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 황하문명 5천 년 역사를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미야자키 마사카츠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9.30
유달리 그림과 도표가 많아 마치 글씨에 지친 수험생을 위한 변형된 교과서같다.
많은 내용을 한권으로 축약하였기 때문에 내용에 있어서 깊이나 사상적 충실함을 느낄 순 없지만, 중국사에 대한 기본적 아웃라인을 잡아야 하는 사람들(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무척 유익할 듯 하다.
세계사에 막 관심을 갖게 된 분이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 목차
- 열리는 황토대평원
- 진. 한제국과 흉노제국
- 수. 당제국과 중화세계의 성장
- 성숙해가는 도시와 북으로부터의 위협
- 유라시아제국에 편입된 중화세계
- 만리장성과 대량의 은의 왕래
- 청제국과 유럽세력의 진출
- 내셔널리즘의 발흥
- 세계대전과 변모하는 동아시아
- 지구화 혁명의 시대를 향하여
○ 저자소개 : 미야자키 마사카츠 (Masakatsu Miyazaki,みやざき まさかつ,宮崎 正勝)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교육대학(현 쓰쿠바대학) 사학과를 졸업했다.
도립미타고등학교, 쿠단고등학교, 쓰쿠바대학부속고등학교 세계사 교사,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NHK에서 10년 넘게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사 강의를 전담했으며,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역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RHK)를 비롯해 『처음부터 다시 읽는 친절한 세계사』 (제3의공간), 『공간의 세계사』(다산초당), 『흐름이 보이는 세계사 경제 공부』 (어크로스) 등이 있다.
– 역자 : 오근영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이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소개했다.
『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와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하룻밤에 읽는 과학사』 등 하룻밤 시리즈를 다수 번역했다.
그 밖에 옮긴 책으로는 『종이의 신 이야기』, 『내가 공부하는 이유』, 『일의 기본 생활의 기본 1 00』, 『이상한 나라의 토토』, 『르네상스의 미인들』, 『슈산 보이』, 『반걸음만 앞서 가라』, 『빈곤의 광경』,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워라』, 『명탐견 마사의 사건 일지』, 『어머니』, 『생명의 릴레이』 등이 있다.
– 감수 : 허부문
서강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 서강대, 방송대 출강 중이다.
○ 책 속으로
화려함을 좋아하는 양제는 대운하를 유흥에 이용했다.
장난의 장두에 있는 별궁으로 갈 때에는 금, 은 ,구슬로 장식하고, 120개의 방을 갖춘 4층짜리 거대한 용선 외에도 수천 척의 배가 2백리에나 이르는 줄을 이루어 운하를 내려갔고, 8만여명의 농민이 배를 끌기 위해 동원되었다고 한다. — p.89
○ 독자의 평
책제목에서 보듯이 교양도서로 이책이 출간되었으리라 본다. 사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실망그 자체였음을 밝혀둔다. 특히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히 이 책을 읽어야 함을 밝혀둔다. 이책에 대한 문제점을 본다면 첫째 하룻밤에 읽기는 가능하지만 내용이해는 어렵다. 내용을 포괄적인 표현으로 서술했기때문에 꼭 중국사 개설서와 비교해야만 이해가 가능하다. 둘째 중국사 이야기 하면서 꼭 약방에 감초처럼 일본사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렇게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 말이다. 이것은 과거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의 시각이 아닌가 한다. 다시 말해서 중국의 역사발전과 함께 일본역시도 발전했다는 것이 내포되어 있고 고대사를 서술하는 곳곳에 임나일본부를 시사하는 내용들이 자주보이고 자신들의 고대왕국의 기틀을 마련하는 당나라에서는 많은 지면을 투자하고 있음을 볼때 일본의 동아시아관의 표현이 이책인 것이다. 셋째로 번역의 문제이다. 특히 용어, 지명표기를 보면 현대중국어 발음을 그대로 따른점 장강을 창강으로 천안문을 텐안문으로 이런 표기는 우리에겐 낯설다. 그리고 그것이 통일적으로 계속되면 괜찮지만 중국어 발음을 쓰다가 다시 한자음으로 쓰기도 하고 독자로서는 혼란만을 가중시켜준다.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를 읽을때 독자 여러분들은 일본적인 시각과 중국적 시각을 잘 분간해서 읽었으면 한다. 저자 미야타키 마사카츠는 정통일본사학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시각과 많은 차이를 보게 된다. 지금까지 저의 시각이었지만 이것이 물론 옳은 것만은 아니다. 이책을 통해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