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제2차 인문학여행 (11)
베네치아 베네토에 대해서
산 마르코 광장과 교회, 대운하 알아보기, 베네치아 관광명소 알아보기
베네치아 베네토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 베네치아 광역시에 속하는 도시로, 베네토 주의 주도 (州都)이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였다. 또한 세계적 관광지이며, 수상 도시이자 운하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라는 이름은 기원전 10세기까지 이 곳에 살던 ‘베네티인’들에게서 유래하였다. 베네치아는 옛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로서, 중세와 르네상스 기간 동안 유럽의 해상무역과 금융의 중심지였다. 또한 십자군 전쟁과 레판토 해전에 휘말리며 유럽의 중앙 정세의 한가운데에 서있었던 도시이기도 했다. 베네치아는 13세기부터 17세기까지 비단, 향료, 밀을 거래하는 주요 창구였고,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나폴레옹 전쟁과 빈 회의 이후, 베네치아는 오스트리아에 합병 되었고, 1866년에 이탈리아가 통일되며 이탈리아 로 돌아오게 되었다.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은 중세부터 유명했고, 물의 도시, 아드리아해의 여왕, 가면의 도시 등 다양한 별명들을 가지고 있다. 베네치아는 또한 예술, 건축 분야에서도 매우 지명도가 높은데, 르네상스 시대에 문화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며 유명한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고향이다. 다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면이 올라가며 도시가 물에 잠기고 있고, 관광객들이 밀려 들어오며 환경 오염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베네치아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도시이자 상징으로 한 손에 꼽힌다.
대 운하
베네치아의 이 유명한 운하는 도시 곳곳을 흐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의 대부분의 명소 또한 이 운하를 통해서 갈 수 있다. 곤돌라나 바포레토에 올라타기만 하면 된다. 대운하는 베네치아의 유명한 S자 모양의 주요 도시이다.
곤돌라를 타지 않으면 움직이기가 힘들다. 운하 옆에 보도가 거의 없고 건물 뒷 편은 바로 운하가 흐르기 때문이다.
대운하와 이를 따라 늘어서 있는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좀 더 빠르고 현대적인 방법은 바포레토 (수상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총 길이가 4km에 달하는 이 대운하를 보트로 이동하실 때는 주변에 늘어선 아름다운 궁전과 교회를 많이 보실 수 있다. 베네치아의 매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상적인 건축 스타일을 실컷 감상하실 수 있다. 170여 개의 랜드마크 건물 중에는 고딕풍의 카도로 궁전, 바로크풍의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르네상스 풍의 다리오 궁전 등이 있다.
1) 산 마르코 대성당
9세기부터 건축된 이 성당은 오랜 시간 문화적 영향을 받았던 비잔틴 건축 양식의 성당으로 동서양의 조화가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과, 황금 모자이크, 베네치아의 부와 명성으로 인해 ‘황금 교회’라는 별명으로 불렸었다.
외부의 모습은 마치 아라비안나이트가 연상되기도 하고, 내부에 들어가면 눈을 떼기 어려울 만큼 화려한 모자이크의 향연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곳이다.
또한 산 마르코 성당은 광장과 붙어 있어 베네치아 역사에서 항상 시민들이 모이는 중심, 베네치아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2) 산 조르지오 마조레 성당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의 남쪽 해상에 떠 있는 산 조르조 섬에 위치한 교회이다.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설계하였고 1566년과 1610년 사이에 건축되었다.
(*편집자주: 서기 982년 베네딕토회의 조반니 모로시니의 지휘하에 수도사들이 이 섬에 자리 잡은 후, 이탈리아에 있는 베네딕토회의 수도원 중 가장 중요한 곳이 되었고, 1109년에 성 스테파노의 유물을 콘스탄티노플에서 이섬으로 옮겨오면서 산 조르지오 마조레는 베네치아의 성탄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이곳의 귀중한 예술 작품과 가치 있는 책들을 강탈하면서 그 영광은 사라지게 되었다.)
3) 두 카레 궁전
두칼레 궁전은 베네치아 도제 (국가원수)의 공식적인 주거지로 9 세기에 건설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대부분 1309년부터 1424년의 기간에 걸쳐 지어진 것이다.
고딕 양식의 건물로, 조형미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뛰어나다. 산마르코 대성당에 면한 쪽에 ‘문서의 문 (Porta della Carta)’이 있는데 옛날에는 여기에 정부의 포고문이나 법령 등을 붙였다.
문 위에 보이는 날개가 있는 사자는 베네치아의 상징이다.
두칼레 궁전의 ’10인 평의회의 방’에는 베네치아의 주요 역사를 그린 그림, 원수 76인의 초상화 등이 있다.
두칼레 궁전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과 베네치아 석호를 동시에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4)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도르소두로 푼타 델라 도가나에 위치한 성당이다.
카날 그란데와 베네치아 석호 중 하나인 바치노 디 산마르코 사이에 누워있는 좁은 손가락 모양의 땅 위에 세워져 있다.
17세기 베네치아에서 페스트가 광범위하게 발발하자,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역병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호성인인 성모 마리아를 위한 봉헌물로 성당을 지은 뒤 헌납하였다.
5) 도제의 궁전
도제의 궁전에는 금색으로 칠해진 패널과 르네상스 예술로 풍성하게 장식된 방들의 미로가 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해안가 근처의 화려한 입구를 통해 이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궁전에 들어 갈수 있다.
이 도제의 저택에는 티치아노의 거대한 세계지도가 있으며, 대의원회 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작품인 틴토레토의 일 파라디소가 있다.
베네치아 베네토 관광 명소
1) 산 마르코 광장과 종탑 오르기
산 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의 유일한 광장은 아니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힌다.
2) 곤돌라 타기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3) 도르소두로 둘러보기
도르소두로는 베네치아의 여섯 개 주요 지역 중 하나이며, 좀 더 도시적이며 관광지 느낌이 적은 베네치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건너편에서 곤돌라를 만들거나 수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리 알토 다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카날 그란데를 연결하는 다리 네 개중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오늘날 베네치아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5) 탄식의 다리
흰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창문에는 돌로 된 창살이 있고 위에는 덮개가 있다.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연결하고 있으며, 1600년에 지어졌다. 죄수는 감옥으로 이송되기 직전, 바로 이 다리 위에서 베네치아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19세기에 조지 바이런은 죄수들이 이 다리에서 바깥 세상을 마지막으로 지켜보며 탄식을 한다는 발상을 하여, 이 다리의 이름을 ‘탄식의 다리’로 명명하였다.
김영윤 (시드니인문학교실 회원)