신교와 정교회, 천주교회의 성례와 직제의 기준을 형성하기 위한 WCC 신앙 및 직제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였고, 천주교회의 개혁기관지인 콘칠리움(CONCILIUM)의 공동 출판위원직을 맡기도 했다.
그는 서방교회 신학 범주를 넘어 동방 기독교의 신학을 포함하는 삼위일체론을 전개하여 에큐메니칼적 입장에서 WCC를 지지했다.
몰트만은 2024년 6월 3일, 독일 튀빙겐에서 별세했다. 향년 98세
그는 바르트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현대 신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블로흐의 무신론적 “희망의 철학”에 대한 신학적 응답이었던 『희망의 신학』(1964)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그는 지금까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1972),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1975),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나라』(1980), 『창조 안에 계신 하나님』(1985), 『예수 그리스도의 길』(1989), 『생명의 영』(1991), 『오시는 하나님』(1995), 『몰트만 자서전』(2006), 『희망의 윤리』(2010)를 포함하여 30여 권의 책을 썼다.
– 역자 : 곽혜원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한세대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독일 튀빙엔 (Tubingen) 대학에서 위르겐 몰트만 교수의 지도로 조직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숭실대·연세대·장로회신학대 대학원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21세기 교회와 신학 포럼」 대표이다. 저서로는 Das Todesverstndnis der koreanischen Kultur (Peter Lang Verlag, 2004),『현대세계의 위기와 하나님의 나라』(한들출판사, 2008),『삼위일체론 전통과 실천적 삶』(대한기독교서회, 2009 /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선정 우수학술도서),『자살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2011)가 있으며, 역서로는 위르겐 몰트만의 저서들『절망의 끝에 숨어있는 새로운 시작』(대한기독교서회, 2006),『세계 속에 있는 하나님』(도서출판동연, 2009),『희망의 윤리』(대한기독교서회, 2011)를 옮겼다.

○ 출판사 서평
– 위르겐 몰트만의 신학연구 6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조직신학 저서
이 책은 위르겐 몰트만의 신학연구 60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조직신학 저서이다. 몰트만은 머리말에서 자신의 신학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토로하고 있다: “나는 60년 전 신학연구를 시작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신학은 나의 온 심령을 사로잡고 흥분시키며 경이롭게 하는 학문, 사상의 모험, 새로운 공간으로의 전진, 끝없는 시작이다. 이 책은 나의 마지막 조직신학 저서가 될 것이므로, 나는 내 신학연구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삶과 죽음, 미래와 이 땅에 관해 하나님의 면전에서, 곧 신학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대단히 심오한 기쁨이라고…. 그렇지만 신학적 사고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하나님 자신이 존재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쁨이시고 우리의 고뇌이시며 우리의 동경이시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존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하나님 때문에) 신학자들이다. 신학은 교회의 사역이기 이전에, 먼저 하나님의 사역이다.”
– 부활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 자연세계 속에 계신 하나님
마지막 조직신학 저서인 이 책에서 몰트만은 그동안 기독교 신학사에서 심도있게 논의되지 못했던 기독교 신론의 마무리를 시도한다. 여기서 몰트만이 제시하는 기독교의 하나님은 부활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 자연세계 속에 계신 하나님이시다. 이것은 기독교 신학사적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공헌일 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의 신학계와 목회현장에 귀중한 가르침을 줄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왜냐하면 한국 기독교계에서 부활은 다른 종교와 구별 짓는 기독교의 핵심교리임에도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한계로 인해 충분히 논의되지 못해 왔으며, 사랑의 하나님과 비교하여 정의의 하나님은 상대적으로 널리 부각되지 못했으며, 자연세계가 도외시된 가운데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인 성향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몰트만이 역설하는 바 부활의 하나님, 정의의 하나님, 자연세계 안에 계신 하나님을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 정의, 참된 기독교와 거짓된 기독교를 판별하는 시금석
특별히 이 책에서 몰트만이 강조하는 하나님은 정의의 하나님이시다: “그의 이름은 야웨 우리의 공의(정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6) 정의는 참된 신과 거짓된 신(우상)을 판별하는 시금석(試金石)이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정의는 참된 교회와 거짓된 교회를 판가름하는 잣대이며, 참된 기독교인과 거짓된 기독교인을 결정하는 척도가 된다.
성서는 정의로운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세우고자 하시는 정의로운 세계에 대해 보도함으로써, 정의는 성서가 견지하는 매우 중요한 영적 가치이다.
하나님은 정의의 신이시고,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정의가 다스리는 나라이며, 교회와 성도들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이루기 위한 도구(일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독교는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정의를 세속적 가치로 생각하는 경향이다.
바야흐로 ‘정의’와 ‘공정’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등극한 오늘의 상황 속에서 정의를 하나님의 본성과 직결시킨 이 책은 한국 기독교계에 의미심장한 가르침을 준다.
아무쪼록 이 책이 정의를 공적으로 요청하는 21세기 한국 사회에 몸담고 있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로 하여금 정의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갖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