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하인리히 불링거의 교회론 : 50편 설교집의 41~45편 설교
하인리히 불링거 / 합신대학원출판부 / 2019.5.20
- 불링거가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대하는 자세를 깊이 인식하게 될 것
불링거의 『교회론』을 통해 공교회에 대한 선명한 이해를 모든 목회자들과 신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한국 교회에 펼쳐지고 있는 심각한 위기를 떠올리며 이에 대한 한 해결책으로서 취리히 종교개혁자인 하인리히 불링거의 보편 교회의 개념을 주목하게 하려는 것이다.
불링거가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대하는 자세와 우리가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를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다.
○ 목차
발 간 사 … 004
역자 서문 … 006
헌 정 사 … 017
설교1 보편 교회(1) … 050
설교2 보편 교회(2) … 125
설교3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직무와 사역자들 … 195
설교4 목자의 소명과 삶의 자태 … 249
설교5 신자의 기도와 주기도문 해설 … 305
○ 저자소개 : 하인리히 불링거 (Heinrich Bullinger)
하인리히 불링거 (Heinrich Bullinger)는 스위스의 종교개혁가이며 목사이다. 울리히 츠빙글리의 후계자로서 44년간 스위스 취리히 개혁교회 의장 (Antistes)을 역임하며 종교개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1504년 7월 18일 스위스 아르가우 (Aargau)의 브렘가르텐(Bremgarten)에서 태어나 1575년 9월 17일 취리히에서 사망했다.
19세기 중반 이후 본격화된 새로운 연구들은 16세기 종교개혁을 대표하는 루터, 츠빙글리 그리고 칼뱅 이외에, 불링거를 포함한 여러 종교개혁자들(부처, 멜란히톤, 오이콜람파디우스, 베즈, 페어미글 등)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종교개혁사의 지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기존 연구들이 기둥 같은 세 개혁자 각각에 대한 인물 줌심적인 논의나 혹은 이들의 활동지인 비텐베르크와 취리히 그리고 제네바 등에 대한 지역 중심적 논의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새로운 연구들은 이런 개별적 논의를 넘어서서 전 유럽을 아우르는 시야를 가지고서, 인물들, 지역들, 신학적 입장들의 상호관련성에 주목하면서 종교개혁을 더욱 전체적이고, 균형 잡힌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오랫 동안 ‘하인리히 불링거’라는 이름은 개신교 안에서 스위스 개혁교회의 전통을 형성한 츠빙글리와 제네바의 칼뱅의 그늘 아래 제대로 주목 받지 못했다. 불링거는 개혁교회의 초기 지도자들 중 한 사람으로서, 교회정치적으로 당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었으며, 그의 많은 신학적인 저술들이 17세기까지 유럽 전역에서 출판되었고, 또한 그에 의해 작성된 스위스 제2신조(Confessio Helvetica Posterior)는 오늘날까지 하나의 중요한 개혁교회 신앙고백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그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쯔빙글리 사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취리히 교회의 의장(Antistes)으로 선출되어 전임자가 이루고자 했던 종교개혁을 완성하고, 개혁교회 공동체를 스위스 국경을 넘어 전 유럽에 소개하고 각인시킨 불링거에 대한 지식 없이 1530년대 이후의 종교개혁의 전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미흡한 일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1975년 이래로 시행되고 있는 불링거 연구는 대표적으로 쯔빙글리 죽음 이후 취리히에서 시작된 개혁교회 종교개혁이 어떻게 완성되었으며, 그리고 이 목적을 위해서 다른 종교개혁자들이나 지역(교회)들과 신학적이고 교회정치적으로 어떤 교류가 이루어 졌으며, 어떤 영향을 서로 주고 받았는지, 더욱이 그로 인하여 어떤 결과들이 발생되었는가에 대해서 확인시켜주고 있다.
쯔빙글리가 전 스위스에 영향을 준 이른바 개혁파 종교개혁(die reformierte Reformation)의 효시라고 하면, 그의 후계자인 하인리히 불링거(Heinrich Bullinger)는 취리히에서 그 종교개혁을 완성하고, 동시에 스위스와 유럽 전역에 그 종교개혁의 내용을 확대시킨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종교개혁의 건축가이자 혁신가였다는 것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불링거의 종교개혁의 내용과 신학적 입장이 쯔빙글리의 신학적 사상의 토대 위에 기본적으로 서 있다는 부인할 수 없지만 그의 전체적인 신학적 사고는 츠빙글리를 넘어서고 있다. 즉 불링거는 한편으로 츠빙글리의 신학을 존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그 자신만의 고유한 신학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전제 아래서 종교개혁 2세대인 불링거는 취리히 교회의 의장(Antistes)으로 칼뱅과 함께 스위스를 넘어 전 유럽에 주도적인 영향력을 끼친 개혁교회의 신학자이자 고난 받는 자들의 위로자로 불렸다.
“칭의는 모든 선행의 공급원이다.”
– 역자: 박상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 (M.Div. Th.M.)
취리히 대학교 (Universitat Zurich) (Dr.Theol.)
– 역자: 강승완
○ 책 속으로
- 참된 교회, 거룩하고 사도적인 교회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교회는 일반적으로‘ 보편적 (catholica)’으로 명칭 되는데, 즉 ‘우주적 (universalis)’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처음 동쪽으로 가지를 뻗으면서 전 세계로 확장되어 모든 시간을 넘어서 전 세계의 신자를 포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는 나라, 민족, 가족, 계층, 세대 혹은 성별에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신자들이 이 보편 교회의 시민이요 지체인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처음 소개되는 불링거의 『교회론』의 번역·출판에는 공교회에 대한 선명한 이해를 모든 목회자들과 신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열망이 담겨 있다.
한국 교회에 펼쳐지고 있는 심각한 위기를 떠올리며 이에 대한 한 해결책으로서 취리히 종교개혁자인 하인리히 불링거의 보편 교회의 개념을 주목하게 하려는 것이다.
불링거가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대하는 자세와 우리가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를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역자서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진행하는 불링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불링거는 쯔빙글리의 후계자로 스위스의 그로스뮌스터 교회를 목회하면서 7천 편 이상의 설교, 스위스 제2 신앙고백서, 1만 2천 통 이상의 주고받은 서신을 남기는 등 명실공히 종교개혁 2세대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인물입니다.
합신은 불링거 프로젝트를 통하여 하인리히 불링거의 신학과 사상 및 그의 설교와 스위스 제2 신앙 고백서를 본격적으로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적용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한국교회 개혁신학 연구의 관심을 종교개혁 2세대로 확장함으로써 한국교회 개혁신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합신은 『하인리히 불링거가 말하는 교회와 신앙고백』이라는 주제로 제1차 불링거 대강좌를 개최하여 ‘하인리히 불링거가 말하는 목사직’, ‘하인리히 불링거의 스위스 제2 신앙고백서’, ‘하인리히 불링거가 말하는 교회’, ‘하인리히 불링거는 누구인가?’, ‘불링거와 깔뱅의 교회 일치를 위한 문서 – 취리히 합의서(1549)’라는 주제로 불링거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프로젝트 디렉터인 박상봉 교수는 취리히 대학교에서 스위스의 국가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학위를 받은 유일한 한국인 불링거 전공 학자입니다. 그리고 취리히 대학교를 은퇴한 에미디오 캄피 교수는 세계적인 개혁신학자로서 합신의 불링거 프로젝트 해외 전문위원입니다.
이 책 『하인리히 불링거의 교회론』은 불링거의 ‘50편 설교집’ 중 제5권 교회론 설교집 10편 설교 가운데 다섯 편(41-45편)을 한국 최초로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책으로 번역하여 출간한 것입니다. 불링거 프로젝트의 중요한 결실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곧 이어 나머지 다섯 편을 『하인리히 불링거의 성례론』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연차적으로 그의 50편 설교집 전체를 차례로 번역출간 할 것입니다. 『하인리히 불링거의 교회론』이 한국교회가 참된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를 더욱 분명히 이해하고, 한국교회를 이 시대의 참된 교회로 세워가는 데 도움과 지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2019년 5월 총장 정 창 균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