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최소주의(Biblical Minimalism)와 최대주의 (Biblical Maximalism)
성서 최소주의(Biblical Minimalism)는 히브리성서가 기본적으로 페르시아시대나 헬레니즘시대에 집필되었다고 보는 급진적 학풍으로, 1980년대부터 등장했다.
한편 성서 최대주의(Biblical Maximalism)는 성서의 기록이 대체로 역사사실과 일치한다고 보는 보수적 입장이다.
세계 성서고고학계에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존재한다. 이른바 ‘최대주의’와 ‘최소주의’ 논쟁이다. 학풍으로는 이스라엘의 히브리대와 텔아비브대의 대결이다.
최대주의는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는 사실이며 성서고고학 발견은 성경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최소주의는 성경 내용과 고고학적 발견이 큰 연관이 없다고 본다.
대표적 논쟁은 다윗의 왕권 문제였다. 다윗은 성경 이외에 고대 근동의 어떤 문헌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소주의자들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이 아니라 작은 부족의 족장쯤으로 봤다. 왕국도 요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2007년 히브리대 요셉 가르핀켈(고고학) 교수에 의해 뒤집어졌다. 키르벳 케이야파를 발굴하면서다.
키르벳 케이야파는 예루살렘 남서쪽 32㎞ 떨어진 엘라 골짜기 북쪽 능선 지역이다. 여기서 BC 10세기 초, 통일왕국 시대 성문과 성벽을 가진 도시를 발견한 것이다. 케이야파에서 발견된 토기는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BC 9∼10세기의 유물로 밝혀지면서 다윗 시대를 확증했다. 최근엔 다윗 궁전 터까지 찾아내면서 최대주의는 더욱 힘을 받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