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한국사 : 다이제스트 100
정성희 / 가람기획 / 2011.1.22
-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딱 100으로 마스터해보자!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중요한 사건 100가지로 요약한 책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구석기 신석기시대를 거쳐 고대국가를 형성했고, 이어 고려의 건국으로 중세사회를 맞았다. 조선의 시작과 함께 근세사회로 발전했는데, 특히 이 시기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만큼 이전의 시대와는 달리 많은 변화가 찾아온 과도기적 시간이었다. 근대와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일제침략, 3ㆍ1운동, 한국전쟁, 광주민주화항쟁 등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상처를 입힌 국난위기 등을 겪었지만 이 시기는 이를 극복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각 시대별로 주요한 사건들 100가지를 뽑아 정리했다. 저자는 가급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술하려고 했으며, 각 사건의 내용 다이제스트지만 깊이 있는 설명이 되도록 노력했다.
○ 목차
책머리에
I. 선사문화와 고대국가의 형성
1. 한국 역사의 시작-구석기?신석기시대
2. 천제의 아들, 지상의 곰 그리고 단군-단군신화의 탄생
3. 기자의 후예 조선후-고조선의 성립과 발전
4. 내분으로 쓰러진 왕검성-고조선의 멸망
5. 주몽, 졸본주에 도읍하다-고구려의 건국과 발전
6. 온조와 비류-백제의 건국과 발전
7. 사로국에서 신라국으로-신라의 건국과 발전
8. 고대 해상왕국, 가야-가야의 건국과 발전
9. 샤머니즘 시대에서 불교시대로-삼국에 불교전래
10. 국토를 넓힌 고규려-광개토왕의 정복사업
11.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풍류라 한다-신라의 화랑제도
12. 살수대첩과 안시성의 혈전-고구려의 대 중국전쟁
13. 삼국통일의 두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신라의 통일전쟁
14. 황산벌에 쓰러진 계백의 5천 결사대-백제의 멸망
15.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로-고구려 멸망, 신라의 삼국통일
16. 원효의 화쟁’과 의상의 화엄-신라불교의 발전
17. 남북국 시대-대조영, 발해 건국
18. 신라승의 인도여행기, 《왕오천축국전》-혜초, 인도?서역 순례
19. 불국토를 향한 신라인의 불심-통일신라의 문화
20. 중세의 신호탄 해상왕 장보고-호족세력의 등장
21. 중세 지성의 선구자, 최치원-골품제 사회의 동요
22. 고구려와 백제를 계승한다-후삼국의 정립
II. 중세사회의 발전
23. 왕건, 후삼국을 통일하다-고려의 건국
24. 고려왕조의 기본 골격을 세우다-노비안검법과 과거제도의 실시
25. 유교적 정치이념의 실현-최승로의 시무28조
26. 서희의 외교, 강감찬의 전술-거란과의 전쟁
27. 고려 유학을 발전시킨 최충-9재학당의 설립
28. 선종과 교종을 통합한 대각국사 의천-천태종의 창시
29. 조선역사상 1천 년래 제1대사건-묘청의 천도운동
30. 김부식의 유교사관, 일연의 불교사관-《삼국사기》, 《삼국유사》편찬
31. 돈오점수와 정혜쌍수-지눌과 조계종의 확립
32. 문관을 쓴 자는 씨를 남기지 말라-무신난의 발발
33. 최충헌, 60년 최씨 정권을 세우다-무신정권의 성립
34. 왕후장상에 씨가 따로 있느냐-농민, 노비들의 봉기
35. 40년간의 대몽항쟁과 무신집권 몰락-몽고의 침입과 삼별초의 항쟁
36. 세조 쿠빌라이의 부마가 된 충렬왕-원의 지배
37 새로운 사상의 도래-성리학의 전래
38 원으로부터의 자주독립-공민왕의 개혁정치
III. 근세사회로의 이동
39. 이성계의 역성혁명-조선왕조 건국
40. 해동의 요순 치세를 구가하다-세종의 즉위
41. 신분의 굴레를 뛰어넘은 조선 최고의 발명왕, 장영실-자격루의 제작
42. 세계 최대의 역사기록-《조선왕조실록》의 편찬
43. 자주적 역법의 확립-《칠정산내편》의 편찬
44.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훈민정음 창제
45. 세조의 왕위 찬탈과 사육신-계유정난의 발발
46. 조선왕조 통치체제의 완성-《경국대전》 반포
47. 못다 이룬 왕도정치의 꿈-중종반정과 조광조
48. 현모양처의 삶, 화가로서의 삶-신사임당과 율곡
49. 부자들을 향해 칼을 들다-임꺽정의 난
50. 방계 출신의 왕과 사림시대의 개막-선조와 동서분당
51. 동양 3국을 뒤흔든 7년 전란 ― 임진왜란, 정유재란 발발
52. 서인의 세상을 만들다-인조반정
53. 치욕적인 삼전도 굴욕 ― 병자호란 발발
54. 혈통이냐! 명분이냐! ― 예론과 당쟁의 시대
55. 대동법에 일생을 바친 조선 최고의 경세가-김육과 대동법의 실시
56. 조선의 주자가 되고 싶었던 송자(宋子)-송시열과 노소분당
57. 실학을 집대성하여 부국강병의 꿈을 꾸다― 정약용과 실학사상의 집대성
58. 화이(華夷)의 경계를 허문 세계주의자-홍대용과 의산문답
59. 조선후기를 빛낸 왕과 그 어머지-정조와 혜경궁 홍씨
60. 풍자와 해학의 시대-서민문화의 등장
61. 한국적 화풍의 개척자 정선, 김홍도, 신윤복-정선의 진경산수, 김홍도의 풍속화
62. 세계 최대의 순교지-천주교 전래와 박해
63. 삼정 수탈 속에 굶주리는 농민들-진주민란 발발
IV. 근대사회의 성립
64. 세상과 백성을 구하지 못하면 다시 얼굴을 내밀지 않으리-최제우, 동학 창시
65. 몰락 왕조의 마지막 개혁가 ‘궁도령’-대원군의 집권
66. 서양 제국주의 침략의 신호탄-병인양요와 신미양요
67. 쇄국에서 개항으로-강화도조약 체결
68. 개화에 대한 최초의 민중항거-임오군란 발발
69. 개화파의 3일천하-갑신정변 발발
70.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동학농민전쟁
71. 반침략, 반개화 투쟁-항일의병전쟁의 전개
72. 보호가 아닌 침략 조약-을사보호조약 체결
73. 이토는 죽었는가?-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총살
74. 무궁화 삼천리강산이 궁지에 빠졌구나-조선왕조 멸망
75. 강산마저 일제의 손아귀에-일제의 토지조사사업
76. 최초의 항일독립선언-무오독립선언과 2.8독립선언
77. 민중의 항일독립투쟁-3.1만세운동
78.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79. 해란강에 뿌린 독립운동의 혼-봉오동전투, 청산리대첩
80. 민족말살과 동화정책-일제의 문화정치
81. 학생운동의 사상적 각성-6.10학생만세운동
82. 민족단일당 운동-신간회 결성
83. 일제치하 가장 포악한 총독 미나미-파시즘 체제하의 식민통치
84. 일제하 최대의 항일학생운동-광주학생항일운동
85. 세계를 놀라게 한 폭탄세례-이봉창, 윤봉길 의거
86. 돌아오지 못한 전쟁의 희생자들-일제의 강제징용
87. 여자 애국봉사대 조센삐-정신대 동원
88. 말과 글의 보존이 곧 독립운동-조선어학회 사건
V. 현대사회의 전개
89. 우리는 완전한 독립국가의 건설을 기함-해방과 건국준비위원회 조직
90. 찬탁이냐! 반탁이냐!-모스크바 3상회의
91. 단일선거는 국토 양분의 민족적 비극을 초래할 뿐-김구, 김규식의 남북협상
92. 친일부일배를 응징하라-반민특위의 발족과 와해
93. 동족상잔의 비극-분단정부 수립, 한국전쟁 발발
94. 기성세력은 물러가라-4월혁명
95. 군사문화의 시작-5.16군사쿠데타
96. 영구집권의 시나리오, 10월유신-유신체제의 등장과 그 종말
97.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쿠데타-12.12, 5.17쿠데타
98. 우리 모두 일어나 끝까지 싸웁시다-광주민주화항쟁
99. 호헌철폐! 독재타도!-6월민주화항쟁
100.성공한 쿠데타도 처벌된다-12.12, 5.18사건 선고공판
부록
한국사 연표
○ 저자소개 : 정성희
인천이 고향인 저자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마산으로 이주하여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마산여고와 경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대학 졸업과 함께 대학원 진학의 꿈을 꿔 1989년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역사과에 진학했다. 당시 국비로 운영된 한국학대학원은 한국학 연구자들을 키우는 산실이었다. 이곳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조선후기 과학사를 공부했다. 2001년에 「조선후기의 우주관과 역법」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학위논문 외에도 17편의 연구논문과 2권의 전문학술서를 출간했다. 대중서로는 《인물로 보는 고려사》, 《조선의 섹슈얼리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아동도서로 《우주를 품은 서울의 남》을 출간했다. 경상대학교, 대전대학교, 한양대학교, 안양대학교에서 조선시대사를 비롯한 한국사를 강의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및 대전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로 근무하고 있다.
○ 책 속으로
농경의 성공으로 인류는 오랜 수렵 및 채집경제 단계인 구석기시대를 청산하고 보다 안정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것은 대략 1만 년 전이라고 한다. 식량의 생산은 인류문화를 진일보시켰다. 그런 의미에서 이를 ‘신석기혁명’이라고 한다.
한반도에서의 신석기혁명은 어디서 발견할 수 있을까? 바로 빗살무늬토기와 간석기의 출현에서 찾을 수 있다. 토기의 존재는 신석기시대의 변화와 발전을 설명하는 기준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그러나 한반도에서 농경은 신석기 후기부터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p.16(1. 한국 역사의 시작) 중에서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 (王建)은 송악 (개성)지방 호족 자제였다. 송악지방의 호족이었던 아버지 왕륭이 궁예에 귀속하자, 왕건도 그 휘하에 들어가 장군으로서 크게 활약했다. 궁예가 점차 포악해지고 의심이 많아 신하들을 함부로 죽이는 지경에 이르자 홍유, 배현경, 신숭겸, 복지겸 등은 궁예를 내몰고 왕건을 왕위에 추대했다. 918년에 왕위에 오른 왕건은 국호를 고려라 하고 연호를 ‘천수(天授)’라 정했다.—p.110(23 왕건, 후삼국을 통일하다) 중에서
위화도 회군으로 일약 정권을 쥔 이성계를 도와 조선건국에 결정적 역할을 한 핵심인물은 정도전, 조준, 권남, 남은 등이다. 이들은 권문세족을 몰아낸 이후, 정몽주를 대표로 하는 온건파 사대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역성혁명 (易姓革命)을 주장했다. 역성혁명이란 고려왕조의 문물제도는 그대로 답습하면서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는 것을 말한다. —p.183(39 이성계의 역성혁명) 중에서
손에 괭이, 쇠스랑, 죽창을 들고 말목 장터에 모인 수천 명의 농민들은 고부관아를 들이쳤다. 1894년 1월 10일,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에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전봉준의 지휘하에 고부성을 깨뜨리면서 갑오농민전쟁은 시작되었다.
곡창지대에 자리한 전라도는 타지방에 비해 농민에 대한 수탈이 더욱 심했다. 개항 이후에는 쌀 수출과 관련하여 일본상인의 착취까지 덧씌워졌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전라도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따라서 고부농민봉기는 기름에 불을 붙인 듯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전봉준은 고부항쟁의 승리에 만족치 않고 농민을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결심했다. 백산에서 폐정(弊政) 개혁을 요구하는 격문을 전라도 각 고을의 동학교도에게 비밀리에 보냈다.—p.319(70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중에서
마침내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군 9만 명이 150대의 소련제 탱크로 38도선을 넘어섬으로써 한국전쟁은 시작되었다. 물밀듯이 내려오는 북한군을 막기에는 국군은 역부족이었다.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은 점령되었다. 유엔은 전쟁이 시작된 다음 날 긴급히 ‘안전보장이사회’를 열고 북한에 퇴각을 요구했다. 유엔은 북한의 공격이 계속되자 맥아더 장군을 사령관으로 한 16개국 연합군대를 한국에 파견했다. —p.419(93 동족상잔의 비극)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한반도의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흐름을 주도했던 중요사건 100가지 이야기
우리나라의 구석기시대부터 현대사회까지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00가지 사건들을 중심으로 한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역사책이 출간됐다. 한국사의 골격을 형성한 역사적 사건들을 토대로 통사적으로 서술한 이 책은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되었던 먼 선사시대부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판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전환을 이루는 사건과 인물, 문화 등을 포괄했다.
내용은 선사문화와 고대국가의 형성, 중세사회의 발전, 근세사회로의 이동, 근대사회의 성립, 현대사회의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에서는 구석기, 신석기시대와 고조선을 비롯 고대국가들,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후삼국의 통일, 고려, 조선을 거쳐 일제침략, 한국전쟁, 5?쿠데타, 광주민주화항쟁 등을 겪은 우리민족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설명하고 있다. 100가지 사건들을 통해 한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선사시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까지 국난과 극복의 역사
우리나라의 역사는 구석기시대를 시작으로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의 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했다. 현재 한국민족의 형성은 바로 이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농경은 신석기시대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후 청동기의 사용으로 잉여생산물이 생기면서 평등사회는 무너지고, 부와 권력을 가진 지배자가 주변 약소부족을 통합, 고대국가가 탄생하게 된다. 고조선은 이 시기에 성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였다. 이들 나라들은 철기를 사용하여 농업을 발전시키고, 주변지역을 정복하여 점차 삼국 형성의 기반을 갖추어 나갔다.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로 접어들며 중세사회로 발전을 이루었다. 이어진 조선사회는 단순한 왕조의 교체에 그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 걸친 커다란 진전과 변화를 가져와 이전과는 아주 다른 사회를 형성시켜 나갔다. 15세기에 들어서면서 왕권이 강화되고, 중앙집권적 양반관료 중심의 지배체제가 정비되면서 국가의 내실이 더욱 충실해졌다. 한편, 민생의 안정과 권농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인구와 농지가 늘어났다. 이러한 정치적 안정과 사회,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민족문화가 크게 꽃피었다. 16세기에는 농업과 상공업의 발전과 함께 새로 성장한 사림세력은 마침내 중앙의 훈구세력과의 정치적 갈등으로 몇 차례의 사화를 겪었으나, 16세기 후반에는 집권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붕당정치가 전개되었다.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조선의 정치, 경제 등 모든 상황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고 있었다. 특히 개항 이후, 조선을 둘러싸고 청국과 일본이 침략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는 개화정책을 추진했고 이에 반발하여 위정척사운동, 임오군란이 일어났다. 이후 갑신정변, 의병전쟁 등이 일어났다.
3.1운동은 민족적 의지가 하나로 결집된 최대의 민족독립운동이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국외에 수립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이자 유일한 정통정부로서, 이후 항일민족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